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업계가 장기간 지속되는 대외악재에 출혈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일 갈등으로 빚어진 ‘보이콧 재팬’으로 황금노선이라 불리던 일본노선을 대거 축소·운휴하면서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이후 홍콩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여파에 홍콩 노선도 잇따라 축소하거나 운휴하기에 이르렀다.일본 여행 보이콧 확산 이전인 올해 상반기에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절반에 달하는 46%가 수익성이 좋은 일본 노선을 운항했었다. 그러나 한동안 악재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자 황금노선을 버리고 서둘러 살길 모색에 나섰다. 대부분의
2001년 개항 이후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확장과 발전을 거듭해온 인천국제공항이 5년 뒤 또 한 번 진화한다.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초대형 허브공항의 위용을 뽐낼 전망이다.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하고, 해당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총 4조8,405억원이 투입될 4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확충 등이 핵심이다.오는 2024년으로 예정된 완공이 이뤄지면,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국제선 여객 수용능력은 1억60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잡기 위해 ‘수능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험생 대상 항공권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LCC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제주항공은 ‘탈수능 FLEX’ 이벤트를 지난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며, 수험생 할인과 함께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해당 할인은 국내선 FL
“리스항공기 재산세, 항공부품 관세 등 타국에 없는 법 절차와 항공사 운영관련 인가·보고, 징벌 과징금 제도 등이 항공사의 자율적 경영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를 이 기회에 손본다면 외국항공사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되지 않을까 싶다.”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사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및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관련 정책은 마일리지와 운임제도 등으로 인해 너무 소비자 측으로 기울어있다”며 “전 세계 유래가 없
항공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겨울 외투 보관 서비스(이하 코트룸 서비스)를 진행한다. 겨울철 따뜻한 동남아시아 등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 편의를 위한 것이다.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비스를 진행 중인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이다. 이 외 항공사 역시 해당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으로, 비용과 기간 등 검토를 마무리하고 공지할 계획으로 알려진다.우선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은 국제선 항공권 구매 승객을 대상으로 ‘코트룸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항공 코트룸 서비스는
에어부산이 사세 확장을 위해 다음달 12일 인천발 국제선 취항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호텔에서 ‘인천 취항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수도권 진출의 의의와 신규 도입예정 항공기, 인천 취항 노선, 차별화된 경쟁력 등을 설명하고 에어부산이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기자간담회에는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과 김재수 정비본부장, 곽창용 영업본부장, 정창재 안전본부장, 이정효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에어부산
이스타항공의 연내 최장 기간, 최대 할인 행사인 ‘레드페스타(RED FESTA)’가 29일 오후 2시 오픈했다. 이번 행사는 11월 8일까지 진행된다. 이스타항공은 매년 시즌 스케줄 오픈 시기에 맞춰 1년에 2회 레드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레드페스타는 이스타항공이 진행하는 특가 프로모션 중 가장 할인 폭이 크고 물량이 많다. 특히 이번 레드페스타 기간에는 내년 하계 시즌까지 특가 운임을 오픈해 탑승기간이 2019년 10월 29일부터 2020년 10월 24일까지 약 1년으로 특가 오픈 대상 기간을 대폭 확대됐다
에어서울이 지난 27일을 기해 국내선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일본발 악재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인데, 실적 개선 및 적자탈출이 시급한 상황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에어서울은 지난 27일, 김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하며 국내선 사업을 시작했다. 기존의 에어서울은 국제선 노선만 운영해왔으며, 특히 일본 노선의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노선 수요가 급감하자, 지난 8월 국내선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당시 에어서울 측은 “한일관계로 인한 일본 노선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
항공업계가 동계스케줄을 앞두고 ‘제주’ 관련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내국인들의 국내 여행을 독려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11월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이 적기다. 이 기간 각 항공사에서 기간별로 개최하는 이벤트를 잘 살펴보면 제주도 여행을 실속 있게 다녀올 수 있다. ◇ 대한항공·LCC 3개사 항공권 운임 할인항공권 운임을 할인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있다.먼저 대한항공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항공운임을 5% 할인 판매하는 ‘GOKOREA’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돈육 가격이 급등하고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자 일부 항공사가 기내식 메뉴 조정에 나섰다. 국내산 돼지고기 메뉴를 제외하고 대체 메뉴로 변경에 나선 것이다.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인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다. 이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도 조치에 나섰다.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17일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보도 이후 국내산 돼지고기 메뉴를 기내식에서 전부 제외하고 닭고기 메뉴로 변경했다. 대한항공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국경없는기자회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 등과 만나 언론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경없는기자회가 추진하는 ‘정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선언’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정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선언을 지지한 아시아 최초의 국가가 됐다.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30분 간 청와대 본관에서 들루아르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먼저 ‘한국 정부의 언론자유지수 30위권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관
국제선 노선만 운영해왔던 에어서울이 국내선에 진입한다. 비중이 높은 일본 노선에서 빚어진 악재의 여파로 풀이된다.에어서울은 오는 10월 27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국내선 노선 운영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신규 취항을 기념해 특가 판매를 실시하는 등 지난 28일부터 영업에 돌입했다.2016년 7월 김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했던 에어서울은 같은 해 10월 인천~일본 다카마쓰 노선에 취항하며 국제선에서도 날개를 편 바 있다. 이후 국내선보단 국제선에 무게를 두는 운영을 해왔다. 특히 일본 소도시
국내 LCC업계가 일본, 중국, 홍콩 등 단거리 주요 노선에서의 잇단 악재로 ‘삼중고’를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에어부산은 지난 27일 “현재 주 7회 운항 중인 부산~대만 가오슝 노선을 오는 9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주 9회로 증편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도 부산~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주 14회에서 주 17회로 증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의 수도와 제2의 수도로 향하는 하늘길을 한층 넓힌 것이다.티웨이항공도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2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국내 LCC업계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때마침 넓어진 중국 하늘길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7월 들어 본격화된 한일관계 악화는 국내에서 반일감정 및 일본 불매운동 확산으로 이어졌다.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에 이어 백색국가 제외 조치까지 내리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됐고,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일본 불매운동도 계속 이어지며 크고 작은 논란과 파문을 낳고 있다.LCC업계 역시 이 같은 한일관계 악화로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업계 중 하나다. 일본 여행에
2016년 중국발 ‘사드 보복’ 악재를 피해 일본으로 향했던 LCC업계의 표정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일본 노선을 앞 다퉈 늘려놓은 상황에서 일본발 악재를 마주하게 됐기 때문이다.제주항공은 이달 초 무안 및 제주와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앞선 5월에는 인천과 일본 시즈오카를 잇는 노선도 새롭게 취항하는 등 일본 공략에 꾸준히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초 시작한 ‘스탬프 랠리 시즌2’도 일본 공략 강화의 일환이다. 1년간 제주항공 일본 노선을 7회 왕복 탑승하면 기본 적립 포인트에 더해 3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한진그룹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대한항공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미국 델타항공이 그 주인공이다. 델타항공이 한진그룹의 ‘백기사’가 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지만, 한진그룹 입장에선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델타항공은 최근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향후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오랜 세월 돈독한 관계를 이어온 대한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제휴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델타항공 측 설명이다. 다만, 업계 및 주식시장
수익 악화에 고심하고 있는 롯데GRS(롯데지알에스)가 컨세션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4조 시장으로 성장하며 블루오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컨세션이 롯데GRS의 동아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조 덩치커진 컨세션, 존재감 키우는 GRS롯데GRS가 컨세션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이자 실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로 점찍은 모양새다. 최근 들어 컨세션 사업에 부쩍 두각을 드러내며 영토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미 올해에만 김해공항(1월)과 종로 오피스빌딩 센트로폴리스(3월) 입점을 마친 롯데GRS는 오는 7월경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이모(33) 씨는 지난 1일 신용카드사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고 다소 당황했다. 지난 1월 진행한 제주항공 항공권 결제 중 일부 금액이 결제 취소됐다는 문자였다.이씨의 항공권 탑승일은 아직 기간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제주항공으로부터 어떠한 문자나 유선 상의 안내도 없었다. 이씨는 “아이들과 함께 가는 가족여행이라 앞쪽 자리를 이용하기 위해 일찍 결제를 마쳐놓은 것이었는데, 아무런 안내도 없이 일부 금액만 결제가 취소됐다고 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이씨는 제주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LIG넥스원이 한국선급과 해양무인체계 기술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LIG넥스원은 국제선박 검사기관인 한국선급과 무인수상정 등 해양무인체계 기술발전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부산 강서구 한국선급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와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협약으로 LIG넥스원과 한국선급은 △해양무인체계 기술 관련 기술자료 및 정보의 상호교환 △해양무인체계 관련 교육·훈련 상호 지원 △해양무인체계 연구개발 및 양산품에 대한 인증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50석 규모의 소형항공기를 운영하며 LCC업계 진출을 노렸던 에어필립이 존폐기로에 서게 됐다.에어필립은 지난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유동성 악화에 따른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규 LCC면허 발급에 실패한 후폭풍으로 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모습이다.에어필립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신규 LCC면허 발급에서 배제됐다. 지난 5일, 국토교통부는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에 대해 LCC면허를 발급했지만, 에어필립의 이름은 없었다. 심사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