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급기야 ‘음모론’까지 나왔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처남 취업청탁 의혹으로 검찰 소환이 예고되자 당내 주요 당직자들은 내년 총선용 기획수사라는데 확신했다. 총선 전 야당 중진 의원의 흠집내기로 ‘힘빼기’에 나섰다는 것. 실제 문희상 의원의 당내 영향력은 적지 않다. 야당의 대선 패배 후인 2012년 12월에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계파 갈등이 첨예했던 지난해 9월에도 비상대책위원장에 또다시 추대돼 당의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때문에 문희상 의원의 소환은 당내 상당한 충격을 안겼다. 이에 당에서도 머리를 맞대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명품배우’ 김태훈이 연극 ‘에쿠우스’를 통해 무대로 돌아온다.김태훈은 오는 9월 4일 충무아트홀에서 펼쳐질 연극 ‘에쿠우스’에서 삶의 본질을 고민하는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지난 1975년 한국 초연 이후 40주년을 맞은 ‘에쿠우스’는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이다. 영국에서 26마리의 말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마구간지기의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인간의 본질적 화두인 신, 인간, 섹스에 대한 고민과 잠재된 욕망에 대해 심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국내에서도 40년의 역사를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당해 연도 내 지출을 끝내지 못할 것으로 예측, 다음 연도로 이월하는 재정사업 중 세수부족분이 3년 연속 3조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세입결손이 발생하지 않았던 2011년까지 세수부족으로 인한 이월액이 8천억원 미만(2009년 1,294억원, 2010년 7,259억원, 2011년 5,112억원)이었지만, 세입결손이 발생하기 시작한 해부터 2012년 3.8조원, 2013년 4.5조원, 2014년 3.4조원에 이르러 상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우리에게 실익도 없고 북한의 ‘중국 의존도’만 높이는 5·24조치를 해제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지난 17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최고위워회의를 통해 언급한 말이다.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 사태로 인해 민심이 뒤숭숭한 가운데, 문재인 대표의 5·24조치 해제 발언을 놓고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등장하고 있다.더욱이 현재 북한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해 대남 비난전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표의 5·24조치 발언이 시기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실상 박기춘 의원의 정치생명이 끝났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분양대행업체 대표로부터 총 7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지난 10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데 이어 내년 20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체포동의안 표결이 열린 13일 신상발언을 자처해 “30여년의 정치여정을 이제 접는다”고 밝혀 정계은퇴를 시사했다. 그리곤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남양주’를 언급하면서 울먹이던 그는 발언을 마친 뒤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다.체포동의안에 대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0대 총선을 앞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각오가 비장하다. “당 대표 선거 때 세 번의 죽을 고비와 기꺼이 맞서겠다”고 밝혔던 그는 “장렬하게 산화할” 마지막 죽을 고비를 내년 총선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표는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면서 자신의 임기는 물론 정치생명까지 총선 성적에 걸었다. 문재인 대표가 총선 8개월여 앞두고 전열 정비에 힘을 쏟는 배경이다.◇ 시민명부 복원·탈당 인사들의 복당 검토 지시최근 두드러진 행보는 분실된 시민명부(국민경선참여선거인단 명부)의 데이터베이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할 말이 없다.”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27일로 예정된 김상곤 혁신위원장과의 회동을 앞두고 당무 복귀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날 회동은 최고위 복귀를 요청하는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당부가 예상되는 만큼 주승용 최고위원의 ‘입’에 관심이 모아졌던 터다. 하지만 주승용 최고위원의 대답은 알쏭달쏭했다. 그간 고집해왔던 사퇴불가 방침이라는 것인지, 아니면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것인지 불분명했다. 다만, 주승용 최고위원의 고민이 깊다는 것만은 확실해 보였다.◇ “사퇴 철회 절대 없어”→“양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소문과 달랐다. 내년 20대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실무 역할을 하게 될 조직본부장에 이윤석 의원이 낙점되자 당 안팎에선 박지원 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윤석 의원은 당내 박지원계로 통한다. 때문에 신당파와 비노계 일부 인사들은 박지원 의원에게 항의성 전화를 걸기도 했다. 왜 문재인 대표에게 협력하느냐고 따져 물었던 것. 앞서 문재인 대표는 조직본부장 인선을 두고 박지원 의원에게 추천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윤석 의원의 발탁은 지난 2·8전당대회 이후 불편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숨 돌릴 틈이 없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리더십을 판가름하는 잣대로 평가됐던 혁신안이 당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한고비를 넘겼으나 또다시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혁신안 통과로 현행 사무총장제가 폐지되고, 대신 본부장제로 전환되면서 당직 개편의 수요가 생긴 것. 기존 사무총장에 집중된 권력이 본부장 5명으로 분산되는데, 바로 이 다섯 명을 문재인 대표가 임명하게 된다.◇ ‘사무총장’에서 ‘조직본부장’으로… 계파 신경전 여전 이에 따라 비노진영에선 벌써부터 신경을 곤두세우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정치 혁신안 중앙위 통과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새정치연합은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사무총장직 폐지를 골자로 한 1차 혁신안을 우여곡절 끝 의결했다.새정치 혁신안 중앙위 통과와 관련해 지난 13일 당무위를 통과한 이 혁신안은 최종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 최고위 폐지와 선출직 평가위 구성 및 현역의원 교체지수 마련,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여부 등 공천 롤 결정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는 새정치연합 혁신위 앞길이 여전히 험난함을 짐작 가능케 한다.이날 혁신안은 기립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야당에서 일부는 전략 공천을 하고, 나며지는 상향식 공천을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는 국민이 바라는 공천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할 것을 야당에 다시 한 번 제안한다.”지난 13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말이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목소리 높이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여부를 놓고 찬반양론이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다.우선 정치권의 핫이슈로 급부상한 오픈프라이머리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의 공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사무총장이 대통령과 장관 및 차관, 국회의원, 공공기관 임원 등 고위공직자의 보수 및 판공비를 중위소득 150% 수준으로 맞추는 ‘국민소득 연동 특별법’의 발의해 주목된다.최재성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경제는 과거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끔찍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어떠한 자극에도 양극화 삼화라는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서민과 중산층만의 고통분담으로는 경제는 살아날 수 없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 스스로 고통분담에 나서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의 당무 복귀 첫 일성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당헌·당규와 최고위 의결을 무시해왔다”는 이유로 문재인 대표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유승희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 불참 20여일 만에 복귀한 13일 회의에서 “법률안과 당 주요 정책 및 당무, 사무총장과 전략홍보본부장은 대표가 최고위 의결을 거쳐 임명토록 돼 있다”고 밝힌 뒤 “문재인 대표가 그간 이 같은 당헌을 무시한 데 대해 사과와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이어 유승희 최고위원은 “4·29 재보선 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사무총장이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 “특히 호남신당 운운하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라고 질타했다.10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최재성 사무총장은 “정당이 따로 만들어진다는 것은 정체성이라든가 또 역사성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분명히 구분이 됐을 때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최 사무총장은 “호남 분들도 굉장히 지적을 할 유쾌하지 않은 그런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신당창당의) 개연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폭과 깊이가 크지 않을 수 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가히 파격적이라 할 만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쇄신의 칼자루를 넘겨받은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8일 발표한 2차 혁신안은 기존의 지도체제를 뒤흔들었다. 당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와 당내 조직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직을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이 안이 오는 20일 당 중앙위원회에서 통과되면, 당장 최재성 사무총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고 최고위원 전원도 내년 4월 총선 직후 사퇴 수순을 밟게 된다. 문재인 대표도 예외는 아니다.직격탄을 맞게 된 현 지도부는 말을 아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말처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재성 사무총장 카드’ 강행으로 무수한 구설에 휩싸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번엔 ‘최고위원회 파행’으로 또 다시 도마에 오르는 모양새다.지난 2·8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문재인호(號)는 출범 직후부터 지금까지 숱한 논란과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당대회 당시 ‘선거 룰’ 변경 논란, 4·30재보궐 선거 전패, 주승용·정청래 최고위원 마찰 등은 새정치연합 내홍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들이다.최근 새정치연합은 다양한 내홍을 거치며 주승용, 정청래, 유승희 최고위원이 차례로 이탈하는 등 위태로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으로 촉발된 새정치민주연합의 계파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최고위 보이콧 10일 만인 3일, 당무 복귀를 선언하고 문재인 대표와 나란히 앉았다. 두 사람은 전날 장시간 회동 끝에 ‘소통’을 약속했다. 물론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국회에서 2시간3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장소를 옮겨 심야 회동을 추가로 가졌다.그 과정에서 한때 분위기가 경색되기도 했다. 문재인 대표가 지난 5월 작성한 ‘당원에게 드리는 글’이 도마 위에 오른 것. 앞서 문재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당무에 복귀했다. 최재성 사무총장의 임명 반발로 최고위 보이콧을 선언한지 10일 만이다.김성수 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종걸 원내대표의 당무 복귀 소식과 함께 문재인 대표가 당무 운영 전반에 대해 원만한 소통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전날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두 차례에 걸쳐 회동을 갖고 통합에 의견을 모았다.이와 관련, 김성수 대변인은 “두 사람은 당무 전반에 관해 격의 없이 의견을 교환하고 당의 통합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일
▲ [친박의 위기] 유승민 사태로 한계 노출 ‘진땀’▲ [진실추적] ‘주먹왕 최재성’ 논란…친노와 비노 헤게모니 싸움 ▲ ‘낙하산’ 이승훈 가스공사 신임 사장, 오자마자 ‘임원 물갈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으로 불거진 새정치민주연합의 계파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다. 계기는 지난달 30일에 열린 ‘보양음식 모임’이다. 유인태 의원이 주체가 돼 모임을 준비했고, 원혜영 의원이 경기도 부천시의 자택을 장소로 제공했다. 이날 소속 의원 70여명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당의 화합을 도모했다.당내 비공식 행사였으나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도 모임을 찾았다. 먼저 등장한 것은 이종걸 원내대표다. 그는 여의도 한 호텔에서 당무 복귀 여부를 논의하고자 비주류 중진 의원들과 회동을 마치고 곧장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