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입임대주택 가격 산정 방식 개선에 나선다.앞서 지난 1월 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LH가 ‘악성미분양’인 서울 강북 한 아파트를 비싼 값에 사들였다고 지적한 바 있다. 17일 LH는 준공주택은 원가 이하 수준으로, 약정주택의 경우 개선된 감정가격을 사들이는 등 매입임대 업무체계를 개선한 뒤 올해 중 총 2만6,461호의 주택을 매입한다고 밝혔다.LH에 따르면 매입임대주택 사업시 주택 확보방식에는 민간이 준공한 기존 주택을 매입하는 준공주택매입과 민간의 건설 예정인 주택을 사들이는
올해 1월 기준금리를 3.50%까지 올린 한국은행이 지난 2월 23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이달 11일에도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한은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 내에서 거래량‧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일각에서는 더이상 기준금리가 시장 내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화색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부동산 관련 전문가 및 전문기관은 한은의 2회 금리동결이 곧 주택시장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거래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못박았다
지난해 단행된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자 정부는 올해 초 1‧3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완화에 나섰다.1‧3 대책 이후 서울의 부동산 경기는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는 일반 분양 완판에 성공하는 등 규제완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이에 반해 지방의 경우 더딘 회복세, 미분양 증가, 지역 중견급 건설사 부도 증가 등으로 위기설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전문가들은 지방의 부동산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건설
서울시가 지난 6일 압구정동‧목동‧여의도동‧성수동 일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내년 4월 26일까지 1년간 규제를 적용 받게 된다.일각에서는 서울시의 이번 결정이 조금씩 회복 중인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특히 오는 6월 말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부가 결정되는 잠실동은 벌써부터 재지정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치솟고 있다.서울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일부 지역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서울시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일반분양 완판에 성공한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의 ‘공사비 증액’ 문제가 또 다시 이슈로 등장했다. 공사비 증액 관련 검증에 나선 한국부동산원이 일부 금액만 검증을 마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선 시공사업단과 조합간 합의가 필요하다며 검증을 중단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1년 전인 작년 4월 공사중단 사태 때처럼 양측 간 갈등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제기했다.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시공사업단과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 조합(이하 ‘조합’)은 조만간 만나 공사비 증액 이슈에 대해 논의에
지난해 수도권과 지방의 임대아파트 청약 경쟁률 격차가 약 1.5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을 제외할 경우, 수도권 임대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지방에 비해 두 배 높았다.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일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공공지원 민간임대‧민간임대아파트의 총 공급세대수는 1만461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청약 접수건수는 7만7,968건으로 평균 7.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총 공급세대 5,944가구에 5만2,564건의 청약이 접수되면서 8.
이달 7일부터 수도권 지역은 최대 10년이었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3년으로 대폭 완화된다. 4일 이같은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주택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하지만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완화의 실효성을 위해 패키지로 처리해야 할 ‘주택법 개정안’은 지난달말 국토교통위원회 법안 심사 소위에서 다뤄지지 못한 채 연기됐다.현재까지 ‘주택법 개정안’의 다음 심사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완화가 반쪽자리 대책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
지난 1월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구룡마을 4지구를 중심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교착상태에 빠졌던 구룡마을 재개발 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른 가운데 서울시가 지난 30일 이재민 지원방안과 보상계획을 발표해 이목이 집중된다.◇ 설 앞두고 ‘화재’… 터전 잃은 주민들설 연휴를 앞두고 구룡마을 4지구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지 두 달 정도 시간이 흐른 지난 29일 기자는 현장을 다시 찾았다. 지난 화재 당시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모습이었지만 그곳에서 살고 있
전국 미분양 주택이 작년 5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5월 2만7,000가구였던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약 7만5,000가구까지 늘어난 상황이다.아울러 전국 미분양 주택 가운데 80% 가량이 지방에 몰려있어 지방 중견 및 중소 건설사의 도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특히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한 달새 약 1,000가구가 급증하는 등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이에 대해 전문가 의견은 둘로 나뉘는 분위기다. 현 미분양 상황의 1차 책임은 건설사에 있는
‘50억 클럽’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지난 30일 박영수 전 특검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뒷북 수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검찰의 수사가 사실상 ‘여론 무마용’이라고 보고 조속한 특검 도입을 통해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치검찰이 50억 클럽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박영수 전 특검을 이제야 압수수색 했다”며 “진작에 수사하고도 남았을 인물인데 검찰은 지금까지 꼼짝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1‧3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로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완화와 수도권 분상제(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하는 실거주 의무(2~5년)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제도 시행 이전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도 소급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냉각기를 겪고 있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까 시장 구성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완화가 시행되더라도 미분양 해소 등에 소폭 도움이 될지언정 당장 급격한 시장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분양권 전매건수 최근 1년 새 약 1,
LH(한국토지주택공사)‧SH(서울주택도시공사)‧GH(경기주택도시공사) 등 주택‧토지 공기업 3곳이 최근 7년 간 서울·경기 지역에서 매입한 임대주택 가격이 공공주택을 직접 건설할 때 보다 더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28일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발표한 ‘2016~2022년 LH·SH·GH의 매입임대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LH‧SH‧GH 등 공기업 3곳이 서울·경기 지역에서 사들인 임대주택은 4만4,680호, 매입 가격은 10조6,48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LH가 비공개한 2
내달 전국 입주물량이 올해 중 가장 적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울의 경우 4월 입주 예정물량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이 자체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오는 4월 전국 입주물량은 총 1만9,065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대비 약 3% 적은 입주물량으로, 올해 월별 입주물량 중 가장 적은 규모이기도 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경기 8,341세대, 인천 2,428세대 등 총 1만769세대가 다음달 입주한다. 반면 서울의 경우 2014년 7월 이후 최초로 예
저축은행 업권 내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뒷걸음질친 가운데 연체율이 치솟는 등 건전성 관리에 경고등이 커졌기 때문이다. 경기 악화와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올해 업권의 부실 위험 확대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강도 높은 리스크 관리가 요구될 전망이다. ◇ 순이익 줄고 연체율 치솟아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22년 상호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총 순이익은 1조5,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의 이자손익은 6조7,368억
금리인상에 따라 아파트 거래 절벽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분양권 전매건수가 1년 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중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매제한 규제가 완화될 경우 분양권 전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405건이었던 전국 분양권 전매건수는 올해 1월 3,400건으로 41.3% 증가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서울은 11건에서 27건으로 총 16건 증가했다. 25개 자치구 중 올 1월 기준 분양권 전매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이른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렸던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물량이 완판됐다. 최근 둔춘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대우건설)은 일반분양 물량 4,786가구(총 1만2,032가구)가 정당계약‧무순위계약 과정에서 모두 계약 체결이 완료됐다고 밝혔다.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는 지난해 정당계약 및 예비당첨자 계약을 통해 전체 물량 중 81%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후 총 4,768가구 중 초소형에 속하는 전용면적 29∼49㎡ 899가구가 미계약분으로 남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