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이날부터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경사노위는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기구인데, ‘반노동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를 잘 이뤄낼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날(29일) 김 위원장 발탁 소식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20년 이상 노동운동에 투신하며 ‘노동운동의 전설’로 꼽혔던 이력이 있다. 특히 공장에 위장취업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일도루코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수순에 들어갔다. 수일간 지속된 청문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후 2시 30분쯤 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14일까지 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날을 포함해 나흘의 시간을 준 셈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인사청문회의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 의원은 지난 22일 인사청문회법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인사청문회를 ‘공직 윤리’와 ‘공직 역량’ 청문회로 분리하고, 도덕성을 검증하는 ‘공직 윤리’ 청문회는 비공개로 진행하도록 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개정안은 공직 윤리 청문회를 비공개로 하되 인사권자가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 할 때 첨부 문서로 ‘사전 검증 보고서’를 추가하도록 했다. 또 임명동의안의 처리기간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 확실한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이번 4·15 총선 목표로 의석 수 과반(151석 이상) 확보를 내걸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4·15 총선 D-7 기자회견에서 “과거 선거를 돌이켜보면 대통령 임기 말에 실시된 총선이 여섯번 있었는데 한 번을 제외하고는 여당이 이겨본 적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론은 이미 정해졌다고 본다”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7일 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5일 법무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법무부는 ‘장관 없는 국감’을 받았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장관 대행으로 출석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여전히 조 전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며 ‘조국 국감’을 놓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이 사퇴 직전 발표한 검찰개혁안도 도마 위에 올랐다.법무부 국정감사가 공교롭게도 조 전 장관 사퇴 바로 다음날 진행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조 전 장관과 관련된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당초 이번 국정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려는 검찰개혁안에 담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굳혔다. 황교안 대표는 공수처법을 21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의 반대로 여당의 검찰개혁안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어제 조국 전 민정수석이 사퇴했다. 스스로를 ‘개혁의 불쏘시개’라고 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연출하려 애썼지만, 실상은 정권몰락과 국민심판이 두려운 나머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국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대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태도에 바른미래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조국 정국에서 서초동의 '검찰 개혁', 광화문의 '조국 퇴진' 집회로 국론이 분열됐음에도 인정하지 않던 문 대통령이 조 장관이 사퇴하자마자 입장을 바꾼 데 따른 지적이다.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조 장관 사퇴를 대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와 우려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나뉘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진 사퇴하면서 ‘조국 사퇴’를 외쳐왔던 자유한국당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당장 오는 19일 열기로 했던 장외집회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 전반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는 방향으로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한국당은 일단 이번주 장외집회를 잠시 보류하고 15일 결정하기로 했다. 황교안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화문 집회 개최 여부’와 관련해 “내일 정부 반응을 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이 정부가 계속 외곬의 길을 간다면 강력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자진사퇴하기로 결정하면서 자유한국당이 고무된 분위기다. ‘조국 정국’ 장기화로 지지층 결집의 효과를 본 만큼 이후 대여투쟁 공세를 보다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리얼미터가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0.9%p까지 좁히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한국당은 조 장관 사퇴 이후에도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압박하며 ‘조국 공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조국은 물러났지만, 국정 정상화는 지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가 ‘검찰 개혁’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개혁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민주당과 정부가 이에 호응하는 모습이다. 당·정·청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갖고 구체적인 검찰 개혁 로드맵을 논의했다.먼저 조국 법무부 장관은 14일, 검찰청 기구 개정안과 함께 전관예우 금지, 인권 보호 수사, 검찰에 대한 감찰 강화 등이 포함된 검찰 개혁안을 발표한다. 조국 장관이 발표하는 개혁안에는 검찰 특수부 명칭 변경, 부서 규모 및 수사 범위 축소 등이 포함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로 인해 잠시 중단했던 장외투쟁을 오는 19일 재개하기로 했다. 여권에서 패스트트랙에 오른 사법개혁 법안을 우선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조국 법무부 장관 ‘굳히기’에 돌입했다는 판단에서다. 19일 광화문 집회는 지난 개천절 집회에 이어 또 다른 대규모 집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황교안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국정운영이 비정상을 넘어서 이제 독재의 길로 치닫고 있다. 범죄 피의자 조국의 검찰 특수부 해체 공작, 국회의장과 여당이 단독으로 고
바른미래당이 14일 검찰개혁을 논의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조국 구하기'로 규정하고 작심 비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과 관련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조 장관을 감싸기 위해 당정청이 검찰개혁을 서두른다는 지적이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장관 사태로 나라가 어지럽고 국론이 분열됐음에도 정부여당의 조국 구하기가 도를 넘었다"며 "여권 인사들의 무책임한 조국 지원 행동을 넘어 이제는 당정청이 나서 조국 구하기를 제도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손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국회가 양당체제로 되돌아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대 총선 결과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자리 잡으면서 만들어진 다당체제가 다음 국회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정당 지지율은 원내 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다당제’를 기치로 내세웠던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은 사실상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실시해 11일에 발표한 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7%, 한국당 27%, 정의당 7%, 바른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향응을 접대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보도되면서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검찰 수사를 물타기 하려는 전략”이라고 반발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보도와 관련해 “드디어 윤 총장에 대한 흠집내기가 시작됐다. 물타기, 본질 흐리기 공작은 지칠 줄 모른다”며 “윤 총장이 이렇게 문제가 있다면 당시 (인사를) 검증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뭘 한 것이냐”고 했다.그러면서 당초 한국당이 제
한국당 지지율이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인 27%를 기록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이후 장외투쟁 등 강경노선을 취하면서 한국당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1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7%,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0.4%, 민주평화당 0.3%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2%였다.지난주 정당지지율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변함없었지만 한국당은 3%포인트 상
국민권익위원회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중 조국 법무부 장관의 업무수행이 이해충돌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통보하는 방침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익위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업무 수행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 사이에 직무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며 두 상황 사이 이해충돌 발생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기관장에 대해서는 (이해충돌 관련) 규정이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정치 행보’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11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일부 의원들의 정치 행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는 4일 전 합의문까지 작성한 정치협상회의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먼저 하자’고 해놓고 이제 이리저리 회피한다”면서 “국민 앞에 철석같이 약속해놓고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정당과 어떻게 협상할 것이며 ,국민은 정치를 뭐라고
청와대가 조국 장관 임명 찬성과 반대 국민청원에 대해 “권한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조국 장관의 임명은 오롯이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이뤄졌으며, 그에 따른 책임도 감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10일 강정수 청와대디지털소통센터장은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견이 국민청원으로 올라온 점에 대해 청와대는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국 장관의 임명 청원은 지난 8월 20일부터 한 달 동안 76만 여 명이 서명했으며, 임명 반대 청원은 8월 1
자유한국당이 장외·원내·정책 세 갈래로 진행해왔던 대여투쟁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다. 국정감사 기간에는 원내를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 실정과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파헤치되 장외집회는 축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주 당 차원에서 인력을 동원해 해오던 장외집회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성공적으로 치러진 개천절 집회의 의미를 흐리지 않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한국당은 오는 12일 예정했던 문재인 정부 규탄 장외집회를 취소했다. 대신 지난 9일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 등 보수성
사법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자유한국당은 “사법장악”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대법원장과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항의방문할 계획도 세웠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문재인 정권의 사법 장악 저지 및 사법부 독립 수호 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이미 법원이 사실상 이 정권의 핵심세력으로부터 장악된 부분을 알고 있었지만 엊그저께 영장기각으로 나타난 사법장악의 정도는 매우 심하다는 것을 온 국민이 알게 됐다”며 “누가 보아도 편파적인 영장심사결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