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보수의 본진’ 자리를 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은 ‘보수통합론’을 내세우며 “바른정당은 흡수될 정당”이라고 공언하고 있고, 이에 맞서 바른정당은 한국당 의원들에게 ‘바른정당 가입’을 권유하는 형세다.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취임사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열된 보수정당을 ‘포용과 통합의 정신’을 담아내 반드시 내년 지방선거 전에 합당시키겠다. 다시는 보수가 분열되는 아픔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11일 자신을 극우 성향으로 분류하는 일부 시각에 대해 다소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애정 없이 (저를) 극우로 몰지 말아 달라”면서 “작은 에피소드를 끄집어내며 비판하는 것은 알지만 그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과거 활동과 칼럼에서 읽히는 정치적 성향이 전부가 아니라는 설명이다.그러나 이날 류석춘 혁신위원장의 기자회견 내용은 극우 이미지를 지우는 데는 부족해 보인다. 우선 작년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를 국정농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 대표의 혁신 의지에 의문 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홍준표 대표의 그간 공식 발언을 보면 누가 봐도 당을 전면 쇄신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었다. 그러나 10일 당 혁신위원장에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류석춘 연세대 교수를 임명한 것을 두고 기존 입장과 동떨어진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도 아니면 모식의 승부를 벌여오며 선명성을 드러내왔었던 홍준표 대표가 이번에는 의도했든 안 했든 보는 사람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혁신의 핵심은 인적쇄신인데 이에 대한 홍준표 대표의 의중은 오리무중이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모든 것을 책임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 국민의당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간곡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와 국민의당은 앞으로 더 열심히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습니다.”2016년 6월 29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했다. 4·13 총선 직후 ‘홍보비 리베이트’ 파문에 휘말리면서 “이번 일에 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한다고 생각한다”는 게 이유였다. 그리고 정확히 1년이 지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취업조작 의혹의 중심에 선 안 전 대표는 다시 정치적 책임을 요구받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조작제보가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이유미씨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단독범행이라고 진술한 내용을 확보했다고도 했다. 당 지도부는 “당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면 당을 해체하겠다”며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이용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씨의 공모는 없었다”며 이 전 최고위원과 당원 이씨가 당시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 의원은 대선 당시 문준용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은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에서 ‘핵심 카드’로 제기했던 이슈였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했던 준용씨 동료의 증언 녹취록이 조작으로 밝혀지면서 당의 기반까지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과 “제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목소리가 양립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총선 리베이트’ 파문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김동철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젊은 사회 초년생들이 다른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가 진용을 갖췄다. ‘당 중심 선거’를 원칙으로 놓고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 측 인사를 포함시켰다. 경선 후유증을 치료하고 용광로 캠프를 만들기 위함이라는 게 문재인 후보 측 입장이다.먼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추미애 대표가 맡고, 두 자리는 외부에서 수혈하기로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이해찬, 이석현, 박병석, 김부겸, 김상곤, 김효석, 우상호, 박영선, 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권인숙 명지대교수와 프로바둑기사 이다혜 씨가 임명됐다.중앙선대본부장은 경선캠프의 송영길 본부장이 그대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대선경선 캠프가 윤곽을 드러냈다. 4선의 송영길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고,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선대위원장에 올랐다.특징은 이른바 ‘1노3철’로 표현되는 최측근들이 2선으로 물러나고 비문인사들이 캠프전면에 다수 포진했다는 점이다.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고,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부실장을 맡았다. 대변인은 김경수 의원이 그대로 임명됐고, 비문계 박광온 의원이 추가로 합류했다.전략·조직·정책·홍보·SNS 5본부는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상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더 이상 호남의 민주당, 영남의 민주당이 따로 있지 않다”고 밝혔다.김상곤 후보는 27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더민주 전당대회 정견발표에 나서 “오늘 저는 선언한다. 더 이상 김대중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 김근태의 민주당이 따로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김상곤 후보는 “더 이상 문재인, 박원순, 손학규, 김부겸, 안희정, 이재명 각각의 민주당이 따로 있지 않다. 오직 하나의 더불어민주당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특히 김 후보는 “저는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권교체’를 향한 절실함이 개인의 정치적 이익보다 앞섰다. ‘혁신 당대표’을 자처한 김상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그렇다. 지난달 24일 세월호 참사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단 그는 “정권교체로 ‘민생복지국가’를 만들자. 제가 당대표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그 한 가지”라며 당대표 출마 이유를 밝혔다.김 후보는 세 명의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원외인사다. 5선 중진인 이종걸·추미애 후보에 비해 당내 입지가 얕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그러나 김 후보가 걸어왔던 이력은 두 후보에 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금배지 대신 색색의 리본이 달렸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은 사드 배치 반대와 세월호 참사 추모를 상징하는 파란리본, 노란리본을 가슴에 달았다. 리본 위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기 위해 제작된 나비배지가 반짝였다. 그는 가슴에 손을 얹은 채 “양향자를 사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양향자 위원장은 오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여성부분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냈다.준비는 완료됐다. 정치 신인에 불과하지만 지난 7개월 동안 쉴 틈 없이 정치 현장을 누비며 공부했다. 전국 더불어콘서트로 당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줄곧 중립적 입장을 밝혀왔다. 당권주자들이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른바 ‘문심’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만 문재인 전 대표는 “당원들이 현명하게 선택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8·27 전당대회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문재인 전 대표의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당권주자들의 구애는 멈출 줄 몰랐다. 당내 최대 지분을 가진 친노·친문 진영의 지지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포옹’ 추미애, ‘악수’ 김상곤&he
“김종인의 사드배치 모호성 입장은 잘못됐다”[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김상곤 후보는 김종인 대표를 향해 “김종인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보인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9일 오전 김상곤 후보는 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를 들어 총선 과정에서 주관적인 정무적인 판단을 너무 고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상곤 후보는 “특히 광주·호남 공천에서 약간의 오류가 나왔다든지 하는 것은 한계라고 본다”고 덧붙였다.특히 김상곤 후보는 김종인 대표가 사드배치와 관련해 ‘전략적 모호성’ 입장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이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의 더민주 당대표 컷오프 통과에 대해 “집단지성이 작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변’이라는 정치권 다수의 견해와 달라 눈길을 끌었다.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대선의 주요 공약이나 정책적 대립 지점이 (경제 외에) 또 하나 있는 게 교육이다. 김상곤 전 교육감 같은 경우에는 무상급식 등 부분에서 교육에 대한 색채가 명확한 분”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전 비대위원은 “(김상곤 전 위원장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당대회에
“더민주, 새로운 혁신 필요해”[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김상곤 후보는 오는 5일 진행될 8·27 전당대회 예비경선 관련 “컷오프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4일 오후 김상곤 후보는 국회 정론관 뒤편에서 취재진과 만나 “(더민주에는) 새로운 혁신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저는 그동안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우리 당이 내년 정권교체를 확실히 이뤄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상곤 후보는 “(내일 전까지) 예비경선에 참석할 중앙위원들께 제 생각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후보는 또
“문재인, 전대서 약간의 영향력은 있어”[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김상곤 후보는 또 다른 당권주자 추미애·송영길 후보를 향해 “문재인 마케팅으로 일관하면서 사실상 문재인 전 대표의 확장성을 틀에 가두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4일 오전 김상곤 후보는 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때까지 쟁쟁한 여의도 국회의원들이 당 대표, 원내대표를 했다. (그런데) 우리 당이 그만큼 어려웠다. 그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얘기”라면서 이같이 질타했다.김상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김상곤 후보가 김홍걸 전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지난 2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당시 김상곤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신이 혁신”이라며 “혁신으로 정권교체해서 이루겠다”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DJ정신이 혁신임을 강조한 셈이다.김 후보는 그러면서 “광주에서의 혁신은 실패했다. 그 결과가 호남 참패”라며 호남 참패 원인을 ‘혁신 실패’로 규정했다.김 후보는 “우리 당은 먼저 깊이 반성하고 호남에 사죄해야 한다. 내가 당대표가 되어 반드시 더민주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SNS와 인터넷 문화의 변화로 정치인들의 메시지 유통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재미를 봤던 ‘팟캐스트’는 일반화된 지 오래다. 페이스북 등 SNS 역시 대다수 정치인이 활용하는 소통창구다. 나아가 최근에는 ‘실시간’으로 직접 소통하는 개인방송 형태의 홍보가 각광을 받고 있다.새로운 홍보방식의 모색은 여권 보다 야권에서 더욱 활발하다. 야권에 불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언론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야권에서는 주요 방송 3사를 비롯해 조중동 등 주요일간지, 여기에 종합편성채널까지 보수에 친
“두 분 모두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이해찬·홍의락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촉구했다.31일 오전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해찬·홍의락) 두 분 모두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해서 서둘러 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이해찬·홍의락 두 무소속 의원은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를 당한 바 있다. 두 의원은 당시 지도부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 탈당을 강행했다.현재 더민주는 이해찬·홍의락 의원의 지역구인 세종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다시 ‘손학규’다. 그를 향한 야권의 러브콜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차기 당대표 선출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정계 복귀를 요청했고, ‘사당화’ 논란에 빠진 국민의당 지도부는 끈질기게 영입 의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선문답과 미소로 답변을 대신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야권은 포기하지 않았다. 손학규 전 대표의 복귀가 기정사실화된 만큼 그의 행보에 따라 당내 파급력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선후보 경선 ‘공정성’ 강조… “본선 진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