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6개국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대해 ‘규탄’ 성명을 낸 것을 두고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은 유럽 6개국의 규탄성명 배후에는 미국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면서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공정성과 형평성을 표방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진행된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우리의 자위권에 속하는 정당한 조치만을 걸고드는 것은 우리에 대한 엄중한 도발”
사법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자유한국당은 “사법장악”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대법원장과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항의방문할 계획도 세웠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문재인 정권의 사법 장악 저지 및 사법부 독립 수호 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이미 법원이 사실상 이 정권의 핵심세력으로부터 장악된 부분을 알고 있었지만 엊그저께 영장기각으로 나타난 사법장악의 정도는 매우 심하다는 것을 온 국민이 알게 됐다”며 “누가 보아도 편파적인 영장심사결과 등
법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데 대해 바른미래당이 "제2의 사법농단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씨가 영장심문절차를 포기했는데도 법원이 나서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불순한 의도가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조씨는 웅동학원 위장소송과 채용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고, 그에게 돈을 건넨 사람은 이미 구속된 상황"이라며 "그런데 법원은 동생 조씨에 대해 이미 압수수색으로 증거수집이 이뤄졌고, 조씨의 건강상태나 범죄전
‘북한 목선 귀순 사건’을 두고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국정조사 요구가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국정조사는 당초 더불어민주당·정의당·민주평화당이 동의하지 않아 현실화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평화당이 조건부 동참 의사를 밝히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반드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경계실패에 이어 은폐‧조작 의혹까지 사실로 확인된 이 마당에 청와대와 국방부가 죄가 없다고 우기고 나섰는데도,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미루고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대통령기록물 고의 파기 의혹’ 등 굵직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산하 대통령기록관은 화제의 중심이었다. 최근에는 대통령기록관 내 전시관에 박 전 대통령 기록물들만 전시가 안 돼 형평성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생생한 역사를 보관하고 있는, 그래서 과거를 겨눈 화살의 표적이 되곤 하는 대통령기록관에 가봤다.◇ 역대 대통령들의 활동역사와 체험공간 그리고 상징물지난 26일 세종시 어
16년만에 PC 온라인게임에 대한 월 결제한도가 폐지될 전망이다. 이 경우 WHO(세계보건기구)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결정 등 대내외 악재가 산적한 게임업계에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PC 온라인게임 결제한도 폐지를 놓고 회의를 진행, 최종적으로 의견을 종합·검토중이다. 게임위 위원들의 최종 의견 검토와 관보 게시가 이뤄지면 PC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폐지 절차가 마무리된다.월 결제한도 폐지는 지난해부터 예고된 사항이었다. 지난해 12월 공정거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사무총장직을 사퇴했다. 내년 총선 공천권을 쥔 요직인 사무총장직을 스스로 내려놓은 데에는 한 의원을 둘러싼 막말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한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당 관계자는 “그동안 막말 논란으로 비판받아왔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한 의원의 자진사퇴는 총선 공천과 연관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천룰을 준비하고 있는 당내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가 막말 논란을
통신3사의 VR 서비스에 차별점이 있을까. 블라인드 테스트 형식으로 진행해본 결과, LG유플러스의 콘텐츠가 타사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콘텐츠에 대한 자체 제작을 확대하는 등 품질 향상에 집중한 결과로 판단된다. ◇ ‘U+5G 체험존’ 가보니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운영 중인 ‘U+5G 체험존(이하 체험존)’에서 통신3사의 VR 서비스를 비교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기자는 13일 체험존을 방문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해봤다. 체험존은 스타필드 하남점 중앙 광장
성인의 PC 온라인게임 결제한도 규제가 이달 말 폐지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온라인게임 시장 부활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이 달 중으로 결제한도 폐지를 담은 ‘등급분류 규정 일부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마치고 시행에 나설 예정이다. 게임위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안예고한 ‘등급분류 규정 일부개정안’은 이용자 1명이 사용할 수 있는 계정수와 구매한도액을 서술하도록 한 등급분류 규정의 게임물 내용정보기술서 내용을 수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결제 한도
여성가족부의 ‘셧다운제’ 보고서 관련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에 이어 관련 질의에 여가부가 모호한 답변과 늑장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서다. 10일 국회 문화체육지광위원회 소속 이동섭 의원은 셧다운제 연장을 위한 유해성 평가 보고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여가부가 추가 자료 제출 요구에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셧다운제는 심야와 새벽시간대(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16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제도다. 청소년의 게임 중독 예방을 위해 지난 201
바른미래당의 계파 갈등이 당 윤리위원회의 공정성 여부를 놓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손학규 대표와 송태호 윤리위원장의 사적인 친분이 윤리위의 징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손 대표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동아시아미래재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바른미래당 윤리위는 지난 31일 하태경 최고위원의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는 발언을 문제 삼아 하 최고위원의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반면 유승민 의원에게 “꼭두각시들을 데리고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라”고 발언해 함께 윤리위에 회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사실상 자택 구금 상태다. 외출은 물론 접견과 통신도 엄격히 제한돼 있다. 그럼에도 보석 조건을 받아들인 것은 악화된 건강 때문이었다.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그는 구속된 지 349일 만에 보석 허가로 석방됐다. 하지만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보석 허가를 지켜보며 불만이 생겼다. 법원에 보석 조건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이유다.법조계에 따르면, MB 측은 지난달 19일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에 보석 조건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 논현동 사저 이외
취임 5개월을 맞이한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소통경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취임 당시 핵심과제로 내걸었던 ‘규제 완화’를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금융당국과의 상견례 자리도 주선하며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업계에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저축은행 업계가 각종 규제로 손발이 묶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박 회장의 이 같은 노력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대 과제 ‘규제완화’ 위해 구슬땀“저축은행중앙회는 단기적으로 저축은행의 과도한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저금리 체계에서 저축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늦어도 6월까지는 PC 게임의 결제한도를 폐지할 것이라 밝히면서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와 정부가 우려를 잠재울 묘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9일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경기도 판교를 방문, 게임업계 관계자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장관은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성인에게까지 결제한도를 둔다는 건 굉장히 낙후적”이라며 “빠르면 이달, 늦어도 6월까지 온라인 PC 게임의
지난 2일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대표적인 인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의 월정액제를 21년만에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매달 2만9,700원씩 결제하지 않아도 누구나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당시 엔씨는 신규 이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춰 고인물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니지는 신규 유저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일명 ‘고인물 게임’으로 유명하다. 아울러 과거 리니지를 즐겼던 이용자 복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와 달리 린저씨(리니지+아저씨의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드루킹 김동원 씨가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다. 형평성과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다.그의 변호인은 지난달 3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하며 “교사범은 실행범과의 관계에서 그 죄질이 동일하거나 더 중한데도 풀려났다”고 불만을 털어놨다.드루킹 측이 말한 교사범은 바로 김경수 경남도지사다. 김경수 지사가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는 게 드루킹의 주장이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김경수 지사가 범죄 행위로 인한 이익을 얻은 것과 달리 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코스닥 상장사 경남제약에 대한 상장폐지 위기가 커지고 있다. 상장 적격성 심사 기간에 상장폐지 사유가 또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번엔 전 경영지배인의 20억원대 횡령 사건이다. 경남제약 측은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건이 상장폐지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경남제약... 이번엔 전 직원 횡령경남제약은 지난 10일 전 경영지배인인 김모 씨를 25억원 규모의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한다고 공시했다. 사측은 “고소장 제출 후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자동차 구매 초기 같은 결함이 반복될 경우 환불 또는 교환이 가능하도록 한 ‘한국형 레몬법’이 도입 100일을 맞은 가운데, 여전히 일부 브랜드는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2일 ‘한국형 레몬법’ 도입 100일을 맞아 아직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들을 집계해 발표했다. 수입차 브랜드는 벤츠를 포함한 11개, 국산차 브랜드는 한국지엠이 여기에 포함됐다.이 같은 발표가 나오는 등 ‘한국형 레몬법’ 동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벤츠도 손을 들었다. 수입차업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지난 1일부터 자원재활용 법에 따라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되면서 대형마트, 백화점, 대형 슈퍼마켓 등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중소 업체와의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기준이 모호한 속비닐 사용 여부 등을 두고 불만 섞인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이번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금지 정책은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만 적용된다. 전국 대형마트 2,000여 곳과 매장 크기 165㎡(약 50평) 이상의 슈퍼마켓 그리고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이 대상이다. 지금까지 비닐봉투의 유상 판매가 허용됐지만, 이마저도 금지된다. 만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대학생 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등록금 인하와 교육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학생회네트워크)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20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 부담 완화를 중심으로 교육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청년들에게 빚이 아닌 빛이 필요하다’며 국가장학금 기준을 개선하고 예산을 확대하자는 등 의견을 개진했다. 이를 위해 교욱부와 국회가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참가단체의 8대 요구안은 △국가장학금 예산 확대 △학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