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애플이 인텔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2020년 초까지 맥 컴퓨터에 ‘자체 칩’을 탑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애플은 인텔 칩을 탑재해 맥 컴퓨터를 출시하고 있다. 애플은 자사 제품들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나서고 있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2020년부터 자사 컴퓨터 라인인 ‘맥(Mac)’에 자체 칩을 탑재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컴퓨터, 노트북, 스마트워치, TV 등 애플 전제품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칩에도 통일성을 준다는 의미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 등 일부 제품에는 자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미FTA 재개정 협상이 일단락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당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 결과를 발표하며 “우리가 설정한 레드라인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 ‘레드라인’의 가장 대표적인 항목이 농산물 시장의 추가개방이다.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3월 30일(현지시각) ‘나라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한국도 미국의 일곱 번째 교역국가이자 지난해 229억달러의 무역흑자를 챙긴 나라로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열세페이지에 달하는 ‘나라별 무역장벽 보고서’의 한국 항목에서 가장 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 FTA 협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협상과 연계를 시사하는 돌출발언이 나왔다. 양국이 합의한 협상을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것이다.29일(현지시각) 오하오주 대중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FTA 개정 합의를) 북한과 협상이 타결된 이후로 미룰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매우 강력한 카드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불과 하루 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과 한국 노동자들을 위한 위대한 합의”라며 “이제 안보 관계에 집중하자”고 적었던 내용을 하루 만에 뒤집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IT업계가 심상치 않다. 하이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4개 기업, 페이스북과 아마존‧넷플릭스‧구글(‘FANG’)이 제각기 정보보안 이슈와 정치권과의 갈등, IT산업 규제 가능성 등에 휘말렸다. 주가 역시 모두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페이스북발(發) 정보유출 대란에 넷플릭스‧구글도 불똥페이스북이 위기를 맞았다. 지난 16일 185달러를 넘던 주가가 28일(현지시각) 현재 153달러까지 떨어졌다. 2주일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주가가 17% 이상 폭락한 것이다.원인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을 방문 중인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베이징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27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간 관계개선이 이뤄지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현재까지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인지 김여정 제1부부장인지 여부는 청와대도 파악 중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 쪽의 움직임은 며칠 전부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최고위층 인사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장 혹은 김여정 제1 부부장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간 관계개선 차원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고위급 인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깜짝 방문했으며, 권력을 승계한 2011년 이후 첫 외유”라며 “얼마나 중국에서 머물 것인지, 누구와 만날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미국 애플이 교육용 IT시장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견제에 나선다. 저가의 신형 아이패드를 선보이는 것으로, 미래 잠재고객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각) 업계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아이패드와 소프트웨어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공개 예상시점은 교육관련 미디어 행사가 열리는 오는 27일이다.이는 교육용 IT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함으로 보인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이끌던 시절에는 교육용 시장에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 연준의장이 자신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1.50~1.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3개월, 그리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지금의 자리에 오른 지 불과 한 달 만이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여 간 0%대에 머물렀던 미국 기준금리는 이로서 2015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동안 총 6번 인상됐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은 미국과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가 미국에서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중단한다. 최근 우버의 자율주행차 시험 중 인명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도요타는 이번 사고가 자사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미시간주에서 진행하던 자율주행차 시험을 중단한다. 지난 18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 사망사고를 일으킨 여파다.브라이언 라이언스 도요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가 도요타 자율주행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게리 콘 전 백악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후임자가 결정됐다. 경제전문 채널 CNBC의 앵커이자 경제평론가인 래리 커들로가 그 주인공이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고, 2016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고문을 맡기도 했던 커들로는 14일(현지시각) 공식 지명자 신분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왜 래리 커들로인가? ‘관세’보다 ‘감세’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커들로 예비 위원장의 지명 소식을 밝히며 “나는 그를 매우 오랫동안 알아왔다. 우리는 모든 분야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재화의 분배나 산업의 존속성과는 별개로, 자유무역이 보호무역보다 더 많은 거래를 보장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적자를 초래하는 수입품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선 것 또한 상품교역을 통해 국제사회의 효용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외국의 수출업체를 볼모로 삼으려 한다는 해석이 적절하다.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 때문에 세계가 감내해야 하는 손실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 대 나머지 세계의 전면전으로 번질 경우 연 단위 손실액이 한화로 500조원에 달한다는 보고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본과 캐나다 등 세계 11개국이 8일 칠레에서 서명식을 가졌다. 각국 대표들이 서명한 문서는 다름 아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다. 작년 1월 미국이 공식 탈퇴한 이후 한동안 유명무실화됐던 이 협정은 이제 ‘포괄적·점진적 TPP(CPTPP)’, 또는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이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TPP 11’로 불리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폐지 위기 처했던 무역협정의 부활작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 탈퇴를 선언했을 당시 세간에서는 “TPP는 이제 끝났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남은 국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전격 사임한다. 무역정책 노선을 두고 대통령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미국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조직의 리더이자 백악관의 몇 안되는 자유무역주의자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백악관의 폐쇄성도, 시장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가 점령한 백악관콘 위원장은 6일(현지시각) 백악관의 공식 성명을 통해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사퇴 소감을 전달했다. 또한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작년 말 의회를 통과한 감세안을 꼽으며 “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관세폭탄’이 현실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모든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부과기간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 없이 ‘오랜 기간 동안’이라고만 밝혔으며, 공식적인 절차는 다음주 중 진행될 예정이다.◇ 최악 면했지만… 철강업계 타격 적지 않을 듯당초 미국 상무부는 백악관에 세 가지 옵션을 제시했다. 모든 수입산 철강에 24%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거나 12개 국가에게 53%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 또는 국가별 철강 수입량을 작년의 63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애플이 올 하반기 신형 에어팟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에어팟의 기능을 대거 향상시켜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애플은 웨어러블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에어팟 라인업을 확대하고 기능을 향상한다는 입장이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블루투스 이어폰인 ‘에어팟(AirPod)’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및 애플워치 등 기존 제품의 라인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에어팟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신형 에어팟인 ‘에어팟2’를 개발하고 있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통상압박을 본격화하자 세계 주요국도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과 유럽연합은 이미 정면대응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한국 또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국제법 절차 하에서 강력 대응한다는 원칙을 밝혔다.예상치 못한 반응은 아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정책이 외국의 반발을 사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조차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역풍 조심해야” 입 모은 경제계·산업계전통적으로 미국의 주류경제학파는 정부의 시장개입에 마땅찮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개발회사 웨이모가 미국에서 최초로 운전자 없는 운송서비스의 상용화에 임박했다.16일 블룸버그통신은 웨이모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 “지난달 말 미국 애리조나주로부터 운송 네트워크 회사의 운영인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이번 인가로 웨이모는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의 상업적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고객은 스마트폰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웨이모가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크라이슬러의 밴을 보내 목적지까지 태워주는 형태다.웨이모는 이를 위해 그간 애리조나 주 등 6개 주에서 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현재 외환시장의 화두는 ‘강한 엔화’다. 1월 한때 100엔당 940.12원까지 내려가 수출기업들에겐 한숨을, 해외여행객들에겐 기쁨을 가져다줬던 환율은 16일 현재 1,006.6원까지 반등했다.원인은 미국에 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3월 중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내년도 예산안에서 재정적자 폭이 더 늘어났다. 달러가치가 낮아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수요는 늘어났다. 16일 현재 엔화로 나타낸 1달러의 가치는 약 106엔으로 지난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다.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각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해묵은 관세 논쟁에 다시 불을 지피고 나섰다.블룸버그 등 다수 외신은 1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상대로 무역흑자를 보는 국가들에게 ‘호혜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호혜세, 또는 상호호혜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초기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를 이야기할 때 자주 거론했던 용어다. 그 뜻이 명확하게 정해진 용어는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발언에서 의미를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우리 수출품이 30%의 관세를 적용받는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교도 통신‧닛케이 신문 등 일부 일본 언론들은 10일 아베 총리가 의회에 구로다 총재의 재임명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연립 여당인 자민당‧공명당 내각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의회 통과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일본은행 총재가 연임에 성공한 것은 지난 1954년 이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주요국들이 새 통화정책을 준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장들의 얼굴이 빠르게 교체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에서는 제롬 파월 이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