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몇 년간 수입차업계는 이른바 ‘빅4’가 판매 상위권을 형성해왔다. 벤츠와 BMW,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과 하위그룹의 격차는 상당했다.하지만 지난해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판매정지 조치를 받으며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기 때문이다.이후 수입차업계는 벤츠와 BMW의 양강체제가 더욱 도드라졌다. 치열한 1위 쟁탈전을 펼치고 있는 두 브랜드는 수입차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또 하나 주목을 끄는 것은 ‘3위 고지전’이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BMW는 국내 수입차시장의 전통적 강자다. 일찌감치 한국 시장에 진출해 인프라를 키워나가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비록 지난해에는 벤츠에게 수입차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그전까지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BMW다.BMW의 이 같은 성공 비결은 적극적인 투자에 있다. 현재 수입차업계에서 가장 많은 56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그리고 이제 BMW그룹코리아는 또 하나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수입차업계에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무려 1,300억원이 투입된 새 부품물류센터가 문을 연 것이다.BMW그룹코리아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입차업계의 광고모델 발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캐딜락이 다니엘 헤니를 통해 에스컬레이드 알리기에 나섰다.캐딜락은 최근 초대형 프레스티지 SUV 에스컬레이드의 본격 국내 판매개시에 맞춰 새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에스컬레이드 TV광고는 신제품 공개가 이뤄진 서울모터쇼에서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된 다니엘 헤니의 세련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를 담았다.다니엘 헤니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대표하는 키워드 “Dramatic Scale(웅장한 스케일)”, “Bold Design(대담한 디자인)”, “N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0대. 폭스바겐의 올해 국내시장 판매실적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판매정지 사태로 사실상 폐업 상태에 놓여있다. 아우디와 벤틀리를 모두 합쳐도 석 달 동안 1000대도 판매하지 못했다.한때 수입차업계 ‘빅4’를 형성했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몰락은 스스로 자초한 일이었다. 배출가스 조작파문으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에서 유독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했다. 고객 보상에 대해선 미온적이었고, 우리 정부 및 수사당국에 대해선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여론의 거센 뭇매를 맞았고,
[시사위크|경기 고양=권정두 기자] 2017 서울모터쇼가 자동차의 향연과 함께 봄의 시작을 알린다.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려 열흘간의 자동차 축제를 벌일 예정이다. 27개 완성차 브랜드가 300여대 이상의 차량을 선보이고, 자동차 관련 여러 부품 업체들도 함께 참여한다. 그 어느 때 못지않게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2017 서울모터쇼다.모터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신차공개.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가장 주목받을 ‘새 얼굴’들을 미리 만나보자.◇ 쌍용차가 G4 렉스턴에 거는 기대쌍용자동차에겐 기나긴 암흑기가 있었다. 좀처럼 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 최대 축제인 ‘서울모터쇼’가 나흘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오는 30일 프레스데이를 거쳐 31일 정식 개막하는 서울모터쇼는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27개가 참여해 300여대의 차량을 선보인다.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는 2종이다. 여기에 17종이 아시아 최초, 13종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특히 미래 자동차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자율주행 기술을 대거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대거 출품이번 서울모터쇼에 출품한 차량 5종 중 1종은 친환경차량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오랜 경력과 경험을 자랑하는 윤대성 부회장을 새로 선임했다.한국수입차협회는 27일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윤대성 전무 이사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윤대성 신임 부회장은 1997년부터 20년 동안 한국수입차협회 전무 이사로 근무한 ‘베테랑’이다. 또한 2005년부터는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자동차 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이기도 하다.수입차업계는 그동안 꾸준히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지난해에는 아우디폭스바겐 사태 등의 여파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수입차업계의 ‘새로운 왕’으로 등극했다. 만년 2위의 설움을 떨친 것이다. 올해 역시 지난해의 기세를 몰아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처럼 국내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 벤츠 코리아가 서울 모터쇼에서도 그 위용을 뽐낼 전망이다. 벤츠 코리아는 이번 서울 모터쇼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벤츠 본 전시관과 고성능 서브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 전시관 등 총 2개의 전시관을 운영하며, 다수의 최초 공개 모델과 베스트셀링 모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기차 전문업체 테슬라가 마침내 한국에서도 깃발을 올렸다. 15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서 국내 첫 매장의 문을 연 것이다. 오는 17일에는 청담전시장도 오픈할 예정이다. 개장 전부터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테슬라가 국내에서도 ‘미래 자동차’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드디어, 마침내, 테슬라테슬라는 당시만 해도 ‘전기차’가 먼 미래의 이야기로 여겨지던 2003년 설립됐다. 20대의 나이에 페이팔 등 IT기업 창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엘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설립한 주인공이다.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의 식지 않는 화두 중 하나는 바로 평택항에 머물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 차량이다. 2만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이 차량들이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소문의 주인공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결과든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아우디·폭스바겐 차량의 국내 판매가 사실상 중단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판매 중인 대부분의 모델이 인증 취소 처분을 받았고, ‘개점휴업’ 상태에 돌입했다. 이후 곤두박질치기 시작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수입차업계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볼보는 2015년보다 판매량이 22.8% 증가한 것이다. 최근 3년으로 확대하면 성장세는 더욱 매섭다.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165.6%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볼보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올해도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볼보는 올해 1분기 내에 4곳의 공식전시장 및 공식서비스센터를 확충할 것이라고 19일 밝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것으로 유명한 볼보가 국내 시장에서 매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2016년 볼보의 국내 시장 판매량은 5206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4238대)에 비해 22.8% 증가한 수치이자, 볼보의 역대 최대 기록이다.특히 지난해 수입차업계가 다소 주춤했다는 점에서 성장세가 더욱 돋보인다.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수입차업계는 지난해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정지 처분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감소했다.반면 볼보는 2013년 이후 3년 만에 16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스페인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있다면, 영국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있고, 우리나라엔 FC서울과 수원삼성이 있다. 서로에게 만큼은 절대 지고 싶지 않아 하는 라이벌 관계다.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우는 맞수. 라이벌의 사전적 의미다. 라이벌 관계는 어느 분야에나 존재하며, 선의의 경쟁이란 긍정적인 측면을 갖고 있다. 서로를 넘어서기 위해 펼치는 치열한 경쟁이 결과적으로 모두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다.2017년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도 이러한 ‘선의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 시트로엥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2017년 또 한 번의 도약을 다짐했다.한불모터스는 12일 “푸조, 시트로엥 글로벌 인기 모델의 국내 공식 출시와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2017년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푸조와 시트로엥은 지난해 엇갈린 성적표를 남겼다. 먼저 푸조의 경우, ‘푸조 2008’의 호조와 함께 2015년 연간판매 7000대의 깜짝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3622대로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반면 시트로엥은 2015년 57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입차업계 ‘절대 1인자’로 군림했던 BMW는 지난해 벤츠에게 일격을 당하고 그 자리를 내줬다. 신형 E시리즈를 앞세운 벤츠의 선전도 눈부셨지만, BMW가 라인업 재정비를 위해 숨고르기를 한 것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이제 달력은 2017년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승부가 시작된 셈이다. BMW는 새해가 밝자마자 신형 5시리즈 사전 예약에 돌입하며 자존심 회복의 시동을 걸었다.BMW코리아는 오는 2월 정식 출시 예정인 7세대 신형 5시리즈의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BMW 5시리즈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미래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테슬라가 본격적인 국내 입성을 앞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자동차업계의 ‘난제’인 급발진 사고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유명 배우가 사건의 주인공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의 안일한 대응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차고에서 돌진한 테슬라배우 손지창이 아찔한 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해 9월 10일이다. 손지창이 SNS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을 종합해보면, 사고 당시 상황은 다음과 같다.손지창은 이날 자신의 테슬라 차량에 둘째 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입차 딜러 업계 ‘양대산맥’이자 라이벌로 통하는 코오롱그룹과 효성그룹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쏠쏠한 수익처이자 3세들의 자존심이 걸린 부문이기에 더욱 주목을 끈다.코오롱과 효성은 대기업계열의 수입차 딜러사를 운영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벤츠의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와 대기업계열 딜러사를 운영 중인 KCC 등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수입차 딜러 업계 ‘라이벌’로는 코오롱-효성이 1순위로 꼽힌다. 특히 양측 모두 오너일가 3세가 수입차 딜러 사업에 깊숙이 관계돼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주력 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테슬라의 대한민국 상륙이 좀처럼 속 시원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내 첫 매장 오픈이 내년으로 미뤄진 가운데, 쏟아지던 관심도 다소 시들해진 모습이다.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첫 테슬라 매장 오픈이 사실상 연내에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당초 지난 11월 29일 스타필드 하남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었으나 실패했고, 이어 연내 개장도 어렵게 됐다.테슬라가 거북이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인력 등 기본적인 요건조차 완전히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는 자동차를 판매하기 위해 반드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내수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천명했던 올해 목표다. 또 다른 숫자로는 19만1000대를 내걸었다. 내수시장에서 19만1000대를 팔겠다는 것이었다.2016년이 단 한 달밖에 남지 않은 현재, 11월까지 한국지엠 내수시장 판매실적은 16만1962대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12월에만 3만대가량을 판매해야 한다. 이는 평소 한국지엠 월간판매량의 두 배에 가까운 것으로, 사실상 ‘내수시장 19만1000대 목표’ 달성은 어려워졌다.점유율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던 수입차업계에 급제동이 걸렸다. 폭스바겐-아우디 사태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판매량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1월까지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20만5162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9534대보다 6.5% 감소한 수치다.지난해 수입차 연간판매량은 24만3900대였다. 올해 수입차 연간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상승세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12월에만 2만4366대 이상을 판매해야 한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월간 수입차 판매는 2만3435대(6월), 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