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쿡 선장이 발견했다는 뉴칼레도니아. 영국과 싸워 이겨서 지금은 프랑스령으로 되어 있으며 당연히 프랑스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불어도 통해서 그런지 동경에서 에어칼린을 타고 뉴칼레도아의 수도 누메아로 향하는 비행기는 거의 대부분이 프랑스인들이었다. 일본의 가장 큰 연휴인 골든위크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을 비롯한 동양인들은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적었다. 얼마 전까지 인천에서 출발했던 뉴칼레도니아행은 적은 승객으로 인해 동경 경유 편으로 바뀌고 뉴칼레도니아는 이제 슬슬 중국인 관광객들인 ‘요우커’로 눈을 돌릴 생각인가 보다
분단이후 세 번째 열린 4·27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기대와 염원은 작지 않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은 과거 1, 2차 때 보다 차분하고 절제된 편이다. 통일에 대한 환상도 눈에 띠게 줄어들었고,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전망도 훨씬 신중해 졌다.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얻은 학습효과 때문이라고 본다. 4·27에 거는 일반 국민들의 기대는 그래서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어느 것 하나 허황되거나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과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반부패종합계획 5개년 보고서를 보고 받았다. “반부패개혁이 우리 정부의 핵심목표”라고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은 세 가지 원칙에 입각한 계획실행을 당부했다.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도 반부패개혁 대상으로 포함시킨 것이 주목할만한 대목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세 가지 원칙은 ▲국민눈높이에 따른 반부패 기준 ▲정책과 제도를 통한 개혁 ▲공공과 민간 동시진행 등이다.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패, 불공정 관행과 제도를 혁파하고 공공 뿐만 아니라 민간까지 함께 진행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경 수사권 조정은 자치경찰제 도입과 같은 선상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비대화와 권한집중 문제는 수사 범위를 줄이는 방식으로 풀어야지, 검찰의 경찰에 대한 사법통제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조국 청와대 수석 등이 추진하는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 경찰 수사종결권 부여 방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셈이다.현행 형사소송법상 수사관·경무관·총경·경정·경감·경위는 ‘사법경찰’로서 독자적인 수사개시권을 가지고 있으며 인신구속도 가능하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미세먼지는 국민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문제로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하는 시급한 최대 과제”라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저감관리법)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동안 미세먼지의 공습이라 할 정도로 초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렸고 평소보다 농도가 3~4배나 높아 환경부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긴급조치를 시행하기까지 했다”며 “대기가 정체되면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소전기차. 최근 현대자동차가 ‘넥쏘’를 전격 출시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의 자동차인 수소전기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시승에 나섰고,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에서 자율주행 시승 행사가 펼쳐져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새로운 에너지원을 이용하고, 환경오염이 적은 자동차의 개발은 전 세계 자동차산업의 오랜 숙원이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이 이미 많이 출시되기도 했으나,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보긴 어려웠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출시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서울과 수도권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예스코가 오너일가와 고등학교 동문인 두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추진하고 나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외이사의 핵심 요건인 독립성에 의문부호가 붙는다는 지적이다.예스코는 오는 23일 정기 주총을 통해 한봉훈, 김창환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또한 두 사람은 감사위원 재선임 후보로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매년 주요 기업들의 주총 안건을 분석해 발표하고 있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 같은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두 사외이사 모두 경기고등학교 출신이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경기가 회복되면서 석유산업도 호황을 맞았다. 수입과 생산, 수출이 모두 늘어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2017년 석유‧석유제품 수출입 동향자료를 발표했다.2017년 원유수입량은 11억2,000만배럴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중동지역에 집중됐던 원유수입선이 다변화됐다는 점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2016년 85.9%였던 중동산 원유의 수입비중은 주요 산유국의 감산합의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81.7%로 떨어졌다. 대신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수입량이 516%, 두바이유보다 값싼 서부텍사스유(WTI)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로부터 30년형을 구형받았다. 앞서 ‘비선실세’ 최순실이 1심에서 20년을 선고받은 것 보다 무거운 형량이다. 다만 검찰은 최씨에게도 25년형을 구형했던 만큼 실제 박 전 대통령의 선고 형량도 검찰 구형보다 낮은 형량이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국정농단의 정점에 있는 최종 책임자이자 국가 위기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이라며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이 밝힌 박 전 대통령 주요 혐의 다섯 가지는?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에게 검찰이 징역 30년과 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첫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 선수(30·대한항공)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 선수는 초대 챔피언으로 영원히 기록되는 영광을 얻게 됐다. 이승훈 선수의 영광에는 후배 정재원 선수(17·동북고)의 도움이 컸다. 경기를 마친 두 사람은 함께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했다.실제 정재원 선수는 경기 중반까지 2위 그룹 선두를 달리며 페이스메이커를 담당했다. 도발적으로 속도를 내며 치고나가는 선두그룹과 격차를 만회 가능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한편, 후미에 있는 이승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DGB금융지주가 오는 3월 23일 주주총회를 연다. 관심을 모았던 사외이사 부분에서는 신규선임자 두 명을 포함해 총 네 명의 이사 선임여부가 의안으로 상정됐다.다만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경영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사외이사 제도의 본래 목적 외에 별도의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우선 고위공직자 출신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신규선임 및 재선임 안건이 상정된 DG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네 명 중 세 명이 행정부와 사법부의 고위직을 맡았던 경력이 있다. 정경유착이 사회적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추락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일자리 확대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57회 정기총회’ 개회사를 통해 “사회 각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일자리는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보답이라는 생각으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혁신 성장을 위한 5대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전경련이 신뢰 회복을 위해 추진하는 5대 사업은 ▲일자리 창출 ▲4차산업혁명 선도 ▲저출산 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7개월 가까이 판매 가격이 오르고 있다.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2원 올라 리터(ℓ) 당 1563.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37.75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7월 넷째 주 이후 28주 연속 오르고 있다.경유도 전주보다 5.0원 상승한 1359.5원/ℓ로 29주 연속 상승했다.상표별로는 보면 최저가는 알뜰주유소였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4.8원 상승한 1533.2원이었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된 것에 대해 “정경유착을 판단해달랬더니 판경유착이 돼버렸다”며 “사법사상 최대의 오점으로 기록될 판결”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집행유예 판결은 사법부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판결로 기록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동안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서는 삼권분립에 입각해 최대한 비판을 아껴왔지만 궤변으로 가득한 판결문과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의 희비를 가른 것은 ‘묵시적 청탁’의 인정여부였다. 이재용 부회장은 외아들임을 강조, 승계청탁의 이유가 없다는 점을 줄곧 강조해왔다. 결과적으로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삼성그룹의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203억원에 대해 ‘제3자 뇌물죄’ 무죄를 선고했다.청탁 여부는 ‘제3자뇌물죄’가 성립하기 위한 핵심 요건이다. 우리 형법 129조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다면 뇌물로 보고 ‘뇌물수수죄’로 처벌한다. 여기에 특수한 사례로 우리 형법은 130조 ‘제3자뇌물죄’를 규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된 것에 대해 “이번 판결만큼은 분노하고 비판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삼성과 법관 개인의 유착, ‘삼법 유착’이라고 얘기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비판했다.박영선 의원은 이날 YTN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해당 판결을 내린 정형식 판사에 대해 “지금 심지어는 정형식 판사와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친인척관계에 있다는 이야기까지 돌아다니고 있다. 물론 사실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정형식 2심 재판
“훌륭한 하키 선수는 퍽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지만, 위대한 하키 선수는 퍽이 향하는 곳으로 달려갑니다.”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우상인 웨인 그레츠키의 말입니다. 미래학자 피터 힌센은 이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2.0에 반응하고, 2.5에 반응하고, 3.0에 반응하기보다는 미래 자체를 더 멀리 내다봐야 한다”고 말합니다.미래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는 까닭이죠. 비트코인을 둘러싼 최근 논쟁은 누가 더 멀리 미래를 내다보는가 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신재생에너지의 급부상으로 탈석유시대를 맞은 정유사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SK에너지, S-OiL 등 정유사들이 오는 2020년까지 3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석유업계 CEO 간담회’에 자리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을 비롯한 정유사 CEO들은 탈석유시대를 맞아 고도화 투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공감을 나타냈다.백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석유는 국내 최종에너지 소비의 50%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에너지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를 몰고 다니는 인물은 다름 아닌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대통령 임기를 마친지 5년이 훌쩍 지났지만, 이명박 정권 시절 불거진 논란 및 사건들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은 크게 세 가지 축을 형성하고 있다. 수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다스 관련 의혹과 특활비 유용,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등 정권 차원의 비위, 그리고 정경유착 의혹이다.◇ ‘이명박 정권의 최대수혜자’, 위기 마주한 ‘뉴 롯데’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경유착 3의혹에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이 T맵에 ‘누구(NUGU)’ 관련 신규기능을 탑재한다. 음성 조작으로 운전자의 안전 및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AI 기능은 10개에서 2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AI시장의 1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전략이다.22일 SK텔레콤은 ‘T맵X누구’에 음성을 통한 전화 수발신, 주행 정보 공유, 경유지 추가, 남은 시간 확인 등 새로운 기능들을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23일 실시되는 ‘T맵 6.1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