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협상을 두고 난항을 겪던 여야가 ‘4‧10 총선’을 41일 앞두고 획정안에 합의했다. 지난 21대 총선보다 이틀 앞서 합의한 것이다. 획정안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본회의 처리만 남겨두고 있다.◇ 전북, 10석 유지… 대신 비례대표 1석 ‘축소’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재로 회동해 선거구 획정에 합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획정안을 수정해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과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 재표결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쌍특검법 재표결이 부결될 시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의장께서도 어떠한 형태든 오늘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쌍특검 재표결도 획정안과 함께 처리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 정상적인 선거 실시를 위해 불리하고 편파적인 획정안임에도 불구하
국민의힘이 진척 없는 선거구 획정 협상에 ‘비례 1석 감석’을 내놨다. 국회의원 정수를 301명으로 1석 늘리자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인구 감소에 따라 의석 1석이 줄어들 위기인 전북 지역구의 의석수를 유지하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에서 1석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의석 1석까지도 민주당에 양보할 뜻이 있다”며 “민주당의 입장을 충분히 감안해 제안했다”고 밝혔다.앞서 이양수 국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서울 강동구을과 부산 남구갑‧을, 경기 의왕시과천시 등 6곳에 현역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또한 경기 수원시무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경기 용인시을은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 대전 유성구을에 영입 인재 6호인 황정아 박사를 전략 공천하기도 했다.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 중앙당사에 4차 공천심사 결과를 알렸다. 그는 10곳의 단수 공천 지역과 6곳의 2인 경선 지역, 2곳의 3인 경선 지역을 발표했다.우선 단수 공천 지역은 10곳으로, 서울 강동구을
윤석열 대통령이 ‘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과 함께 이태원 특별법도 국회에서 재표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내달 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재표결하는 것은 이르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설 연휴 이후 재표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5번째 거부권 행사윤 대통령은 30일 오후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4‧10 총선’이 7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선거제를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두고 당내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내 이견이 있고 그것이 팽팽하면 아무리 지도부라 하더라도 한쪽 방향으로 정리하기가 쉬운 건 아니다”라며 “보통은 의원총회를 연속해서 잡는다든지 해서 이견을 좁힌다. 그래서 그런 과정이 앞으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당초 전날(25일) 열린 의원
여야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적용을 2년간 유예하는 방안에 대해 협상을 이어왔지만, 끝내 합의가 불발됐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협상이 결렬된 원인 중 하나는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를 두고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를 중대재해법 유예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정부‧여당은 민주당이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며 반발했다. 이에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적용 유예를 추진하기로 한 초창기부터
국민의힘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합의를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히 요청했다. 법안이 예정대로 확대 적용될 경우 소상공인과 서민들에게 극심한 피해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면서다. 오는 27일부터 해당 법안이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막판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중대재해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누구보다 공감한다”며 “그러나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 모레부
3선 중진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시을)이 19일 제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불출마 이유에 대해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현역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을 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며 “오늘날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정부‧여당의 거부 정치가 끝이 없다”고 맹비판했다. 국정 운영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거부에만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대체 거부 말고 이 정부가 하는 게 뭔가. 거부가 아니라 뭘 할지를 내놓으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계속 뭘 하겠다고 말은 하는데 실제로 행동은 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후보 때 공약했던 수없이 많은 약속은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선거’로 규정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와 함께 민생과 관련한 4번째 총선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이러한 의도는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을 높임과 동시에 민생을 우선시하는 정당이란 점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민주당, ‘저출생 종합대책’ 총선 공약 발표민주당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저출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온동네 초등돌봄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도 공약에 이은
더불어민주당은 1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해병대원 순직 사건 진상규명‧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 진상규명 등에 대한 ‘4대 국정조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국정조사를 실시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는 것이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미 국회의장에게 국정조사위원 명단을 제출하는 등 국정조사 실시를 위한 준비가 다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6월 감사원의 불
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에 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까지 강행 처리했다. 또 대통령 처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해병대원 사망사건 외압 의혹과 오송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3대 국정조사)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22대 총선이 92일 남은 상황에서 거대 의석의 이점을 활용해 정부‧여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수정안(이태원 참사
김진표 국회의장이 신년을 맞아 정치권에 ‘10년 후 대한민국을 위한’ 개헌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저출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정치개혁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김 의장은 2일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10년 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며 “2024년 5월이면 국회의장의 임기가 종료됨과 동시에 저의 20년 정치 여정도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계 은퇴를 시사하며 정치권에 마지막 제안을 한 셈이다.그는 “출생률 0.7명이 곧 무너질 전망”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도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일정을 최소화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괴한에 피습 뒤 서울대병원서 수술이 대표는 2일 오전 10시 29분경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 후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이 남성은 이 대표의 지지자로 위장해 접근했다. 그는 ‘내가 이재명이다’라고 적힌 파란색 왕관을 쓰고 이 대표에게 다가가 사인을 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첫 공식 행보에 나선 것이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한 위원장은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더 배우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을 만난 김 의장은 “선거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서 당의 혁신을 이끄는 비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며 먼저 입을 열었다.이어 김 의장은 한 위원장에게 공직 생활과 정치인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는 이야기를 건넸다. “정치라는 건 적어도 20~30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 존엄으로 모시는 건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전 일방적으로 민주당에게 질문만 받아왔다. 오늘은 제가 하나 물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과거 변호사 시절이던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을 취재하던 한 언론사 PD와 함께 검사를 사칭했다는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꺼내든 것이다.한 위원장의 발
국민의힘이 전날(21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 시도 무산과 관련해 “하루라도 입법 폭주를 쉬지 않으려 하는 태도가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분열을 낳고 유가족의 아픔을 이용하는 재난 정쟁화를 멈추라”고 지적했다.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일을 통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처럼 사안이 민감하고 국민 분열의 우려가 큰 법안은 여야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민주당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8일 협상이 안 되면 감액만 한 수정안을 단독으로 표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이래로 종전에 없던 많은 새로운 일들이 벌어진다”며 “그중에 하나가 ‘발목 잡는 여당’이다. 주로 여당이 하는 일을 야당이 막아 세워 ‘발목’ 하면 야당이 떠오르는데, 요즘은 완전히 바뀌어서 ‘발목’ 하면 여당이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른바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러한 민주당의 ‘강경 모드’는 총선 전 정국 주도권을 국민의힘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건’과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건’을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