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자영업자 전반을 대상으로 카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방침을 발표했다.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민주당 지지율의 원인이 최저임금 인상과 경제상황 악화로 인한 자영업자 이탈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당정의 카드수수료 인하 방침이 ‘만회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당정은 차상위 자영업자(매출액 5억~30억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0.6%p가량 낮추기로 했다. 카드수수료 인하 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혜택을 받게 되는 자영업자는 24만 명에 이른다. 기존에는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SF 판타지 작가 협회가 그 해의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네뷸러 상을 7번, 팬 투표로 선정한 최고의 과학소설에게 주어지는 휴고 상을 11번 수상한 인기 작가 코니 윌리스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로 로버트 A. 하인라인과 제인 오스틴을 뽑는다. 딱딱하고 거친 하드 SF의 거장 하인라인과 중·상류층 여성들의 사랑을 그린 오스틴을 동시에 좋아하는 작가답게, 코니 윌리스의 SF는 다른 작가들보다 부드럽고 친근한 대화와 묘사에 훨씬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물론 그 뒤에는 냉철한 과학 이론들이 섬세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26일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이 발표되자 소상공인 단체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을 내고 “소상공인들이 대기업보다 최대 3배 이상 카드수수료를 내야 하는 문제점을 어느 정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다른 한 편에서는 눈물을 흘려야 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카드수수료 개편안 당정협의에 정책 요구서를 전달하려다 저지를 당하고 발길을 돌렸다.이들은 이후 논평을 내고 “지난 23일 영세중소상인들과 ‘매출액 구간별 차등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영업상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신용카드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매출액에 따라 가맹점에 카드수수료 인하혜택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으로 카드수수료 재편방안이 실시될 예정이다. 우대수수료율 적용대상 범위가 확대되면 전체 가맹점의 93%가 혜택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당정은 26일 오전 카드수수료 개편방안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갖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영업상 어려움 해소 및 가맹점의 비용부담을 공정하게 하기 위한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정태영 부회장이 이끄는 현대카드는 디지털 철학과 서비스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하고 있는 회사다. 현대카드가 다른 금융사와 방향성을 달리 하는 부분은 구호와 서비스가 아닌 실질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금융상품을 디지털화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스스로 신용카드를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디지털 현대카드’를 선언하고, ‘말뿐이 아닌 손안의 디지털’이라는 디지털에 대한 현대카드만의 철학을 담아 ‘락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씨티은행의 콜센터에 뒤숭숭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아웃소싱 업체를 통해 파견된 직원들에게 대량 해고가 통보됐기 때문이다. 은행 측은 협력사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내부 반발이 거세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은행의 횡포를 주장하는 글까지 올라왔다. ◇ 무더기 퇴사 통보… 힘 없는 주부사원들, 대량 실업 위기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힘 없는 주부사원 80명의 해고를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을 씨티은행 콜센터에서
‘해외직구(온라인 해외 직접구매)’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알뜰족들의 사랑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해외 구매 시 국내 가격보다 27.7% 정도 저렴하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그에 따른 ‘그림자’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떠오른 해외직구(직접 구매) 열풍. 명과 암을 들춰봤다. [편집자주]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해외직구를 선호하는 이유는 같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이다. 긴 배송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현금영수증 미발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구글의 앱마켓(구글 플레이)이 문제점을 다소 보완한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확인됐다. 게임사들의 현금영수증 발급을 위해 고객 결제정보 공유에 나선 것. 다만 발급절차가 까다로운데다가 다수 업체들은 결제정보를 여전히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 중이다.◇ 국세청 “연초 구글과 ‘결제정보 공유’ 협의”온·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인 구글 기프트카드는 앱마켓 ‘구글 플레이’에 등록 후 사용 가능한 일종의 상품권이다. 선물용 또는 신용·직불카드가 없는 이들이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오늘(31일)부터 은행권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본격 도입된다. 소득에 비해 빚이 많은 사람에게는 대출 문턱이 높아지는 제도다.은행은 이날부터 대출 신청자의 DSR이 70%를 초과하는 경우 ‘위험 대출’로 분류해 대출 심사를 강화한다. DSR은 1년동안 갚아야 하는 대출의 원리금상환액(원금+이자)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예를 들어 연 소득 4,000만원인 사람이 대출 원리금으로 매년 2,800만원을 갚는다면 DSR은 70%다.앞으로 DSR이 70%를 넘으면 위험대출, 90%를 넘으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용카드사의 민원건수가 올해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KB국민카드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롯데 7개 카드사의 2분기 민원건수는 총 1,51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1,233건) 대비 22.6%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총 누적 민원건수는 2,745건이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했다.KB국민카드는 2분기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됐다. 총 민원건수는 352건으로, 전 분기보다 41.9% 급증했다. 이어 신한카드가 3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가 올 상반기에도 신통치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업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모습이다. 임기 만료가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그의 초조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일까. 벌써부터 안팎에선 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작지 않은 분위기다. ◇ 상반기 순이익도 뒷걸음질 김창권 대표는 지난해 3월 롯데카드 사장에 선임돼 2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임기는 내년 3월 9일 끝난다. 임기 만료까지는 6개월 안팎의 시간이 남았다. 그러나 롯데그룹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근 정부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대책을 내놨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내놓은 긴급 대책이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불거진 논란을 수습하기에는 역부족인 분위기다. 지원대책을 둘러싸고 실효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소상공인들도 저마다 표정의 온도차가 다르다.◇ 소상공인 지원책을 둘러싼 기대와 아쉬움 최근 발표된 소상공인 지원대책은 크게 ‘단기적 지원’과 ‘구조적 대응’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눠진다. 단기적 지원은 직접 지원과 경영 부담 완화 대책으로 분리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택배기사,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 종사자를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4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는 재정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국민연금 가입제도 개선방안을 권고했다.특수 고용직 노동자는 다른 사람의 사업을 위해 자신의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임금 노동자로 간주하지 않는다.때문에 현재는 고용보험 적용 대상에서 빠져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고, 국민연금도 지역가입자로 적용되거나 납부예외자 등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지난 22일 당정협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을 합의했다고 밝혔다.대책에 따르면 직전연도 매출액이 4,800만원 이하인 간이과세자의 경우 기존에 해당연도 매출액이 2,400만원 미만이면 면세혜택을 누렸지만, 내년부터는 면세 기준이 3,000만원으로 높아진다.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 무주택 성실사업자도 월세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신용카드 결제금액의 공제한도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은행의 민원건수가 올해 2분기가 전분기 대비 657.8% 급증했다. 5월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가동한 후, 크게 작은 오류가 잇따라 고객 불만 민원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2분기 민원건수는 682건에 달했다. 이는 전분기(90건)보다 657.8% 증가한 규모다. 고객 10만 명당 환산한 민원 건수는 2.93건으로 전분기(0.39건)에 비교해 651.28% 증가했다.유형별로 살펴보면 여신과 여신, 외환업무, 신용카드 등에서 발생한 민원 건수는 이전보다 소폭 늘어나거나 큰 차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오시느라 많이 더우셨죠? 얼마나 더운지 수돗물이 다 미지근하네요.”지난 23일, 서울 광화문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염형철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밝은 표정으로 기자를 맞이했다. 얼마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임기를 마친 그는 요즘 잠시 숨을 돌리며 새로운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문제제기와 비판에 머물렀던 기존의 시민단체 활동을 넘어 대안을 찾아 실현하는 활동을 모색 중이다.20년 넘게 환경운동가의 길을 걸어온 염형철 전 사무총장이지만, 이날 만난 이유는 환경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가 운영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정부가 소상공인을 위해 결제수수료 없는 ‘제로페이’를 꺼내들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사용자들을 유인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데다가, 정부의 시장 개입문제 때문이다. 업계에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선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제로페이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 토론회가 개최됐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QR코드 등 새로운 결제수단을 통해 결제수수료를 0%로 만드는 게 목표다.아직 구체적인 방식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정부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각종 ‘페이’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합한 형태인 ‘제로페이’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마다 각각 따로 추진하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하나의 오픈 플랫폼에 통합시키는 형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는 ‘서울페이’ ‘경남페이’를 공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페이·카카오페이 등 민간결제 시스템이 이미 구축돼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이라는 지적도 있다.‘제로페이’는 소비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일정 금액을 선불로 충전한 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내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 일반대출의 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심사는 더 엄격해진다.한국은행은 5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한국은행이 15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3분기 대출전망을 설문조사(5월 25일~6월 8일)한 결과,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 일반대출 심사기준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중소기업과 가계의 대출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일부 은행들이 가계 일반대출의 심사기준을 낮춰 예금액을 충당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