자유한국당이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로 수사 대상자가 된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일단 철회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언급한 ‘패스트트랙 가산점’에 대해 황교안 대표가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상응하는 평가를 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긍정적으로 화답했으나, 하루 만에 “생각해본 바가 없다”고 말을 바꾼 것이다. 패스트트랙 가산점이 알려진 이후 당내에서 비판이 일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패스트트랙 가산점 관련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국회의원 정수 확대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서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여당의 속내가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현재로서는 국민의 소리가 국회 의석을 300석에서 320석 정도로 늘리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받기 쉽지 않은 구조”라면서도 “(정수 확대 논의 관련)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주요 당직을 맡은 의원이 공개적으로 의원 정수 확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
자유한국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당 조국 인사청문대책TF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에게 표창장과 상품권을 수여한 것과 관련해 당내에서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 전 장관 사퇴에 기여한 의원들을 독려한다는 취지였지만, ‘자화자찬’하는 모습으로 비춰져 국민 정서에 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한국당은 지난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활약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표창장과 상품권을 수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웅동학원에 가서 묘소 사진을 찍어 오신 우리 김진태 의원
자유한국당이 당의 외교·안보 정책 비전인 ‘민평론’(民平論·국민 중심 평화론)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내놓은 ‘민부론’에 이어 두 번째 ‘민’ 시리즈다.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접어들며 대북관계가 소강상태를 맞자 ‘안보정당’으로서의 행보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의 3대 투쟁 중 ‘정책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확인된다.황교안 대표는 24일 국회 본청 앞에 설치한 야외무대에서 민평론을 직접 발표했다. ‘자유와 평화의 G5를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대형 스크린에 PPT를 띄운 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 사태로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는 방안에 대해 “반드시 (공천 심사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비공개로 언급한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을 공식화한 것이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있는 예민한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공천 가산점을 내세운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황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론적인 말씀”이라면서도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상응하는 평가를 하는 것은 마땅하다
자유한국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교수의 구속은 사필귀정이다. 조국 게이트 수사가 이제야 본궤도에 올랐다”며 “이 게이트의 몸통인 조국 수사는 당연한 수순이다. 정 교수 구속으로 마무리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 교수 구속과 관련해 별다른 공식 논평을 내지 않은 데 대해서는 “검찰이 조국 일가를 무리하게 수사한다
‘조국 정국’ 이후 지지율 상승세를 타며 반사이익을 얻었던 자유한국당이 위기에 직면했다. 국군 기무사령부(기무사) 계엄 문건에 황교안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다 원내대표의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발언으로 당내에 불만스러운 목소리도 감지된다. 당은 총선을 앞두고 있는 예민한 상황인 만큼 잡음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다.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017년 기무사의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문건’의 원본을 지난 21일 공개했다. 이른바 ‘기무사 계엄 문건’은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지만, 원본이 공개된 것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관련 논의가 ‘아전인수’격으로 흘러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서로를 향해 공수처에 대한 입장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공세를 퍼붓고 있다. 민주당은 1998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예로 들었고, 한국당은 2004년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였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민주당은 과거 한나라당이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다는 점을 이용해 공수처법을 반대하고 있는 한국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998년 당시 한나라당 대
자유한국당이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에서 공천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막기 위해 헌신한 의원들의 기여도를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정치권에선 현행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의원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은 법치주의에 반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저항에 올바르게 앞장선 분에게 가산점을 주는 건 당연하다”며 “수사 대상이라고는 할 수 있겠지만 저희가 한 행위는 국민 자유,
국회가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2020년도 예산안은 총 513조 5,000억 원 규모다. 사상 최초로 정부가 총지출 500조 원을 넘는 ‘슈퍼예산’을 편성하면서 예산안 심사 때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 대내외적 경기 리스크로 ‘확장적 재정운영’이 불가피하다는 여당과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이라는 야당의 입장이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지난달 3일 총수입 482조 원 및 총지출 513조 5,000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자유한국당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 “대통령이 여전히 독선적인 국정 운영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을 뿐”이라고 혹평했다.한국당은 이날 이만희 원내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해 “두 달 이상 국정을 마비시키고 국민을 들끓게 만든 조국 지명과 임명 강행에 대해 대통령은 책임 인정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유감 표현조차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조국 일가의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제도에 따른 불공정인 양 왜곡하는 동시에 잘못된 관행 운운하며 공개적으로 검찰을 압박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7년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작성 과정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때 촛불집회 장소에 계엄군을 배치하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기무사 계엄령 문건’이 작성되는 과정에서 황 대표가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다.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3월 기무사가 작성한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건의 원본인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을 입수했다”고 밝
“윤석열 검찰총장을 저주, 비난, 조롱, 공격하시던 분들이 지금은 윤 총장을 보호하자며 칭송 내지는 옹호하는 급변을 보인다.”17일 진행된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한 마디로 요약됐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했을 때부터 윤 총장을 적극 지지해왔던 여당과 검찰총장 후보직 사퇴까지 요구했던 야당의 입장이 판이하게 달라진 것이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대검에 대한 국감을 진행했다. 피감기관장으로 출석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하는 여야의
자유한국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바른미래당이 중재안으로 낸 ‘권은희 안’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에 오른 사법개혁안 논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는 결국 대통령 맘대로 할 수 있는 독재적인 수사기관이 될 것이다. 문재이 대통령의 ‘게슈타포’인 공수처를 만들어서 친문독재의 끝을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자유한국당이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특별수사부(특수부) 축소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특수부가 있는 서울·인천·수원·대전·대구·광주·부산 등 7개청 가운데 서울·대구·광주 등 3개청에만 특수부를 남기고 나머지는 폐지하는 내용의 검찰개혁안을 추진 중이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조국 장관 임명을 강행해서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장본인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다. 그러고도 반성할 생각은 하지 않고 검찰 탓, 언론 탓을 하면서 지금도 가짜개혁
자유한국당이 오는 19일 광화문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장외집회의 목표가 흐트러지는 것 아니냐는 고민도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 전반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조국 정국’에서 장외집회를 열 때마다 지지율 상승효과를 누려왔던 한국당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 전 장관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두 달, 정치권과 여론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조 전 장관에 대해 찬성하는 국민과 반대하는 국민은 ‘서초동’과 ‘광화문’으로 나뉘어 집회를 진행했
자유한국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에도 장외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는 19일 한국당은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 전 장관이 자진사퇴 한 만큼 집회의 메시지는 문재인 정부를 직접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오는 10월 19일(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가칭) 국민의 명령! 국정대전환촉구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며 “국민보고대회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외교·안보 등 민생실패와 공정과 정의 실종을 국민에게 고발하고, 잘못된 정책의 대전환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간담회에서 “어떤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렇게 오랫동안 국론의 극심한 분열을 가져온 데 있어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노영민 실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또한 민심을 제대로 전달해야 되는 자리에 있는 여당의 책임도 가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5일 법무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법무부는 ‘장관 없는 국감’을 받았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장관 대행으로 출석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여전히 조 전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며 ‘조국 국감’을 놓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이 사퇴 직전 발표한 검찰개혁안도 도마 위에 올랐다.법무부 국정감사가 공교롭게도 조 전 장관 사퇴 바로 다음날 진행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조 전 장관과 관련된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당초 이번 국정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려는 검찰개혁안에 담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굳혔다. 황교안 대표는 공수처법을 21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의 반대로 여당의 검찰개혁안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어제 조국 전 민정수석이 사퇴했다. 스스로를 ‘개혁의 불쏘시개’라고 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연출하려 애썼지만, 실상은 정권몰락과 국민심판이 두려운 나머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