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썽사나운 가족 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던 제일바이오 오너일가가 2세 승계를 단행했다. 창업주 심광경 회장 부부가 차녀인 심의정 사장에게 지분을 증여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넘긴 것이다. 하지만 제일바이오 앞엔 여전히 먹구름이 가득하기만 하다.지난 10일 회사가 공개한 ‘최대주주변경‘ 공시 등에 따르면, 제일바이오 창업주 심광경 회장과 그의 배우자 김문자씨는 이달 초 차녀 심의정 사장에게 지분을 증여했다. 심광경 회장이 150만주, 김문자씨가 100만주를 각각 증여했으며, 이는 전체 지분 기준 8.58% 비중에 해
줄곧 노동계와 대립각을 세워왔던 대통령실이 한발 물러섰다. 그러자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 복귀를 선언했다. 악화일로를 걸어왔던 노정관계를 새 국면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한국노총은 지난 13일 입장 발표를 통해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 5월 망루농성 중이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경찰에 의해 진압되는 과정에서 폭력사태가 빚어지자 지난 6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그로부터 약 5개월여 만에 복귀를 결정한
창립 이래 첫 파업 직전까지 갔던 포스코 노사가 임단협 최종 타결에 성공했다. 이로써 올해도 무분규 전통을 지켰지만, 상당한 진통을 겪은 데다 찬반투표 찬성률도 저조한 수준에 그쳐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게 됐다.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지난 9일 앞서 도출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조합원 중 96.5%가 참여한 이번 찬반투표는 50.9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또한 창립 이래 이어온 무분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현장 곳곳에서 공사비 증액 이슈로 인한 건설사와 조합간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과 건설사 사이에도 공사비로 인한 갈등이 터진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공사비 증액 이슈가 터진 곳은 KT 판교 신사옥 공사현장으로,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원자재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KT에 추가 공사비를 요청했다. 이에 반해 KT는 공사 계약 때 체결한 ‘물가변동 배제특약’을 이유로 공사비 증액이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외에도 KT는 서울 광화문 WEST 사옥 리모델링과 관련해 현대건설과도 공사비 증액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우리 사회의 경제 불평등이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빈부 격차를 갈등 요인으로 느끼고 있는 국민 인식 간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이슈 페이퍼를 발간했다. 국민통합위는 이러한 인식의 차이가 사회의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국민통합위는 9일 세 번째 이슈 페이퍼인 ‘지표와 데이터로 본 계층 갈등’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슈 페이퍼는 경제 불평등과 계층 갈등 현주소를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 분석한 것으로 국민통합위는 경제 불평등의 현재 수준을 진단하고 계층 갈등에
코로나19 사태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치솟은 공사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으면서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가장 큰 공사비 갈등 사례 중 하나였던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가 올해 초 완판된 이후에도 추가 공사비 건설현장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로 고유가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건설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9월 건설공사비지수 동향’에 따르면 9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53.67p(포인트)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1.
사업비 2조원 규모의 광주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 시공사 자격을 두고 롯데건설과 한양 간 분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최근 롯데건설이 해당 사업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하 ‘SPC’)’의 최대주주라고 주장하자 이전에 SPC 설립을 위해 컨소시엄을 꾸려 2018년 광주시에 사업을 제안했던 한양이 롯데건설 주장에 반발했기 때문이다.롯데건설은 SPC 주주 중 한 곳인 우빈산업이 보유한 SPC 지분 전부를 인수함에 따라 SPC의 최대주주 자격을 획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양은 우
“캡틴 마블과 모니카 램보 그리고 미즈 마블, 세 명의 캐릭터가 팀을 이뤄 함께 나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7일 오전 영화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과 공동 각본을 맡은 니아 타코스타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배우들은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참석하지 못했다.오는 8일 개봉하는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분), 미즈 마블 카말라 칸(
기초 유기화합물 제조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알콜은 지난 3일 ‘소송 등의 제기·신청’을 공시했습
아이폰 시리즈 판매 호조에도 불구, 애플의 매출이 4개 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맥북, 애플워치 등 아이폰을 제외한 타 제품군의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아이폰 판매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도 최근 반미 정서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4분기 매출 전망도 밝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애플 납품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 개선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노트북·PC·아이패드 판매 부진에 4개 분기 연속 역성장애플은 2일(현지시간) 회계 기준 3분기 매출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 이하 인신협)가 2일 ‘2023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언론윤리대상’은 한국인터넷신문협회와 한국기자협회가 2021년 공동으로 제정한 언론윤리헌장의 실천 사례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시작된 시상식이다. 올해 3회째를 맞았다. 본지(시사위크)는 ‘2023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에서 △매체 제도부문 우수상 △기자 진실부문 우수상 △기자 통합부문 우수상 등 3개 부문에 각각 선정되며 3년 연속 언론윤리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매체부문 6개사, 기자부문 14
국내 재벌 대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형제경영 체제로 대를 이어온 두산그룹에서 눈길을 끄는 변화가 포착됐다. 두산그룹 오너 4세 중 처음으로 회장에 오른 박정원 회장의 장남이 (주)두산에 입사한 것이다. 5세 시대를 향한 준비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재계에 따르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상수 수석이 지난 9월 (주)두산에 입사했다. 1994년생인 박상수 수석은 오는 12월이면 만 29세가 된다.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미국에서 지내다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투자증권에서 근무한 바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가 법과 정의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화두를 던지며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연출을 맡은 최정열 감독과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문유석 작가는 ‘비질란테’에 대한 의미를 짚으며 기대를 당부했다.‘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비질란테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스릴러다.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7,000만 뷰
창립 이래 첫 파업이란 초유의 사태를 겪을 뻔 했던 포스코가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벼랑 끝 마지막 교섭에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이제 관건은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다.관련업계 및 노동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포스코의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31일 임단협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극적인 잠정합의안 도출이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이어갔으나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이달 들어 교섭이 결렬되기에 이르렀고,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을
영화 ‘오픈 더 도어’(감독 장항준)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과거 교민 사회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모티프 한 작품으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메가폰은 지난 4월 스포츠 감동 드라마 ‘리바운드’로 극장가에 온기를 불어넣었던 충무로 대표 스토리텔러 장항준 감독이 잡았다. 영화 ‘기억의 밤’(2017)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1호 안건인 ‘대사면’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가 소란스럽다. 사면의 대상자로 거론되는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통합과 화합을 이뤄야 한다는 의도와는 달리 당사자들이 역으로 불만을 표출하면서 오히려 당내 갈등의 진원지가 되는 모습이다.국민의힘 혁신위는 30일 회의를 열고 이른바 대사면을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해당 안은 내달 2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27일 첫 회의에서 징계 인사들에
가맹점주와의 갈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한국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의 이동형 대표가 결국 국회 국정감사장에 섰다. 앞서 가맹점주 측이 성토를 쏟아냈던 국감장에서 의원들로부터 날선 질의 및 질타를 받은 그는 주요 쟁점 중 하나인 기프티콘 수수료에 대해 개선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버거킹이 가맹점주와의 갈등의 실타래를 푸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형, 기프티콘 수수료‧신용카드 대금결제 개선 의지 밝혀지난 2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 이동형 비케이알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정치권의 온도 차가 극심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은 개혁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맹탕 개혁안’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문제는 지난 27일 보건복지부가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발표한 이후 불거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앞으로 국민연금의 보험료율과 소득 대체율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밝혔다. 국민연금이 현 상태로 유지된다면 30년 후에는 기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조 장관은 “보험료율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로 민주당 내의 계파 간 잡음이 한동안 잠잠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미묘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엔 조정식 사무총장의 거취를 두고 계파 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 사무총장이 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지도부는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30일 조 사무총장 거취 공방과 관련해 “사무총장을 교체해야 된다 이런 건 이 대표 체제에 대한 깊은 불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연금개혁과 관련해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두고 ‘숫자가 없는 맹탕’이라거나 ‘선거를 앞둔 몸 사리기’라고 하는 비판의 의견이 있다”며 “그러나 연금개혁은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나 사회적 합이 없이 결론적인 숫자만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과거 정부는 연금개혁에 대한 의지 없이 4대 대안을 제출해 갈등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