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열린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조 장관 의혹 관련 인물들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해 ‘제2의 인사청문회’ 효과를 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의 증인 요구에 맞서고 있어 향후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한국당은 국정감사 때 대부분의 상임위에서 조 장관 관련 이슈를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이 있었던 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나경원 원내대표
국정감사 시즌을 앞두고 남양유업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또 다시 대리점 갑질 의혹이 불거져서다. 오너인 홍원식 회장은 국감 증인 신청 명단에 올랐다. 증인으로 채택이 된다면 남양유업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 추혜선 의원 “남양, 갑질 멈추지 않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 추혜선 의원(정의당)은 17일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불거진 대리점 갑질 의혹을 조목조목 따지기 위한 조치다.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추 의원은 전국대리점살리기협회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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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 달라.”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이 막말 논란을 산 발언이다. 발언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문장의 맥락이 주는 의미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정갑윤 의원은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한국 사회의 제일 큰 병폐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출산율이 우리나라를 말아먹는다”고 말했다.조성욱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과하면 공정위 역사 38년만의 첫 여성 위원장이 된다. 결혼은 하지 않았다. 따라서 정갑윤 의원이 말한 ‘국가 발전
금융감독원이 주식투자 관련 규정을 위반한 직원을 솜방망이 처벌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금융감독원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보유 및 거래제한 위반자는 총 92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65명(71%)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 개최 없이 경고 처분에 그쳤다. 김 의원은 이를 놓고 솜방망이 처벌 의혹을 제기했다. 또 비위행위에 대한 자체 적발 비율은 33%에 머물렀다며 내부통제시스템의 허술함을 지적했다. 해당 적발 건 중 66.3%는 외부 감사로 드러났다
조국 법무부 후보자의 가족은 2017년 9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10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약정한 투자 금액은74억5,500만원이다. 사모펀드 총액(100억1,100만원)의 74.5%인 셈. 여기에 투자자가 조국 후보자의 부인과 자녀를 포함해 6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가족 사모펀드’로 불렸다. 이를 두고 야당은 사모펀드를 통한 편법 증여 시도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하지만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일본 불매운동’의 집중타깃이 된 유니클로가 잇따라 매장 문을 닫고 있다. 유니클로 측은 계약 만료와 입점 건물 리모델링 등을 이유로 제시했지만 불매운동 여파가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다음달 15일 월계점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월계점에 입점한 해당 매장 앞에는 최근 영업종료 안내 게시판이 세워졌다.유니클로 측은 입점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영업을 종료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진다. 유니클로는 이마트 측이 지난 5월 의류매장 리뉴얼 계획을 통보하
“현재로선 다른 방법이 없다. 비용 절감으로 어떻게든 버티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담담한 어조로 최근 업계 상황을 이렇게 말했다. 카드업계는 수년째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 잇단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갈수록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을 맞이했다. 특히 올해에는 연간 7,800억원의 수익 감소가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은 중소상공인 살리기 차원에서 대대적인 카드수수료 개편을 결정했다. 이에 올초부터 인하된 가맹점 수수료율이 적용되면서 업계 위기감은 고조된 형편이다. 다만 아직까지 경상이익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17일, 세비 기부 의사를 밝혔다. 자신이 속한 정무위원회 입법 실적이 거의 없다는 이유에서다. 국회의원으로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한 행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회 정무위원장으로서 7월 국회도 입법 실적이 전무(全無)하게 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민 위원장은 정무위가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보이콧으로 멈춰 밀린 법안을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을 두고 “올해 입법 실적이 전혀 없어 전무(全無)위원회라고 하는 비판을 달게 받을 수
'2019 소비자금융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후원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 금융사의 소비자 보호 시스템 개선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쳐 관심을 집중시켰다. 18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 회관 에메랄드홀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은 ‘금융회사 소비자보호 시스템 개선 방안’ 주제로, 금융회사들이 갖추고 있는 소비자보호체계의 실태와 문제점, 바람직한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정무위원회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와 ‘연이어’ 당정협의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국회 파행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을 압박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민주당은 12일, 통일부와 외교부, 공정거래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국가보훈처와 부처별 현안 및 내년도 예산 추진 사업 등을 논의한다.민주당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조세영 외교부 1차관으로부터 부처별 현안 보고를 받는다. 오후에는 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들이 소관 부처인 공정위·국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로 촉발된 약산 김원봉 선생의 독립 유공자 서훈 수여 논란이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논란이 확산되자 “규정상 서훈 수여는 불가능하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야권에서는 오히려 문 대통령의 사과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의 해고를 요구하며 반발을 지속하고 있다.문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에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며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이 광복 후
취임 5개월을 맞이한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소통경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취임 당시 핵심과제로 내걸었던 ‘규제 완화’를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금융당국과의 상견례 자리도 주선하며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업계에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저축은행 업계가 각종 규제로 손발이 묶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박 회장의 이 같은 노력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대 과제 ‘규제완화’ 위해 구슬땀“저축은행중앙회는 단기적으로 저축은행의 과도한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저금리 체계에서 저축
자유한국당이 ‘민주주의 사망’을 선언했다.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절차를 밟은 데 따른 주장이다.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전날(29일) 늦은 저녁과 30일 새벽, 각각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를 각각 열고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 절차로 진행하기로 의결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30일, 패스트트랙 의결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권은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라는 촛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백화점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부평점에 대해 제한된 입장을 고수해 온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공공시설 매각을 허용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서다. 매각 조건을 완화해 준다는 소식에 한껏 기대감에 부풀었을 롯데쇼핑이 느낄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인천‧부평점’ 매각 조건 완화?… 좋다 만 롯데롯데백화점 인천·부평점 매각 이슈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미 6년째 반복되고 있는 그야말로 ‘고인물’이다. 이는 두 지점의 매각 작업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외국계 은행의 고배당 행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지난해 총 배당성향이 303.9%에 달해 곱지 않은 눈초리를 받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총 1,225억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지난해 중간배당금(8,275억원)을 포함하면 2018년 총 배당금은 9,341억원에 달한다. 씨티은행의 작년 순이익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303.9%에 달한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30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 해 순이익의 3배 가량을 배당금으로 집행한 셈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앞서 유럽 출장 중 논란이 됐던 ‘재벌 비판’ 발언이 담긴 연설문에 대해 해명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수정되지 않은 연설문 초고가 예정에 없이 언론에 배포되면서 빚어진 해프닝”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실무자 단계에서 준 참고자료 였고, 어차피 비행기 안에서 제가 수정한다”면서 “실제 연설에선 쓰지도 않은 말이다. 기업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다 같이 보자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고액·상습 체납자들이 체납한 세액이 누적 10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징수율은 1%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서 명단만 공개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징수율을 제고를 위한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공개제도가 도입된 2004년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총 7만4,135명의 신상이 공개됐다. 이들의 누적 체납액은 총 107조8,462억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치권이 재계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삼성전자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한다.홍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원내부대표단, 국회 정무위원회 등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비(非)메모리 사업장을 찾아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사업장을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들과 30분 간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업계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다.이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를 강조하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회계분식 의혹을 받고 있는 포스코건설에 대한 감리에 착수했다.15일 정무위원회 소속 정의당 추혜선 국회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했던 포스코 계열사들의 회계처리 문제와 관련해,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이 포스코건설에 대한 감리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추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영국의 EPC에쿼티스와 에콰도르의 산토스CMI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감독원의 감리 필요성을 제기했다.당시 윤석헌 금감원장은 추 의원의 지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