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현대상선은 1일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운송 차질 및 화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상황실을 긴급 가동했다.비상상황실은 매일 지역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선적 예약과 기기상황 등을 점검하며, 주요 화주 지원방안 등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여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현대상선은 미주노선(미서안)에 4,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과 구주노선(북구주+지중해)에 6,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 등 현대상선이 보유한 선박과 용선을 통해 총 13척을 긴급 투입한다는 기본 방안을 마련했다.미주노선의 경우 선박과 기기(컨테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진해운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채권단으로부터 신규 자금 지원을 거절당하면서 결국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됐다.이날 함께 낸 '재산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은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가압류를 피할 수 있게 됐지만 해외에서는 선박 가압류와 회수, 입항 거부 등이 잇따를 전망이다.이미 해당 사태는 현실화되고 있다. 싱가포르 법원은 컨테이너선인 '한진로마호'를 싱가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이용태 삼보컴퓨터 전 회장이 지난 5월 법원에 파산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 PC 개발, 행정전산망 통합, 두루넷 설립 등 국내 IT 업계에 큰 족적을 남긴 이 전 회장이지만, 수십 년이 지난 현재 과거의 영광은 찾을 곳이 없다.◇ 국내 최초 PC시장 뛰어든 이용태이용태 전 회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미국 유타대학에서 이학박사 과정을 거친 학자 출신이다. 선진국들의 전유물이던 PC(개인용 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해 1980년 6명의 멤버들과 자본금 1000만원으로 삼보전자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해운관련 업체로부터 부동산 특혜를 받고, 농협은행의 해운업 부실대출을 알선했다는 의혹이 오르내리고 있다.25일 오전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재수 후보자는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 간 용인 소재 93평 아파트에서 계약갱신 없이 1억9000만원에 거주했다.아파트 집주인은 해운중개업체인 J기업으로 J기업은 창업초기 벌크선사인 C기업이 벌크선 중개물량을 모두 몰아줘 성장한 업체다. J기업과 C기업의 대표이사는 해양대 동문인 특수관계다. C기업은 현재 법정관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17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서별관회의 청문회)의 증인 채택 문제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증인 협상을 빌미로 아예 청문회를 무산시키려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은 지난 12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조선·해운업 청문회에 각각 합의했지만, 대우조선해양 등의 부실 회계를 방조하고 수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서별관회의 증인 채택을 놓고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성립 사장의 대우조선해양이 중대 기로에 섰다. 취임 후 대우조선해양에 쌓인 부실과 비리를 털어내는데 주력했던 그가 ‘회계사기’와 관련해 검찰의 정조준을 받고 있는 것이다.검찰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열중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대우조선해양이 1200억원 가량의 손실을 축소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이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이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 회계조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열중 부사장의 사법처리 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부토건의 재매각이 불발됐다. 삼부토건은 2일 "회생계획 확정안에 따라 기업매각(M&A) 본입찰을 진행해 2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며 "향후 기업매각(M&A)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매각작업 불발 여파로 삼부토건 주가는 2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0시 43분 현재 삼부토건은 전일대비 1,700원(9.47%) 내린 16,250원에 거래 중이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삼부토건 재매각 본입찰에 2곳이 참여했다. 법정관리중인 삼부토건의 재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삼부토건은 21일 마감한 매각 본입찰에 총 2개 업체가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유력한 인수후보자였던 SM그룹과 한림건설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삼부토건 측은 이르면 오는 26일까지 본입찰에 참여한 두 곳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9월 말까지 매각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삼부토건은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지난 5월 매각을 추진했지만 단독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호반 베르디움’으로 알려진 호반건설이 울트라건설 인수를 확정했다.21일 호반건설은 지난 20일 열린 울트라건설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인가됐다고 밝혔다. 채무 변제를 위한 인수 가격은 208억원이다.울트라건설은 토목과 관급 주택건설 도급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시공능력평가 57위의 건설사다. 하지만 자금난에 빠지면서 지난 2014년 10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호반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5위까지 오른 중견 건설사다. 호반건설은 강점인 주택사업에다 울트라건설의 토목부문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끌어낸다는 계획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해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팬택이 1년 7개월 만에 신제품을 공개했다.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런 디자인과 일상에서 필요한 기능을 채택하면서도 가격거품은 뺐다. 게다가 다용도 블루투스 스피커를 기본으로 제공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반향이 예상된다.팬택(대표이사 정준)은 22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 행사를 갖고‘SKY’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IM-100(모델명: IM-100S/K)’을 공개했다.‘IM-100’은 오는 30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4
[시사위크=권정두 기자]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내우외환에 빠지고 있다. 비자금 의혹과 압수수색,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등으로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중·소 협력업체들이 '갑질'을 당했다며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다.◇ 압수수색-신동주 반격에 또 다시 ‘뒤숭숭’롯데그룹은 지난해 형제간 경영권 갈등으로 뭇매를 맞았다. 볼썽사나운 집안싸움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드러난 롯데그룹의 실체가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긴 것이다.하지만 신동빈 회장은 아버지와 형을 따돌리고 롯데그룹을 장악하며 대국민사과는 물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팬택이 이달 말 긴 침묵을 깨고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지난해 말 법정관리를 끝낸 이후 첫 출시하는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에선 팬택의 새 제품을 접하지 못할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팬택 관계자는 10일 와의 통화에서 "LG유플러스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선택과 집중을 위해 KT와 SK텔레콤에서만 (신제품을 출시)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업계에선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판매채널을 넓힐수록 영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 곳에 독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를 검토하면서 시중은행권에 미칠 파장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와는 반대로, 상장은행의 추가 충당금 부담이 크지 않다는 진단이 나와 주목된다. 유진투자증권은 26일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에 따른 상장은행의 추가 충당금 부담은 100억원에 불과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김인 연구원은 “STX조선해양에 대한 은행권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6조 9000억원으로 대부분 특수은행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장은행의 익스포저는 우리은행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과 채이배 당선자는 STX 조선해양 법정관리 문제와 관련해 정부당국의 책임을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과 채 당선자는 국민의당 내 ‘경제통’으로 꼽힌다.김성식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STX 조선해양 사태는 앞으로의 구조조정이 가지 말아야 할 길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정부당국과 정치권은 책임을 제대로 규명해야 하지 못하고 책임소재 문제는 빙빙 돌고만 있다”고 지적했다.김성식 정책위의장은 “산업은행이 쏟아 부은 돈만 4조5000억원”이라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 항로에 접어들었다. 3년간 4조원의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끝내 회생하지 못한 결과다.STX조선해양 채권단은 25일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여러 가지 파장 등을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STX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아 연명에 성공했다. 이후 STX조선해양에는 3년 동안 4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됐고, 각종 자구노력도 이어졌다. 하지만 경영정상화는 요원했고, 적자만 불어났다. 여기에 세계적인 조선업계 불황까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국내 시멘트 업계에서 삼표그룹의 남다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경쟁사들이 악전고투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탄탄대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시멘트 업계에 부는 변화 바람반 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시멘트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어려운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업체간 이합집산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우선 업계 막내격인 현대시멘트의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간 발목을 잡아온 파이시티 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되면서 채권단이 지분 매각을 서두를 수 있게 됐다. 이르면 오는 7월 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다. 삼성중공업이 채권은행에 재무구조 개선 자구안을 제출한 가운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론’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법정관리 위기에 놓인 한진해운·현대상선과는 사정이 조금 다르지만, 주채권은행 측이 삼성중공업 대주주의 책임경영을 직접 강조하고 나선 이상 이재용 부회장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재용 압박하는 산업은행 “이재용 부회장의 결정과 해결방향에 따라 다른 조선사들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다.” 이동걸 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조선·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은행권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대규모 충당금을 쌓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특히 관련 업종의 대규모 부실 채권을 떠 앉고 있는 NH농협은행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자회사의 건전성 악화와 수익 부진에 직격탄을 맞은 농협금융지주도 마찬가지다. “조선·해운업 등 5대 취약업종의 부실 채권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빅 배스(Big Bath) 검토하겠다.”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농협은행이 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조선과 철강 등 기업 구조조정을 이른바 ‘한국판 양적완화’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국은행이 채권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양적완화’이고, 특정업체의 구조조정이 목적이라는 점에서 ‘한국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28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구조조정을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구조조정을 집도하는 국책은행의 지원여력을 선제적으로 확충해 놓아야 한다”며 “무차별적인 돈풀기식 양적완화가 아닌 꼭 필요한 부분의 지원이 이뤄지는 선별적 양적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팬택이 스마트폰 출시 전략과 관련해 브랜드 대여보다 자사의 제품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팬택 관계자는 18일 와의 통화에서 “브랜드 대여는 (베트남에서 출시된) 두 개 제품에 대해서만 됐다”며 “이 외 모델에 브랜드 대여는 현재 검토된 바 없고, 우리가 제작한 제품의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팬택 브랜드 대여에 대한 이슈는 지난달 베트남에서 팬택 스마트폰 판매를 맡고 있는 ‘베리스타 글로벌 베트남’이 팬택 이름으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불거졌다.당시 베리스타 글로벌 베트남은 팬택 v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