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지역구 1석을 얻는 데 그친 새로운미래가 지도부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비대위원장은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맡기로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가 사퇴를 하면서 이 전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고, 이 전 부의장이 이를 수락한 것이다.이 전 부의장은 전날(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원장을 수락했다”며 “총선 출마도 그랬듯이 당원과 NY(이낙연 공동대표)와의 의리가 저를 옭아맸다. 요 며칠 이 대표의 수차례 강권을 뿌리칠 수 없었고 총선 후
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 야권에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 추진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가운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두 번째 의견서를 제출했다. 여권에서는 '혼란도 채 수습하지 못했는데 정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의견서 제출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이 전 장관 측 변호인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의견서에서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로 정치권의 ‘채상병 특검’ 논란을 불식시켜달라고 촉구했다.
‘4‧10 총선’이 마무리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압승 후 연일 ‘쟁점 법안’ 등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선거운동 기간 중 약속했던 1인당 25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민생회복지원금 추진을 정부에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연일 정부‧여당에 고삐를 죄는 것은 22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 확실하게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민주당은 총선이 끝난 후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1일부터 ‘채상병 특검법’을 시작으로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안 통과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의 위원장 자리를 가져가 속도감 있게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법사위원장을 내줄 수 없다는 생각이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1대 국회, 특히 하반기 국회가 전혀 작동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법사위”라며 “상임위원장의 권한을 갖고 법적 절차,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오만과 독선에 불통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처럼 들렸다”고 맹비판했다. 반성은 없고 변명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이 끝났고 국민의 판단도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그런데 어제(16일) 대통령의 말씀을 들은 다음부터 갑자기 또 가슴이 콱 막히고 답답해지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총선 결과에 대해 “
김종인 개혁신당 전 상임고문이 17일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재등판 시기에 대해 “최소한 1년 정도는 쉬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차기 ‘대선 주자’로 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김 전 고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전 위원장의 대권 행보에 대해 “아무 정치 경험 없이 선거를 관리하는 데 뛰어들어서 선거에 패해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며 “쉽게 등판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친명계(친이재명계) 사이에서 이재명 대표가 오는 8월에 열리는 전당대회에 다시 출마해야 한다는 ‘연임설’이 연일 나오고 있다.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는 인물이 민주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5선 고지에 오른 김태년 의원은 17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가 연임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 민심을 놓고 보면 야당이 큰 역할을 해줘야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맞대응을 하면서 국정 운영을 해줘야 되는데, 사실상 국민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7일 당 원로들과 만나 4·10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위기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한화금융센터에서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열고 당 쇄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당 원로들로 구성돼 있다. 당 지도부에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 등을 한다. 지난해 12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 직전에도 윤 원내대표는 상임고문단과 오찬
대통령실이 신임 국무총리에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끔찍한 혼종”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이제야 왜 취임 초기부터 보수 계열 인사들을 당내에서 그렇게 탄압해오고 내쫓았는지 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TV조선’은 이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이 박 전 의원을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양 전 원장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 전
4.10 총선에서 참패한 후 당 대표까지 공석이 되면서 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권한과 기간을 최소화한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내 중진 의원들은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새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윤 원내대표는 당 상임 고문과 총선 낙선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윤 원내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 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결과에 대해 메시지를 냈다. 지난 11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56자’의 짧은 메시지와는 달리 이날은 총 13분가량 시간을 할애했다.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는 대통령의 사과에도 정치권의 반응은 차갑다. 내용부터 방식까지 진정성을 느끼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강조한 ‘국정 쇄신’의 약속까지도 의심하는 분위기다.◇ 자세 낮췄지만, 국정 기조는 고수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16일 “국민이 내려주신 회초리 감내해야 한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당선자 총회 후 결의문에서도 ‘자기성찰’, ‘당정 간 소통’ 등을 강조했다. 다만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 총회에서 “국민이 내려주신 회초리를 감내해야 한다”며 “당선인 한 분 한 분 더 큰 책임을 가지고 일기당천 각오로 22대 국회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윤 권한
확률형 아이템으로 손해를 입게 되면 게임사가 피해 보상을 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15일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정책 제안서’를 통해 확률 조작 게임물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담은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22대 국회에 요구했다.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규제를 담은 ‘게임산업법’은 지난달 시행됐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를 안내하면 게임사가 이용자에게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결과와 관련해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총선 관련 메시지를 직접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여권의 총선 패배와 관련해 자세를 낮췄다. 이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은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은 “국정의 최우선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며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에 ‘채상병 특별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등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이한 이날 “우리 사회 약자와 함께하고 진실의 편에 서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0년 전 이 시간 세월호와 함께 많은 국민의 생명과 국가에 대한 신뢰가 가라앉고 있었다”며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이어 홍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는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
국민의힘이 다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맞이할 전망이다. 4·10 총선 참패 이후 어수선한 당의 상황을 수습하고 조속한 지도부를 꾸리기 위해 일단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큰 틀에서는 공감대를 이뤘다지만, 각론에서 차이를 보이면서 공은 추후 열리는 당선인 총회에서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조기 전당대회’ 위한 비대위 구성에 가닥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들을 만나 당의 수습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윤 원내대표는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대해 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총선 참패와 관련해 당의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중진 의원들을 만났다. 윤 원내대표는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위기 돌파에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열고 “이번 총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세력으로서 믿음을 국민께 드리지 못했다”며 “국민께서 주신 회초리는 달게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우리 당을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당원동지 여러분께 죄
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간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다. 김 의장은 지난해 동맹 70주년을 맞은 ‘혈맹’ 미국과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전통 우방국 캐나다를 잇달아 방문해 양국 의회간 상시·정례적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등 의회교류 모멘텀을 강화하는 한편 공급망·경제안보·방산협력을 제고하는 전방위 의회정상외교에 나설 예정이다.김 의장은 먼저 한국 국회의장으로서 5년만에 미국을 방문한다. 김 의장은 2022년 국회의장 취임 직후인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과 회담하고, 2023년 2월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결과에 따른 국무총리 및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과 관련해 ‘견제구’를 던졌다. 후보군 물망에 오른 이들이 과연 민의를 수용한 결과인지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급적 이런 이야기는 안 했으면 했는데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내각과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과 관련한 많은 보도들이 있다.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대통령께서 과연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을 가
나는 왜 선거가 끝날 때마다 이렇게 가슴을 쿡쿡 찌르는 통증을 느낄까? 젊었을 때부터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꿈이 점점 멀어져가고 있음을 느끼기 때문일세. 사회민주주의 이념을 가진 진보정당들이 국회의 제1당이 되고, 북구유럽의 복지국가들만큼은 아니어도 프랑스와 독일 같은 나라의 복지 수준을 갖춘 나라. 경쟁보다는 협력을 더 중시하고, 빈부격차가 적고, 적어도 부끄러움이 뭔지를 아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는 나라. 젊은이들이 뜨겁게 연애하고, 아기 낳고, 춤추고 노래하며 즐겁게 사는 나라. 이런 대한민국을 보는 게 지난 5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