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강조했다. 김정은 체제 2기에 맞춰 설정한 경제발전 노선에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핵과 미사일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는 9일 오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 하”에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 및 국가적으로 시급히 해결 대책하여야 할 문제들에 대하여 심각히 분석했다”며 “간부들이 혁명과 건설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고도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걱정했다. 한반도 평화를 좌우할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한쪽은 ‘수석협상가’로 띄우고, 다른 한쪽은 북한 측 ‘수석대변인’으로 깎아내리고 있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을 헤아렸다. 그는 “현 국면에서 대통령이 소극적으로 바뀌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는 얘기다.정세현 전 장관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끊어진 뒤 북한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이나 발언권이 없어진 상태에서 북핵 문제가 커졌다”면서 “여기서 중재자 역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고(故) 김용균 씨 산재 사망사고가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이후 산업현장의 안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또 다시 안타까운 사고로 20대 젊은 근로자가 사망했다.사고가 발생한 것은 충남 서천에 위치한 한솔제지 장항공장이다. 지난 3일 이른 아침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점검에 나섰던 27세 A씨가 기계에 끼어 참변을 당했다. 점검 도중 기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발생한 사고였다.이 사고로 한솔제지 장항공장은 작업중단명령을 받았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열리게 된데 대해 ‘북한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메시지의 내용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북핵 문제 해결에 미국 측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점과, 미국과의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서라도 남북의 관계를 끊지 말라는 것이다. 이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회담 날짜를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가 열리는 날로 겹쳐서 잡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정세현 전 장관에 따르면, 11일에 열리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사실상 김정은 2기 출범식
올 초부터 요동치던 한반도 정세가 심상치 않은 양상이다. 봄기운이 완연해졌지만 물살은 더 거세지는 듯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이후 북미 간의 기싸움은 물론 남북관계에도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돌았다.한국과 미국, 국제사회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조선반도 비핵화’를 북핵 문제 해결의 지렛대로 삼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 분위기가 녹록지 않다.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온 북한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접근 정책 자체를 수정하라며 압박하고 있어 정부의 입지를 좁혀놓고 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사장이 심란한 처지에 놓였다. 캠코 직원이 공금 14억원을 횡령해 선물옵션에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서다. 임직원들의 청렴한 윤리 의식을 강조해왔던 문 사장 입장에선 당혹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 임직원 청렴 의식 강조했는데… 직원 대범한 횡령사건 발칵 부산 남부경찰서는 공금으로 선물옵션에 투자한 캠코 직원 A씨(44)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캠코 경영지원부 자금팀 팀원인 A씨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올해 1월 25일까지 국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코스닥 시장이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재탄생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정지원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 이사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밝힌 포부 중 하나다. 정 이사장은 올해 자본 시장 활성화와 시장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비전과 계획을 신년사에 담았다. 거래소가 시장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고려하면 모두 나름의 의미있는 발언이다. 다만 일각에선 올해는 정 이사장이 ‘바깥살림’ 뿐만 아니라, ‘안살림’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거래소는 최근 조직 내 근무환경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실적 부분에서는 존재감을 발휘했지만 조직 혁신와 신인도 관리 부문에서는 물음표가 찍히고 있어서다.◇ 김영규 체제 1년… 수익은 껑충, 조직·신인도 관리는 ‘빨간불’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는 이제 막 취임 1년을 넘겼다. 그는 기업은행 인천지역본부장과 기업고객본부장, 투자금융(IB)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2017년 12월 IBK투자증권 대표에 오른 바 있다. 증권사에서 일한 경험이 경험했던 전무했던 만큼, 선임 초기에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세계는 이미 4차산업혁명을 넘어 그 이상의 또 다른 산업혁명시대를 향하고 있으며,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각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업종이 언제까지 지금처럼 존속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분야에서의 변화가 순식간에 우리의 주력사업을 쓰나미처럼 덮쳐버릴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단언컨대, 앞으로의 10년은 우리가 겪어온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10년이 ‘무한기업’ 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뭐니 뭐니 해도 경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꼽은 올해 서울시의 중요 과제는 ‘경제’다. 신년사에서 ‘경제를 살리는 박원순의 10가지 생각’을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복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민생 문제 해결에 올인할 계획을 밝혔다.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은 제로페이다.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부담을 0%까지 낮춘 간편결제 서비스다. 사실상 대권 이슈라는데 이견이 없다. 따라서 제로페이가 성공할 경우 시정 평가는 물론 차기 대선주자로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사실상 올해가 마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 신동빈 회장이 경영복귀 이후 첫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면서 재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3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19 상반기 롯데 VCM(구 사장단회의)가 진행된다.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황각규 부회장과 4개 부문 BU장, 각 계열사 대표들, 지주사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롯데그룹은 상‧하반기씩 매년 2차례 사장단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신 회장이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혐의로 자리를 비우면서 황 부회장이 역할을 대신했다.이번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 평화 분위기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남북관계의 실질적 결실을 맺겠다는 결심과 함께 새해를 맞은 민주당은 북·중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2차 북·미정상회담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평화와 경제, 새로운 100년’을 새해 첫 화두로 정한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 관련 당내 위원회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는 1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개성공단·금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중 혈맹관계의 공고함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시진핑 주석은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조선 측이 주장하는 원칙적인 문제들은 응당한 요구”라며 잔뜩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 8일 상봉행사를 시작으로 회담과 만찬, 9일 오찬까지 함께했다. 이번 북중정상회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온 세계에 조중 친선의 불변성, 불패성을 다시 한 번 뚜렷이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중조 친선관계를 중시하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푸드가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IBK투자증권은 11일 롯데푸드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실적악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롯데푸드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997억원, 44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1% 오르고, 영업이익은 12.9%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이는 컨센서스(매출액 4,037억원, 영업이익 68억원)를 하회한 실적이다. 이에 대해 김태현 IBK투자증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남북 간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이 금강산 관광 중 북한군에 의해 피살됐고, 이에 대한 북한의 사과나 조치가 없었음에도 해결이 됐다는 것이다.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조건 없고 대가 없는 재개 의지를 매우 환영한다"며 "이로써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북한과 풀어야 할 과제는 해결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과제인 국제 제재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올해부터 확대되는 근로장려금·고용보험·기초연금·장애인연금 등 사회안전망·고용안전망 정책을 밝혔다. 특히 2022년까지 10명 중 4명의 아이들이 국·공립유치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던 계획을 1년 앞당겨 2021년까지 달성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유치원3법’에 대한 조속한 통과도 국회에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수출과 내수의 두 바퀴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의 혜택을 함께 나누는 포용적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국민은 국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조건 없는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를 언급한 것에 대답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조건 없고 대가 없는 재개 의지를 매우 환영한다"며 "이로써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재개를 위해 북한과 사이에 풀어야 할 과제는 해결된 셈"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35세 생일은 화려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8일 베이징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과 화려하기로 유명한 금색대청에서 만찬 일정을 소화했다. 만찬은 북중 70주년인 만큼 화려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김 위원장은 8일에 이어 9일에도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인근 텐진 등을 방문해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를 살펴볼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경제발전을 주요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중국은 김 위원장의 도착에 상무위원을 파견하고 이동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부흥기를 지나 침체기에 들어선 한식뷔페 시장에 미세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외식 트렌드 변화로 인한 수요 감소로 한식뷔페의 폐점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푸드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신년 화두인 ‘중간은 없다’란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정으로 분석된다.◇ “1시간 대기는 기본”… 잃어가는 한식뷔페의 영광한식뷔페 시장에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예전만 못한 인기에 브랜드를 막론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와중에 신세계푸드의 ‘올반’이 프리미엄 옷을 갈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신속하게 보도했다. 이번 방중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겨냥한 사전 정지작업의 성격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리설주 여사와 함께 1월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했다”며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은 최고영도자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방문에서 훌륭한 성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