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신고센터(이하 센터)가 부산에서 문을 연다. 센터의 별칭은 진실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한종선 피해자 대표 의견에 따라 ‘뚜벅뚜벅’으로 정했다.부산시는 26일 오전 11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전포역사에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신고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센터가 개소함에 따라 피해자들의 명예회복 절차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센터는 형제복지원 피해 신고자 접수, 대면상담, 사건 관련 자료 수집, 피해생존자 모임 등을 위한 회의 장소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상담·조사로 수집한 자료를 보관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떠들썩한 사과였다. 지난 27일 문무일 검찰총장은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생존자들과 만나 눈물의 사과를 했다. 문 총장은 이날 “당시 검찰이 진상규명을 명확히 했다면 인권 침해가 밝혀지고 후속 조치도 밝혀졌을 것”이라며 “인권이 유린되는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마음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문 총장은 몇 차례 눈물을 훔쳤다. 피해 생존자들은 문 총장의 진심을 받아들인다면서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피해자들은 검찰총장의 사과 후에도 여전히 국회 앞 농성장을 떠나지 못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1980년대 대표적 인권유린 사례로 꼽히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당시 검찰 수사가 축소·은폐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위원장 김갑배)는 검찰총장에게 피해자 사과와 비상상고, 피해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권고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대검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당시 부산지검은 형제복지원 원장의 정부 보조금 횡령 사건을 수사하면서 인권침해 행위 전반을 수사하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 지휘부와 정부, 부산시 등의 외압으로 수사가 축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실제 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들이 예술인들과 함께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문화행동에 나선다.‘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예술인 문화행동’은 지난 1일 국회 앞 노숙 농성 300일을 맞아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기자회견 및 각종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이들은 “피해생존자들은 2012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1인 시위, 국회 앞 농성, 서명운동, 토론회, 국회 공청회, 증언대회, 단식농성, 부산에서 청와대까지 보도행진 등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2016년 7월 6일 입법발의 된 형제복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오는 9월 1일이면 300일이다. 너무나 추웠고, 너무나 더웠던 나날이었다. 무엇보다도 애써 외면하며 지나치는 국회의원들의 발길이 야속했다. 고작 300일뿐이었으랴.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는 한종선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대표는 “익숙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부터 1인 시위를 시작, 아무도 몰랐던 형제복지원 사건을 고발했다. 그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도 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5년간 고민만 하고 있던 종선 씨를 움직였던 것은 영화 속 대사 한마디였다. “자네는 지금까지 꿈만 꿨기 때문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판 아우슈비츠’로 불리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대법원에 비상상고를 하는 방안이 논의된다.대검찰청 산하 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는 29일 오후 회의를 열고 재수사가 진행 중인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상상고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비상상고란 확정된 형사사건 판결에 법령위반이 발견된 경우 검찰총장이 잘못을 바로잡아 달라며 대법원에 상고하는 절차다. 검찰총장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가 아닌 대검 검찰개혁위에서 논의한다는 설명이다.부랑인을 선도한다며 1975년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인권유린의 대표적인 사례인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을 검찰이 재조사하기로 했다.12일 언론 보도 및 검찰에 따르면 최근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에게 ‘비상상고’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비상상고란 이미 확정된 판결에 대해 오류를 수정해 줄 것을 대법원에 요청하는 것으로, 검찰총장에게만 그 권한이 있는 제도다.형제복지원은 1975~1987년 부산에 있던 전국 최대 규모 사회복지 기관으로 부랑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사회에 적응하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매년 국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형제복지원 진상규명법(무부 훈령 등에 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 규명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그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국회에서 임기만료 폐기된 법안을 다시금 발의한다”면서 “20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법안의 주요 골자는 형제복지원 피해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보상 및 명예회복이 다. 이를 위해 진선미 의원은 세 가지를 요구했다. 첫째, 국무총리 소속으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 둘째, 위원회에서 밝혀진 사실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