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강경식 기자] 재계 5위의 글로벌 유통업체 롯데그룹은 2015년 발발한 ‘형제의 난’부터 최근 ‘상주 사드 부지’까지 정체성과 관련한 의문을 명확하게 해소하지 않고 있다. 98년을 맞이한 삼일절을 기념해 ‘롯데그룹’ 전반에 걸쳐 아직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일본 우선주의’의 실체를 살펴본다.◇ ‘일본 롯데’, ‘일본 기업’지난해 일본 롯데가 베트남에서 생산해 인도네시아로 공급하던 자일리톨껌이 화제가 됐다. 국적 논란이 일던 차에 정체성을 분명하게 확인시켰기 때문이다. 롯데는 제품 로고와 함께 ‘JAPAN BRAND’라는 표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의 대표연설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지난해 6월 국민의당 대표 시절 이후 세 번째다.안 전 대표는 이날 열린 본회의 대표연설에서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을 동시에 헤치고 나가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해있다”며 “국가적인 위기상황 앞에서 지금부터라도 정치가 이 문제들을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2월 국회는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개혁의 골든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혁신안 이행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수은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혁신안의 핵심 과제들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수은은 자구계획 이행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기존 2개 본부(경협총괄본부, 경협사업본부)로 나누어 운영했던 대외경제협력기금 담당 본부를 ‘경제협력본부’로 통합했다.구조조정 업무의 대외 위상을 강화하고, 현 구조조정 업무의 중심인 조선·해운 부문과의 연계 강화 차원에서 기업개선단과 해양금융본부를 한데 묶어 ‘해양·구조조정본부’로 개편했다.또한 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그룹이 투명 경영 강화를 위한 그룹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쇄신안은 지난 19일 종료된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해 환골탈태하겠다는 롯데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컨트롤타워 정책본부 축소, 호텔롯데도 상장 재도전25일 롯데그룹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영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정책본부 주요 임원과 23개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기자회견 장소에는 수백명의 취재진이 몰려 신동빈 회장이 내놓을 롯데그룹 쇄신안에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26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제 1차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임직원 비리 근절 및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하여 구성된 혁신위는 위원장인 조홍식 서울대 법대 학장을 포함하여 외부위원 5명과 내부위원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혁신위는 이번 회의에서 조직 내 발생 가능한 임직원 비위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및 개선안을 도출하고 그에 관한 조직 혁신안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조홍식 혁신위 위원장은 “가스공사의 가족주의, 온정주의로 인하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추미애 후보를 유력하게 점쳤다. 추미애 후보는 2위인 이종걸 후보를 두 배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다. 추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는 현장 대의원들의 환호에서 확인됐다. 이종걸, 김상곤 후보에 이어 세 번째로 추 후보가 연단에 오르자 관중석에서는 묵직한 환호성과 갈채가 이어졌다. 특히 추 후보가 큰 목소리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진 마음의 빚, 대선승리로 갚겠다”고 외치자 뜨거운 박수가 나왔다. 문재인과 박지원이 붙어 박빙양상을 보였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대의원 현장투표가 27일 오후 3시 33분부터 시작됐다. 결과는 이날 오후 6시 경에는 알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더민주 전당대회에서는 혁신안에 따라 당대표와 여성·청년·노인 부문으로 각각 나눠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된다. 당대표 후보는 이종걸·김상곤·추매이 후보가, 여성 최고위원에는 양향자·유은혜 후보가, 청년 최고위에는 김병관·이동학·장경태 후보가, 노인 최고위원에는 제정호, 송현섭 후보가 각각 출마했다.더민주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더민주 전당대회는 대의원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권교체’를 향한 절실함이 개인의 정치적 이익보다 앞섰다. ‘혁신 당대표’을 자처한 김상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그렇다. 지난달 24일 세월호 참사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단 그는 “정권교체로 ‘민생복지국가’를 만들자. 제가 당대표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그 한 가지”라며 당대표 출마 이유를 밝혔다.김 후보는 세 명의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원외인사다. 5선 중진인 이종걸·추미애 후보에 비해 당내 입지가 얕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그러나 김 후보가 걸어왔던 이력은 두 후보에 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전면 쇄신해 새롭게 태어나겠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6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출자기업 부실 관리 책임론’으로 뭇매를 맞은 산업은행은 이날 ‘혁신안’을 발표하고 강도 높은 쇄신을 약속했다.하지만 이런 ‘쇄신 의지’에 의구심이 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업무추진비’를 흥청망청 써 감사원에 적발된 구조조정 기업 파견 경영관리단 직원들을 ‘솜방망이’처벌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업무추진비 ‘흥청망청’ 직원들 ‘솜방망이’ 처벌 지난 6월 감사원은 산업은행의 출자 기업 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영웅 더불어민주당 전 조강특위 위원은 “긴 세월 분당과 합당, 당명개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꿋꿋이 당을 지켜온 장애인 당원들 충심에 날카로운 비수를 꽂았다”며 직능별 대표의원제(최고위원)에서 장애인 부문이 배제된 데 대해 성토했다.김영웅 전 위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 읍소해야 하는 제1야당 더민주가 이번 전대 룰을 통해 전국 250만 장애인 유권자 모두를 철저히 버렸음을 천명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지난달 13일 더민주 전당대회준비위는 혁신위가 당헌·당규에 반영한 ‘대표위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에 도전 중인 이주영 의원이 “계파 단일화 주장은 반 혁신”이라며 비박계 후보 단일화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했다.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주영 의원은 “총선 이후에 계파청산의 당내 외침은 어느 덧 사라졌다. 계파가 우선이라는 목소리들이 또 다시 새누리당을 덮고 있다”며 “당원동지들의 절망은 더 커지고 깊어지고 있는데 전당대회가 가까워지면서 비박을 자처한 후보들의 단일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일갈했다.특히 이주영 의원은 “당의 미래를 짊어질 일부 인사들 마저 비박측 후보 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새누리당 전당대회 구도가 재편되는 분위기다. 당초 비박계에서는 정병국 의원이 단일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사실상 빗나간 예상이 됐다.뿐만 아니라 비박계 이혜훈 의원도 당대표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최근 복당한 유승민 의원의 출마가능성도 언급되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친박계에 이어 비박계도 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친박계에 비해 세가 밀리는 비박계 입장에서는 후보간 단일화 과정이 있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밤잠을 설치며 40년 금융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사태를 비롯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산업은행은 출자 회사의 부실과 비리를 방치했다는 강한 책임론에 휩싸인 상황이다.이날 이 회장은 “국민들에게 드린 실망을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현직 수장으로서 일련의 사태에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 전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영우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 선언에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혁신을 지향하는 새누리, 비대위로서는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에 따른 우려도 컸다. 김영우 비대위원은 “우리가 비대위를 처음 발족시킬 때 하려던 것은 계파문제 극복, 4·13 총선 민의에 따른 혁신”이라면서 “우리가 아무리 의도가 선해도 국민들이 계파에 따라 움직인다고 평가한다면 혁신 노력은 물거품이 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논의될 주요 화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총선참패 후 ‘혁신’에 목소리가 높은 새누리당은 ‘혁신의 적임자’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이 예상된다. 당초 새누리당은 비대위를 통한 ‘혁신’을 말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다. 비대위의 정치적 정당성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8월 9일로 전당대회까지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당권주자들이 각자의 혁신안을 가지고 전당대회에서 우열을 가리는 방안을 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혁신안이 반토막 났다. 혁산안 당시 폐지됐던 사무총장제가 부활하는 반면, 최고위원제의 대안이던 지역·세대·계층을 대표하는 대표위원제는 유지되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더민주 전준위는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해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날 송옥주 더민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현행 당헌당규를 준수하기로 했다”며 “전준위에서는 대표위원제로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송옥주 대변인은 “다만 대표위원 명칭은 당 대표·원내대표와 혼선을 빚을 수 있음으로 ‘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김희옥 비대위가 투트랙 조직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정치개혁과 경제민생개혁 2개 분과로 나눠 비대위원을 배정하고, 다음 전당대회까지 당 혁신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먼저 정당과 정치 분야 혁신을 담당할 1분과에는 유병곤 서강대 겸임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정승·김영우·민세진 비대위원과 권성동 사무총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추진과제로는 ▲지도체제 개편 ▲공천개혁 ▲윤리위 구성이 설정됐다. 차기 전당대회 관련 현안도 1분과에서 주로 맡을 것이 예상된다.◇ 유승민 등 무소속 복당논의 차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취임 한 달을 맞이했다. 대체로 당내에서는 우 원내대표가 한 달간 원내 1당 사령탑으로써 당을 원활히 이끌었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특히 운영위원장직 사수를 강조하는 등 ‘청와대 견제’로 정권교체의 야망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두드러진다.지난달 4일 더민주의 원내대표 경선이 진행됐다. 그리고 경선에 나선 우상호 원내대표는 선출됐다. 당시 우 원내대표를 바라보는 시각은 그리 곱지만은 않았다. 당내에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계 운동권 출신이 첫 원내대표직에 올랐기 때문
“혁신안 관련 진지한 토론하자”[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당내 화두인 혁신안 존폐 논란에 대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 개정에 대한 논란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이 문제가 당내 새로운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 주 초 의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일 오전 우상호 원내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개최될 의원 간담회에서) 특히 혁신안에 관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당 구성원은 개별적 의견을 여기서 진지하게 토론해 달라”고 이같이 말했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유산인 ‘혁신안’이 기로에 선 모양새다. 더민주 전국대위원대회 준비위원회가 혁신안 존폐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당 안팎에서는 ‘혁신안이 현재 상황과 괴리감이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감지됐다.지난달 30일 더민주 전준위는 전당대회에 앞서 최고위원·사무총장제 부활을 중점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준위원들이 논의한 최고위원·사무총장제 페지는 문재인 전 대표 시절 구성된 당 혁신위에서 만든 혁신안의 일부다.지난해 혁신안이 통과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