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에서 고(故) 정몽헌 회장 추모식을 가졌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4일 금강산 현지에서 조건식 사장 및 현대아산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추모식에는 원동연 아태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 20여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추모식은 헌화, 묵념 후 현대와 북측이 각각 추모사를 낭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북측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명의의 조화를 보내준 것으로 알려진다.특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는 우리 현대사에서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했던 것인가?‘정치는 가슴으로’는 이러한 물음에 ‘아니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한 정치원로의 고백이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50여년의 정치역정을 담은 이 책은 국민의 아픔에 함께 눈물 흘리고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며 ‘한순간도 가슴에서 국민을 내려놓지 않았던’ 치열한 삶의 기록이다.이승만 정권이 몰락하던 자유당 말기에 기자의 길에 들어선 이 전 의장은 3․15, 4․19, 5R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구상이 좀처럼 난관을 헤쳐 나가지 못하고 갖가지 암초에 걸려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녀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할 만큼 통일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북한의 이중적인 태도가 통일정책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여러 채널을 통해 대북 화해 제스처를 취해 왔다. 대북정책의 '화룡정점'은 독일에서 발표한 '드레스덴 구상'이다. 드레스덴 구상은 인도적 문제 해결,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간 동질성 회복 등 광범위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통일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의 공통점은? 여의도 정가에선 이들 부처를 놓고 “박근혜 정부에서 존재감을 상실했다”고 입을 모은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을 강조할수록 통일부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는 모양새고, 미래부와 해수부는 정권 출범 초기 한 몸에 받던 여론의 관심에서 멀어졌다.특히 통일부의 고민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문제의 시발점은 지난 2월12일 전격 개최된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부터다. 6여년만의 회담인데다 결과적으로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결과물을 이끌어냈지만 통일부로선 ‘수치스런 날’이 아닐 수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통독의 상징도시인 드레스덴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곳에서 통일 한국에 대해 ‘독트린’ 형식으로 언급할 것으로 보여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옛 동독지역의 대표적 종합대학이자 독일 5대 명문 공대의 하나인 드레스덴 공대에서 청치법률분야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뒤 기조연설을 통해 ‘드레스덴 독트린’을 발표한다. 박 대통령이 드레스덴 공대에서 ‘독트린’을 발표하는 것은 독일 통일의 상징성 때문이다. 드레스덴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5년 2월 연합군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해외동포와 북녘 동포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뜻깊은 제95주년 3·1절을 맞이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고, 세계 속에 우뚝 선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개인의 삶을 바치신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3·1절을 맞아 그분들의 영전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그동안 마음의 고통과 어려움을 견뎌 오신 독립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위로를 드립니다.95년 전 오늘, 우리의 선조들은 조국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1절을 맞아 일본의 한반도 침략에 대한 반성과 급격한 우경화에 대해 경고를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5주년 3·1절 기념식의 기념사에서 “인류 보편의 양심과 전후 독일 등의 선례에 따라 협력과 평화, 공영의 미래로 함께 갈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과거의 부정에서 벗어나 진실과 화해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과거의 잘못을 돌아보지 못하면 새 시대를 열 수 없고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새로운 미래를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3년4개월 만에 성사된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남북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했으나 상황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 NLL 침범과 억류중인 선교사 김정욱씨 기자회견, 단거리 미사일 연쇄발사 등으로 한반도를 다시 긴장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우리 정부가 김정욱씨 석방을 촉구하는 전화통지문을 보내려 했으니 북측이 수령을 거부했고, 구제역이 발생한 북한에 소독약과 백신을 지원하기로 하고 북한에 실무접촉을 먼저 제의했으나 이 역시 묵묵부답이다. 또 남북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올해 초 신년구상에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을 밝힌 바 있습니다.지금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세계 각국은 구조 개혁을 강화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통상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금 도약이냐 정체냐를 결정지을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우리 경제를 세계 10위권으로 이끌었던 기존의 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직면했고, 비정상적인 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북단국가인 한반도엔 유독 ‘눈물’이 많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헤어진 가족이 아직도 남북으로 나뉘어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모두 분단이 가져온 우리만의 불행입니다. 헤어진 이산가족들도 이제 살 날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만나지 못한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기나긴 세월도 ‘혈육의 정’을 식히진 못했다. 지난 20일 3년 4개월 만에 이뤄진 제19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남북 이산가족들은 수십년 만에 마주한 가족과 눈물과 웃음을 공유했다. 그토록 기다리던 순간이었다.남북이산가족 1차 상봉단의 첫 만남은 지난 20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설렘을 안고 행사장에 들어선 이들은 꿈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혈육을 만나 ‘평생의 한’을 풀었다.상봉행사장 곳곳에서는 눈물이 끊이지 않았다. 시대에 의해 갈라져야 했던 가족들은 수십년 동안 쌓인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오늘(21일·금)은 동해안지방의 눈도 모두 그치면서 전국에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에 따르면 오늘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따라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동해안은 오전까지 구름이 많다가 오후에 차츰 맑아지겠다. 울릉도·독도에 내리는 눈은 오전 중 그칠 것으로 내다보인다. 한편, 오늘 수도권과 충청권의 미세먼지농도가 ‘약간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는 금강산은 2차 상봉이 마무리되는 다음 주 화요일(25일)까지 구름만 다소 지나겠다. 오늘 낮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국순당 백세주와 대박막걸리가 제19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의 만찬주로 오른다.국순당은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 일대에서 열리는 제19차 남북이산가족상봉 만찬행사에 백세주와 대박 막걸리, 명작 복분자, 명작 청매실 등을 만찬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이번 남북이산가족 행사에 만찬주로 사용되는 백세주는 올해로 출시 22년이 되는 한국 전통주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백세주는 12가지 한약재를 넣어 빚은 전통 약주로서 깔끔한 맛과 한약재가 어우러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통주다.대박 막걸리는 국순당에서 직접 배양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금강산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산가족 상봉이 오후 3시부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금강산 호텔에서 단체상봉을 진행했다. 금강산으로 간 우리 측 이산가족은 모두 82명. 생전에 혈육을 보겠다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간 사람도 있다.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한 60여명은 60~70년만에 고향 땅을 밟기도 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1, 2차로 나눠 진행된다. 5시까지 1차 행사인 단체상봉이 끝나고 잠시 뒤 7시부터 9시까지 북측에서 주최하는 환영만찬이 예정되어 있다. 상봉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0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재판과 관련, “검찰이 자체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하지만 이미 검찰은 이 문제에 관한 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자신들이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던 문서가 위조됐는지도 모르고 있었고, 그 출처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검찰이 누구를 상대로 무엇을 조사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불법대선개입 사건과 맞먹는 중대한 국기문란 범죄”라며 “누가, 어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시군단위 전국 순회강연 세 번째 일정으로 오는 19일 오후 충남 서천군 문예의전당에서 ‘정동영의 10년 후 통일 이야기마당’을 조이환 충남도의원 사회로 진행한다. 이날 정고문은 현재 진행 중인 이산가족상봉 행사와 관련 “일회적 이벤트성 이산가족 상봉을 넘어 금강산관광과 더불어 정례적 만남과 교류의 물꼬를 트도록 남북간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10년 후 통일을 말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불과 몇 년 사이에 눈부시게 발전한 대만과 중국 관계를 보면서 우리라고 10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남북이 우여곡절 끝에 이산가족 상봉을 최종 확인했다. 남북은 지난 14일 고위급 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예정대로 열기로 합의했다. 한 때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를 연계해 무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과 이산가족 상봉의 연계를 철회함으로써 무산될 듯한 이산가족상봉이 성사됐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박근혜 정부들어 북한과 공식적인 첫 번째 행사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무사히 끝날 경우, 향후 남북간의 교류확대는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초 대북정책 긍정률 보다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갤럽이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907명에게 최근 북한의 태도가 변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4%가 ‘변하지 않았다’, 25%는 ‘변했다’고 답했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우리 국민 세 명 중 두 명은 북한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를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이 오랜 기간 핵 포기를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직무 평가 지지율이 매주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2월 첫째 주(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 1,21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5%는 긍정 평가했고 35%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전주 대비 직무 수행 긍정률은 2%포인트 상승해 올해 들어 가장 높았고,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직무 긍정률 상승과 부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남북 교류의 상징이자 시련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이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완벽한 준비를 주문했다.현 회장은 7일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실무 점검을 위해 방북하는 현대아산 직원들에게 “이번 이산가족행사가 약 3년 만에 어렵게 성사된 만큼 완벽히 준비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특별 지시했다.현 회장은 이어 “주어진 기간 내에 꼼꼼히 준비해 이산가족들의 애환이 조금이라도 더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이산가족들의 연세와 날씨 등을 감안해 특히 숙소와 시설물의 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