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가 상습적인 하도급법 위반으로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최근 하나금융티아이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9,8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하나금융티아이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총 65개 수급 사업자에게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시스템 구축 등 용역을 위탁하면서 43건의 계약 서면을 발급해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원청 사업자는 하도급 대금과 그 지급 방법, 대금 조정 요건과 방
유통기한은 소비자들의 안전한 식품 이용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정보다. 따라서 정확하고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며, 소비자들이 이를 확인하는데 있어 문제가 없어야 한다.하지만 유통기한 표시가 너무 쉽게 지워져 버린다면 어떨까.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코스트코에서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일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코스트코코리아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식약처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가 수입한 ‘구미베어’ 2.72kg 제품은 상부면에 표시된 유통기한이 손을 문지를 경우 쉽게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하도급 업체의 기술을 유용한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기계에 제재를 가했다.공정위는 지난 29일 하도급 업체의 기술자료를 유용한 혐의로 현대중공업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억3,100만원을 부과하고, 현대중공업·현대건설기계 법인과 관련 임원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현대건설기계는 굴삭기 등 건설 기계 등을 제조·판매하는 사업자로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의 건설장비 사업부가 분할되면서 설립된 현대중공업의 자회사다.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기계는 굴삭기 등 건설장비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임대 매장들에게 매장 위치 변경을 강제한 홈플러스가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매장 면적을 줄이고 인테리어 비용 전부를 임차인에게 부담시킨 홈플러스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2015년 5~6월 구미점 임대 매장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면서, 27개 매장 위치를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임차매장에 대한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4개 매장에 충분한 협의나 적절한 보상 없이 기존 매장 보다 면적이 22~3
아이언맨 등 유명 영화 캐릭터의 피규어를 제조하는 곳으로 유명한 ‘핫토이즈’가 일정 가격 이하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국내 가격을 통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수입원에게 온라인 최저판매가격을 지정하고 그 이하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해온 ‘핫토이즈 리미티드’(이하 핫토이즈)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핫토이즈는 영화, 피규어 제품을 판매하는 홍콩법인 사업자다.최근 키덜트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피규어는 사전 주문 방식의 유통구조를 갖고 있다. 구매를 원하는 사업자 및 소비
한때 ‘커피 1호 상장사’로 거론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커피전문점 커핀그루나루. 카페베네, 탐앤탐스 등과 함께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 온 커핀그루나루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고가 전략이 역효과를 내면서 역신장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가맹사업법 위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도덕성에도 흠집에 나게 됐다.◇ 1호 상장 후보에서… ‘10년 격세지감’커핀그루나루가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경쟁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핀그루나루는 가맹희망자에게 주변 점포
하도급대금을 부당하게 깎는 등 ‘갑질’을 한 부산의 중견건설사 동일스위트가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경쟁입찰을 악용해 대금을 후려치는 등 하도급법을 위반한 동일스위트에 과징금 15억3,2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동일스위트는 부산지역 유력 건설업체 동일의 계열회사다. 동일 김종각 대표이사의 아들 김은수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공정위에 따르면 동일스위트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 원흥동 소재 3개 아파트 건설내장공사 하도급업체를 선정하
하도급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등 하도급법을 위반한 남해종합건설이 억대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광주지역 건설사인 남해종합건설의 2017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액은 2,409억 규모이며, 당해 매출액은 872억원이다.2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연이자 및 할인료 수급사업자에게 지급하지 않고 지급보증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등 하도급법을 어긴 남해종합건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1,2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남해종합건설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36개 수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겹살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의 가맹본부인 하남에프앤비가 시름에 잠겼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쪼그라든 가운데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까지 적발돼서다. 문제가 된 행위를 즉시 시정했다고 밝혔지만, 브랜드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할 모양새다. ◇ “예치기관 거치지 않고 가맹금 수령”… 주먹구구 운영 적발하남에프앤비는 2012년 5월 설립돼 경기도 하남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프랜차이즈업체다. 그간 가맹점수를 늘리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 왔다. 이 회사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하남에프앤비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공공기관이 발주한 용역 입찰에서 수차례 담합 행위를 한 업체 두 곳이 적발돼 억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지하수관측망 점검정비 용역 입찰에서 담합한 ‘수자원기술’, ‘부경엔지니어링’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9억9,9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담합을 주도한 수자원기술은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2개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발주한 5차례의 지하수관측망 점검정비 용역 입찰에서 수자원기술이 낙찰 받을 수 있도록 부경엔지니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분동운반 외부용역 입찰에서 담합행위를 한 업체들이 적발돼 과징금을 물게 됐다. 이 중 담합을 주도한 델타온 대표이사는 검찰에 고발 조치 됐다.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델타온 등 3개사(케이티지엘에스‧아이디일일구닷컴)는 2012년 부터 2014년까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서 실시한 총 3건의 분동운반 외부용역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사, 들러리사 및 투찰가격을 합의했다.분동이란 물체의 무게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표준으로 만든 금속물체를 말한다.델타온 대표이사는 3건의 입찰에서 유일하게 입찰참가자격 요건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하도급 업체에 부당하게 기술자료를 요구한 STX엔진이 경쟁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게 됐다.2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 업체에 기술자료를 요구하면서 권리 귀속 관계, 대가 등을 정한 서면을 교부하지 않은 STX엔진에 시정명령과 함께 2,0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STX엔진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선박엔진 부품의 제작을 하도급 위탁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10개 하도급 업체에 부품 제작 도면을 요구하면서 비밀 유지 방법, 권리 귀속 관계, 대가 및 지급 방법 등을 명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하도급법을 상습적으로 위반한 업체 2곳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입찰 자격 제한 조치를 내린다.23일 공정위는 최근 3년간 하도급법 위반에 따른 누산 점수가 기준을 넘은 삼강엠앤티와 신한코리아의 공공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을 관계 행정 기관 장에게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삼강엠엔티와 신한코리아의 최근 3년간 하도급법 위반에 따른 누산 점수는 각각 7.75점, 8.75점이다. 하도급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입찰 참가 자격 제한 요청 기준인 5점을 넘었다.현행 하도급법령은 공정위가 하도급법을 위반한 기업에게 제재 조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소비자로부터 미리 받은 금액의 절반을 은행에 예치하지 않고 거짓 자료를 제출한 상조업체들이 당국에 적발됐다. 특히 이들 업체는 등록이 말소되는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운 상태지만 소비자 피해를 유발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20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할부거래법을 위반한 현대드림라이프상조와 클로버상조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현대드림라이프상조는 소비자가 낸 돈의 극히 일부만 은행에 예치하고, 거짓 자료를 제출했다. 1,025건의 선불식 상조계약과 관련해 소비자로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튜브의 국내 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모바일 광고 시장과 동영상 시장을 점령한 데 이어 이번엔 검색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책임감은 부족하다. 매출은 지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망사용료 문제는 회피하고 있으며, 최근 다양한 약관을 통해 고객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 모바일 광고·동영상 이어 ‘검색’까지 장악하는 유튜브구글의 자회사인 유튜브가 국내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광고, 동영상, 검색 시장 등을 장악하고 있어서다. 지난 11일 제일기획이 발표한 ‘2018년 광고비 분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전국의 대기배출시설을 환경부가 직접 관리한다. 환경부는 전국 183개 대기배출시설(특정대기유해물질이 일정 기준 이상 발생하는 시설)에 대해 인허가 및 점검 등을 환경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오늘(15일) 입법예고했다. 기존에는 지자체가 대기배출시설을 설치한 후 점검 및 행정처분 등을 해 관리규정에 허점이 있었다.이번 개정안을 통해 지자체 ‘셀프 점검’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시‧도지사가 관리하도록 하던 대기배출시설을 환경부 장관이 직접 관리하도록 올해 초 ‘대기환경보전법’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불거진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이후 대대적인 개혁에 맞서 정부·여당과 각을 세워왔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결국 사면초가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이들과 학부모를 볼모로 삼고 정치세력화까지 시도한 결과다.한유총은 지난 4일, 개학 시즌을 맞아 ‘개학연기’ 집단투쟁을 실행에 옮겼다. 한유총의 주장보단 적은 유치원이 참여했지만, 파문은 상당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유치원 대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피해를 입은 학부모가 나왔고, 다른 학부모들도 적잖은 속앓이를 해야했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하도급 갑질을 상습적으로 저지른 업체들이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받게 됐다.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을 위반한 한일중공업에 대해 영업정지와 입찰참가자격제한을, 화산건설 등 4개사(시큐아이‧농협정보시스템‧세진중공업)에 대해서는 입찰참가자격제한을 관계 행정기관의 장에 요청할 것을 결정했다.현행 하도급법은 공정위가 하도급법을 위반한 기업에 제재 유형별로 일정한 벌점을 부과토록 한다. 누산점수가 10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영업 정지’ 조치가 내려진다. 5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공공 입찰 참가 제한’을 관계 행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 돈 잡아먹는 귀신들아”, “초등학교는 나왔냐”, “당신들이 하는 일은 시간당 1,000원 가치밖에 없는 일이다.”, “대한민국 근로자들의 수치이자 웃음거리들”, “여기 나가면 뭘 할 수 있겠냐”, “나이 먹었으면 나이값을 해”문구용 스티커 제작업체 레이테크코리아 임태수 사장이 자사 여성 직원들에게 내뱉은 말들이다. 도대체 왜 이런 말을 쏟아내는 것일까. 전 직원을 회사로 불러내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던, 회의 때마다 반말과 고성을 질렀던 그 누구들보다 자신의 막말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2013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국 유치원들의 개학하는 날, 정부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다시 한 번 부딪혔다. 개학 연기에 대한 서로의 해석이 달랐다. 한유총은 정부의 사유재산 침해에 따른 투쟁으로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한유총의 에듀파인(국가회계관리시스템) 도입 거부로 받아들였다. 양측 모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는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고, 한유총은 “사태 해결은 교육부 결정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고집했다. ◇ 개학 연기 투쟁 하루 만에 두 손 든 한유총정부는 단호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