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원룸 등 소규모 주택에서 벌어지는 임대인들의 과도한 관리비 부과 관행을 제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과거 임대료를 5%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한 ‘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일부 집주인들이 관리비를 과도하게 부과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에 최근 정부가 ‘전월세신고제(현재 계도기간 1년 추가 연장)’를 내달부터 시행하겠다고 하면서 관리비 과다 부과 사례는 더욱 늘어난 바 있다.23일 국토교통부는 원룸‧오피스텔 등 소규모 주택 임대인의 관리비 과다 부과 관행을 막고 임차인의 알 권리를 보장
서울시가 견인 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무분별한 견인을 일삼는 공유 전동킥보드(이하 공유킥보드) 견인업체에 대해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확정하고 이번 달 말까지 소명 기간을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유킥보드 업계에서는 서울시의 조치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업체의 행각에 고의성이 다분하다고 보여지는 만큼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해 보인다는 입장을 전했다.◇ 견인 기준 무시, 무분별한 견인 논란최근 서울시로부터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공유킥보드 견인업체는 성동구 지역의 A업체(이하 A사)로 확인됐다.서울시
여야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예방을 위한 특별법을 이달 2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최근 합의했다.하지만 여야는 특별법에 포함시킬 피해 지원 대상, 지원 규모 등을 두고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정부‧여당은 명백히 전세사기 의도가 드러난 사례에 한해 지원해야 한다는 반면 야당은 전세사기 외에도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큰 깡통전세 등도 피해 지원 범위에 넣어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일반 국민들은 ‘전세사기‧깡통전세‧역전세’ 모두 보증금을 못받게 된다는 점에서 동일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정치방역으로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고 했다. 또 안보와 관련해서도 이전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하느라 “군에 골병이 들고 말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마무리발언과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 마무리발언을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는 K-방역이라는 말을 하면서 코로나 방역 성과를 자화자찬했지만, 엄밀하게 평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전월세 신고제) 중 마지막 카드였던 ‘전월세 신고제’가 2년 간 계도기간을 끝내고 내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앞서 지난 2020년 7월 말 임대차3법이 국회에서 심의‧의결 후 공포되자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는 공포와 동시에 즉시 시장에 적용됐다.다만 ‘전월세 신고제’의 경우 현장에서의 혼선 발생 등을 이유로 2021년 6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고 이 과정에서 2022년 5월 31일까지 1년 동안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2022년 5월 말 정부는
코스피 상장사인 더메디팜이 공시 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더메디팜을 9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8일 공시했다. 거래소는 더메디팜에 대해 800만원의 공시위반제재금도 부과했다. 별도의 벌점은 부과되지 않았다. 이번 제재는 더메디팜이 3년 전 공시한 단일판매·공급계약 건을 정정공시를 통해 취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17일 더메디팜은 정정공시를 통해 “당사는 Optima Healthcare Group PTY LTD.(거래상대방)와 호주 및 뉴질랜드 지역에 코로나바이
독서실 가맹사업을 운영하는 피투피시스템즈가 가맹사업자들에게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을 나눠달라고 강요했다가 공정위의 철퇴를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피투피시스템즈의 부당한 이익제공 강요행위 등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피투피시스템즈는 토즈스터디센터, 토즈스터디랩 등의 독서실 가맹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피투피시스템즈는 2021년 1월경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에게 지급한 버팀목자금을 자신에게 배분할 것을 강요해 총 39개
최근 중국의 판호발급이 결정되면서 모처럼 훈풍이 기대됐던 게임업계가 ’워싱턴 선언’이라는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앞서 한미 양국 정상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문’은 북핵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를 강화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발끈하고 나선 것은 중국이다. 사실상 미국의 확장억제 전략이 북한만이 아니라 중국, 러시아까지 겨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은 윤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향해 연일 날선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과거 사드 배치 당시와 유사한 형태의 경제적인 조치들이 이뤄지지 않을지 업계가
지난해 5월 ‘세모녀 전세사기’ 주범 김모 씨와 분양업자 등 일당이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되면서 불거진 전세사기 이슈는 이후 이른바 ‘빌라왕’ 김모 씨, ‘청년 빌라왕’ 송모 씨, ‘빌라의 신’ 권모 씨, ‘건축왕’ 남모 씨에 이르기까지 우후죽순 발생했다. 또 서울 강서구‧인천 미추홀구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집중됐던 전세사기는 최근 들어 경기 동탄‧화성, 경기 구리, 서울 은평구, 세종, 부산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이처럼 전세사기 사례가 급증하면서 중요한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바로 피해자 대부분이 신혼
채용을 빌미삼아 경쟁사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GS그룹 계열사 삼양인터내셔날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까지 받게 될 전망이다. 재판 및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라 더욱 거센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고조된다.◇ 기소 이어 공정위 신고… 세스코 “철저한 조사, 엄정한 조치 필요”지난 1일, 세스코는 삼양인터내셔날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신고한 혐의는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대한 법률 위반’이다. 구체적으로는 2014년 방역 서비스 브랜드 ‘휴엔케어’를 론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분신했던 건설노조 간부가 끝내 사망했다. 정부와 날선 대립각을 세워온 노동계는 이에 격분하며 더욱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와 노동계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며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서 통해 ‘윤석열 정부’ 지목… 노정갈등 ‘전면전’ 불가피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A씨가 분신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지난 1일. ‘근로자의 날’과 ‘세계 노동자의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노동계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 날이자, A씨를 비롯한 건설노
올해 6월부터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된다. 일부 법에서 ‘연 나이’로 규정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올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서 연 나이를 만 나이로 정비할 경우 ‘나이 확인’과 관련한 사업자의 부담 완화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6월 시행 앞둔 ‘만 나이 통일법’청소년 보호법에서 ‘청소년’은 어떻게 정의되고 있을까. 해당 법 제2조 1항에서는 “청소년이란 만 19세 미만인 사람을 말한다. 다만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 맞이한 사람은 제외한다”고
플라이강원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연이어 항공기를 1대씩 반납한 데 이어 중대형 항공기 에어버스 A330-200(HL8512, 이하 A332) 기재의 반납설까지 제기됐다. 최근 국내 항공업계가 기나긴 코로나19 터널을 지나 날개를 펴며 기단을 확대하는 행보와 상반된 모습이다. 특히 플라이강원은 최근 중대형기 5대를 추가 도입하고 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진출 계획을 밝힌 것에 빗대보면 180도 다른 행보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플라이강원은 지난해 11월 A332를 도입한 후 신 기종 운영을 위한 비상
전 금융권이 부실 우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정상화 대응에 적극 나선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 사업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은 사업장 정상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은행연합회는 27일 전 금융협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PF 대주단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6개 금융협회, 5개 상호금융중앙회, 3개 정책금융기관 및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등 총 15개 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은 가입대상 확대, 자율협의회 의결 요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27일부터 개정 ‘동물보호법’ 및 ‘동물보호법 시행령‧시행규칙’이 시행된다. 개정 법령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영업자 준수사항 및 불법영업 처벌 등이 강화된다. 또한 반려견의 소유자는 반려견이 소유자 없이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허가 반려동물 영업자, 최대 ‘2년 징역’개정‧시행되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우선 반려동물 수입‧판매‧장묘업이 이전의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무허가 또는 무등록 영업에 대해선 이전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수준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포괄적 글로벌 협력을 증대하는 ‘한미동맹 70주년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에는 확장억제 강화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의 협력, 경제 협력 및 공급망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역내 안보의 필수요소로 대만해협의 평화 등을 언급했다. 다음은 ‘한미동맹 70주년 한미 정상 공동성명’의 비공식 국문 번역본이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2023년 4월 26일오늘 조셉 R.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한국 정상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12년 만의 일이다. 문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대(對)러시아·대중국 관계가 급속히 경색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26일(현지시간)에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대중 견제 등 글로벌 이슈를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 글로벌 외교 시험대대통령의 외국 방문 형식은 국빈 방문·공식 방문·실무 방문·사적 방문으로 나뉘는데, 국빈 방문이 최고 수준의 예우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전세사기 피해액 전부를 떠안을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이날 원희룡 장관 발언에 따라 향후 전세사기 피해 대책을 둘러싸고 정부와 야당간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야당은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선 보상 후 구상권 청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날 오전 ‘인천 전세피해지원센터’를 방문한 원희룡 장관은 “(전세)사기 피해 금액을 국가가 먼저 대납해 주고 그게 회수가 되든 말든 나중에 국가가 떠안는다면 결국 사기 피해
무려 10년에 걸친 사법 절차와 ‘황제보석’ 파문 등으로 씁쓸한 발자국을 남겨왔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둘러싼 불미스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그를 고발했던 시민단체들이 이번엔 ‘골프회원권 강매’ 혐의로 재차 그를 고발한 것이다. 만기출소한지 고작 1년 6개월밖에 되지 않은 그가 또 다시 사법 리스크를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긴장감이 고조된다.◇ 이번엔 ‘골프장 회원권 강매’로 고발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에선 참여연대와 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 등 8개 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자녀의 ‘고용세습’에 대해 엄중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미래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고용 세습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이같은 지시를 내린 배경에 대해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약속한 것이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고 미래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특정분야의 이권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