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는 첫 예산안에서 복지 예산을 대폭 늘린 대신, 사회간접자본(SOC) 등 물적 투자는 줄였다. ‘사람 중심 경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적 기조 아래 보건·복지·노동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우리나라 SOC가 상당 수준 축적돼 도로·철도 등 SOC 투자를 더 이상 늘리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도 동시에 작용했다. 다만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SOC가 충분하다’는 정부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는 반론도 상존한다.정부의 2018년도 예산안을 보면 SOC 분야는 전년대비 4조4,000억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는 첫 예산안 기조를 ‘사람 중심 경제’로 잡고 복지 예산을 크게 늘렸다. 이 같은 기조 하에 2018년부터는 ‘아동수당’이 지급된다. 보호자의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0~5세 아동 1명당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보편적 복지제도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지방비 부담이 있어 향후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의 예산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근혜 정부 시절 극으로 치달았던 ‘누리과정’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아동수당 제도는 2018년 7월부터 시행된다.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시행 첫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당 소속의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장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보궐이사 선임과 관련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국정감사 보이콧에 대한 비공개 논의를 가졌다. 한국당은 국정감사를 볼모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을 문제 삼은 셈이다. 국감을 통해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국회 고유의 권한을 포기하고 '방문진 보궐이사' 문제를 쟁점화하는 것이어서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에 대해 국민들의 비판이 만만치 않는 상황이다. ◇ 국감 보이콧 논의하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처리가 진행된 21일 국회 본회의에는 총 298명이 참석해 16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와 기권표는 각각 134표, 1표가 나왔다. 무효표는 3표였다. 본회의 직전까지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며 첨예한 갈등을 빚었지만 결국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미소 짓게 됐다. ◇ 호소하는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고 김명수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호소문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는 국정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국정조정자, 정책에 대한 사후적 평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시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조직 축소를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책임총리·책임장관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한 사람의 힘으로 국정이 운영된다면 장관들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고 청와대 지시에만 귀를 기울이게 된다”며 “책임총리, 책임 장관제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1일 공무원증원 재정추계 자료 미제출 등을 이유로 정부 결산안 처리가 무산된 것에 대해 정부여당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공무원 증원과 관련된 재정 추계계획 요구는 당연하고 결코 국정 발목잡기가 아니다”면서 “정부·여당의 무리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결산안이 처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국정 발목잡기 한다는 주장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가능성이 크니까 (여당에서 야당에 협조) 요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의 임시배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결위에 참석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사드 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가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당초 목표는 ‘금년 내 완료’였지만 이보다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는 게 정의용 안보실장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규모 환경평가가 진행 중이고 결과가 나오면 임시배치가 빨라질 것”이라며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달 말 배치가 완료되는 게 아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 폐지’, ‘방송장악금지법 처리’,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2기 구성’ 등을 9월 정기국회 최우선 개혁과제로 잡고 입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민생예산 마련과 적폐청산을 위한 개혁입법 처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연금법 개정 및 아동수당 도입, 초고소득자 및 초대기업에 대한 공정과세, 주거시장 안정을 위한 임대차보호법 개정, 징벌적손해배상제 확대 등 사회경제 개혁 법안도 추진할 사안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8월 결산국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상임위별 대치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는 22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정치편향성’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과거 정치편향적 발언을 언급하며 “정치편향성을 갖고 (살충제 계란 파동에) 제대로 대처 못 하는 것 같다. 굳이 이 자리에 앉아 계실 필요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이장우 한국당 의원도 “저런 의식을 하는 사람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8월 임시국회 일정 논의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8월 임시회를 늦어도 오는 18일부터 열어야 한다며 9월1일부터 정기국회를 시작하는 내용의 친전을 야당에 제안해 둔 상태다.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16일부터 임시회를 소집해 전년도 정부 업무결산을 심의하고 법정기한인 8월 내에 의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법 제128조의 2에 따르면 국회는 결산에 대한 심의·의결을 정기회 개회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박 원내수석은 “결산심사는 각 상임위에서 최소 3일, 예결위에서 최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21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최대 쟁점인 공무원 증원 논의 범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10시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고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대기령’을 내렸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들에게 “오늘 내 추경 처리를 목표로 막바지 협상 중”이라면서 “초저녁부터는 의원총회와 본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다. 의원들은 부디 미리 일정을 조정하고 반드시 참석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금일 본회의 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작년 말 합의됐던 2017년 본예산 내용 등을 조목조목 들면서 야 3당의 ‘공무원증원’ 반대를 비판했다. 특히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이 예산안 통과 후 내걸었던 ‘공시생 내년에는 천 명 더 합격, 예산 500억 추가확보’라는 현수막을 지적하며 “그렇게 정치하지 말라”고 훈계했다.20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추경 일자리 예산은 작년에 여야가 합의를 해서 본예산으로 통과시켰던 사업이다. 지금 야당이 일자리 추경을 못해주겠다는 것은 작년에 통과된 법률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공무원 1만2,000명 증원을 위한 80억 예산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자리 추경’의 핵심인 만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야3당은 공무원 증원은 안 된다고 맞섰다.여야의 첨예한 입장차로 19일 오전 예정됐던 예결소위도 결국 파행됐다.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전날, 중재안이 나오면서 한 때 협상타결도 점쳐졌었다. 민주당은 공무원 증원 80억 예산증액을 포기하는 대신, 예비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부칙기재를 대안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야권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4일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색됐던 국회가 정상 궤도로 올라서게 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추경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도 예정대로 열렸다.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추경과 정부조직법 심사 등 각 상임위원회 업무에 복귀하는 것으로 행보를 결정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사과성 발언이 대단히 미흡하다”면서도 “시간이 부족해 국가재정법을 고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여당이 수정안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14일 오전 10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교섭단체 간사 협의를 통해 오후 2시로 연기됐다.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회 보이콧 철회 방침을 결정했다. 이혜훈 대표는 “비록 청와대의 진정성 있는 양보는 없었지만 바른정당은 오직 국민을 위해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 심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전날(13일) 국회 의사일정 복귀를 결정한 국민의당을 포함해 여야3당의 참여로 예결위 회의가 개의될 것으로 보였으나 자유한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검찰이 12일 이른바 ‘면세점 게이트’ 수사에 착수했다. 감사원 감사결과 특정 기업에 대한 노골적인 특혜가 밝혀진 만큼, 검찰의 수사는 신속하고 강도 높게 진행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제2의 국정농단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감사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이어진 두 차례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비리가 포착됐다. 1차 사업자선정에서 한화는 매장면적에 공용면적이 포함돼 점수를 많이 받은 반면 롯데는 영업면적만 포함하는 등 부당한 산정이 있었다. 2차 사업자 선정에도 부당한 산정이 있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보수야당 대표들과 차례로 만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이날 새벽 한국으로 돌아온 뒤 첫 일정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만나 추경 심사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문재인 정부 추경안은 지난달 7일 국회에 제출된 이후 30여일이 넘도록 심사조차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는 야권이 추경을 두고 국가재정법상 편성 요건에 맞지 않고 국가 예산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을 향해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은 “세금으로 공공일자리 만드는 것은 반대한다”며 민주당에 맞서고 있다.이 과정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은 “우선 참여해 삭감할 예산과 증액할 부분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에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 대선제보 조작 게이트와 관련해 안철수·박지원 전 대표를 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6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예결위에서 추경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로 넘어온 지 한 달째 임에도 논의조차 못하고 있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보수야권의 반대가 계속된다면 강행처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는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원내지도부 인사들과 각 정책조정위원장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보수야권을 향한 일종의 시위인 셈이다.이 자리에서 우원식 원내대표는 “추경이 국회로 넘어온 지 30일이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사실상 합의하면서 7월 임시국회에서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민의당‧바른정당이 문재인 정부의 추경을 두고 “국가재정법에서 정한 편성요건에 맞지 않고 국가 예산으로 공무원 증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대하고 있어, 세부 안 조정을 두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국민이 공당에 위임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민생을 위한 노력도 단 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