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저녁까지 사무실 불이 꺼지지 않아 한때 ‘판교의 등대’로 불린 게임사가 있다. ‘미르’ IP로 유명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다. 최근 자회사 한곳이 야근 및 주말특근을 병행하는 정책을 공지해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게임업계가 최근 근무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지만, 과거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다는 지적이다.◇ 밤낮도 주말도 없다… 근로환경 개선 역행‘크런치(crunch)’는 단단한 것이 으스러질 때 나는 ‘으드득’ 소리다. 혹은 불쾌한 중대 상황을 뜻하기도 한다. 종합해보면 위급 상황에 무언
[시사위크|광주=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이재명 예비후보는 27일 호남권 선출대회에서 “노무현 후보를 호남이 선택해 역사를 바꿨듯이 호남이 선택하면 이재명이 된다”고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이재명 후보는 이날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호남권 순회투표 정견발표를 통해 “촛불로 박근혜를 탄핵한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대세다. 문재인 후보, 안희정 후보, 최성 후보가 돼도 정권교체가 된다”면서도 “이재명이 후보가 돼도 정권교체가 된다. 그러나 이재명이 되면 더 많은 걸 바꿀 수 있다. 국민은 정권교체를 넘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넷마블이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시행한 지 약 한 달이 지났다. 밤늦게 구로를 환하게 밝혔던 넷마블의 등불은 이제 오후 8시면 일괄 소등된다. 그간 게임업계의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가혹한 업무강도에도 변혁의 움직임이 포착된다. 게임업계 문화를 선도하는 상위사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직원복지 실태를 짚어본다.◇ 야근하려면 허락받고… 넷마블의 근무개선 ‘신호탄’“넷마블컴퍼니 여러분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넷마블게임즈 구로동 사옥에는 오후 7시만 되면 직원들의 퇴근을 독려하는 방송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보해양조 3세 경영체재의 첫 성적표가 신통치 않다. 2015년 11월 취임한 임지선 대표의 공격경영도 후퇴하는 모양새다. 취임 당시 주류업계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됐던 젊은 경영인은 기대와 달리 ‘미풍’에 그친 모양새다.임 대표의 지난 1년간의 실적이 ‘낙제점’을 받았다. 9일 보해양조가 공시한 작년 실적표에 따르면 연결 영업 손실이 60억316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155억2234만원으로 전년 대비 6.7%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72억5025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업계서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렉서스가 4년 연속 글로벌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렉서스는 7일, 지난해 글로벌 판매실적 발표를 통해 약 67만800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보다 4% 성장한 것이자, 4년 연속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렉서스는 지난해 일본, 유럽, 중국 및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각각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NX와 신형 RX 등이 돋보였다. 또한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실적도 두드러져, 하이브리드 모델 글로벌 누적 판매 실적이 지난해 3월 100만대를
[시사위크] 누가 일곱 개의 성문이 있는 테베를 세웠는가?/ 책에서 그대는 왕들의 이름을 발견했다네./ 왕들이 바위 덩어리를 끌어 날랐는가?/ 그리고 몇 번이고 파괴된 바빌론,/ 누가 바빌론을 몇 번이고 일으켜 세웠는가?/ ...... 청년 알렉산더는 인도를 정복했다네./ 그는 혼자였는가?/ 시저는 갈리아 사람들을 무찔렀다네./ 그의 옆에는 요리사가 없었는가?/ ...... 쪽을 넘길 때마다 등장하는 승리./ 누가 승리자들의 연회를 위해 요리를 만들었는가?/ 10년마다 등장하는 위인./ 누가 그들을 위해 대가를 치렀는가?// 너무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6일 결국 청구됐다. 이제 공은 법원으로 넘어갔다. 오는 18일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재용 부회장이 국회 위증 혐의도 받고 있는 점, 여러 은폐시도가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난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구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다면, 삼성그룹은 물론 재계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될 전망이다. 할아버지 이병철 선대회장과 아버지 이건희 회장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적이 없다. 또한 구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5일 ‘권력적폐 청산을 위한 긴급 좌담회’를 열고 청와대·검찰·국정원을 전면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새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가 정초부터 적극적인 대선 행보로 대세론을 굳히려는 것으로 보인다.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좌담회를 열고 “저는 오늘 권력기관을 대개혁해 국가 시스템을 바로 잡고 반듯하고 공정한 나라의 기틀을 세우기 위한 약속을 가장 먼저 드리고자 한다”며 “이게 나라냐는 탄식의 근본 원인은 국가권력 사유화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그룹의 사업을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자.”2일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용산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2017년을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자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현대산업개발은 그룹 내 사업연결, 새로운 가치 창출을 바탕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핵심역량 심화를 통한 확고한 경쟁우위 창출 ▲창조적 연결을 통한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 도약 ▲미래가치 향상을 위한 신성장 포트폴리오 구축 ▲가치창출을 위한 일하는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이 원내대표직 출사표를 던졌다. 원내대표직에 출마하는 김 의원의 러닝메이트는 정책위의장직에 출마하는 권은희 의원이다. 김성식 의원은 25일 오후 출마의 변을 통해 “호남, 영남, 수도권을 망라하면서 승리하는 국민의당으로 나아가는 윤활유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 의원은 “저는 원내대표가 되면, 말씀드린대로 반수구 반패권 합리적 개혁정권의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촛불민심을 받들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조기에 이루어지도록 하고, 박근혜 정권의 헌법파괴와 실정을 바로잡는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개헌론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최근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여야를 넘나들며 개헌 찬성론자들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새누리당 비박계 내에선 ‘김종인 대권론’을 거론하는 등 의미심장한 제스처를 취하며 새로운 정계개편의 조짐을 암시하고 있다.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마이크를 잡고 개헌 강의에 나섰다. 김 전 대표의 이번 강의는 새누리당 내 개헌찬성파 세력인 ‘국가 변혁을 위한 개헌추진회의’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8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개헌’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7년 개헌의 산물인 ‘대통령 직선제’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가변혁을 위한 개헌추진회의 초청간담회에 참석한 김종인 전 대표는, ‘대통령 직선제를 어떻게 보느냐’는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의 질문에 “대통령을 꼭 직선제로 뽑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일반 국민들도 인식하지 않았겠느냐”며 이 같이 밝혔다.김종인 전 대표는 “우리가 87년 개헌을 할 때에는 국민들이 대통령을 뽑아야겠다고 했다. 결국 내 손으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하락세를 이어갔다.SK텔레콤(대표 장동현 사장)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4조2438억원, 영업이익 4243억원, 순이익 322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전년 동기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올해 1, 2분기에 이어 실적감소를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0.4%, 영업이익 13.5%, 당기순이익 15.6%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 10.7% 상승했다.SK텔레콤은 "본사 및 자회사 SK브로드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회사인 SK플래닛의 로엔 매각에 따른 손익반영으로 순이익은 상승했다.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2,285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 순이익 5,72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0.3%, 0.1% 감소한 수치다. 다만 순이익은 같은 기간 29.3% 증가했다.SK텔레콤 측은 이 같은 원인으로 ▲가입비 폐지 및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총선 참패의 여파로 새누리당이 그라운드 제로 상태다.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패배의 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났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남아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비박계 인사들은 물론이고 친박계 인사들까지 원유철 원내대표의 퇴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내 리더십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평가다. 청와대 역시 당의 질서를 조율하기 위한 동력을 잃었다. 친박계가 주도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내세운 전략이 총선패배로 완전히 실패했기 때문이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장동현 사장)의 플랫폼사업과 앱·콘텐츠 마켓을 담당할 별도법인들이 2일 대표선임을 마치고 본격출범했다.SK텔레콤은 이날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의 도약을 위해 SK테크엑스(SK techx)와 원스토어의 법인을 설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신규 법인 설립은 지난 12월 발표한 SK플래닛의 구조 개편 계획에 따른 것으로, SK테크엑스(techx)는 일상생활 전반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향후 SK텔레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활가치플랫폼의 핵심 역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이 100% 자회사인 SK플래닛의 LBS 사업조직을 분할해 SK텔레콤과 합병을 추진한다.SK텔레콤은 21일 SK플래닛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SK플래닛의 LBS 사업조직 분할합병 기일은 오는 4월 5일이다.현재 T map은 국내 1위 모바일 기반 네비게이션 서비스로 ‘15년말 기준 1,700만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SK텔레콤은 이번 결정으로 “T map을 포함한 LBS 사업조직 분할합병을 통해 생활가치 플랫폼 영역에서 O2O, 위치기반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렉서스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6 북미 국제 오토쇼(NAIAS: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럭셔리 쿠페 LC500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렉서스의 LC500은 2012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 출품했던 컨셉트카 LF-LC를 양산화 시킨 모델이다.호평을 얻은 LF-LC을 양산 모델로 발전시킨 것은 렉서스 브랜드에 변혁을 가져오는 도전이었다. 차세대 렉서스를 상징하는 쿠페의 실현을 위해 기본으로 되돌아온 렉서스는 자
“사람과 나눔, 함께 하는 세상 만들어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사람과 나눔,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듭시다’라는 주제의 2016년 신년사를 30일 밝혔다.다음은 차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이헌조(83) 전 LG전자 회장이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1932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이 전 회장은 1957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에 입사했다. 이듬해 LG전자 전신인 금성사 창립 멤버로 참여한 이후 금성사 사장, LG전자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전자산업의 발전을 이끈 전문 경영인이다.이 전 회장은 금성사 사장으로 재임시 “붉은 신호면 선다”는 원칙 우선과 “빈대를 잡기 위해서라면 초가삼간이라도 태운다”는 품질우선의 경영철학을 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