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영 제재를 받은 진에어가 경영문화 개선 이행 내용을 담은 최종보고서를 지난달 10일 제출하고 제재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록 국토부 측에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진에어는 현재 1년2개월째 국토부 제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진에어 제재는 지난해 8월 조현민 전 부사장(현 한진칼 전무)의 ‘물컵 갑질’과 그가 외국인 신분임에도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불법을 저지른 것에 따른 조치다.국토부는 당시 진에어가 자발적으로 약속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실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과정이 순탄치 않다. 인수 후보자 중 하나인 애경그룹이 최근 아시아나항공 측에 항공기 리스 계약서와 노선별 손익, 거점별 인력운영 현황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청한 사실이 경향신문 보도를 통해 알려져서다. 아시아나가 이를 거부하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애경은 이와 관련해 정당한 요구이고 당연한 권리라는 입장이다. 애경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앞두고 중요한 사안을 꼼꼼히 검토하는 것”이라며 “중요한 내용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인수할 경우 향후 문제가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이하 KAEMS)가 B737 항공기 정비관련 미국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이하 FAA)으로부터 정비능력을 입증 받았다.FAA 승인은 B737 항공기의 기체 정비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이번 인증을 통해 KAEMS는 향후 MRO 전문업체로서 정비 물량 수주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KAEMS는 지난 5월 FAA에 공식적으로 정비 조직 인증을 신청하고 8월에 정비시설, 장비 및 공구, 인력, 교육체계 등 전분야 심사를 통해 정비조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중대한 절차 하나를 마무리 지으며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큰손’들이 잠잠한 가운데, 누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새 주인이 될지 주목된다.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3일 오후 2시를 기해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인수 의사가 있는 주체들을 파악하는 절차이자, 인수전의 막이 오른 시점이다.일반적으로 매각주체와 주간사는 예비입찰에 누가 참여했는지 공개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다만, 인수 의사가 있는 기업들은 이를 공개
국내 LCC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중인 제주항공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착수한 호텔사업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대를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제주항공의 발걸음이 한층 가볍게 됐다.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1일, 서울 홍대입구역에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의 문을 열고 운영에 돌입한 바 있다.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2020년대 시장을 선도하는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의 일환이었다. 본업인 항공여객수송 뿐 아니라, 연관 산업으로 사업다각화
국내 LCC업계가 일본, 중국, 홍콩 등 단거리 주요 노선에서의 잇단 악재로 ‘삼중고’를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에어부산은 지난 27일 “현재 주 7회 운항 중인 부산~대만 가오슝 노선을 오는 9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주 9회로 증편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도 부산~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주 14회에서 주 17회로 증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의 수도와 제2의 수도로 향하는 하늘길을 한층 넓힌 것이다.티웨이항공도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2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여행에 대한 거부감도 높아진 가운데, 올 가을에는 동남아를 오가는 하늘길이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제주항공은 오는 9월부터 주요 동남아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고 21일 밝혔다. 9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과 9월 9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인천~마카오 노선을 나란히 주 4회 증편 운항한다. 인천~대만 가오슝 노선도 9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주 1회 증편하고,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은 9월 11일부터 9월 29일까지 주 2회 증편한다. 아울러 대구~필리핀 세부
연이은 악재로 먹구름이 드리운 항공업계가 줄줄이 2분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최근 국내 항공사들이 잇따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모두 적자전환을 면치 못했다. 맏형 격인 대한항공은 2분기 연결 기준 3조1,2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98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의 영업적자는 2015년 2분기 이후 4년 만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9% 감소했다.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다. 평소 수준인 1조7,4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국내 LCC업계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때마침 넓어진 중국 하늘길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7월 들어 본격화된 한일관계 악화는 국내에서 반일감정 및 일본 불매운동 확산으로 이어졌다.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에 이어 백색국가 제외 조치까지 내리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됐고,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일본 불매운동도 계속 이어지며 크고 작은 논란과 파문을 낳고 있다.LCC업계 역시 이 같은 한일관계 악화로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업계 중 하나다. 일본 여행에
제주항공이 객실승무원들에게 수제화를 제공하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제주항공은 지난 8일 “객실승무원들의 편안한 비행과 건강을 위해 수제화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랜 시간 선 채로 비행해야 하는 승무원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결정이다.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사내에 3D 풋스캔 장비를 갖추고 모든 승무원들의 발을 스캔해 발길이, 발볼, 발등 높이, 발바닥 아치높이 등을 측정한 뒤 개인의 신체 특성에 맞는 수제화를 제공할 방침이다.수제화는 성수동 수제화타운에서 제작되며,
우려가 끊이지 않던 항공업계 실적 악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LCC업계 선두주자로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제주항공이 20분기, 무려 5년 만에 적자를 마주하게 됐다.제주항공은 지난 6일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130억원의 매출액과 함께 274억원의 영업손실과 29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은 앞선 1분기에 비해 20.3% 감소했으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10.5%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도 창립 이래 처음 7,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두 차례 대참사 이후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전면 중단된 보잉737-맥스8 항공기의 운항 재개가 요원한 가운데, 국내 항공업계의 고민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미국 보잉의 신형 항공기인 보잉737-맥스8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올해 에티오피아에서 연이어 추락사고가 발생하며 수백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바 있다. 보잉은 당초 결함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이후 결함이 확인되면서 적잖은 파문을 낳았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가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린 상태다.이는 국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LCC면허를 발급받으며 국내 최초 중장거리 전문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날개를 폈던 에어프레미아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대표이사가 바뀌고, 내부갈등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에어프레미아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자칫 날아오르지도 못한 채 날개를 접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월 초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등과 함께 신규 LCC면허를 발급받았다. 특히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최초 중장거리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매각주체인 금호산업과 산업은행(이하 산은) 등 채권단과의 갈등설과 이달 말 예정된 매각 공고의 연기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불안감이 커지는 만큼 매각을 위한 ‘전력투구’도 이어지고 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채권단으로부터의 자금 지원 등으로 연내 매각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승자의 저주’ 우려에 채권단과 갈등설도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기업은 제주항공을
2016년 중국발 ‘사드 보복’ 악재를 피해 일본으로 향했던 LCC업계의 표정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일본 노선을 앞 다퉈 늘려놓은 상황에서 일본발 악재를 마주하게 됐기 때문이다.제주항공은 이달 초 무안 및 제주와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앞선 5월에는 인천과 일본 시즈오카를 잇는 노선도 새롭게 취항하는 등 일본 공략에 꾸준히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초 시작한 ‘스탬프 랠리 시즌2’도 일본 공략 강화의 일환이다. 1년간 제주항공 일본 노선을 7회 왕복 탑승하면 기본 적립 포인트에 더해 3
경남 사천이 명실상부한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우뚝선다.경남도와 사천시는 27일 1,500억원을 투자해 사천시 용당부지에 연구개발과 생산을 넘어 항공MRO까지 망라하는 복합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항공MRO 산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착공식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김조원 사장을 비롯해 여상규 국회의원,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 송도근 사천시장,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이하 KAEMS) 조연기 대표 등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산단 규모는 총 31만1,880
가격경쟁력이 최대 특장점인 LCC는 그동안 안전성에 대해선 못미더운 시선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선입견이 굳어진 측면도 있지만, 실제로 비용 최소화를 추구하다보니 뛰어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LCC업계에서는 안전성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게 나타나고 있다. 가파른 성장과 더불어 고객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에어부산은 최근 국내 LCC업계 최초로 ‘정밀 접근 착륙절차(RNP-AR, Required Navigation Perfor
매각 추진 발표 이후 기대했던 것만큼 뜨거운 반응이 나오지 않았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애경그룹의 행보로 다시 변화를 맞고 있다. 이미 국내 최대 LCC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단숨에 한진그룹에 필적하는 ‘메머드급 항공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다만, 인수를 마무리 짓기까지 자금조달 등 풀어야할 과제도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삼성증권 등과 접촉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은 아니지만,
KT가 중소렌터카와 함께 카셰어링 시장 확대에 나선다. 서비스 중심의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27일 KT는 여의도 딜카 사옥에서 중소렌트사 카셰어링 서비스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딜카의 카셰어링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딜카의 카셰어링 사업에 최적화된 통합 단말을 새롭게 개발하고, 간편한 탈부착 방식, 차량 도난 방지 등의 새로운 기능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카셰어링 플랫폼에 참여하지 않는 중소 렌터카 업체도 기본적인 렌터카 관리 기능을 이용
에어부산이 항공기 기단 규모에서 진에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진에어 제재에 따른 LCC업계 구도 재편이 점차 현실로 나타나는 모습이다.에어부산은 최근 A321-200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어부산은 총 2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티웨이항공 역시 올해 들어 26대의 항공기를 운영 중이다. 이는 LCC업계에서 ‘양강구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해왔던 진에어와 같은 규모다.물론 기종에 따른 차이도 크고, 노선 및 수익성도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항공기 대수만으로 절대적 비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