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둘러싼 신경전이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신상진 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책임이 있는 현역의원 교체 가능성을 언급한 뒤부터다. 원론적인 방향으로 실체화된 내용은 아직 없으며 물갈이설까지 나아가기에는 부풀려진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18대 국회의원 선거 이래로 매번 ‘공천학살’을 경험했던 한국당 인사들로서는 단순히 기우로만 치부하긴 힘들다. 청와대와 같은 확고한 리더십이 없는 야당에서 공천전쟁이 더 치열하다는 것은 정치판 진리다.신호탄은 ‘진박’으로
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의원들을 대폭 ‘물갈이’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0대 총선 ‘공천 파동’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관련된 일부 의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다. 황교안 대표 취임 후 잠잠해졌던 계파갈등이 공천을 전후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국당 신(新)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신상진 의원은 6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 당의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당했고 그 뿌리가 되는 2016년 20대 총선 공천의 많은 후
‘한반도의 봄’을 주도했던 북한 김영철 라인이 대대적으로 숙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은 근신 중이라고 한다. 심지어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와 비핵화 협상을 전담했던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는 이미 지난 3월 총살을 당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사실이라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김정은 위원장의 상실감과 분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31일 에 따르면, 김영철 부위원장은 혁명화 조치를 당해 강제 노역에 처해졌으며, 김혁철 대미특별대표는 지난 3월 외무성 간부 4명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을 확정했다. 차기 총선에 출마하는 현역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줄이고 정치신인이 여의도에 입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평가 결과 하위 20%에 해당하는 현역의원에 대한 감점은 기존 10%에서 20%로 강화한 반면, 정치신인에겐 최대 20%의 가점을 준다. 인위적인 ‘컷오프’(공천 배제)는 없지만, 모든 지역구에서 경선을 실시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은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1대 총선 공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2기 공식 출범을 알렸다.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가 바로 그 신호탄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대의원 선거를 치른 뒤 처음 개최된 만큼 기수 변경과 함께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로써 지도부 내 고령자들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표적 인물이 김영남과 최태복이다. 두 사람은 최고인민회의에서 각각 상임위원장과 의장으로 행정부·입법부를 이끌었지만 90세가 넘는 고령 탓에 은퇴 가능성이 자주 거론돼왔다. ◇ ‘핵심 인물 5인’ 최룡해-박태성-김재룡-최선희-리만건따라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7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진영 의원이 각각 중소벤처기업부·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당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하마평에 올랐던 우상호 의원은 입각 명단에서 제외돼 내년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장관직을 겸하고 있던 의원들이 당으로 복귀하고 중진인 박영선·진영 의원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총선을 앞둔 민주당 내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이라는 전망이다.박영선 의원은 중기부 장관 후보자 발표 직후 “문재인 정부 3년차 엄중한 시기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장경훈 KEB하나은행 부행장이 하나카드 대표이사로 발탁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하나금융은 최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마쳤다. 하나카드는 이번에 새로운 대표이사로 장경훈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내정자는 이달 열리는 주총에서 공식 선임된다.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이례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그간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게 거론됐다. 업계에선 하나카드가 지난해 업황악화에도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낸 만큼 연임 가능성을 유력하게 봤다.하나카드의 지난해 순이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EB하나은행에 지성규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KEB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지성규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던 함영주 현 행장은 3연임 도전을 포기, 용퇴를 결정했다. 지성규 행장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1991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중국 심양지점장,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설립단 팀장, 하나금융지주 차이나데스크 팀장, 글로벌전략식 실장 등을 거쳐 현재 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과 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해는 코란도다. 2015년 티볼리, 2016년 티볼리에어, 2017년 G4렉스턴, 그리고 지난해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던 쌍용자동차가 올해도 어김없이 신차를 들고 나왔다. 신차의 연이은 성공으로 내수시장 3위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쌍용차지만, 이번 신형 코란도의 성공도 무척 중요하다.◇ 37년 역사 계승하는 야심작쌍용차는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신형 코란도 공식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2011년 코란도C 출시 이후 8년 만의 풀체인지이자, 1983년 처음 론칭한 코란도 브랜드의 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강성보수’와 ‘개혁보수’ 성향 후보들이 맞대결 하는 양상으로 전개되는 분위기다.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후보로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이 ‘강성보수’로 분류된다. 이에 맞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개혁보수’ 가치를 내세우며 두 후보 견제에 나섰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김준교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반면, 조대원 최고위원 후보는 당의 우경화를 우려했다.지난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당 제3차 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태극기 전사'로 불리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2·27 전당대회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중량감 부분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유력 당권주자와 비교하면 다소 약할 수 있지만, 한국당에 입당한 '태극기부대 당원'이 김 의원을 대거 지지하면서 전당대회의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장외투쟁을 불사하고 뛰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보수논객 지만원 씨의 5.18진상조사위원 선임 여부를 놓고 자유한국당이 갈라졌다. 과거서 문제를 놓고 공방이 거듭되면서, 혁신을 위한 한국당의 행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현재 한국당은 이른바 ‘젊은 피 수혈’로 인적쇄신에 집중하고 있다. 당 혁신의 일환이다. 하지만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지만원 씨를 한국당 몫 ‘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할 지에 대해 당내 입장이 나뉘면서 ‘혁신의 의미’가 다소 퇴색되는 모양새다.한국당은 최근 인적쇄신 차원에서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에 한창이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유럽축구계에는 1년에 두 번 ‘쩐의 전쟁’이 찾아온다. 우선, 한 시즌을 마친 뒤부터 새 시즌이 시작할 무렵까지 ‘여름 이적시장’이 있다. 각 구단들이 전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많은 선수들이 이동하는 메인 이적시장이다. 수천억이 오가는 굵직한 이적은 대부분 여름 이적시장에 이뤄진다.나머지 한 번은 시즌 진행 도중 열리는 1월 이적시장이다. 아무래도 여름 이적시장보다 규모가 작지만, 흥미는 그에 못지않다. 성적 부진 또는 핵심선수의 부상 등으로 빨간불이 켜진 구단들에겐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아시아나항공(사장 한창수)이 2019년 ‘청년 아시아나’로 새롭게 거듭난다.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부임 후 첫번째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업계 트렌드를 리드할 신규조직 신설과 젊은 조직장으로 전면 배치했다는 것이다. 이는 2019년을 아시아나항공이 도약할 수 있는 원년의 해로 삼은 배경이기도 하다.무엇보다 이번 보직을 새롭게 부여받은 신임팀장들은 기존 보직부장들에 비해 연령대가 대폭 낮아졌고, 역대 가장 많은 총 54명의 보직 이동이 일어난 것도 이번 인사의 변화된 모습이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올해는 ‘5G 시대’ 원년이 될 전망이다. 일반 소비자도 5G 체감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등 본격적으로 5G 상용화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통신사는 물론, 통신장비 제조사들도 시장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 2019년, 본격적인 ‘5G 상용화’ 시작된다2019년은 통신업계에 중요한 해다. 통신 기술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차세대 기술인 ‘5G’가 확대되는 시기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국가들이 올해 5G 상용화를 시작할 예정이며,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12월 1일 시작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아 주요 유통 기업들의 수장들이 이구동성으로 ‘생존을 위한 변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침체된 내수 시장과 규제강화 등 악화된 대외환경에 대한 위기감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신동빈 회장 “지속 성장 위한 비즈니스 전환”경영 복귀 후 ‘뉴롯데’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롯데 신동빈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환’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현재 우리의 전략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부수고 짓고’는 오랫동안 우리 건축사를 상징하는 표현이었다. 낡은 건물이 있으면 깨끗이 밀어버린 후 최신식 건물을 올리는 것이 당연시됐다. 그러나 이제는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문화생활과 휴식,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으면서 기능을 잃은 산업시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폐산업시설 재생사업’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한국에선 이제 막 기지개를 켠 폐산업시설 재생사업의 현주소를 가 살펴봤다. [편집자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건물에도 수명이 있다. 전통적으로 건축물의 제1 사망원인은 폭발과 철거, 방화를 비롯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금융그룹이 계열사 3곳, 4명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1960년대생 CEO들이 전면에 등장하며 세대교체 인사가 단행됐다는 평이다. KB금융그룹은 19일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개최하고 KB증권 등 7개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대추위는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7개 계열사 중 KB증권,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에 대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데이타시스템 후보는 추후에 추천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양종희 대표), KB자산운용(조재민·이현승 대표), KB신용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가 연말 인사태풍을 빗겨가지 못했다. 사드 보복을 견디지 못하고 롯데마트 철수 결정이 내려짐과 동시에 수장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한직인 롯데자이언츠 대표직을 맡게 되면서 중국 사업의 실패 책임을 짊어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 한직으로 물러난 유통 계열사 수장롯데마트 김종인 대표가 15년 간 정들었던 일터를 떠나게 됐다. 롯데마트에서의 파란만장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로 보직을 바꾸게 됐다. 18일 롯데에 따르면 내일 김 대표를 포함한 계열사 대표와 일부 BU장을 대상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복귀 후 첫 ‘정기임원인사’에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안정’보다는 ‘쇄신’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개 BU(사업부문장) 중 절반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다. 재계에선 화학과 식품 부문 BU장 교체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화학부문 BU장에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