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검찰의 인권 침해 및 수사권 남용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발족한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장인 김갑배(69) 변호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각종 사건 처리와 관련해 검찰의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사의 배경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2017년 12월부터 과거사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갑배 변호사가 지난해 12월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법무부는 아직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았지만, 김 변호사는 사의를 번복할 의사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석연찮은 이유로 기본적인 조사조차 받지 않았던 일부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기업들이 결국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15일 오전 검찰은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애경산업·이마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들 기업에 대한 검찰 재수사는 2011년 사건이 알려진 지 8년 만에, 2012년 가해 기업들을 상대로 처음 고발장이 접수된 지 7년만이다. 검찰은 이달 초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압수수색 진행한 검찰... “수사 초기 단계”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재개됐다. 살균제 피해자들은 2012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임우재(51) 전 삼성전기 고문과 이부진(48) 호텔신라 사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부가 새롭게 정해졌다. 앞서 대법원은 임 전 고문이 제기한 재판부 기피신청을 받아들인다는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 한 바 있다. 다만 첫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지난 1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최근 임 전 고문의 재판부 기피신청 파기환송심 사건을 가사1부(부장판사 이진만)에 배당했다.서울고법은 가사사건 담당 재판부는 가사1부와 가사2부, 가사3부 등 총 3곳이 있다. 3곳 재판부 모두 일반 민사재판도 겸임하고 있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또 다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첫 소환 이후 사흘만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첫 검찰 조사 다음날에도 조서를 검토하기 위해 다시 검찰을 찾기도 했다. 그만큼 검찰과 양 전 대법원장 측의 팽팽한 법리다툼이 예고되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의 가장 주된 혐의는 직권남용죄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이후 직권남용은 권력형 범죄의 ‘단골 혐의’가 됐다. 물론 모두 유죄를 받았던 것은 아니다. 양 전 대법원장 입자에서 ‘해볼 만한 싸움’이기도 한 이유다. ◇ 양승태도 마주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직원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일 그룹 신년회 당시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꿔야 한다”는 최 회장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SK는 지난 8일 최태원 회장이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점심시간을 이용, ‘행복’을 주제로 그룹 구성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SK이노베이션 등 서린사옥을 이용하는 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앞서 신년회와 마찬가지로 형식과 내용 모두 기존의 틀을 깨는 파격적 행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426일째 굴뚝에 올라 농성을 벌였던 파인텍 노동자들이 지상에 내려 왔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헬기 수송 또는 들것에 실려 내려오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두 노동자는 직접 걸어서 내려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파인텍 노사는 20시간 이상의 밤샘 회의 끝에 긴 싸움을 끝내기로 했다. 이로써 고공농성을 벌였던 홍기탁·박준호 씨를 포함한 5명의 해고 노동자들은 일터로 돌아가게 됐다.◇ 약속 파기가 불러온 엄청난 사회적 비용먼저 땅을 밟은 이는 박준호 씨였다. 난간을 잡고 한 발 한 발 계단을 내려온 박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셀트리온이 연내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중국 제약시장은 세계 2위 규모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셀트리온은 이를 위해 연내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이날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올해 설립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고가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하지 못했던 중국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이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 IDS홀딩스 피해자들이 범죄수익이 은닉된 장소로 추정되는 곳을 제보 받았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검찰과 IDS홀딩스 파산관재인에게 제보했지만 현재까지도 검찰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범죄수익 반출을 우려한 피해자들은 지난 4일부터 해당 장소에서 밤샘 철야를 이어 가고 있다.◇ 피해자들에게 증거 찾아오라는 검찰IDS홀딩스 피해자들이 범죄수익 환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와 무궁화클럽, 정의·개혁연대 민생행동 등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르면 다음주 노동 당국의 근로감독을 받는다. 이는 지난해 취임한 이재광 사장의 노조 탄압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조치다.취임 2년 차 만에 노조탄압 의혹에 휘말리면서 이재광 사장의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10일 보도에 따르면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HUG 노조 측 요청을 받아들이고 조만간 근로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노동청은 노조 탄압 문제 및 근로조건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노조 측은 형사처벌을 전제로 진행되는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시근로감독 방식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부터 열악하고 반인권적인 근무현장을 고발해온 콜센터 노동자들이 결국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았다. 콜센터 상담사들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문제들을 고발했다. 그러나 3개월 가량이 지난 현재까지도 문제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콜센터 노동자들은 “인권위가 직접 콜센터 사업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인권침해 문제들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 인권위에 사업장 현장조사 촉구한 상담사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콜센터지부 애플케어상담사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폭로했다. 더욱이 이 같은 피해가 4년 동안 지속됐다는 점에서 다시금 위력관계에 의한 성폭력 범죄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조 전 코치는 지난해 9월 상습폭행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현재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심석희 선수는 지난해 12월 17일 조재범 전 코치의 항소심 최종 공판기일에 출석해 초등학생 시절부터 자행된 폭행 피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남제약이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거래서 코스닥시장위원회는 경남제약에 대해 추가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앞서 경남제약은 지난해 3월 증권선물위원회 감리 결과 회계처리 위반 등이 적발됐다. 또한 회계처리 위반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공사비를 부풀려 유형자산을 과대계상하고 허위매출채권을 정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과징금 4,000만원과 감사인 지정 3년, 검찰 고발 등 제재를 받고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다.경남제약이 상장폐지 대상에 오르자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형평성 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고(故) 김용균 씨 유족이 한국서부발전 대표 등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8일 오전 대전지검 서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서부발전과 대표 및 관계자 12명,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과 대표 및 관계자 6명 등 총 18명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대책위는 한국서부발전 대표 등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시민대책위 법률지원단장인 송영섭 변호사는 이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저임금제도가 도입된 지 30년 만에 최저임금 결정 방식이 개편된다. 최저임금 구간 설정과 최종 결정을 이원화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의 최저임금위원회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나눠 구간설정위원회가 경제지표 등을 수렴해 인상범위를 정하면, 결정위가 그 안에서 확정하겠다는 것. 최저임금 결정 기준도 좀 더 다양화해 여러 고려 요소들을 포함시켰다. 정부를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 객관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계에서는 대체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인 반면 노동계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경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강제징용 사건 주심을 맡았던 김용덕 전 대법관에게 배상판결 확정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던 사실이 드러났다.지난 7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양 전 대법원장이 ‘배상 판결이 확정되면 일본이 반발할 것’이라는 의견을 담당 재판부에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이에 김용덕 전대법관이 담당 재판연구관에게 기존 판결을 뒤집을 논리를 개발하라고 지시했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과다.2014년 12월 작성된 문건에 따르면 김용덕 전 대법관은 당시 대법원 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422일째 굴뚝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인텍 노동자들이 무기한 단식을 돌입했다.7일 스타플렉스(파인텍 모회사)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행동에 따르면, 2017년 11월 12일부터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홍기탁·박준호 씨가 지난 6일 오후부터 단식했다. 이들은 매일 오전, 오후 한 차례씩 밧줄을 내려 지상에서 보내준 음식과 물을 전달받아왔다.그러나 지금은 식수 전달조차 끊긴 상태로, 주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공동행동 측에 따르면, 농성자들의 체중은 50kg 수준까지 줄었다. 공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가 연일 논란이다. 기재부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신 전 사무관을 고발했고, 다음날 신 전 사무관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소동이 일었다. 기재부는 소 취하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속사정은 복잡하다. 특히 사실이 아니라면서 비밀을 누설했다고 고발하는 것부터 정치적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 신 전 사무관 역시 진정성과 별개로 폭로한 내용이 공익제보인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양측의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되면서도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도 제기되는 이유다.신재민의 폭로, 무엇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두 명의 노동자가 421일째 굴뚝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조합과 사측이 4차 교섭에서도 합의를 보지 못했다. 13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지만 이견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스타플렉스(파인텍 모회사) 투쟁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은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노사 교섭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이날 교섭에는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과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이사, 강민표 파인텍 사장 등이 참석했다.13시간이 넘는 회의를 마치고 자리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세원 교수 피살 사건을 계기로 의료진에 대한 폭행을 막기 위한 ‘임세원법’이 추진된다. 정신질환자의 안전한 치료를 위해선 의료진의 안전이 전제돼야 한다는 취지다. 과거에도 의료인에 대한 폭행·협박 행위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내용의 법 개정이 추진된 바 있다. 그러나 환자단체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다만 이번에는 통과 여부가 아닌 어떤 내용이 담겼느냐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료 중 환자에 공격... 고인 추모 발길 이어져고(故) 임세원 교수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 시내에서 판매된 생활필수품 중 전월 대비 가장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과자(스낵)와 세탁세제로 나타났다.3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14일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대형 유통매장과 슈퍼마켓의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39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이 중 과자(스낵) 품목은 지난해 11월 평균가격 1,007원에서 12월 1,066원으로 5.9%(59원) 상승했다. 특히 농심은 전체 23개 스낵류 브랜드 중 19개 브랜드의 출고가격을 평균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