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대구시 경제부시장직을 제의 받고 고민을 거듭해오던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국 수락했다.홍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내려 놓으려 한다. 저로 인하여 시민들이 위로 받고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권영진 시장의 제의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하고 싶었다. 도망가고 싶었다. 그래서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며 “그러나 대구가 처해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개인의 미래를 셈하는 여유는 사치라는 생각이 들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래통합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제의 받으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홍의락 전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의 느닷없는 제의에 골이 빠게 진다”며 “수락 쪽으로 생각해 보면 가시밭길이다. 칼날 위에 선 기분”이라고 밝혔다.홍 전 의원은 “흔드는 나무에서 떨어져 깊은 상처를 입을 수도, 회복 불능일 수도 있다”며 “대구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렵다.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 그래서 거절할 명분을
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4‧15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민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총선을 통해 180석의 ‘슈퍼 여당’을 만들어냈다.그렇다면 이번 총선에서는 한국 정치의 오랜 과제인 지역구도 현상이 완화됐을까.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지역구도가 크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민주당 김부겸 의원(수성구갑)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민주당으로 복당한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까지 진보계열
현대 민주주의에서 국민 여론을 가장 확실하게 전달하는 방법 중 한가지가 투표다. 투표를 통해 지도자를 바꿀 수 있고, 투표를 통해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 수도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암울한 정치사는 유권자인 국민들이 투표를 잘 못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한 대가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왔다. 또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투표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선량으로 뽑아 경험을 쌓게 할 수도 있다. 이처럼 투표는 지금의 대한민국 뿐 아니라 미래의 대한민국을 바꿀 힘이다. 그래서 투표는 중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열세 지역인 영남에서 4‧15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의원들의 긴장감도 더욱 고조되고 있다.부산·울산·경남(PK) 지역은 ‘전국정당’을 내건 민주당의 전략적 요충지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치적 의미가 크다. 과거부터 PK에 끊임없이 문을 두드렸던 민주당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부산 18석 가운데 5석을 확보하며 거점 지역 확보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이
정치권에서는 한때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복이 있다”는 농담 같은 얘기가 오고가던 때가 있었다.문재인 정부가 경제 정책 등 국정운영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보수진영이 연일 막말과 친일, 극우적 행보를 보이면서 지지율 우위를 계속 이어가자 이 같은 말이 떠돌았다.여권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과반도 가능하다”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장밋빛 낙관론’은 옛 일이 된 듯하다.지난해 ‘조국 사태’로 한차례 크게 흔들린 여권은 계속해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민주당의 영입 인재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각 상임위와 무관하게 ‘조국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위원장 이종구) 국감이 진행됐다.산자중기위는 지난 8일 오전 10시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에 대한 산자중기위 위원들의 날선 질문이 이어졌다.박영선 장관은 선서문을 통해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 소상공
민주당의 내년 총선 전략의 한 퍼즐이 공개됐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TK 공천이다. 당초 김수현 전 실장의 보건복지부 장관 입각이 유력했으나 TK 공천자원이 필요했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요청이 있었다. 김 전 실장 역시 내년 총선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출마지역으로는 경북 구미가 거론되고 있다.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위치한 보수의 심장으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인사를 출마시켜 보수의 핵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미는 지난해 7회
더불어민주당이 ‘부품‧소재‧장비’ 등에 대한 국산화 지원을 선언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단행된 이후 민주당이 제시한 대응 방안이다. 민주당은 8일, 부품‧소재‧장비‧인력 발전 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일본 조치 대응 차원에서 기업 애로사항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부품‧소재‧장비‧인력 발전특위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이고 변재일‧백재현‧윤후덕‧한정애‧이원욱‧홍의락‧조승래‧유동수‧김성수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1차 회의에서 특위 활동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일본
국토교통부 장관과 PK지역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국무총리실로 이관하기로 합의했다. 정확히는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써 김해신공항의 적정성’ 여부다. 만약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내려질 경우, 김해공항 확장은 전면 백지화되며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변경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현재 논의를 이끌어온 당사자들이 부산ㆍ경남지역 유력 정치인이라는 게 유력한 방증이다.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은 후보시절부터 김해신공항이 부적절하며, 진정한 동남권 관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경제투어의 일환으로 대구광역시를 방문했다. 전북, 경북, 경남, 울산, 대전, 부산에 이어 7번째 지역 방문이다. 특히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관심을 모았다.이날 대구에서 개최된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대구는 뜨겁다. 인정이 많고 의리가 넘친다. 옛것을 잘 지키면서도 새로운 것을 빨리 받아들인다”며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으로 항일운동의 효시가 되었고, 시민의 자발적 힘을 보여줬다. 2.28 민주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중소·벤처기업인들을 만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에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정책으로 인해 소원해진 경제계를 달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소득주도성장에서 ‘혁신성장’으로 무게추를 옮기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중소·벤처기업인과의 간담회에는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중소·벤처기업협회 및 관련 단체장 12명과 우수중소기업인 145명이 참석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가경제자문회의’ 구성을 완료하고 5일 첫 회의를 열었다. 당내 특별위원회인 자문회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나타나는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피드백하고 적합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의장은 경제부총리 출신 김진표 의원이 맡았다. 자문회의는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10명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토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 33명을 비롯해 43명 규모로 구성됐다. 4선의 변재일 의원이 수석부의장에, 최운열 의원은 부의장을 맡게 됐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부터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남북경제협력팀으로 구성된 민생평화상황실을 가동한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과 한반도 평화정책 추진을 위해 당 차원에서 현장점검·입법활동 등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겸 민생평화상황실 팀장 연석회의에서 “국회는 휴업 중이지만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하고 민생 경제를 챙기겠다는 의원들의 의지를 모은 것이다. 총 52명의 의원들이 4개의 팀으로 나뉘어 민생과 평화를 위한 활동
[시사위크=은진 기자]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여권 내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문제가 있다고 해서 거래소를 폐쇄하고 싹을 잘라버리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전날(11일) 기자간담회에서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단 정부 입법으로 법안을 준비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박영선 의원은 이에 대해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결국 무산됐다. 청와대가 국회에 요청한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은 20일까지였다. 하지만 여야가 관련 논의를 진척시키지 못하면서 청와대가 보고서 채택 없이 그대로 홍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야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홍 후보자 보고서 채택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다. 대신 이날 회의에서는 홍 후보자의 장관 자격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만 이어졌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을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실시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인만큼 각 분야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중진급 인사들이 나설 예정이다.국회는 11일에는 정치분야, 12일에는 외교·안보·통일분야, 13일에는 경제분야, 14일에는 교육·사회·문화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각각 실시한다.민주당 20명, 국민의당 8명, 바른정당 4명, 정의당 1명 등 총 33명의 의원들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상대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본회의 의결 정족수 미달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가 미뤄졌던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당시 본회의엔 당 소속 의원 26명이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고 자유한국당의 퇴장으로 추경 표결이 이뤄지지 못했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불참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는 등 “여당 의원으로서의 책임감이 없다”고 항의했다.당 지도부는 24일 최고위원회에서 공개 사과를 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 역시 의회 운영의 가장 기본적인 정족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대구·경북(TK) 지역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이 TK 껴안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TK 껴안기’의 포문을 연 곳은 집권여당인 민주당이다. 이에 질세라 한국당이 18일 ‘대구·경북 발전협의회’ 창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역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바른정당 역시 19~20일 ‘참 보수를 찾습니다’ 행사의 일환으로 이혜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TK로 찾아간다.TK 껴안기의 포문을 연 민주당은 지난달 14일 최고위원회에서 당내 신설기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22일 간 선거운동 대장정을 마쳤다. 마지막 유세장소는 광화문 광장으로 잡았다. 사실상 이번 대선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촛불집회를 상기시키기 위함이다. 문재인 후보는 “촛불의 광장 광화문, 소통의 광장 광화문, 이곳에서 많은 분과 유세를 마치게 돼 고맙다”고 말했다.실제 문재인 후보에게 있어 광화문은 각별한 장소다. 광화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시작된 지역이며,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민심이 폭발된 장소였다. 이는 문 후보가 유력한 대선주자가 되는 데 크나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