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11일 개최될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 의제를 조율하고 돌아온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결과를 낙관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한미정상회담 전 대북특사 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현종 2차장은 “제 상대방인 쿠퍼맨과 대화가 아주 잘 됐다. 정상 간의 의제 세팅을 논의해서 다음 주 정상회담에서는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일단 주요 의제에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미정상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11일 개최될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거듭 북한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북한이 협상장을 떠나지 않도록 다독이면서 북미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려는 시도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한미정상회담 전 대북특사, 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친다.1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11일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의 유의미한 움직임을 기대했다. 한미 정상의 움직임에 북한의 호응이 있어야 대화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남북미가 함께 걷는 쉽지 않은 여정이다. 과거 70년간 성공하지 못했던 길이므로 우여곡절이 없고, 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이상한 일”이라면서도 “남북미 정상의 특별한 결단과 합의를 통해 시작이 되었고 정상들 간의 신뢰와 의지가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사실상 리비아식 비핵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리비아식이란 핵무기를 반출하고, 핵시설 폐기와 기술자 민간전환 등 완전하고 포괄적인 비핵화 후 미국의 상응조치가 이뤄지는 방식을 뜻한다.30일(현지시각) 미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핵뿐만 아니라 생화학 무기와 탄도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 폐기를 요구하며 빅딜 문서를 건넸다. 빅딜문서에는 ▲핵 신고 및 사찰 허용 ▲핵 활동과 시설물 신축
최근 국내 유력 일간지에서 통일에 관한 장문의 글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글쓴이가 과거 정부에서 통일부 차관을 지낸 전문가라서 더욱 그랬다. 2.27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실 없이 무산된 데 따라 보수적인 시각이 이렇게 표출된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통일 배제한 한반도 평화는 궤변이고 반역이다’라는 큼지막한 헤드라인처럼 그의 글은 기본 전제가 잘못된 가운데 논리적인 비약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2019.3.22, 중앙일보, ‘김천식의 한반도평화워치’)글쓴이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은 이 글에서 문재인 정부가 마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은행에서 10억원을 대출받아 재개발 예정지 건물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에 본인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 단체방 문자메시지를 통해 “싸우면서 정이 든 걸까요. 막상 떠나려고 하니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얼굴이 맨 먼저 떠오른다”며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김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소강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을 되살리기 위한 물밑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모두 ‘탑다운’ 방식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접촉이 있었다면 외교부나 통일부 보다 청와대 안보실일 가능성이 크다.이 가운데 최근 가장 관심을 모은 인물은 김현종 2차장이다. 청와대 현안점검회의, 벨기에 국왕과의 정상회담 일정에서 빠지는 등 행방이 묘연했기 때문이다. 27일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 차장은 28일 청와대로 복귀해 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시각으로 4월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논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29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
올 초부터 요동치던 한반도 정세가 심상치 않은 양상이다. 봄기운이 완연해졌지만 물살은 더 거세지는 듯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이후 북미 간의 기싸움은 물론 남북관계에도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돌았다.한국과 미국, 국제사회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조선반도 비핵화’를 북핵 문제 해결의 지렛대로 삼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 분위기가 녹록지 않다.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온 북한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접근 정책 자체를 수정하라며 압박하고 있어 정부의 입지를 좁혀놓고 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사건의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스페인 당국에 따르면, 에이드리언 홍 창이라는 미국거주 멕시코인이 주도했으며 한국인과 미국인 10여 명이 가담했다. 이들은 전투용 칼과 수갑 등을 구매한 뒤 대사관에 도착해 한 시간가량 인원들을 억류했다. 몇 시간 뒤 컴퓨터 두 대와 하드 디스크 두 개, 휴대전화 등을 챙겨 달아났으며 일부는 미국 뉴욕에 도착해 FBI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관련 자료를 미국에 넘기면서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 누가 왜 공격했나언론에 사건이 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정책과 관련해 불필요한 혼선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정책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 있고, 일부 참모들과 생각이 다르며 무엇보다 부처 간 조율도 부족하다는 것이다.대표적인 사례로 꼽힌 것이 추가 대북제재안 철회다. 앞서 21일(현지시각) 미 재무부는 대북제재를 피해 북한을 도운 중국 해운회사 두 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재무부가 추가적인 제재를 발표했지만, 나는 오늘 제재 철회를 지시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인원이 일부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대북추가제재안 발표 직후 철수를 통보하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를 발표하자 바로 복귀한 셈이다. 연락사무소 복귀결정과 추가 대북제재안 철회 사이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북한이 관계단절과 무력대치의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분명하다.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부소장은 그래서 “불씨가 남아 있다”고 표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북한은 실무급 채널을 통해 철수를 통보했다. 중요한 현안일 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정부여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범죄 의혹 사건을 다시 언급하는 데 대해 이른바 ‘1타 4피 전략’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른바 ‘김학의 사건’에 대해 정부여당이 재수사를 언급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 씨 해외 이주 의혹 방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명분 확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덮기 ▲문재인 정부 비판 덮기 전략 등으로 해석했다.나 원내대표는 ‘김학의 사건’ 재조사 과정에서 곽상도 한국당 의원(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2박 3일간 베트남을 방문한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출국해 오후 삼성전자 제1공장을 시찰하고 교민과의 만찬을 가진다. 이튿날인 26일 오전에는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묘소에 헌화하고 쩐 꾸억 브엉 베트남 공산당 상임서기를 만난 뒤 오후에는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2위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및 현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는 ‘그랜드크로스’를 그렸다. 하노이 회담 결렬과 북한의 미사일 기지 복원 움직임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승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2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 포인트 상승해 45%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한 44%로 집계됐다. 전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3월 2주차 주중집계에서도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47.9%)는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러시아를 방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선 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전과 동선을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행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일본 NHK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장이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시각 21일까지도 김 부장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머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장 일행이 탄 것으로 예측되는 북한 대사관 차량이 크렘린궁 행정실을 방문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 국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장은 한미 양국 간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댄 코츠 국장은 미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가안전보장국(NSA), 국방정보국(DIA) 등 17개 정보기관을 통할하는 최고 수장이다. 한국의 대통령이 미국 정보기관 최고수장을 만나고 특히 이를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목적은 하노이 북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 외교정책비서관에 박철민 주포르투갈 대사를 임명했다. 박철민 신임 비서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정치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주유엔대표부 참사관, 외교부 국제기구국 협력관, 유럽국 국장을 거쳐 주포르투갈 대사를 역임한 다자외교 및 유럽통으로 평가된다.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 당일인 지난달 28일 안보실 1차장에 김유근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을, 2차장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각각 임명한 바 있다. 지난 6일에는 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에 결렬에 대한 상황파악을 마치고 본격적인 중재에 나설 방침이다. 비록 하노이 협상이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북미 양측이 생각하는 비핵화 방식에 대해 이해했고 다음 협상을 기약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는 북한과의 물밑 접촉 등을 통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합의안을 도출해보겠다는 방침이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작년에 우리가 북미 간의 대화를 견인했고 또 6.12 싱가포르 회담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발언을 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관영언론 등이 아닌 당국자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존 볼턴 보좌관 등 강경파를 내세워 ‘일괄타결’을 촉구하는 미국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15일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부상은 외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거나 이런 식으로 협상에 나설 생각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미국은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황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