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새롭게 창업의 길을 걷겠다.”지난해 11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은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4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순위 30위 재벌그룹의 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선언이었다. 자신이 ‘금수저’로 태어나 특별하게 살아왔다는 것을 인정한 이웅열 전 회장은 “그동안 금수저를 꽉 물고 있느라 입을 앙 다물었다. 이빨이 다 금이 간듯하다. 여태껏 턱이 빠지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다. 이제 그 특권도, 책임감도 내려놓겠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그렇게 이웅열 회장은 올해 1월 1일을
또 양정철이다. 자유한국당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 사건의 발단은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불러왔다.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인배 전 비서관의 1심 판결문에서 양정철 원장의 이름이 등장했다. 뿐만 아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모 출신이다.◇ 한국당의 타깃은 양정철… 검찰 수사 의뢰 검토판결문에 따르면,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을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밀수한 혐의를 받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방법원 형사6단독은 지난 13일 오전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이사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700만원과 추징금 3,700만원을 선고했다. 조 전 부사장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480만원과 추징금 6,300만원을 선고했다. 또한 이들에게 사회봉사 80시간을 각각 명령했다.이 전 이사장은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 받았다. 이 의원이 유죄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면서 한국당 의석은 112석으로 줄었다. 정치자금법은 불법 자금 수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 또는 일반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3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무고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 및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이 의원은 2012년
배우 한지선이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출연작 ‘초면에 사랑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하차를 촉구하는 게시글이 빗발치고 있다.앞서 지난 23일 는 지난해 9월 한지선이 환갑의 택시기사를 폭행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해당 보도에 따르면 한지선은 술에 취한 채 택시에 탑승했고,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로 가지 않는다며 택시기사의 뺨과 머리 등을 때렸다. 파출소로 연행된 후에도 그는 경찰관에게 폭행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더해져 한지선은 벌금 500만원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항소심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증인신문을 마친 재판부는 오는 27일과 29일 이틀간 MB 측의 최종 변론을 청취한 뒤 내달 선고를 내릴 계획이다. MB로선 긴장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항소심에서 실형 선고와 함께 보석을 취소할 경우 재수감될 수 있다. 앞서 MB는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주변의 상황도 녹록하지 않다. MB의 작은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곧 수감된다. 대법원에서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드루킹 김동원 씨가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다. 형평성과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다.그의 변호인은 지난달 3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하며 “교사범은 실행범과의 관계에서 그 죄질이 동일하거나 더 중한데도 풀려났다”고 불만을 털어놨다.드루킹 측이 말한 교사범은 바로 김경수 경남도지사다. 김경수 지사가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는 게 드루킹의 주장이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김경수 지사가 범죄 행위로 인한 이익을 얻은 것과 달리 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추진되면서 재계 및 관련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계된 기업들의 주가도 출렁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범 한화가(家)로 분류되는 한익스프레스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한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지난 15일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어 지난 16일에도 장중 한때 상한가에 근접한 뒤 전일 대비 21.8% 상승한 주가로 마감했다. 지난 12일만 해도 5,570원에 머무르던 주가가 16일 8,820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2거래일 만에 주가가 58.3%나 오른 것이다.이어 17일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방송인 에이미가 연예인 A군과 프로포폴을 함께 투약한 사실을 폭로했다. 파문이 일자 해당 SNS글을 삭제했지만, 연예인 A군을 향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참 마음이 아프고 속상한 날”이라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에이미는 과거 연예인 A군과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복용했다. 그러나 “안고가라”는 연예인 A군의 부탁으로 자신만 죄를 뒤집어쓰고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또 에이미는 “내가 잡혀가기 전 누군가로부터 A군이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노건호 씨가 전면에 나섰다. 부친인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게시물에 대해 가차 없이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상대는 국내 교육전문 출판사로 유명한 교학사다. 교학사에서 발간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최신기본서에 TV드라마 ‘추노’의 노비 얼굴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로 합성한 사진이 실린 게 문제가 됐다. 여기에 편집자의 ‘단순 실수’라는 교학사 측의 해명이 화를 더 키웠다. 노무현재단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시했다.◇ “충격과 정신적 고통 받았다”건호 씨의 소장은 15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죄가 무거워졌다. 박근혜 정부에서 보수단체 지원을 강요하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도 실형을 선고했다. 특히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직권남용 혐의가 유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김기춘 전 실장을 사건의 ‘정점’으로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는 12일 열린 항소심 선고에서 “대통령비서실 내부의 정책 결정에 따라 일련의 지휘체계를 발동했고,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관계자들은 정무수석실의 자금 지원 요청을 모두 대통령비서실이 직무 집행의 일환으로 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전산 실수로 잘못 입고된 ‘유령주식’을 팔아 주식시장에 혼란을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삼성증권 직원들이 1심에서 집행유예와 벌금형 등을 선고받았다. 1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이주영 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삼성증권 직원 구모 씨와 최모 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 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지모 씨 등 5명에 대해서는 벌금 1,000만∼1,500만원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이르면 이달 말 열릴 전망이다. 현재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막바지 법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은 뇌물 범위다. 1심과 달리 2심 재판부에선 뇌물로 인정하지 않았던 삼성의 영재센터 후원금 약 16억원을 유죄로 판단해 형량이 가중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심에서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다. 공통된 쟁점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승마지원금 87억원 가운데 3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공천 검증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 일부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인사 잡음 등을 고려해 공천 과정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 기준을 대폭 높인다는 방침이다.민주당 총선공천기획단 간사인 강훈식 의원은 4일 오후 총선공천기획단 2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공직자 추천 기준 원칙안을 마련했으며,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공직자, 역량 있는 공직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이 겸비된 공직자를 추천하는 것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유유제약이 유원상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오너 3세 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유유제약은 지난해 리베이트 혐의로 임원들이 유죄판결을 받으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마케팅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유원상 부사장이 리베이트 오명을 떨쳐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원상 부사장, 마케팅 능력 인정…투명경영 이끌까유유제약은 ‘2019년 임원 및 정기 승진 인사’를 통해 유원상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유승필 유유제약 회장의 장남인 유원상 부사장은 미국 트리니티대 경제학 학사와 미국 컬럼비아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지난해부터 각종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채용비리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도로공사는 문재인 정부 아래 확대되고 있는 공공기관 채용 규모와 관련해서도 눈칫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늘어나는 부채에 대한 대책도 없이 각종 이벤트 할인으로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각종 이벤트할인에 재무건전성 악화한국도로공사가 지금까지 각종 이유로 제공한 할인 금액이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박철 SK케미칼 부사장(윤리경영부문장)이 지난 14일 구속됐다. 증거인멸 및 은닉교사 혐의다. 검찰은 박철 부사장을 포함한 SK케미칼 임직원들이 가습기살균제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실험결과 보고서를 감추기 위해 조직적으로 은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사실 박철 부사장은 SK에 발을 들여놓을 때부터 잡음이 많았던 인사다. 영화 ‘베테랑’으로도 재연된 2010년 최철원(SK 오너일가) 전 M&M 대표의 ‘맷값폭행’ 사건 당시, 오히려 피해자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비난 여론을 받았던 인물이어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재판부는 굉장히 이례적이지만 검사나 피고인, 국민 여러분의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고 향후 공정한 재판을 위해 부득이하게 이 사건에 임하는 재판 본질이나 항소심 일반 원칙을 먼저 말해야겠다.”서울고법 형사2부 차문호 부장판사가 19일 열린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을 시작하며 꺼낸 말이다. 그의 말처럼 ‘이례적’인 경우다. 그 만큼 이번 재판에 부담이 크다는 방증이다. 사법농단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지면서 차문호 판사를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했던 게 사실이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정운호 게이트’ 수사기록 및 영창청구서 등 수사기밀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에게 보고(공무상 기밀누설)한 혐의로 기소된 성창호 판사를 두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김경수 경남지사 실형 선고에 따른 보복이라며 여당과 검찰을 맹비난하고 있다.이 와중에 성창호 판사의 또 다른 재판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 IDS홀딩스 피해자들은 성 판사가 과거 IDS홀딩스와 유착의혹이 있던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의 뇌물 혐의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며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성창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성창호 판사 등의 사퇴를 요구한 청원에 대해 “법관 인사와 징계에 관련된 문제는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우리 헌법은 103조에 사법권 독립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의 이번 답변은 어느 정도 예상된 측면이 있다. 지난 2월 청와대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재판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청원에 대해서도 같은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15일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사법권은 다른 국가권력으로부터 분리된 독립적 국가권력으로 삼권분립에 따라 현직 법관의 인사와 징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