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의 투표용지상 기호를 앞 번호로 받기 위해 ‘의원 꿔주기’가 사실상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하고 물밑 설득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미래통합당이 비례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파견한 의원이 현재까지 6명이기 때문에 통합당보다 앞 번호를 받기 위해 현역 의원 7∼8명을 연합정당으로 파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통합당의 ‘의원 꿔주기’를 꼼수라고 비판했던 민주당이 그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이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민주당은 현재 불출마 의원들을 중심으로 연합정당 파견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범진보진영의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급조한 떴다방 정당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진보계열 군소정당 사이의 상이한 정강정책에도 눈앞의 총선 승리만을 위해 연합했다는 이유에서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온갖 추종세력을 긁어모아 구색은 갖추려 하겠지만 누가봐도 주연 민주당, 조연 좌파 추종세력, 연출 청와대로 만든 비례민주당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비례연합정당에 녹색
미래통합당이 16일 과거 새로운보수당 출신 당직자들의 고용승계 문제와 관련해 갈등이 폭발했다.미래통합당은 과거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등의 합당으로 지난달 출범했다. 그러나 한국당계가 승계한 당 사무처의 내부 반대로 새보수당계의 당직자 고용승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사무처는 새보수당계 개별면담을 통해 희망퇴직 등 보상책을 제안했다고 한다.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새보수당계 당직자들은 황교안 대표를 찾아 고용승계 문제 해결을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섰다.새보수당계 당직자 10여명은 이날 통합당 최고위원회의가 예정된
미래통합당이 16일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4·15 총선 본격 대비에 나선다. 총괄 선대위원장은 황교안 대표가 맡는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은 오늘부터 선대위 체제로 운영된다”며 “선대위는 경제살리기와 나라살리기 선대위가 된다”고 했다. 그는 “제가 직접 선대위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다”고 선언했다.황 대표는 “앞으로 중앙당과 시도당은 선거 때까지 비상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며 “모든 당직자들은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공천 잡음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했다.김 위원장의 사퇴는 ‘친문(親文) 인사’ 논란을 빚은 김미균 강남병 후보를 공천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공관위는 이날 김 후보 공천을 하루만에 철회했다.그러나 강남병 외에도 김 위원장을 둘러싼 ‘사천(私薦) 논란’이 휘몰아치는 상황이었던 만큼, 당 내에선 김 위원장의 사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공관위원장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세계적 경제 위기 상황인데 여당 대표는 선거에 눈이 멀어 국민 혈세를 자기 쌈짓돈으로 생각하고 퍼줄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증액을 요구하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해임을 거론하고 나선 데 대한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5일 11조 7천억원 규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받고 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우한 코로나19 긴급경제대책회의에서 “우한발 글로벌 경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가 12일 당 최고위원회의 공천 결정 재의 요청을 일부 수용했다.공관위는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한 서울 강남을(최홍 전략공천)·부산 진갑(서병수 전략공천)·부산 북·강서을(김원성 단수추천)·경남 거제(서일준 단수추천)·인천 연수을(민현주 단수추천)·대구 달서갑(이두아 단수추천) 등 6곳 중 인천 연수을·대구 달서갑 등 2곳의 결정을 번복했다. 나머지 4곳은 원안을 유지했다.따라서 앞서 인천 연수을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던 현역 민경욱 의원은 민현주 전 의원과 경선을 치르게
문재인 대통령이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자화자찬’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지금 세계적으로는 여러 나라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 증가가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음을 강조했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에 앞서 지난 8일 “한국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의해 컷오프(공천 배제)된 홍준표 전 대표가 12일 경남 양산을 출마를 포기했다. 홍 전 대표는 통합당 현역이 없는 대구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출마 지역구를 특정하기 전까지 탈당은 보류하기로 했다.홍 전 대표는 당의 공천을 ‘협잡공천’이라며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강력 비판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해도 당선돼 당으로 바로 복귀하겠다. 협잡공천에 관여한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다. 돌아가서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복수혈전’을 예고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 선거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2일 4·15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 불거지는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발 공천 잡음에 대해 ‘일부 재검토’ 카드를 꺼내들었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진행되는 공천과 관련해 일부에서 잡음이 나온다”며 운을 뗐다.그는 “공관위가 그동안 노력과 수고를 하셨다. 그러나 일부 불공정 사례가 나오고 내부 반발도 있다”며 “당 안팎에서 지속적 문제제기를 보면서 공관위 결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모든 공천은 완벽할
천정배 민생당 의원이 4·15 총선에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종로 출마설과 관련, 당 지도부에 “이낙연 전 총리를 위태롭게 한다"며 당 지도부에 손 전 대표의 출마 만류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천 의원의 서한은 자당 대표급 인사의 종로 출마가 집권여당 대선주자인 이 전 총리의 선거, 나아가 민주당과 민생당을 아우른 ‘범민주진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재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현재 종로는 이 전 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최대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12일 민생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천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한 일부 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재심 요구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12일 통합당에 따르면, 이날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의 요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통합당 당헌에 따라 최고위원회는 공관위 공천 결정에 대해 재의를 1회 요구할 수 있다.이 경우 공관위는 해당 공천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 최고위 요구에 따라 김형오 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이 심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공천 결과가 번복될 수 있다.현재 통합당
미래통합당의 공천 내부 갈등이 총선을 한 달 앞두고 격화되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 칼날에 컷오프(공천 배제)된 유력 정치인들이 집단 반발 조짐을 보이면서다.특히 경남 양산을에서 배제된 홍준표 전 대표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향해 연일 독설을 날리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김재경(경남 진주을), 김한표(경남 거제), 백승주(경북 구미갑) 등 낙천 의원들의 재심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당 선거대책위원장 임명이 확실시되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정치권과 시민사회, 일부 경제계 인사들까지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의견을 내고 있지만, 청와대는 이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제안을 한 사람은 쏘카의 이재웅 대표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람들의 소득 위기이자 생존 위기다. 사람이 버텨야 기업과 경제가 버틴다.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주시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올렸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혔다. 이 대표가 제시한 안은 프리랜서·택시기사 등 비임금 근로자에게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의해 컷오프(공천 배제)된 영남권 유력 정치인들이 속속 반기를 들고 있다. 낙천자 중심 ‘무소속 벨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반문(反文)정서 기반의 '이기는 공천’, ‘혁신 공천’을 내세워 칼자루를 거침없이 휘둘러온 공관위가 결국 당내 거센 역풍에 직면한 모습이다.10일 통합당 공관위에 따르면, 현재 PK(부산·울산·경남)·TK(대구·경북) 지역에서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만 10여명을 넘어섰다.PK에서는 김재경(경남 진주을), 김한표(경남 거제), 유재중(부산 수영), 이주영
2017년 3월 10일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파면된 날이다. 즉, 2020년 3월 10일은 그로부터 3년째 되는 날인 셈이다.박 전 대통령은 탄핵은 비선실세 논란, 대기업 뇌물 의혹 등이 불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사유로 국회에서 당시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 박근혜에 대한 대통령 탄핵 소추를 발의하면서 시작됐다. 2016년 12월 9일 오후 4시 10분쯤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 그리고 박 대통령은 탄핵소추안이 청와대에 도착한 때부터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있을 때까지 직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에 의해 경남 양산을 지역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홍준표 전 대표가 9일 탈당을 잠정 보류했다. 대신 황교안 대표를 향해 “이건 공천이 아니라 막천”이라며 “직접 나서서 바로 잡아달라”고 촉구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의 선거캠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 당에 25년 헌신하고 당 대표 두 번, 대선후보까지 하면서 당을 구한 저에게 40여일 간 모욕과 수모를 주면서 내팽개치는 것은 정치 이전에 인간이 할 도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전 대표는 “이 공천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차라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후회한다고 고백하라”고 지적했다.이는 민주당이 전날(8일) 비공개 최고위를 통해 4·15 총선에서 진보진영의 ‘비례연합정당’ 합류 여부를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겨냥한 것이다. 민주당은 그간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꼼수’라고 강력 비판해왔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석 수에 눈이 멀어 야합세력간 밀약마저도 잊어버린 듯 비례민주당 유혹을 떨쳐내지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된 홍준표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와 불출마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배제 결정에 따라 홍 전 대표는 출마를 준비 중이던 경남 양산을 또는 고향인 경남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 지역에 무소속 출마하거나 아예 불출마하는 선택지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이는 ‘정치인 홍준표’의 마지막 정치적 결정이 될 가능성도 있다. 또 홍 전 대표의 선택이 대구·경북 지역, 나아가 보수진영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정치권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통합당 공관위는 전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서신이 지난 4일 공개된 가운데, 향후 보수진영에 끼칠 영향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해당 서신을 통해 “거대 야당(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치라”고 주문했다.우선 정치권에서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 때문에 자유공화당 등 기존 친박 세력이 ‘물을 먹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박 전 대통령이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된 모습을 보이라”고 한 만큼, 자유공화당 등이 통합 과정에서 미래통합당에 우선 지분을 요구하고 나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