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가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냈다. KB금융지주 노사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ISS의 반대 권고가 주총 표대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KB금융은 오는 23일 주총을 열 예정이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노조 주주제안 안건의 통과 여부다. 노조는 이날 사외이사 추천, 정관 변경 2건 등 총 3건의 안건을 올린다.노조는 사외이사로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추천했다. 지난해 11월 주총에 이어 사외이사 추천을 재도전한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T&G가 뒤숭숭하다. 2대 주주인 기업은행이 백복인 KT&G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며 경영 참여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이사회와 주주 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기업은행 측은 사장추천절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사외이사 2명을 추천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KT&G는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이사회의 최대 관심사는 기업은행이 제안한 사외이사 추천안이 수용될지 여부다.지분 6.93%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행은 이달 초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꾸고, 사외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코너에 몰리고 있다.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난항과 대우건설 매각 무산, 그리고 최근 한국GM 사태까지. 줄줄이 악재가 거듭되면서 그에 대한 경영능력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동걸 회장은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수습하기에도 벅찬 모습이다. 대우건설 기업 정상화 절차의 경우 전면에서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GM사태 해결만으로 바쁜 모양새다.◇ 기업 구조조정ㆍ자회사 매각 '헛발질'이동걸 회장은 취임 5개월째를 맞고 있다. 공교롭게도 전임 회장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금융그룹이 노동조합과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2라운드를 치른다. 지난해 11월 주총에 이어 또 다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정관변경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KB노협과 우리사주조합은 6개월 이상 보유한 지분 0.18%에 해당하는 주주들의 위임장을 받아 주주제안서를 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주주제안서에는 사외이사 후보 1인 추천과 2건의 정관개정안을 담겼다. 사외이사 후보는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를 추천했다. 권순원 교수는 미국 뉴욕주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인사·조직관리 분야 전문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황록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이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내부에도 알리지 않았던 깜짝 결정이었다. 일각에선 차기 이사장으로 기획재정부 고위 관료가 내정됐다는 설이 돌면서 자리 유지에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6일 신보 등에 따르면 황록 신보 이사장은 최근 금융당국에 사의를 표명했다. 2016년 10월 신보 이사장에 취임한 그는 임기를 1년 8개월 가량 남겨두고 있는 상태였다. 사퇴 배경에 대해서는 내부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신보 관계자는 “사퇴 배경에 대해서는 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박차훈 동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당선됐다. 4년간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이끌고 게 된 그는 이번에 최초의 비상임 회장으로 취임한다. 이에 따라 권한이 이전 회장보다 축소되게 됐지만 과제는 여전히 무겁다. 새로 도입될 경영구조 개편 안착을 이끄는 한편, ‘비리 백화점’ 오명을 뒤집어 쓴 금고의 대외 이미지 쇄신에도 나서야 한다. ◇ 첫 비상임 중앙회장 탄생 박차훈 이사장은 5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았다. 박 이사장은 지난 2일 열린 선거에서 김영재 가야동새마을금고 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방식과 시스템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근본적인 문제는 청와대가 주도하고, 만기친람하며, 일방통행 식으로 밀어붙이는 국정운영방식 그 자체에 있다"라며 "청와대 내에서도 소수의 핵심 측근들이 좌지우지한다는 ‘청와대 안의 청와대’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 지난 8개월 동안 야당과의 소통,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임지훈 카카오 대표이사가 지난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대표로 선임된 지 2년6개월 만에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여민수 카카오 광고사업부문 총괄부사장과 조수용 카카오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이 내정됐다. 그런데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범수 의장을 위해 무리하게 내친 것이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됐다. 두 내정자가 김 의장의 최측근인 만큼 ‘제 식구 챙기기’ 행태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 갑작스러운 임지훈 대표 ‘사임’… 이유는 ‘시너지 극대화’지난 24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민 마사회로의 재탄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그동안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마사회가 새 정부 들어 첫 신임 회장을 맞았다. 지난 19일, 제36대 한국마사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낙순 신임 회장의 일성이다. 김낙순 회장은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강조하며 난관을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된다.마사회는 강도 높은 개혁이 요구되는 공기업이다. 낙하산 인사와 방만경영이 반복돼왔다. 특히 최근 2명의 마사회장은 모두 큰 아쉬움을 남겼다. 현명관 전 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시련을 극복할 것이고, 대우조선해양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삶의 터전으로 거듭날 것이다.”2015년 5월, 대우조선해양으로 돌아온 정성립 사장의 취임사 중 일부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맡았던 그는 9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이러한 취임사 속엔 묵직한 암시가 있었다.당시 정성립 사장은 6월 1일로 예정됐던 출근을 한 달 앞당겼다. 대우조선해양 사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 정부 공공기관 기관장 인선에서 관료 출신들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에는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내정됐다.금융위원회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에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직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이 전 이사장은 관료 출신 인사다. 부산 동아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행정공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참사관,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장, 한국거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KT스카이라이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임기를 약 3개월 남겨두고 사임했기 때문이다. 이남기 사장의 사퇴는 내부 변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신임 사장 선임을 통해 ‘젊은 인사’로의 세대교체를 이루고, 그간 지녀온 부정적인 이미지도 탈피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49년생 CEO의 사임… 젊은 경영 예고?2014년 3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이남기 사장은 취임 당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가 1974년 TBC PD로 방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규모 취업비리가 드러나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원랜드가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문태곤 신임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취임하자마자 “통렬한 반성”을 강조한 그가 시급한 당면과제인 강원랜드 혁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강원랜드는 지난 2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했다. 각각 4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던 대표이사와 부사장 자리엔 각각 문태곤 신임 사장, 한형민 신임 부사장이 선임됐다.문태곤 사장은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감사원에 몸담았다. 2006년 12월엔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청와대 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회사들이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지배구조 운영 실태를 집중적으로 검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금융행정혁신위원회도 지배구조 개선을 권고하고 나섰다.최흥식 금감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송년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금융사에 대한 검사 방향을 지배구조 운영실태와 조직문화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및 경영승계 프로그램 공정성·투명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최 원장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종합청렴도 점수 6.58점, 5등급.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 올해 처음으로 포함된 강원랜드의 성적표다. 3년간 강원랜드를 이끈 함승희 전 사장은 결국 추악한 적폐만 남긴 채 떠나가게 됐다.공직유관단체 1유형(직원 3,000명 이상)으로 분류된 강원랜드는 같은 유형의 18개 기관 중 유일하게 5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종합청렴도 점수가 7점을 못 넘은 것은 모든 유형의 공직유관단체 중 유일했다.또한 강원랜드는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 평가 등 모든 지표에서 최하위등급을 면치 못했다. 특히 내부직원들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측정과 부패방지 시책평가 등을 실시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높이고, 이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서다.한국마사회는 올해 청렴도 측정 결과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 점수가 7.65점이었고, 같은 유형으로 분류된 38곳의 공직유관단체 중 마사회보다 점수가 낮은 곳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그랜드코리아레저, 금융감독원 등 3곳에 불과했다.권익위의 조사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마사회의 민낯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마사회는 부패방지 시책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정찬우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한국금융연구원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전 부위원장은 최근 공직자윤리위원회에 금융연구원 초빙연구원 취업 심사를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이번에 금융연구원에 복귀할 경우 무려 4차례나 금융연구원에 재직하게 된다. 정 전 이사장은 금융연구원에서 부연구위원, 연구위원, 부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그의 복귀 움직임에 대해 금융노조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이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마사회 안팎이 뒤숭숭하다. 이양호 마사회장이 취임 1년 만에 사의를 표한 가운데,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1949년 설립된 이래 35명의 마사회장이 거쳐 가는 동안 단 한 번도 내부출신은 없었고, 늘 낙하산 논란이 뒤따랐으니 그럴 만도 하다.이번에도 어김없이 마사회 내부에서는 ‘낙하산 반대’ 구호가 나온다. 논공행상식 인사나 정권 입맛에 맞춘 인사가 아닌, 말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모두 정의롭고 옳은 말이다.우리는 마사회를 거쳐 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취임 초기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이 KB금융 주주총회에서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보낸 것을 두고 적절성 시비와 ‘정권 코드 맞추기’ 구설수가 불거지면서 한바탕 진땀을 흘린 것이다. 김 이사장은 기금운용본부가 의결권 행사 지침에 따라 독립적으로 결정됐다고 선을 그었지만 야당 정치권과 업계에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취임 초기부터 호된 ‘신고식’“외부의 간섭을 배제하고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국민연금의 독립성을 지켜낼 것이다.” 김성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거래소 자회사인 코스콤이 뒤숭숭하다. 출범 40년만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 사장을 맞이하게 됐지만 노동조합은 부적격 인사라며 총파업까지 불사하는 등 선임 저지 투쟁에 나섰다.코스콤 사장추천위원회는 정지석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책기술본부장을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지석 사장 내정자는 오는 23일 주총에서 선임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정 내정자는 1987년 코스콤에 공채로 입사해 기술연구소장, 경영전략본부장, 시장본부장, 인프라본부장, 정보본부장 등을 역임한 내부 출신 인사다. 그가 최종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