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10일 처음으로 대미(對美) 메시지를 냈다. 이 담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올해 북미정상회담은 없다’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에 대한 북한의 유화적 태도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일말의 여지가 남아 있다. ◇ 북미회담 일축하면서도 ‘김정은 결심’ 여지 남겨김 제1부부장은 이날 오전 담화에서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이 누구의 말대로 꼭 필요하다면 미국측에서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며 무익하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미국의 북미정상회담 요청을 미국 국내 정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예고한 날 설화(舌禍)를 일으키며 체면을 구겼다. 이 의원은 “남자는 엄마 되는 경험을 하지 못해 나이 먹어도 철이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이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바이오헬스를 주제로 강연하던 도중 한국 산후조리시스템의 강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것도 이낙연 학설인데 인생에서 가장 감명 깊은 순간 중 하나는 소녀에서 엄마로 거듭나는 순간이고, 남자는 그런 걸 경험하지 못해 철이 없다”면서 논란이 된 발언을 했다.이 의원은 또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또다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조 교수는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는 위기대응과 남북관계에 있어서 성공적이라고 본다”며 “하지만 교육은 포기했어도 애정이 있기에 부동산 만큼은 중간이라도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이어 “국민의 삶과 재산에 너무 밀접한 정책이니까. 조금만 사고의 발상을 달리하면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다”며 “국민이 실험대상도 아니고 아무리 대책을 내놔도 먹히지 않으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지난 6월 한 달은 북한의 도발 위협과 퇴행적 행보로 얼룩졌다.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힘겨운 여름맞이를 하던 우리 국민은 더욱 큰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북한은 코로나 방역에 전력투구해야 할 시점일 텐데도 우리의 공동방역 제안 등을 거부하면서 대남 대립각을 세우고 나왔다. 특히 우리 국민 세금 170억원이 투입된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건물을 백주에 폭파하고 이를 관영매체로 버젓이 방영하는 북한의 모습에 우리 국민의 대북 감정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북한과의 화해·협력과 비핵화 등의 과제가 지난한 일임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회고록 내용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안보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종대 정의당 한반도평화본부장도 이에 가세했다. 정치권이 ‘볼턴 쓰나미’에 휩쓸리는 모양새다.김 본부장은 22일 오후 MBC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최근 ‘볼턴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이 완전히 품격을 잃어버렸다”고 비판했다.김 본부장은 “회고록이 막말에 가까운 욕으로 다 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자기네 나라 대통령을 그렇게 한 거까지는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가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그 화살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향하고 있다. 거대 여당의 압도적인 수에 밀려 원 구성 협상에 힘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사실상 결정권자인 박 의장의 책임을 거론한 것이다.◇ 통합당, 상임위 배분 국회의장에 항의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박 의장이라는 분이 다른 국회의장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여당 눈치를 보는 나약한 국회의장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의장이라고 인정하고 싶은 생각이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이 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철비’(2017)로 환상의 ‘케미’를 자랑한 배우 정우성‧곽도원은 물론, 배우 유연석까지 가세해 기대를 더한다.‘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2017년 개봉해 445만 관객을 동원한 ‘강철비’ 후속작이다.전작인 ‘강철비’가 북한 쿠데타 발생 직후, 북의 최고지도자가 남으로 넘어온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시작해, 남의 청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인공지능(AI) 전문가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를 영입하려 했으나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텐트’ 발언을 옹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영입 제안을 철회했다.김 위원장은 11일 한 언론을 통해 “(이 교수가) 그런 글을 올렸는지 나는 전혀 몰랐다”며 “본인에게 없던 것으로 하자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분야(AI) 사람을 찾다보니까 그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지 (검증에) 혼선 같은 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경전 교수는 21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일방적으로 북한 요청에 끌려다니는 나라가 돼선 안 된다”며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삐라) 살포 비난과 관련한 문재인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왜 우리 정부가 떳떳치 못하게 북한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지 상당히 의아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위상이 국제적으로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에게 뭐라고 얘기하는데 마치 순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국민 자존심을 건드
미래통합당이 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삐라(대북전단)’ 경고와 관련, 문재인 정부가 삐라 대북전단 금지법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강력 비판했다.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김여정이 남북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안하무인격 막말을 퍼부었지만 청와대는 오히려 대북전단 살포를 “백해무익하다”며 북한 달래기에 나섰다. 정부가 대북전단 금지법안 마련 의지까지 내비치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에 반해 통합당은 ‘대북전단 금지법'을 ‘김여정 하명법’으로 명명하고 정부를 향해
‘보수’ 표현 자제 주문 등 ‘이념 탈색’ 행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우려를 표하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시비 걸지 말라”며 맞불을 놓는 등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이다.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독선적 리더십과 비민주적 인식’을 갖고 있다"며 정면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 영입에 대해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단 한번의 논의과정도 없이 당의 근간을 흔드는 지시를 하더니, 이것을 우려하는 의원들을 향해 ‘이 짓’
21대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설화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5‧18 망언과 관련해 윤리특위 필요성 목소리가 높아진 데 이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논란과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리특위에 제소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다.안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 사람들은 정의와 공정, 법치에 대한 최소한의 가치와 기준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21대 국회에서 윤리특위가 구성 되는 대로, 민주당 스스로 즉시 제소해 국회 차원의 결자해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그러면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오신환 미래통합당 의원이 26일 4·15 총선 직후 대권 도전의 뜻을 밝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에게 견제구를 날렸다.무소속 신분인 홍 전 대표의 대(對)국민 비호감도가 높아 개선 없이 복당했을 때 통합당에 손해를 입힐 수 있다는 취지다. 공교롭게도 유승민 의원은 같은 날 홍 전 대표에 이어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오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통합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원인 중 하나가 미래지향적이지도 않았지만 비호감도가 높았다는 것”이라
배우 이초희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짠내 나는 청춘의 얼굴부터 귀여운 코믹 연기, 설레는 로맨스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서다.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연출 이재상, 극본 양희승 안아름)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지난 3월 28일 첫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1회 19.4%, 2회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패배 원인과 대책을 논하는 국회 토론회에서 당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여연)이 조사한 예상 의석수가 크게 엇나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연은 총선을 약 일주일 앞둔 4월 7일까지도 지역구 130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총선 결과는 84석 확보에 그쳤다.이종인 여연 수석연구위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총선 패배 원인과 대책을 모색하는 토론회에 참석해 “4월 7일까지도 지역구 130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며 “과반은 커녕 1/3 수준으로, 20대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7일 임기를 마무리하는 최종 간담회에서 제21대 총선에서 참패한 통합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주문했다.심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이 인적쇄신하고 변화해야 하는데 내부에서 이런 수술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저런 인적관계가 얽혀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바에야 외부 사람을 데려와 수술 받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심 권한대행이 거론한 외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22일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진영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4·15 총선 개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중단을 촉구했다.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근거 없는 이야기로 선거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은 민의의 훼손과 직결된다”며 “허위정보를 바탕으로 조작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선거에 대한 신뢰성 훼손을 넘어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박 최고위원은 “속히 중단해야 한다”며 “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의
4·15 총선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보수진영과 여야 정치권의 ‘십자포화’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 등 여야는 총선 이후 ‘말이 없는’ 황 대표를 때때로 소환해 물어뜯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수진영에서도 황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황 전 대표는 대권잠룡의 영향력이 점차 빛을 잃어가는 모양새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전국민에 긴급
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이 향후 진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당을 쇄신해야 한다는 자강론부터 당을 부수고 다시 만들자는 해산론까지 등장하고 있다.김세연 의원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에 한계 상황이 이미 왔기 때문에 이번 총선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불행히도 현재 당에서 일어나는 논의를 볼 때 아직도 몰락이 다 끝난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근본적인 대책은 당 해체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현실적으로 당 해체가 어렵다고 한다면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부천병에 출마했다 낙선한 차명진 전 의원이 17일 당의 ‘총선 참패’ 원인으로 자신이 회자되는 데 대해 지도부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차 전 의원은 총선 직전 한 토론회에서 ‘세월호 텐트’ 관련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빚었다. 당 최고위원회는 논란의 싹을 자르기 위해 차 전 의원을 제명처리했지만, 법원이 차 전 의원의 최고위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잠정 중단됐다.그러나 결국 통합당이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비판의 시선이 차 전 의원에게 쏠리는 모습이 됐다.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