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카드업계에 매서운 한풍이 몰아치고 있다. 카드수수료 인하 등의 여파로 업황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카드사마다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수익성 급감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만연하다. 그러다보니 각 카드사 최고경영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매각설’ 진화에 진땀을 흘린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더욱 그렇다.◇ 매각설 진화에 진땀 흘린 김창권 대표 “카드는 그룹에 매우 중요한 회사입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가 8일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 출시 기념 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매각설’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대다수의 소비자는 할부 방식으로 휴대폰을 구매한다. 기기 값이 고가인 탓에 선뜻 목돈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준 것처럼 보이는 이 방식은 통신사가 이익을 취하는 목적으로 사용됐다. 무이자 할부제도가 있음에도 고객에게 고지하지 않은 채 할부에 따른 수수료를 그대로 챙기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통신사는 할부에 대한 부담을 지지 않기 위해 고객의 할부수수료를 증가시키는 등으로 꼼수를 부린 것이 드러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말기 할부제도, 부담은 소비자·이익은 통신사통신사의 스마트폰 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주택저당증권을 중심으로 급감했다.금융감독원은 24일 ‘17년 3분기 ABS 발행 실적 분석’을 발표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는 매출채권·유가증권 등 재산가치가 있는 자산을 기초로 발행되는 증권을 뜻하며, 자산의 유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의 총 발행액은 12조6,00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발행액인 15조2,000억원보다 17.3% 줄어든 수치다.발행액 감소의 주 원인은 주택저당증권(MBS)이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발행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심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은행은 13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199개 금융기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4분기 대출전망을 -100부터 100까지 숫자로 나타냈다.국내은행의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 전망은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 반면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심사는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분기에 7을 기록했던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카드사들이 최근 몇 년간 부가서비스를 대폭 축소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예전만 못하자 고객 혜택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맹점 수수료 이익 감소, 고객 혜택 축소로 보전”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 8개 카드사가 축소하거나 없앤 부가서비스는 모두 372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153건은 부가서비스가 종료됐다. 나머지 144건은 서비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카드사는 사업 확장의 기회를, 금융소비자는 더 편리한 카드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19일 카드회사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영업규제를 일부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용카드사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면서 이용자의 불편 또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일반소비자의 불편함을 초래한다고 지적받아온 카드이용실태가 주 개선대상으로 선정됐다.물품 결제에 이용되는 선불카드와 송금‧인출에 중점을 둔 선불전자지급수단을 구분한 현행규정이 우선적 개선대상으로 뽑혔다. 금융위원회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일회성 이익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지만 경영 환경을 갈수록 녹록지 않아지고 있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어깨는 더욱 무겁다.◇ 상반기는 좋았지만 하반기 전망 '우울'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은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후 옛 하나SK카드와 옛 외환카드의 화학적 통합을 순조롭게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2014년 통합 법인을 출범한 후에도 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이 동영상 트래픽(전송량)을 절감시킬 수 있는 기술을 내놨지만, 아이폰 사용자들은 한동안 이 혜택을 누릴 수 없을 전망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14일 ‘차세대 미디어 기술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 11부터 (HEVC 기술의 사용이) 될 것이란 전망은 있었다”며 “하지만 아직 (애플의 iOS에 대한) 정책이 오픈되지 않았다. 현재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했다.동영상 압축 기술의 일종인 HEVC는 현재 가장 상용화 된 AVC 방식보다 2배가량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소비자의 카드 선호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되고 있다.한국은행은 ‘2017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을 통해 지급수단별 결제규모 증감 동향을 분석했다.신용카드를 비롯한 카드 이용실적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7년 상반기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어음·수표의 경우 일평균 결제규모가 6.9% 감소한 반면 전자어음은 12.1% 증가해 결제수단의 전자화 추세를 잘 드러냈다.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결제가 신용카드의 성장세를 주도했다. 실물카드를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결제가 역대 최대치를 또 갈아치웠다.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우리 국민은 해외에서 총 41억8,300만달러를 카드로 결제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앞선 1분기엔 40억2,3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반면,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결제 규모는 뚝 떨어졌다. 18억7,600만달러로 2013년 1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이는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및 해외 카드사용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간데 반해, ‘사드 보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업계 1인자로서 독주를 이어갔지만 마냥 기뻐하기는 어려운 처지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오히려 뒷걸음질을 쳤기 때문이다. 새 정부의 수수료율 인하 정책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회성 이익 빼면 상반기 순익 감소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외견상으로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77.8% 증가한 6,312억원을 기록했다.2분기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10.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항공권을 전액 결제하면 무료여행자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이 같은 부가혜택서비스를 홍보하는 카드사들이 많다. 꽤 좋은 반응을 얻어온 혜택이지만 소비자들의 알권리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맹점도 존재한다.해외여행자수가 급증하면서 카드사들은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앞 다퉈 무료보험 혜택을 도입했다. 통상 보장혜택은 특정 카드로 항공권이나 패키지 상품 금액의 일정금액 이상을 결제하면 주어진다. 이를 위해 사전에 카드사는 회원을 대표해 보험사와 단체여행보험을 체결한다. 이후 고객들이 결제 조건을 이수하면 자동 가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냈다.하나금융이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1조310억원을 시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수치로 2012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의 실적이다.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되며 실적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상반기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조4,499억원, 수수료이익은 13.9% 늘어난 9,854억원을 시현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 (NIM)은 1.92%로 전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사 라운지에서 허가 없이 음식물을 판매해오다 경찰에 적발됐다.인천공항경찰대는 최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대한항공 상무 A씨(54)와 아시아나항공 상무 B씨(51)를 불구속 입건했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법인도 각각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두 항공사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승객들을 위한 라운지를 운영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음식점 허가’를 받지 않고 뷔페 음식과 주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두 항공사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저축은행·카드사 등 제2금융권 업체들에 대한 건전성 기준이 강화된다. 금리 상승압박이 강화된 데 따른 조치다.금융위원회는 29일 ‘제2금융권 건전성 관리 강화방안 시행’을 통해 전날 금융위원회를 통과한 감독규정 강화방안을 발표했다.금융감독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내 시장금리 또한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이것이 가계와 금융회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리 상승이 상환능력이 약한 차주의 부실을 확대시키고 이는 제2금융권 회사들의 자산건전성 악화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 이후 가맹점의 하루 매출이 이전보다 최대 40%나 줄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28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회장 성추행 사건이 처음 보도된 지난 5일 이후 하루 매출을 지난달의 같은 요일과 비교했을 때 최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신한·KB국민·현대·삼성 등 4개 카드사로부터 최근 3개월간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의 카드매출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김 의원실에 따르면 사건 발생 이틀 뒤부터 카드매출액이 전달 대비 30% 정도씩 계속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KT의 금융플랫폼 클립카드가 출시한지 반나절 만에 매진됐다.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전자지갑이란 점에서 초기 고객들의 반응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등록카드의 부족 등은 장기흥행에 부정적인 요소다.KT에 따르면 클립카드는 출시 첫날인 지난 13일 오후 매진됐다. KT관계자는 “올레샵에선 500개를 준비했지만 판매완료 됐다”며 “오는 주말 또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클립앱을 통한 신청은 지속되고 있다”며 “하나탑텐 카드는 신용카드 발급 사용등록 후 발송되기에 올레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KT가 국내 전자지갑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예전 LG전자가 출시를 검토했던 ‘화이트카드’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어떤 성과를 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KT는 13일 서울시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용/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를 하나의 카드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CLiP CARD(클립 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클립카드는 기존 신용카드와 동일한 크기의 전자신용카드로,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한다. 신용/체크카드 10개, 멤버십카드 10개, 선불형 교통카드 1개를 포함해 총 21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천문학적인 증가한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에 대한 ‘대출 옥죄기’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제2금융권에도 집중 관리 대상에 올랐다. 그 효과로 올 1분기 카드사·저축은행 등은 대출의 증가세는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 7대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은 24조616억원을 기록, 전 분기 23조6,845억원보다 3,771억원 늘어났다. 카드론 증가액이 3,000억원대로 떨어진 2014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저축은행도 대출 증가폭이 둔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모든 이들이 누린 것은 아니지만, 지난 5월초 황금연휴는 달콤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등 해외로 떠나는 관문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달콤한 휴가엔 그만한 비용이 따라오기 마련. 이 기간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 금액이 크게 증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16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부터 9일까지 해외에서 결제가 이뤄진 건수는 24만3,491건이었으며 결제 금액은 총 254억300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결제 건수는 76.7%, 결제 금액은 64.8% 증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