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두 자릿수 이상 크게 감소했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빅3 제약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최소 28%에서 최대 60% 이상 감소했다. 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녹십자의 영업이익은 각각 61.5%, 28.0%, 28.2% 줄었다.특히 유한양행은 제약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으나 수익성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해 3597억원을 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제일약품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지주회사 형태로탈바꿈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제일약품은 그동안 단순한 지배구조 속에 한승수 회장이 탄탄한 지배력을 유지해왔다. 그런데 돌연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변화엔 그 이유가 있다.◇ 안정적인 지배구조, 지주회사 추진 이유는?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최근 지주회사 전환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의 단순했던 지배구조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은 제일약품과 2개의 합작사 한국오츠카제약, 제일야오 뿐이었고,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제약업계 1위 한미약품이 최근 홍역을 치르고 있다.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이 무산됐을 뿐 아니라 이와 관련해 늑장공시 및 정보유출 의혹에 휩싸인 것이다. 폐암 신약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또한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연이은 악재와 논란 속에 한미약품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30일 64만9000원으로 시작해 장중 한때 65만4000원까지 올라갔던 주가가 50만2000원까지 급락했다. 개천절 연휴가 지나 4일 열린 주식시장에서는 아예 46만4000원에서 시작했다. 2거래일 사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마약류 식욕억제제의 판매량이 매년 급증해온 것으로 드러났다.20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펜터민’과 ‘텐디메트라진’ 판매량은 총 7억872개에 달한다.매년 판매량 증가추세는 꾸준히 이어졌다. 2012년 1억5378만개, 2013년 1억7010만개, 2014년 1억8232만개, 2015년 2억249만개로 판매량이 해마다 늘어났다.특히 약국의 구입량이 두드러졌다. 2015년 기준으로 약국의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김영란법’ 시행을 코 앞에 두고 제약업계가 관행 개선에 나섰다.18일 한국제약협회 정잭보고서 최신간에는 김영란법 주의사항이 담겼다. 해당 보고서에서 부경복 변호사는 기존 숙박제공 관행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부 변호사는 “숙박비 지원은 1박당 25만원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대학교수는 뉴욕 등 일부 도시에 한해 최고 $223까지 허용한다는 공무원 여비규정을 참고한 금액산정이다. 현재까지 제약업계는 국제학회 지원 시 1박에 40만원이 넘는 숙박료를 관행적으로 제공했다.제약사의 숙박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일동제약 명예회장이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시설확충기금 6억원을 사재로 쾌척했다. 이로써 이금기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약학대학 신약개발센터 기금, 선한 인재 장학금 등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총 13억원을 기부했다.9월 1일(목) 서울대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는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과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이봉진 약학대학 학장, 이은방 약학대학 명예교수 등 주요 학내 인사들이 참석했다.이금기 회장은 “지난 50여년간 제약업계에 종사하는 동안 서울대인으로서의 자부심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매출의 10.3%를 투자했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 상위 10개 제약사들은 평균 매출액 3660억2200만원을 달성했다. 이 중 10.3%에 해당하는 377억원이 R&D비용으로 쓰였다.가장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선 곳은 한미약품이었다. 한미약품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높았다. 매출의 18.1%인 699억9800만원의 연구개발에 투자했다.광동제약은 연구개발을 거의 하지 않았다. 광동제약의 상반기 R&D비용은 매출액 대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의 제네릭 출시가 가능해졌다.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의 재심사 기간이 끝났다. ‘트윈스타’는 2013년 1월 물질특허가 만료됐지만 재심사 기간이 남아 그동안 복제약 출시가 막혀있었다.국내 제약사들은 일제히 제네릭 개발모드로 돌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트윈스타 성분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베실산염 제재로 생동성 시험을 승인 받은 제약사는 총 24곳이다. 일동제약, 제일약품, 안국약품, 엘지생명과학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트윈스타는 올해 상반기에만 4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국산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가 올림픽 특수를 아쉽게 놓쳤다.국내 바이오벤처인 바이오니아, 솔젠트, 웰스바이오 등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긴급사용 신청에 나섰다. 그러나 22일 폐막식이 열리도록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이 나지 않아 ‘리우올림픽 특수’는 놓치게 됐다.제약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니아와 솔젠트는 WHO로부터 추가 서류 제출을 요구받았다. 특히 바이오니아는 4월 초 국내 처음으로 진단키트 긴급사용을 신청한 업체다. 그러나 WHO가 각 업체에 일부 서류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청하면서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거대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리베이트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최근 한국노바티스 임직원이 25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간 법망을 피할 수 있었던 신종 수법도 공개됐다. 한국노바티스는 직원의 문제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지만 그동안 리베이트로 물의를 빚은 게 여러번이다.◇ ‘제약사-언론사-의사’의 수상한 학술대회노바티스가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해온 시점은 2011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올해 1월까지 15명의 의사들에게 총 25억900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녹십자가 올해도 어김없이 헌혈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녹십자는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임직원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녹십자는 지난 1992년 이후 매년 전국사업장에서 12회에 걸쳐 ‘사랑의 헌혈’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약업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다. 현재까지 누적참가자가 1만3000여명에 달할 정도다.이번 행사를 통해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녹십자엠에스, 녹십자이엠 등의 임직원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소아암을 앓은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이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일부 제약회사들이 약값 올리기에 매달리며 희귀병환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있어 논란이다. 희귀병환자를 위한 의약품의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생산을 중단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제약회사 싸움에 피해 보는 환자들최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시중 약국에서는 특정 의약품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물량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전국적으로 품절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이 약의 이름은 ‘케이콘틴서방정’(이하 케이콘틴). 몸속 칼륨의 양이 정상 수준보다 적은 ‘저칼륨혈증’ 환자를 위한 약이다.문제는 이 약이 시장에서 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광동제약이 동시다발적 악재를 만나 고전하고 있다. 매출 조작 의혹으로 대한약사회의 반발이 거센 에 가운데,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겹쳤다. 최성원 부회장의 ‘스피드 경영’이 화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적 올리기 급급’…약사 속이고 매출 부풀려광동제약의 실적 제일주의는 경영비전에서 엿볼 수 있다. 광동제약은 올해 경영방침을 ‘스피드 경영을 통한 비전 2020 가속화’로 정하고 매출 1조원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지난 8일 열린 하반기 워크숍에서 광동제약 최성원 부회장(대표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고혈압 치료제 ‘올메사르탄’을 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락가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지난 4월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국내 제약업계에 고혈압치료제 ‘올메사르탄’ 성분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앞서 프랑스 보건당국이 해당 성분의 부작용 등을 이유로 의약품 명단에서 삭제한 조치를 두고 이 같은 사실을 국내 업체에도 알려 피해를 방지하고자 한 조치다. 식약처는 향후 검토 절차를 거쳐 필요한 안전조치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그러나 약 2달 후 식약처가 들고 나온 해결책은 ‘주의사항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한미약품의 크리스탈지노믹스(이하 크리스탈) 지분 매도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크리스탈 보유주식 192만여 주 전량을 매도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8년 크리스탈 지분 7.78% 보유하면서 이 회사 2대 주주 역할을 해왔다. 한미약품은 이번 크리스탈 지분 매각을 통해 200억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한미약품이 8년 가까이 전략적 제휴를 맺어온 크리스탈과의 관계를 하루 아침에 정리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크리스탈은 미국 시장에 3000억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유영제약이 창사 이래 최대 유영제약이 45억 규모에 이르는 ‘역대급’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적발됐다. 유영제약이 리베이트로 적발된 건 이번이 두 번째로, 리베이트 투아웃제 적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고질병 도졌다”…‘역대급’ 리베이트7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491명(유영제약 임직원 161명·의사 292명·병원 사무장 38명)이 검거된 전국 최대 규모의 리베이트 사건이 터졌다. 유영제약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조건으로 이들 간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은 지난 1일 오후 2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된 ‘제15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식에서 CP(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 정착 및 확산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한미약품은 2007년 6월 26일 CP를 도입해 2011년 본격적으로 제도를 시스템화했으며, 작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한 CP등급 평가에서 제약업계 최고 수준인 ‘AA’를 획득한 바 있다.특히, 한미약품은 작년 ‘컴플라이언스팀’을 신설해 독자업무화 하고, 자율준수관리자를 중심으로 부서별 자율준수위원을 선임
제약업계 '연봉킹'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 18억원85개 상장제약사 5억원 이상 보수자 분석 ... 김영진 한독 회장 적자불구 고액연봉 눈길국내 제약업계 '연봉킹'은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으로 총 18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85개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지주회사 포함) 5억원 이상 보수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상장제약사 5억원 이상 보수자 가운데 연봉 1위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으로 연봉은 1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나라 제약업계를 이끌고 있는 경영진 4명 중 1명은 서울대 출신이었으며, 약학 전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ㆍ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56개 상장제약사(바이오‧지주회사 포함) 경영진(오너‧CEO) 83명의 출신대학과 전공(학사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분석대상 전체 상장제약사 경영진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20명으로 전체의 24.1%를 차지했다. 이어 성균관대(9.6%), 연세대(9.6%), 고려대(8.4%), 중앙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제약업계 미성년자 주식부호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총액이 최대 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주요 상장제약사(원료의약품·지주회사 포함) 미성년자 주식부호들의 배당금총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주요 상장제약사의 미성년자 주식부호 가운데 배당금총액 1위는 한미사이언스 일가의 장손인 임성연 군이었다. 한미사이언스 주식 62만7244주를 보유한 임군의 올해 배당금총액은 3억1.4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웬만한 기업의 임원급 연봉을 뛰어넘는 수준이다.배당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