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풍산개 두 마리를 선물 받았습니다. 이 두 마리를 위탁 받아 기르던 문 전 대통령이 정부에 반납하겠다고 밝히면서 파양이냐, 반환이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애견∙애묘인으로 양산 사저에서 반려견 마루, 토리, 송강, 곰이, 다운이와 반려묘 찡찡이 등 총 6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습을 본인의 SNS를 통해 전해왔기 때문에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문 전 대통령 측과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풍산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취임식 초정 명단에 정작 명단은 없는 ‘껍데기 자료’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오영환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취임식 초청 명단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대통령실과 행안부가 국민께 감추고자 하는 것은 대체 무엇이냐”며 “취임식 명단을 모두 삭제했다고 했다가 기록물법 위반을 지적받자 ‘공문으로 받은 건은 이관 중’이라고 변명하더니, 명단이 빠진 껍데기 공문만 이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오 대변인은 “극우 유튜버, 도
서해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월북여부가 논란이 되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해상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하겠다”며 “대한민국 공무원이 북한에 잔인하게 살해당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월북 몰이로 북한 만행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유가족에 2차 피해를 입혔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권 원내대표는 “만일 정권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13일 청와대 특수활동비 사용내역 비공개와 관련해 “역대 정부에서 다 법에 따라 비공개한다”고 설명했다.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예산안 심사에서 ‘청와대 특활비를 공개하지 못하는 사유가 외교·국방에 관한 것인데 문재인 정부에서만 공개를 안 하는 것인가’라는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이날 국회 운영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청와대 소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노 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등
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에 대비해 ‘박근혜 마케팅’ 카드를 꺼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인데도 ‘국민통합 차원에서 특별사면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줄곧 제기되어 왔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8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구금 상태가 계속되는 것은 국민이 바라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오래 구속돼 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과도한 형사 제재에 관해서 국민 통합적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것”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여야 간 공방전으로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습이다. 핵심은 ‘조국 법무부 장관 이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조국 장관에 대한 각종 의혹 규명 차원에서 관련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해 일부 상임위원회는 국감 증인 채택 과정에서 파행을 빚었다.◇ ‘도 넘은’ 공세… 위험 경고도한국당 의원들은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국감장에 설치된 노트북 앞에 한상혁 방
불과 10여 년 전까지 대한민국의 대통령 기록물 관리체계는 엉망이었다. 일례로 대한민국은 나라의 근간이 된 제헌 헌법의 원본과 건국 후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했던 제1차 국새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부실한 관리체계로 인해 해당 기록물들이 제대로 보존되지 못하고 행방이 묘연해진 것이다. 지난 2005년 당시 감사원의 감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져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하지만 2019년 현재 대한민국은 해외에 대통령 기록물 관리 시스템을 전수하는 기록물 관리 선진국으로 변모했다. 정부 및 관계 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대통령기록물 고의 파기 의혹’ 등 굵직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산하 대통령기록관은 화제의 중심이었다. 최근에는 대통령기록관 내 전시관에 박 전 대통령 기록물들만 전시가 안 돼 형평성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생생한 역사를 보관하고 있는, 그래서 과거를 겨눈 화살의 표적이 되곤 하는 대통령기록관에 가봤다.◇ 역대 대통령들의 활동역사와 체험공간 그리고 상징물지난 26일 세종시 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에 벌어진 국가정보원의 댓글공작 사건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미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외에 ‘윗선’을 규명할 수 있는 증거가 발견된 것이다. 바로 MB의 육성이 담긴 파일이다. 해당 파일에는 MB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댓글공작을 지시하는 정황이 나타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에 따라 MB의 추가 기소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한겨레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지난 7월부터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대통령기록물 이관 작업은 통상 대통령이 퇴임하기 6개월 전부터 시작된다.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관하지 않고 유출·은닉할 경우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이삿짐으로 딸려갈 수 없는 무게다. 하지만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은 ‘실수’라고 말한다. 영포빌딩 지하 창고에서 발견된 청와대 문건에 대해 “이삿짐을 정리·분류하는 과정에서 착오로 대통령 개인 짐에 포함돼 이송됐다”는 것이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그렇다면 왜 하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청와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기록물로 추정되는 기록물을 공개하자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한국당은 전임 정부 대통령 기록물을 공개하는 것이 ‘현행법 위반’이라고 반발하며 청와대 관계자를 고발했다. 이와 함께 현 정부가 전임 정부 대통령 기록물을 언론이나 관련기관에 공개하지 못하도록 현행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대통령 기록물법) 개정안도 발의했다.박찬우 원내부대표는 29일, 전날(28일) 청와대에서 2부속실 공유 폴더에 있는 전자기록 9300건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17일부터 이틀 간 청와대 경내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대통령 비서실과 각 수석실, 국가안보실에 있는 캐비닛과 사물함 등이 집중조사 대상이다. 지난 3일 민정비서관실에서 다량의 문건이 발견된 것이 계기가 됐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민정수석실과 총무비서관실에서 청와대 캐비닛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공지했다”고 전했다. 새 정부 들어 사용하지 않았던 캐비닛들을 모두 들여다보겠다는 얘기다.관심은 ‘국정농단 문건’의 추가발견 여부다. 앞서 14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법원이 백종천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조명균 전 안보정책비서관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 노무현재단이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와 억지주장에 대한 사법부의 엄중한 경고”라며 무죄판결에 환호했다.노무현 재단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NLL포기는 물론 대화록 폐기도 없었다”며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전직 대통령의 헌신을 날조하고 왜곡해 정략적으로 활용한 행태가 사실로 확인됐다. 이제 심판은 정치검찰과 새누리당이 받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는 대통령기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광수 부장검사)는 15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은 것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날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회의록이 대통령의 지시에 의하여 의도적으로 삭제·파쇄되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았다”며 “역사적 기록물로서 보존되지 아니하였고, 오히려 노무현 前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조명균 전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 1급비밀 형태의 회의록 문건을 작성한 후, 2007년 1
문재인 의원이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9시간 가량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6일 오후 11시20분께 검찰청을 나선 문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최초에 보고된 대화록에 대해 대통령의 수정·보완 지시가 있었고,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수정된 대화록이 다시 보고된 이상 (초본이) 이관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니 오해가 풀렸으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문 의원을 상대로 회의록 초본이 삭제된 경위, 수정본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은 배경 등을 캐물었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6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과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하면서 “대화록은 멀쩡하게 잘 있다”며 “이 사건의 본질은 참여정부가 국가정보원에 남겨놓은 국가기밀기록을 국정원과 여당이 불법적으로 빼돌리고 대통령선거에 악용한 것이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47분께 변호인과 함께 서초동 검찰청장에 도착, 출입문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NLL(서해북방한계선)을 확실하게 지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광수 부장)는 김 전 원장을 소환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직후 국정원이 대화록 초안을 작성하고, 최종본을 보관하게 된 배경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15일 오후 참여정부 연설기획비서관이었던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 소속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21일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17대 대통령 기록물 총 1088만 건을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이관된 기록물은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대통령실, 경호처 및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위시한 27개 자문기관 등이 생산한 기록물로 전자기록 1,043만건, 비전자기록 45만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전자기록은 위민· 온나라시스템 생산 전자문서 59만건, 청와대 위민게시판 등 개별업무시스템 기록 330만건, 시청각 기록 141만건, 각 기관 홈페이지 웹기록 513만건(정부대표포털 공감코리아 포함)으로, 전체기록물 중 96%가 전자 기록에 해당하여 17대 임기 내 전자정부의 진전을 가늠케한다.또한
새누리당과 일부언론의 ‘노무현 때리기’가 극에 달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지난 23일 새누리당은 노 전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청와대 문건목록 폐기를 지시했다는 조선일보의 주장을 근거삼아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새누리당 선대위는 “사초를 폐기하려했다”며 “5천년 내 최초의 역사폐기대통령”이라고 맹비난하며 공세를 펼쳤고, 박 후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가세했다. 새누리당은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당내 ‘영토주권 포기 진상조사위원회’를 ‘역사폐기’를 포함시켜 확대개편하고 △대통령기록물관리 법 개정 추진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과 수석.보좌관회의 참석자들은 새누리당이 근거삼은 23일자 조선일보의 ‘盧, 주재회의에서 청와대 기록문
노무현재단은 23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노무현 대통령이 민감한 문건의 내용과 함께 문건의 목록도 없애버릴 것을 지시했다”는 주장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완전한 날조”라고 맹비난했다. 조선일보는 노 대통령이 2007년 5월 2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민감한 내용의 문건 목록도 없애버릴 것”을 지시했다는 주장의 근거로 노 대통령이 회의 때 “인계할 때 제목까지 없애버리고 넘겨줄 거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는 수석 및 보좌관들은 물론 비서관들까지 수십명이 참석했고, 참석자들은 “조선일보가 회의내용을 날조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앞뒤 발언을 다 빼버리고 내용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발언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