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청룡의 해’가 밝은 가운데, 올해도 정부와 노동계는 첨예한 대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산적한 현안 속에 양대노총은 나란히 윤석열 정부에 맞선 투쟁을 새해 일성으로 내놓았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해 말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정말 다사다난했다는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2023년이 저물어 간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계에 대한 적대시 및 탄압과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폭력 연행 등을 언급하며 2023년을 되돌아봤다. 또한, 그런 가운데서도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주69시간’ 변경 시도를 막
에너지 IoT플랫폼 전문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누리플렉스는 지난해 마지막 공시 가능일이었던 12월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정책을 시행하는 등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가상자산 시장을 떠난 고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 역시 점유율 확대 효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는데, 어떤 효과를 낳게 될지 주목된다.빗썸은 지난해 말 ‘휴면 자산 찾기’ 캠페인에 돌입했다. 빗썸 거래소에 잠들어있는 회원들의 자산을 찾아주기 위한 캠페인이다.이번 캠페인에 해당하는 휴면 자산은 지난 10년을 기준으로 최소 1년 이상 빗썸에 접속하지 않은 회원이 보유 중인 것을 의미한다. 빗썸
핵심 계열사인 DB하이텍을 향한 행동주의펀드 KCGI의 공세를 마주했던 DB그룹이 큰 산을 넘게 됐다. KCGI와 원만한 협의에 성공하며 경영권 위협이란 중대 리스크를 털어낸 것이다. 다만, 향후 풀어나가야 할 까다로운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다.◇ DB그룹, KCGI 지분 매입해 DB하이텍 경영권 안정화DB그룹의 지주사격인 DB아이엔씨(DB Inc)는 지난 28일 ‘주요사항 보고서’ 공시를 통해 행동주의펀드인 KCGI 측과 단행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발표했다. KCGI의 투자목적회사인 캐로피홀딩
경쟁사 가맹택시에 대한 호출 배제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절차가 예고됐던 카카오모빌리티의 ‘동의의결’ 신청이 기각됐다. 입장 전향 및 개선 움직임에도 공정위 제재가 사실상 확정된 모습인데, 어떤 처분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공정위는 지난 28일, 카카오모빌리티의 ‘동의의결절차 개시신청’을 기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앞서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경쟁사 가맹택시를 호출에서 배제한 의혹을 조사해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바 있다. 공정위의 심사보고서는 검찰의 ‘공소장’ 성격을 띠는 것으로, 본격적인 제재
지난해 대양금속을 새 주인으로 맞은 뒤 올해 주가조작 사건으로 거센 파문에 휩싸였던 영풍제지가 더욱 뒤숭숭한 연말을 맞고 있다.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2024년 ‘청룡의 해’로 향하는 조상종 영풍제지 대표의 발걸음이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다.◇ 주가조작 파문 이어 잇단 사망사고중견 제지업체 영풍제지 평택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이다. 이날 새벽 3시 50분쯤 기계 위에 올라가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60대 근로자 A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
올해 9년만의 흑자전환을 앞둔 삼성중공업이 연말까지 수주 소식을 전하며 호조를 이어갔다.삼성중공업은 지난 26일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Very Large Ammonia Carrier)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 및 발표했다. 계약규모는 총 3,108억원이며, 2027년 6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암모니아는 탄소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 탄소저감이 가능한 대안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는 미래 암모니아 수요를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성큼 다가온 ‘청룡의 해’ 2024년의 ‘1호 코스피 상장사’를 향한 발걸음을 본격화했다.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에이피알이 예정된 일정대로 2024년 1호 코스피 상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에이피알은 지난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지난 12일 통과했다. 에이피알의 상장 추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11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자진 철회한
올해 치열하게 전개돼온 유니켐의 경영권 분쟁이 결국 반기를 든 2대주주 측의 완승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기존에 사실상의 최대주주였던 이장원 전 대표를 떠나 정재형 대표 품에 완전히 안기게 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유니켐은 경영권 분쟁의 마침표를 찍는 한편, 변화의 행보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주인까지 바뀌는 유니켐코스피 상장 피혁업체인 유니켐은 26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과 ‘타법인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 결정’을 잇따라 공시했다. 이는 유니켐을 둘러싸고 이어져온 경영권 분쟁과 관련
이제는 사라진 옛 ‘타다 베이직’ 서비스의 ‘부당해고’ 여부를 둘러싼 소송에서 1심과 전혀 다른 항소심 판결이 내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해당 사안에 대한 최종 법적 판결은 플랫폼 업계 차원에서 의미가 큰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1심과 정반대 항소심 판결… 최종 법적 판결에 업계 이목 집중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지난 21일 쏘카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리며 중노위의 손을 들어줬다.쏘카가 중노위와 법적 다툼을 벌이게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코리아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역성장한데 이어 2년 연속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또한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당기순손익이 적자전환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뚜렷했던 성장세가 자취를 감추고, 위기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이어 또 다시 역성장… 성장세 ‘실종’8월 결산법인인 이케아코리아는 최근 2023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는 2023회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나선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연장이 정치권의 쟁점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개악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민주노총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민주노총은 우선, 이번 여론조사에 나선 이유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유예 연장과 관련해 경영계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연속 발표하고, 이를 근거로
지배구조 개편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KG그룹이 또 한 걸음을 내딛었다. 중간 지주사로 자리매김하게 된 KG ETS가 KG모빌리티홀딩스에 이어 KG스틸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KG스틸홀딩스를 흡수합병한다. KG그룹의 이러한 행보는 2세 승계 측면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KG ETS, KG모빌리티홀딩스 이어 KG스틸홀딩스 흡수합병KG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KG ETS는 지난 18일 비상장계열사인 KG스틸홀딩스의 흡수합병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KG스틸홀딩스는 2019년 동부제철(현 KG스틸)
강원랜드와 강원도가 폐광기금을 두고 맞붙은 소송에서 1심과 다른 2심 판단이 내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웃는 쪽은 강원랜드다.최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행정1부는 강원랜드가 강원도를 상대로 제기한 폐광기금 과소징수분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강원랜드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치의 폐광기금을 추가 부과한 강원도의 처분이 잘못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중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치에 대해서만 추가 부과를 취소하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강원랜드와 강원도가 법적
중견 제약회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많은 기대 속에 8년 간 추진해온 개량신약 개발이 난항을 거듭하는 모습이다.식약처는 19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UI022/UI023’ 3상 임상시험에 대해 임상시험 업무정지 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임상시험 자료를 전자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 시, 해당 시스템이 의뢰자가 설정한 요구사항에 맞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이는 약사법 제34조와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제30조 및 제36조 위반
이호진 전 회장의 대통령 특별 사면·복권에 이은 횡령·배임 의혹 수사로 뒤숭숭한 태광그룹이 여러모로 의미가 큰 임원 인사를 단행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호진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 그룹 핵심인 태광산업 대표로 선임되며 존재감을 확대한 것이다. 이호진 전 회장의 향후 행보 및 경찰 수사 결과 또한 더욱 주목된다.◇ 이호진 전 회장 측근 태광산업 수장으로태광그룹은 지난 17일 2024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단연 눈길을 끈 건 성회용 대표다. 티캐스트 대표였던 그는 그룹 핵심인 태
삼성중공업이 LNG운반선 하자와 관련해 3,781억원(2억9,000만달러)을 배상하라는 중재 판정 결과를 마주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관련 국내 소송을 바탕으로 배상금 구상 청구를 추진하는 한편, 다자간 분쟁 종결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나간다는 입장이다.영국해사중재인협회 중재재판소(이하 영국 중재재판소)에서 나온 이번 중재 판정의 발단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중공업은 SK해운의 특수목적법인이자 선주사인 SHICK1 및 SHICK2와 2015년 1월 한국형화물창인 KC-1를 적용한 LNG운반선 2척의
올해 20대 근로자 산재사망 사건으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던 코스트코의 노사 단체교섭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이에 노조 측에서는 파업까지 거론되고 있다. 6조원이 넘는 연매출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 및 확장세 속에서 갈등과 잡음 또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습이다.◇ 단체교섭 3년 넘게 답보, 산재사망 파문에도 태도 변화 없어마트산업노조(마트노조) 코스트코 지회(이하 코스트코 노조)는 최근 내년 설 명절 직전 파업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교섭을 진행 중인 사측이 향후 두 달여 사이에도 진전된 모
경쟁사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GS그룹 계열사 삼양인터내셔날 법인 및 임원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1심과 달리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점을 항소심 재판부가 받아들인 모습이다.15일 서울고등법원은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세스코 직원 A씨와 삼양인터내셔날 B임원 및 법인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었다.먼저, 재판부는 검사 측만 항소한 A씨에 대해선 원심을 유지했다. 그는 앞선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중견 속옷기업 BYC의 ‘시대적 과제’가 점점 더 무거워지는 모습이다.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결과에서 또 다시 낙제점을 받아든 가운데,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의 주주행동 공세가 재개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국ESG기준원 평가결과 지난해 이어 또 최하등급국내 주요 ESG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이 지난 10월 말 발표한 2023년도 ESG 평가결과에서 BYC는 종합 D등급을 부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부문별 결과 또한 환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