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背信). ‘믿음이나 의리를 저버리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표적인 배신의 아이콘은 예수를 팔아넘긴 가롯 유다이다. 유다는 예수가 손수 뽑은 열두 사도 중 한 사람으로 그는 예수를 적대시하는 제사장들에게 은화 30전에 예수를 팔았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후회하여 돈을 돌려주고 스스로 목매어 죽었다. 가롯 유다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고, 역사는 그에게 ‘배신자’의 낙인을 깊이 새겼다.2015년 6월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정치판에 ‘배신자’가 난무하고 있다. 2017년 대한민국 정치판을 강타한 키워드 중 단연 으뜸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유머가 넘치는 정치인들은 아니다. 안철수 대표의 높낮이 없는 일정한 억양과 똑 부러지는 목소리는 유머에 어울리지 않는다. 유승민 대표 역시 주변의 말을 들어보면 “교과서 같아 재미가 없는 사람”이다.대중정치인으로서 유머감각이 떨어진다는 것은 굉장한 약점이다. 유머를 통한 촌철살인의 발언은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끌 수 있으며, 불리한 이슈를 피해나가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선거철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현장에서의 유머는 약방의 감초 이상의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18년 예산안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은 3당 합의안을 발표했다. 한국 국회에서 3당구도(또는 4당구도)가 형성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예산안 투표에서의 승리, 나아가 정당의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 아래서 각 정당은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었을까. 정치인 역시 사익을 추구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은 공공선택이론은 공적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경제학적 시사점을 제공해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예산안 단일화’프랑스의 정치사회학자 모리스 듀베르제는 민주주의 국가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김무성 의원과의 ‘뽀뽀사진’을 촬영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JTBC시사예능 ‘썰전’에 출연한 유승민 의원은 “의원들과 밥 먹는 자리에서 러브샷만 하려고 했다. 당이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깨지는 목소리가 들려 (했다). 살면서 후회할 짓 한 게 별로 없는데 그것은 정말 (후회된다)”고 말했다. 유승민 대표와 김무성 의원의 이른바 ‘노룩키스’ 사진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두 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일 SNS를 통해 친박계(친박근혜계) 비판에 나서면서 당내 ‘계파다툼’이 다시 불 붙는 분위기다.홍 대표는 친박계를 ‘구체제·암 덩어리·기생충’ 등으로 비유하며 연일 폭탄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홍준표 사당화’를 주장하는 친박계를 향해 “박근혜 사당 밑에서 고위 공직하고 당 요직 다 차지하면서 전횡하던 사람들과 아무런 소신 없이 바람 앞에 수양버들처럼 흔들리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홍준표 사당화 운운하다니 가소롭기 그지없다”면서 “석고대죄해도 시원찮을 사람들”이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국민의당 정책연구소의 ‘야권 대표인물’ 여론조사에서 26.2% 지지율로 선두에 올랐다. 뒤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18.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4.5%), 김무성 한국당 의원(3.8%)이 야권 대표인물로 분류됐다.다만 모름/무응답이 31.5%로 나타나 유승민 대표를 야권 대표인물로 내세우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제기된다.국민의당 정책연구소인 국민정책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정치현안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승민 대표는 ‘현재 야권을 대표하는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나’는 질의에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사무처 당직자 13명이 사실상 실직자로 전락했다.당초 이들은 탈당한 현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자유한국당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당 사무처 직원들이 이들의 채용에 반발했고, 바른정당은 지난 21일 인사위원회에서 10일 탈당계를 제출한 당직자 13명에 대해 대기발령 처분했다. 이에 따라 탈당한 사무처 당직자들이 사실상 실직자로 전락하게 됐다.사건은 김무성 의원 등 한국당 복당파 의원들이 바른정당 탈당을 앞두고 진행한 협상에서 “사무처 당직자도 한국당에서 받아달라”고 요구한 것으로부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키즈(Kids), 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상징했던 수식어다. 이준석 위원장이 지난 2011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으로 정치에 입문했기 때문이다. 6년이 흐른 현재, 이준석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만든 새누리당을 버리고 바른정당으로 왔다.박 전 대통령을 탄핵한 주역이 모인 바른정당에서 이준석은 박근혜 키즈를 버렸다. 대신 ‘청년 정치인’이라는 굴레를 썼다. 이혜훈 전 대표 체제에서 청년최고위원을 했고, 청년정치학교 커리큘럼 제작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청년 정치는 안 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내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 논의에 긍정적인 의원들이 ‘명분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당내 호남계 중진의원들은 “명분도 실리도 없다”며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른정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달리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는 소극적이라는 점도 호남계의 반대 이유 중 하나다. 바른정당과 함께 ‘국민통합포럼’을 이끌고 있는 이언주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역할을 했던 의원들은 (바른정당에서) 거의 나갔다”며 통합론에 힘을 보탰다.이언주 의원은 16일 평화방송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저희(국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한달 여 앞두고 벌써부터 계파간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현재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은 4선의 유기준·홍문종·나경원·조경태 의원과 3선의 김성태·김광림 의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유기준·홍문종 의원은 친박근혜계, 나경원 의원은 비박근혜계, 조경태 의원은 중립, 김성태·김광림 의원은 친홍준표계 또는 친김무성계로 분류된다.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계파간 세력 대결로 보면 친홍계·친김계가 친박계로부터 공격받고 형국이어서 두 계파(친홍·친김)가 친박계를 밀어내기 위해 일시적으로 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친박) 의원들이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8명의 재입당에 항의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8일 “바른정당 출신 탈당파 의원 8명의 복당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서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친박계 의원들은 탈당파 의원 8명의 한국당 재입당 여부는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당원 규정 5조 2항 ‘탈당한 자 가운데 해당 행위의 정도가 심한 자가 입당 신청을 한 경우에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입당을 허가할 수 있다’를 들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재입당하면서 야권발 정계개편이 본격화 된 분위기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이 중도·보수대통합 시나리오로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대통합의 문을 사실상 닫으면서 바른정당의 중도·보수대통합 추진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바른정당 차기 지도부가 ‘중도·보수대통합’에서 국민의당과의 중도통합 쪽으로 방향키를 선회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가장 먼저 정리된 곳은 한국당·바른정당 간 보수통합이다.보수통합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9일,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8명에 대한 재입당 승인을 내리면서 기존 107석에서 115석으로 덩치가 커졌고, 당내 권력구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친박계가 김무성 의원 등의 재입당과 홍준표의 ‘친박청산’에 거세게 항의하면서 계파갈등은 여전한 모양새다.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선 ‘덩치만’ 커졌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김무성·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홍철호·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간담회에 참석해 10개월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무성·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홍철호·황영철 의원이 9일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 간담회에 참석해 10개월만에 복당 사실을 공식화 했다.이 자리에서 김무성 의원은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한 보수대통합 대열에 참여하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보수우파 국민, 보수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보수대통합을 이뤄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주에 대항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정치적 소신이 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현역 국회의원 8명이 8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고, 오는 15일 지급될 정당보조금도 종전의 1/3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바른정당이 지난 1월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이 때문에 당 내부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탈당한 뒤 최대 주주로 남은 유승민 의원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유승민 의원은 지난 7일 집단 탈당을 하루 앞두고 “보수의 환골탈태를 바라는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마이웨이(My way) 행보를 선포한 셈이다. 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친박계) 의원들이 홍준표 대표의 ‘친박 청산’ 행보에 반발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조치를 시작으로 당내 친박 청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홍 대표는 사실상 친박계가 쥐고 있는 당권을 되찾아 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친박 청산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발표해 홍 대표의 당권 장악 측면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홍 대표의 ‘친박 청산’ 행보에 대해 친박계는 “공당의 대표가 사심을 가지고 당을 운영 해서는 안 된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등 ‘탈당파’ 의원 9명이 8일 탈당계 제출을 예고한 가운데 바른정당이 내부 단속에 들어갔다.먼저 당대표 경선 후보를 사퇴했던 박인숙, 정운천 의원은 8일 경선 복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을 완주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3일 전 전당대회 경선 포기 선언은 당이 갈라지는 것을 막아보기 위한 충정의 선택이었다"며 “전당대회 완주에 대한 각 후보들의 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이 8일 오후 탈당 후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 자유한국당·바른정당 통합 모임인 ‘보수대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8일 오전 회동을 갖고 복당 절차에 대해 발표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김무성, 김용태, 강길부, 정양석, 주호영, 이종구, 홍철호, 황영철 의원 등 9명을 포함해 일부 지방의원과 지역별 당원들의 탈당계를 모아 당 사무국에 제출한다. 이후 9일 오전 10시 한국당에서 홍준표 대표 주최 입당식을 갖는다. 이어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입당 환영 만찬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9명이 오는 8일 탈당계 제출을 예고하면서 사실상 보수대통합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7일 바른정당에 따르면 탈당계 제출을 예고한 현역 의원은 김무성, 김용태, 강길부, 정양석, 주호영, 이종구, 홍철호, 황영철 의원 등 9명이다. 여기에 수십명의 일부 원외지역 당협위원장, 일부 당 사무처 당직자들도 탈당 후 자유한국당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규모로만 따졌을 때 사실상 분당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바른정당 사무처 소속 한 당직자는 이날 오후 와 만난 자리에서 “분위기
○… “김무성 입당하려면 정계 은퇴 선언부터”친박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바른정당 탈당 및 한국당 복당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을 비판. 그는 6일 성명서를 통해 “김무성 전 대표는 20대 총선 공천 파동 및 참패의 장본인이자 당을 두 동강 나게 한 당사자”라며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및 정계 은퇴 선언을 하고 입당해야 한다”고 주장. 특히 이장우 의원은 “보수 통합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하지만 지방선거용, 정치공학적 야합은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홍준표를 당에 놔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