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10일 오후 11시 37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7세인 이희호 여사는 최근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분향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되며 11일 오후 2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이며 신촌 창천교회에서 같은 날 오전 7시부터 장례예배가 이어진다. 장지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1922년 출생한 이 여사는 1962년 고 김대중 전 대통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모친 서동필 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각별하게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서울역 분향소에서 오열하는 모습이 방송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어머니가 당신 아들을 아껴주는 대통령이라 눈물이 많이 나셨던 것 같다”는 게 유시민 이사장의 설명이다. 서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도식 하루 전날 별세했다.유시민 이사장은 23일 빈소에서 기자들에게 “저희 어머니가 (추도식에) 못 가게 붙잡은 것 같다”며 “권양숙 여사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모친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이날 자신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회원들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제 어머니가 여든 아홉 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담담하게 보내드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유시민 이사장은 내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불참하게 됐다.이미 재단 측에선 유시민 이사장의 불참 가능성을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 이사장의 모친이 최근 병세가 악화돼 주변의 우려를 샀던 것이다. 정작 유시민 이
롯데가 기업문화 발전 및 확산을 위한 ‘2019 가치창조문화 선포 기념식’을 가진다. 2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롯데지주 황각규 대표이사를 비롯한 47개 계열사 대표와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다.롯데 임직원 외에 각계각층 인사들이 함께 자리한다.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을 비롯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김주영 위원장, 한국경영자 총협회 김용근 부회장, 서울대학교 이경묵 교수 등이 롯데 노사의 상생과 화합을 격려한다.참석자들은 지난 2015년 선포한 가치창조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도청으로 출근했다. 보석으로 석방된 지 하루만이다. 그는 여러 차례 고개를 숙였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도정 공백을 초래한데 대한 사죄였다. 그만큼 새 출발에 대한 의지도 강했다. 김경수 지사는 18일 도청 출근길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경남도정을 하나하나 챙겨가겠다”고 말했다.◇ “진실 바로잡겠다” 항소심 전의 다지기김경수 지사는 종일 바빴다. 행정부지사와 경제부지사로부터 현안 과제를 보고 받은 뒤 현안점검회의를 열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권은희 최고위원 부친상 조문을 했다. 위로 차 조문을 하는 것이지만, 당무 보이콧 중인 최고위원과 직접 만나 ‘설득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이른바 ‘조문 정치’이다.앞서 손학규 대표는 정병국 의원의 장모상에 위로를 목적으로 방문한 바 있다. 이후 정 의원은 손 대표가 당 혁신위원장을 제안한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조문을 목적으로 한 만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손 대표와 만남 이후 제안이 받아들여진 셈이다.손 대표의 권 최고위원 부친상
[시사위크=은진 기자] 차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사임했다. 사개특위는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된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이 이끌게 된다. 활동시한이 3개월 남짓 남은 사개특위를 넘겨받게 된 이 의원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법개혁 현안을 추진해나갈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박 의원은 이날 마지막으로 사개특위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박 의원은 “저는 경찰이 검사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법조문이 과연 이 시대에 맞는 법조문인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검찰·경찰개혁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보석을 재차 요청했다. 항소심 재판부 구성이 바뀌고 처음 열리는 공판에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전했다. 가장 큰 이유는 건강 악화다. 강훈 변호사가 19일 서울고법 형사1부에 제출한 추가 의견서에 따르면, MB는 의사로부터 “양압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처방을 받았다. 1~2시간 마다 잠에서 깰 정도로 수면장애가 심해졌다는 것이다. MB가 진단을 받은 병명은 수면무호흡증이다.◇ MB의 수면무호흡증과 박근혜의 허리디스크실제 MB의 건강은 좋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등을 한 자리에 불러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후보 시절부터 국정원 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권력기관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관련 입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처리를 압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연 전략회의에서 “국정원·검찰·경찰 개혁은 정권의 이익이나 정략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서 지금까지 증인으로 출석한 사람은 3명에 불과하다. 처남댁인 권영미 전 홍은프레닝 대표, 다스에서 근무한 강경호 전 사장과 조영주 전 경리 직원이 전부다. 이들은 법정에서 기존의 진술을 뒤엎었다. “검찰에서 다스가 MB의 것이라고 말한 것은 추측”이라는 것. 반전의 기회를 맞았지만 재판은 잘 풀리지 않고 있다. 다른 7명의 증인들이 불출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MB는 재판부에 구인장 발부를 거듭 요청했다. 변호인 측은 지난 12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에 ‘절차 진행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 28일 별세했다. 향년 93세다. 김 할머니는 지난해 9월 암 투병 중에도 서울 종로구 외교통상부 청사 앞에서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갔다.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는 김복동 할머니가 이날 오후 10시 41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고, 장례식은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시민장’으로 치른다. 윤미향 정의연 대표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일반 병실에 있던 김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아 마지막 곁을 지켰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김낙순 마사회장이 최근 취임 1년을 맞았다. 낙하산 꼬리표와 함께 취임한 그는 “국민 마사회로 재탄생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취임 첫해 혁신 성과는 합격점보단 낙제점에 가깝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김낙순 체제의 출범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국회의원(당시 열린우리당 소속) 출신인데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도 활동한 바 있어 낙하산 꼬리표를 피할 수 없었다. 아울러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강도 높은 혁신을 다짐하며 취임 일성을 밝힌 김낙순 마사회장의 ‘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5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것에 대해 "헌정사상 또 하나의 비극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전 대법원장을 둘러싼 사법농단 의혹 논란을 떠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정부와 사법부 수장이 모두 구속된 현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농단은 별론으로 해도 국가 사법체계를 수호해야 할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대한민국 사법부 위상은 이미 떨어졌다"며 "법치주의 근간이 흔들리고 헌법의 골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60대 택시기사가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분신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택시기사는 카카오의 카풀(승차공유) 중개 서비스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서울 종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께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택시기사 임모(65) 씨가 분신을 시도해 화재가 발생했다. 택시 안에는 화재로 인해 녹은 기름통이 발견됐다.임씨의 차량은 K5 경기도 개인택시로, 승객 없이 임씨 혼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서울 영등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지만 EG 회장이 사업차 머물던 일본에서 급히 귀국했다. 단짝 친구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서다. 10일, 서울 강남구 상섬성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취재진을 만난 그는 감정에 북받치듯 “친구가 보고싶다”며 울먹였다. 박지만 회장을 눈물짓게 한 친구는 바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다.두 사람은 서울 중앙고 동창이자 육군사관학교 37기 동기생이다. 이재수 전 사령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를 만큼 가까운 사이다. 때문에 이재수 전 사령관의 인사는 늘 뒷말을 낳았다.박근혜 정부 시절인 20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어떤 측면에서, 재판은 확률이다. 피고인이 정말 죄를 지었는지 아닌지는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판결 기준을 결정하는 인사들은 진짜 범죄자에게 유죄를 구형하는 빈도를 높일 것인지, 아니면 합당한 처벌을 내릴 기회를 포기하고서라도 억울한 판결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둘 것인지를 두고 고민해야 한다.한 명 혹은 두세 명의 판사들이 관여하는 한국의 재판에 비해 일반인이 참여하는 해외 배심원제도는 확률 싸움의 성격이 더 짙다. 재판에 관여하는 사람의 수가 훨씬 많으며(일반적으로 12명) 이들은 전문적인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구 수는 2017년 11월1일 기준으로 2,016만8,000가구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1인 가구의 비율은 전체 가구의 28.6%라고 합니다. 물론 1인 가구 가운데 20-30대는 대부분 부모로부터의 간섭에서 벗어나 독립생활을 자청한 미혼으로 언젠가 결혼을 통해 다인 가구로 바뀔 가능성이 크지만, 40대 이상의 경우는 별거나 이혼 또는 사별 등을 겪으며 독거(獨居), 즉 홀로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그리고 이어서 이런 통계치를 분석한 언론매체들은 고독사와 자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감사를 받던 전직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한국마사회 안팎이 뒤숭숭한 가운데, 김낙순 마사회장의 ‘청바지 조문’ 또한 논란이 일고 있다.마사회에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3일이다. 이날 오전 마사회 전직 간부 A씨가 경기도 과천시 ‘위니월드’ 건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발견된 유서엔 가족을 향한 미안함과 함께 28년 동안 근무한 직장에 대한 환멸이 담겨 있었다.A씨는 지난해 2월 위니월드 테마파크 사업단장으로 부임했으며, 사망하기 전엔 내부자료 유출과 관련해 감사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에 합의했다. 2009년 정리해고 사태가 빚어진 지 9년 만이다.14일 오전 쌍용차 쌍용차노조·금속노조 쌍용차지부·쌍용차(이하 노노사)는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해고자의 60%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한다.기자회견에는 최종식 쌍용차 사장과 홍봉석 노조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참석했다.2015년 쌍용차 복직 합의에서는 복직 시점이 정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페이스북 정치를 끝내겠다’는 자신의 다짐을 번복했다. 언론에 의해 자신의 뜻이 왜곡되는 것을 막고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홍준표 전 대표의 생각이다.홍준표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페이스북에 글을 쓰는 것은 언론에 한줄 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고 역사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라며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내 뜻이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