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최대주주를 둔 코스닥 상장 업체 티씨케이가 국내에서의 기부 활동이 여전히 소극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기부금 지출액은 1,000만원에 그쳤다. 일본계 대주주가 최근 수십억원대 배당 이익을 챙긴 것과 비교된다.◇ 꾸준한 배당 행보에 일본 대주주 현금 두둑티씨케이는 반도체 공정용 고순도 흑연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일본의 흑연제품 생산업체 도카이카본과 국내 반도체 소재 업체인 케이씨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최대주주인 도카이카본은 지난해 말 기준 티씨케이의 지분 44.4%를 보유하
나란히 기소돼 위기를 마주했던 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 오너일가 3세 두 형제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이 실형을 면했다. 일찌감치 혐의를 인정하고 철저히 고개를 숙인 ‘반성문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반성문이 얼마만큼 진정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가시지 않는다.◇ 10년 간 뒷돈 챙기고도 실형 면했다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은 지난 17일 나란히 선고공판을 마주했다. 동생인 조현범 사장은 지난해 11월 구속된 뒤 기소됐고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아이에스동서가 올해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비주력 사업 부문을 떼어냈고, 지난해 편입된 종속회사도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또한 수주잔고도 두둑해 향후 매출 등 실적 증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아이에스동서는 고공 성장을 이어오던 중 지난해 다소 주춤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매출액 9,641억원을 기록하며 4년만에 매출이 1조원대 아래로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또한 전년 대비 각각 82%, 69% 급감했다. 대형 공사현장이던 ‘부산 용호동 W’의 준공으로 매출과
SM엔터테인먼트가 논란에 휩싸였던 이수만 회장 개인회사와의 거래규모를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SM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라이크기획과의 거래규모는 151억2,600여만원이다. 이는 모두 라이크기획의 프로듀싱 용역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가 지급한 금액이다.SM엔터테인먼트와 라이크기획의 2018년 거래규모는 145억2,500여만원이었다. 1년 새 4.1%, 약 6억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 2009년 35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양측의 거래규모는 201
국내 제약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외 악재로 인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불경기를 타개할 방도로 ‘연구개발(R&D)’을 꼽고 있다. 7일 국내 10대 제약사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매출 및 영업이익, R&D 비용 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제약사가 전년 대비 R&D 투자를 늘렸다.지난 1년간 국내 10대 제약사가 R&D에 투자한 총 비용은 9,793억원이다. 이들의 총 매출 9조7,203억원 대비 약 10.1% 수준이다.국내 제약사 중 R&D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기업은 한미
제주항공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신규 항공기를 8대 도입하면서 직원도 약 500여명을 신규로 채용해 덩치를 키우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국내 항공업계를 통틀어 최대 규모다.3일 항공안전관리시스템(ATIS)의 항공기 등록현황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737-800 기재 8대를 임차(리스운용) 방식으로 도입했다. 지난해 기준 신규 항공기 도입 규모만 놓고 보면 국내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를 통틀어 최대 규모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총 45대(구매 3대)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모친인 지송죽 고문이 아흔이 넘는 나이에도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경영활동을 일체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예직’이라는 게 남양유업 측 설명이지만,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경영활동 일체 참여하지 않는 ‘이상한’ 등기임원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양유업 이사회는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광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고, 홍원식 회장과 그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 양동훈·이상우 사외이사 참여한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항공사는 에어부산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이스타항공 등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CC 업계 종사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약 5,504만원이다. 이는 LCC 5개사의 연간급여 총액을 모두 합산해 근로자 총 인원으로 나눈 금액이다.LCC 5개사의 사업보고서상 급여가 가장 높게 기재된 에어부산의 직원 1인 평균 연간급여는 5,900만원이다. 다음으로 이
지난해 5대 건설사의 영업이익과 총 직원 수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와 해외실적 부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건설사들의 인력 상황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3일 업계 및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물산(건설부문)·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 등 5대 건설사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직원 수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건설사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직원 수는 3만520명(비정규직 포함)으로, 전년 3만
국내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연봉 수준이 성별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항공사의 남녀 직원 근속연수는 비슷하다는 점에서 항공업계가 여성근로자들을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성별 간 급여차이는 없다”고 일축 한다. 이유가 뭘까. ◇ 남녀 급여 차이 최대 2.53배… 임금 성차별?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항공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업계의 남성과 여성 평균 급여 차이는 최대 2.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조사 대상은 대형항공사
주요 건설사들의 사업보고서가 속속 기재되고 있는 가운데, 임원들의 한해 연봉도 공개되고 있다. 이 중 5대 건설사 수장들의 보수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가장 큰 금액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지난해 급여 23억3,600만원과 상여금 31억8,500만원 등 총 55억2,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8년 총 보수액 25억100만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보수다. 임병용 GS건설 사장 또한 지난해 전년 보수 대비 14억원 가량 높
국내 주요 제약사의 여성임원 비율이 여전히 저조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과거부터 보수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며, 여성임원 비율이 낮았다. 이를 두고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지만, 이는 사회 전반적인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입장이다.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와 올해 정기 주주총회 결과 공시, 일부 제약사의 사업보고서를 기반으로 확인한 결과 국내 상위 12개 제약사들의 여성임원 수는 여전히 한 자리 수에 머물렀다. 임원 기준은 법인세법에 따라 상무 이상으로 집계했다.
SM그룹 계열사 티케이케미칼이 지난해 분양사업 지연의 여파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어 올해 마수걸이 분양에 나섰지만,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분양시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아파트 내수판매로 건설 부문 매출 전체를 충당하고 있어 올해 반등이 요원한 상황이다.티케이케미칼은 지난해 대규모 실적 하락을 겪었다. 티케이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액은 6,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2.3%, 66.4% 급감했다. 건설 부문에서의 분양사
한때 ‘이재명 테마주’로 알려지기도 했던 동신건설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2명을 교체한다. 이 중 타 건설사의 사외이사를 맡으며 저조한 이사회 참석률을 보인 후보자가 있어 향후 ‘사외이사’로서의 본연의 역할 수행에 의문이 제기된다.동신건설은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 2명을 교체할 예정이다. 기존 사외이사였던 김경동 사외이사와 김광수 사외이사를 대신해 김진기 전 대구고등법원장, 박재한 남대구세무서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의결한다. 임기는 3년이다.동신건설의 사외이사 후보 중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할 경우 기업의 행정제재를 면제키로 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법무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올해 정기주총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금융위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기업들이 중국 종속회사 결산 및 외부감사 지연 등으로 재무제표, 감사보고서, 사업보고서 작성 및 기한 내 제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중국 소재 회사와 거래
배당의 계절이 찾아왔다. 지난해 말부터 상장사들의 2019년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배당 공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계 대주주를 둔 일부 상장사들의 배당 결정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지난해 반일감정 기조 확산 속에서 ‘폭탄 배당’으로 빈축을 산 곳이 적지 않아서다. 삼아알미늄도 이 과정에서 도마 위에 오른 곳 중 하나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삼아알미늄은 알루미늄박, 접착박지를 생산하는 알루미늄 연신제품 제조업체로 1969년 설립된 곳이다. 일본계 알루미늄 제조 회사와 합작 법인으로 잘 알
아파트 브랜드 ‘한신더휴’로 잘 알려진 한신공영이 뛰어든 식품 개발·제조업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설립한 식품 개발·가공 전문업체 ‘장수건강’이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순이익을 거두지 못하는 등 만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서다.한신공영은 2010년 전라북도 장수군과 함께 식품 개발·가공 전문업체인 장수건강을 설립했다. 장수건강은 2011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본격화했고, 같은 해 한신공영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올 3분기 기준 한신공영은 장수건강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문제는 장수건강이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2개사로부터 A-등급으로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받았다. 최근 몇 년간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거둔 한화건설이 명실상부한 A급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26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건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한화건설의 장기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단기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각각 상향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등급 변경에서 한화건설이 국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수주를 바
잦은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변경, 주력인 식기 사업 부진 등의 이유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행남사가 상장 유지와 기업 가치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자금 조달 등을 통해 존속 가치 입증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포트폴리오 슬림화하고 자금 조달 사활최근 스튜디오썸머에서 직전 사명으로 돌아온 행남사가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폐지 결의에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위원회가 행남사 주권의 상장폐지를 심의 및 의결한 데 대해 지난 6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이의신청서가 제
삼광글라스가 길고 긴 암흑의 터널에서 점점 빠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력 분야인 캔 사업을 정리하는 과감한 결정으로 전문성 제고와 경영 효율성을 도모하고 나선 가운데, 분기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3년 만에 흑자 전환 청신호가 켜졌다.◇ 흑자 전환 ‘청신호’… 2년 연속 적자 고리 끊나상장기업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삼광글라스에 사뭇 달라진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지난해 감사의견 한정 이슈에 사상 최저 실적까지 내놓는 등 바람 잘 날 없는 시간을 보내온 삼광글라스에 고진감래를 실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