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소유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의 서울시 매각 최종합의식이 26일 예정돼 있었으나, 하루 전 돌연 취소됐다.대한항공은 해당 부지 매각을 두고 서울시와 마찰을 빚어왔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대한항공 사유지인 송현동 땅을 공원화하겠다고 밝히면서 대한항공과의 갈등이 촉발됐다. 대한항공은 국민권익위원회에 SOS를 요청했고, 권익위는 서울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송현동 땅을 ‘제3자 매입’ 방식으로 확보하고 이를 시유지와 맞바꾸는 방안을 제시, 잠정 합의를 중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 합의안에
일본 경산성이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에 사과했다. 지난 22일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정지’ 관련 브리핑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을 브리핑한 것과 보도시점 합의를 어긴 것 등에 대해서다. 한일 외교장관 회의와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의 강력한 항의에 따른 조치였다. 24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소미아 연장과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관련한 일본 측의 몇 가지 행동에 대해서 깊은 유감”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행동이) 반복된다면 한일 간 협상 진전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측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추가 보복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무역전쟁의 격화는 일단 피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휴전’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G20 종료 후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에 부과된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지만 추가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던 관세는 당분간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 간 무역협상이 지난번 중단됐던 지점에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혁신위원회’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안철수계가 제안한 혁신위 설치안을 바른정당계가 수용하면서 혁신위 설치 필요성에는 각 계파가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세부사항을 놓고 이견이 뚜렷해 최종합의까지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손 대표는 29일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발전을 위해 혁신위 구성을 제안한 당 최고위원들의 말씀을 존중한다. 혁신위 설치는 이미 지난 4월에 내가 제안했던 바기도 하다”며 “하지만 정 의원을 최근에 만났는데 최고위
[시사위크=은진 기자]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원내대표와 교섭단체 명칭 문제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실질적인 원내 협상에 나설 원내대표는 어느 정당 소속이 맡을 것인지, 명칭에 어느 정당명을 앞에 둘 것인지 등을 놓고 기싸움이 벌어지는 모양새다.윤소하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평화방송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의당은 여러 논의 끝에 추진을 결정한 것이다. 당 정체성 등이 논란의 핵심이었지만, 촛불 요구를 받들고 국회에서의 활동력을 높이기 위해 결정을 내린 만큼 초대 원내대표(등록대표)는 정의당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바른미래당으로 출범하면서, 싱크탱크 재편 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국민정책연구원과 바른정책연구소는 통합추진협의체와 함께 통합과정에서 실무적인 작업을 주도해왔다.14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양당 통합절차와 달리 싱크탱크 통합절차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양당은 이번에 신설합당 방식으로 통합을 완료했다. 이는 바른미래당이라는 신당을 만들고, 신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흡수하는 방식이다.다만 싱크탱크는 정당이 아닌 부설기관 성격의 법인인 만큼, 정당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개헌 논의가 제동이 걸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권을 행사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공약한 바 있다. 헌법 128조에 따르면, 개헌발의권은 국회와 대통령이 가지고 있다.국회는 ‘개헌특위’를 출범, 개헌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개헌의 주요 목적, 세부적인 내용에서 정당 간, 특위위원 간 이견 차가 커 개헌안을 발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오는 22일 종료되는 개헌특위 연장안을 놓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나, 설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메모리 사업 매각 건으로 대립각을 펼치던 도시바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화해 모드로 돌아섰다. 다만 WD는 협상과정에서 도시바에게 SK하이닉스의 경영 및 생산참여에 대한 제한을 요구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8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의 스기모토 유우지 대표의 발언을 인용, “WD와 도시바는 합의서의 미세부분을 조정 중”이라며 “결렬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베인캐피탈은 도시바 메모리 사업(TMC)을 인수키로 한 ‘한미일 연합’의 주축이다. 현재 도시바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의 매각과 관련해 한미일 연합을 우성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우리나라에선 SK하이닉스가 연합에 참가한 상태다.21일 일본 NHK의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미일 연합과 매모리 반도체 사업의 매각을 우선적으로 협상키로 결정했다.한미일 연합은 일본 정부가 도시바 반도체의 기술유출을 우려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당초 일본의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은 미국투자 펀드 KKR과 손잡고 미일연합 구성을 계획했다 하지만 KKR대신 미국 투자펀드 베인케피탈과 S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패션명가 LF(구 LG패션) 구본걸 회장의 사업다각화 광폭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식품, 방송, 화장품에 이어 이번에는 ‘주류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주력부문 패션사업은 축소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유년 새해를 맞아 닭띠 경영인 구 회장의 ‘효율화’를 앞세운 공격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식품·방송·화장품까지… 실적 ‘단비’LF 구본걸 회장이 사업영역 바운더리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엔 주류 사업이다. 4일 LF는 주류 유통업체 ‘인덜지’ 지분을 50% 이상 인수해 이달 안에 자
“누구의 대리인으로 사는 것… 치욕스럽다”[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연일 유력 언론사 주필의 관련 정보를 폭로하고 있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 “평소에도 정보망이 좋으신 분인가”라고 말했다.우상호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김진태 의원은 이 자료(유력 언론사 주필 관련)를 어디서 구했을까”라면서 “만일 사정기관이나 정보기관, 산하기관을 압박해서 받은 자료라면, 그리고 그것이 청와대가 제공한 것이라면 이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존감을 버린 그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를 54억달러(약 6조5,000억원)에 인수한다.외신에 따르면 하이얼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최종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중순까지 주주 및 당국의 승인과정을 거쳐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인수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중국 기업의 해외 가전업체 인수·합병 중 최대 규모의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하이얼은 중국 가전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 중이었지만 해외시장서는 저가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 대해 국민공천제 논의를 위한 대표회담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9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다.2일 국회 본회의장 대표연설자로 나선 김무성 대표는 “문재인 대표께 국민공천제 도입을 논의하기 위한 양당 대표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열 것을 제안한다”며 공개적으로 회동을 제안했다. 지난 달 28일에도 김무성 대표는 “정개특위에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지도부가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며 담판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환영의 의사를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김선덕)는 25일 고용안정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임금피크제 도입 노사협약식을 개최하고 기획재정부 권고안에 따른 임금피크제 도입에 최종 합의했다.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정년을 기존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연장하고, 퇴직 전 3년간 임금지급률을 80%, 70%, 60%로 조정 지급하기로 했다. 절감된 인건비는 청년고용 확대취지에 따라 신규채용에 활용할 예정이다. 임금피크제 대상자는 별도직군으로 분류해 능력과 경험을 반영하여 특정보증상담, 하자분쟁조정 등의 직무를 부여한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남북이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판문점에서 밤을 새우며 10시간 가까이 고위급 접촉을 가졌지만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일단 정회, 23일 오후 3시부터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다음은 남북 고위급 접촉 정회 및 재개 관련 합의문 전문이다.남북은 8월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잠시 전인 23일 새벽 4시15분까지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진행했다.이번 접촉에서 쌍방은 최근 조성된 사태의 해결방안과 앞으로의 남북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남북은 오늘 새벽 4시 15분에 정회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야 의사일정 합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새누리당이 추석연휴를 전후에 걸쳐 실시하는 분리국감을 제안했다.18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바쁜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것을 고민해보면 철저한 의혹검증, 내실 있는 국정감사를 위해서는 9월 국감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9월 국감이 어렵다면 추석을 전후해 분리국감을 시행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며 분리국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앞서 지난 17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메르스·가뭄 대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첨예한 대립이 있었던 세수확보방안과 국정원해킹의혹 진상규명에 대해 여야가 한발씩 양보한 결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지도부는 23일 오후부터 2+2회동을 갖고 24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는 것을 골자로 이 같은 내용에 최종 합의했다. 먼저 핵심쟁점이었던 세수확충 부분에 있어서는 부대의견으로 ‘소득세·법인세 정비’를 넣는 대신, ‘인상’은 빼는 절충안을 택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 덩치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감기 앞에선 어쩔 수 없었나 보다. 평소 거른 적이 없었던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한데 이어 자신이 창립한 노인복지 정책모임인 ‘퓨처라이프포럼’의 세미나도 불참했다. 8일 예정된 주요당직자 회의도 열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김 대표는 전날과 이날까지 대외적 행보를 자제했다. 4·29 재보선 승리로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던 김 대표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물론 김 대표 측은 그 이유를 감기몸살로 설명했다.◇ 당 의원총회에서 추인 무산된 이후 예정된 일정 전면 취소하지만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공무원연금개혁안의 무산을 놓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진실게임’이 팽팽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원칙’을 강조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이 ‘원칙’을 부각시킨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애초 정부가 구상했던 개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정부와 새누리당이 구상했던 공무원연금개혁안에는 국민연금 관련 내용이 기재되지 않은 바 있다.지난 7일 청와대는 여야의 최종합의안 처리가 무산된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여야가 진통 끝에 공무원연금개혁에 최종합의에 이른 가운데,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4일 건강을 회복하고 업무에 복귀해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공무원연금개혁은 4대 개혁의 첫 단추”라며 “노동시장 구조개선 등 다른 개혁과제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미 박근혜 정부는 올해 2월부터 공공, 노동, 교육, 금융 등 4대 개혁을 국정의 목표로 세우고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왔다.현재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통상임금·비정규직 기한연장·해고요건 완화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