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국회의원 정수 확대 문제를 놓고 진흙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손학규 대표가 전날(28) 최고위원회의 직후 "국회의원 정수를 30석 늘려야 한다"고 하자,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대표 유승민)' 소속 오신환 원내대표가 "손 대표 개인의 사견"이라고 맞불을 놓으면서다.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비롯한 사법개혁 법안을 12월 3일 본회의에 부의키로 한 가운데, 이 법안들과 함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2년 반 임기를 '완전한 실패', '암흑의 시간', '잃어버린 시간' 등으로 규정하며 현 정권에 맹공을 가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불거진 경제·안보 위기 전반을 지적하며 "염치없는 대통령'이라고 평가절하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 2년 반은 무엇하나 잘 한 것이 없는 '완전한 실패'의 국정 운영이었다"며 "국민은 이 정권의 거짓말에 속았다. 계속해서 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법안이 이르면 29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국회법 82조의2(안건의 신속처리)에 따른 절차라는 게 더불어민주당의 설명이다. 다만 여야가 본회의 자동 부의 시점을 두고 대립하는 만큼, 법안이 통과되는 시점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국회법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법안에 대해 180일의 상임위원회 심사, 90일의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거쳐 본회의에 부의하도록 했다. 이어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은 60일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 고위공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대 개혁 과제로 ‘검찰 특권 폐지·선거제도 개혁·국회 개혁·입시 및 취업 공정성 회복’ 등을 내세웠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에 마지막 남은 권력기관 가운데 하나인 검찰의 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민주당은 이번만큼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선거 제도 개혁과 관련해 “민심 그대로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해서 주권자인 국민의 의지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더불어민주당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주장한 ‘의원 정수 확대’에 난색을 보였다. 의원 정수 확대 논의 과정에서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7일,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비례대표·의원 정수 확대(10% 이내)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한 점을 언급했다.이어 “의원 세비 총액을 동결한다는 전제 위에서 의원 정수 확대를 검토하자는 논의가 바탕이 돼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사법·정치 개혁’ 법안 통과를 목표로 자유한국당이 빠진 야권과 공조하기로 선언했다. 한국당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하자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민주당이 그동안 야권에서 반발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우선 처리’ 방침을 철회할지 주목된다.이인영 원내대표는 25일,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4월, 우리 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검찰 개혁과 정치 개혁을 위해 굳게 손을 잡았고, 함께 검찰 개혁과
‘사법·정치 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자유한국당이 빠진 여야 4당이 ‘또’ 공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사법·정치 개혁’ 법안 처리를 위한 협상 과정에서 여야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은 ‘사법·정치 개혁’ 법안 처리 차원에서 지난 16일부터 이른바 ‘3+3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협상에서 핵심 의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이다.여야는 23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기 절반이 지난 지금 여야 4당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혁을 최우선 처리하겠다는 합의를 존중하지 않을 경우 국정운영 동력을 상실하고 조기 레임덕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어제 연설에서 총 13개 주요 법안을 언급했는데 그 중에서도 사법개혁 법안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다"며 "정치 개혁의 핵심인 선거제 개혁에 대해 단 한 마디도 없었던 점과 대비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손 대표는 "문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사법 개혁 법안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암초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초 여야 4당(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이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의 순서로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 법안을 처리하는 데 합의한 상황 때문이다. 야 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통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민주당은 최근 검찰 개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이나 검·경 수사권 조정 법
독일행 직후 정계 복귀설에 끊임없이 시달렸던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미국행 발표가 각방 쓰는 부부와도 같은 당내 역학구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손학규 대표와 극한대립 속 탈당이 초읽기에 다다른 유승민 전 대표의 러브콜은 안 전 대표의 결정 한방에 허공의 메아리로 색이 바랬다. 안 전 대표가 비당권파와 사실상 선을 긋는 모습에 손 대표 측은 본격적으로 안 전 대표 설득에 나서겠다는 태세다. 안 전 대표의 경우 거취를 밝히자마자 역설적으로 그의 복귀 시점이 또다시 당내 화두로 떠오르는 모양새다.안 전
이른바 ‘조국논란’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계층화가 심각하다는 게 드러났네. 부모의 권력이나 재산, 사회적 지위 등에 따라 자식의 미래가 결정되는 대물림이 실재한다는 것을 거의 모든 국민들이 알게 되었어. 그래서 분노한 일부 명문대생들이 공정과 정의를 외치며 촛불을 들었고, 보수 언론들은 세대론을 통해 ‘86세대’를 겉과 속이 다른 위선적인 기득권으로 규정하고 비난했네. 아직도 철지난 세대론이라니… 내 눈에는 보수 언론과 지식인들도 대부분 위선자들이네.먼저 한귀영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사회정책센터장이 에 쓴 칼럼의 한 부분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에 대응하는 자유한국당의 전략을 내내 비판해왔던 홍준표 전 대표가 황교안 대표의 삭발투쟁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 전 대표는 조 장관 인사청문회 등 ‘조국 정국’에 대한 당의 원내 전략이 실패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해왔다.홍 전 대표는 16일 황 대표의 삭발 시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황 대표의 삭박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이번처럼 제1야당 대표의 결기를 계속 보여 주시기 바란다”며 “원내전략도 적극적으로 주도해 실효성 있는 원내 투쟁이 되
지난 7일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적격 판단'을 내린 것과 관련, 바른미래당에서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기득권을 위해 비겁한 길을 선택했다"며 "정의당에 '정의'는 없다. 이제 진보진영 전체에서 정의는 실종했다"고 비판했다.앞서 7일 심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정의당이 내년 총선에서 당의 의석 수 확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29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가결됐다. 선거법 개정안이 지난 4월 3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이후 122일 만이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위원 19명 가운데 찬성 11명으로 의결했다.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기까지 과정은 험난했다. 시작부터 반발이 심했기 때문이다. 의원 정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시 연동률,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선출 비율 등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입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8월이 지나면 활동이 종료되지만, 여야는 여전히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둘러싼 갈등만 표출하는 모습이다. 정개특위는 지난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제1소위원장 선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 없이 종료됐다.갈등의 핵심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안건으로 올라간 공직선거법 개정안 의결 여부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은 정개특위 활동 시한을 고려해 이달까지 법안이 의결돼야 한다는 입장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바른미래당이 중심에 서는 빅텐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 정계개편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바른미래당 중심의 중도 통합을 선언한 것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2원 집정부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헌’, ‘다당제 구현’ 등 중도 통합 과제를 제시했다.그는 먼저 바른미래당 중심의 빅텐트 구상을 통해 “승자독식 양당체제를 바꾸어서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그 첫걸음이고, 국정
홍영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협상 테이블로 돌아왔다.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원내대표를 지내며 여야 간 선거제도 개편 협상에 나선 그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되면서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우리 당은 정개특위를 맡아 책임 있게 운영할 것”이라며 “위원장은 홍 전 원내대표”라고 말했다.홍 전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선거법이야말로 여야 간 합의로 처리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개특위 내정자 신분으로 기자간담회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답보 상태에 빠져 있는 당 지지율 속에서 갖은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청와대 회동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가운데 손 대표가 당 대표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손 대표는 지난 4.3 재보궐선거에서 당이 참패한 이후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퍼센트가 안 되면 사퇴하겠다”고 공약했던 바 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전날(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공약에 대한 질문
바른미래당에 또 다시 내홍의 그림자가 스며드는 모양새다. 당 혁신위원회가 정식으로 닻을 올리며 당내 갈등이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국회의 정상화 과정 속 손학규 대표와 반대파 사이에 입장이 엇갈리며 또 다시 서로를 향한 비판과 불만 기류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손 대표가 전날(1일) 국회에서 열린 초월회에서 한 발언이 갈등의 발단이 됐다. 그는 원내 교섭단체 3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에 따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맡고 있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의원의
선거‧사법제도 개혁 법안에 대해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 여부가 27일 결정된다. 정치개혁‧사법개혁 특위는 이날 오후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들의 처리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또 특위가 오는 30일까지 활동할 수 있는만큼 기한 연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은 특위 활동 기한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여야 4당은 정개특위 활동 기한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선거법 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