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법안 198건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자유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에 항의하며 본회의를 보이콧 했지만,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로 파행 위기를 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연금 3법(국민연금법·기초연금법·장애인연금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지난 2016년에 발의된 이후 여야가 한목소리로 요구한 ‘청년기본법’ 역시 이날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이외에도 성폭력·폭력 가해
자유한국당이 박찬대 전 육군 대장 영입 철회 이후 두 달만에 2명을 새얼굴로 영입했다. 탈북자 출신 북한 인권 운동가 지성호씨와 스포츠계 첫 ‘미투’를 폭로한 김은희씨가 그 주인공이다. 8일 한국당은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지성호 북한인권청년단체 NAHU(나우) 대표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를 신입 인재로 발표했다. 지 대표는 팔과 다리가 절단된 장애우이며, 탈북 후 1만km 도보 끝에 한국에 왔다. 김 코치는 초등학생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테니스부 코치를 고발해
서울남부지검은 29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혐의로 김성준 전 SBS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신년을 앞두고 12월 31일자로 5,174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 가운데는 정치인과 노동계 인사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운전면허 취소·정지·벌점, 생계형 어업인의 어업면허 취소·정지 등 행정제재 대상자 171만2.422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도 함께 시행했다.법무부에 따르면, 구체적인 사면유형으로 일반 형사범이 2,977명이었으며 양심적 병역거부사범 1,879명, 특별배려 수형자 27명, 선거사범(복권) 267명, 사회갈등 사건 관련자 18명, 정치인 2명, 노동계 1명,
‘세류성해(細流成海).’ 가는 물줄기가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뜻이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작은 힘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의미와도 맥이 닿아있다. 우리는 이미 지난 촛불혁명을 통해 이를 경험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것은 거대 권력도 아니고 정치적인 어젠다도 아니었다. ‘국민주권’을 위해 행동했던 ‘시민들의 힘’이었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이에 에서는 대한민국 변화를 이끄는 중심, ‘시민운동가’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제언을 경청해본다. [편집자주]시사위크=서예진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의 급격한 발전과 더불어 날이 갈수록 상대방을 몰래 촬영하는 ‘몰
“한국인에게 드라마를 사랑하는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일까. 프로그램 선호도를 조사할 때마다 tv 드라마는 순위를 거의 휩쓸다시피한다. 예컨대 2006년 시청률 상위 20개 프로그램 가운데 16개가 드라마였으며,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드라마였다. 그해만의 특수한 사례가 아니다. 매해 그렇다. 방송가에서 이른바 ‘꿈의 시청률’로 통하는 시청률 50퍼센트를 넘기는 프로그램도 드라마 말고는 없다. ”-김환표 저서 ‘드라마, 한국을 말하다’ 中-한국인의 각별한 드라마 사랑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부모가 즐겨보
성추행 여부와 징역형을 선고한 법원의 1심 양형을 두고 젠더갈등까지 확산된 일명 ‘곰탕집 성추행’ 사건이 최종 마무리됐다. 대법원은 피고인에 대해 유죄를 확정했다.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2일 오전,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39)의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사건 발생 2년 만에 내려진 사법부의 최종 결론이다.A씨는 지난 2017년 11월 26일 대전 소재 한 곰탕집에서 모임을 마친 뒤 일행을 배웅하던 중 옆을 지나치던 여성 엉덩이를 움켜잡은 혐의(강제추행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해 동영상 속 등장인물의 얼굴과 목소리를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합성 기술을 말한다. 이를 이용하면 기존의 영상 합성보다 높은 품질과 누구나 쉽게 합성할 수 있다. 현재 딥페이크는 영화, 방송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분야와 교육 등에서 활용될 수 있어 상업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높은 품질과 접근성 때문에 범죄에 쉽게 악용되고 있다.딥페이크 악용 범죄 중 가장 활성화된 것은 바로 디지털 성범죄다. 연예인 혹은 일반
5세대 이동통신 5G의 등장으로 대용량 데이터의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실시간 3D 그래픽 시대’가 도래했다. VR‧AR기술은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료 등 일상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ICT기업들의 VR‧AR 시장 주도권을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 역시 VR‧AR 시장 확보를 위해 각 기업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앞다
살인·강도·강간 추행·절도·폭력 등 5대 강력범죄 발생지역이 특정지역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선제적 치안체계 확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전국적으로 일률적인 단속을 하는 것보다 특정 지역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범죄를 분석하고 유형에 맞는 대책을 세우는 것이 범죄 경감에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력범죄가 특정지역에 집중돼 발생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예컨대 2018년부터 2019년 9월 기준 부천 원미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은 2,397
# 쾌쾌한 담배냄새와 어둠 대신, 깔끔한 카페처럼 변모한 PC방. 그 곳에는 여러 연령층의 이용자들이 게임, 동영상 시청, 업무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화려하고 깨끗하게 바뀐 모습 뒤로 여러 이용자들이 소리치는 섬뜩한 욕설이 오가고 있다. 욕설이 들리는 자리로 다가갔다. 그 살벌한 욕설을 내뱉는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인기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는 어린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은 빠른 속도로 키보드를 두드리며 자신의 팀원과 상대방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그때 뒤에 앉아있던 40대 중반 남성이 온라인게임을 플레이 도중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대 개혁 과제로 ‘검찰 특권 폐지·선거제도 개혁·국회 개혁·입시 및 취업 공정성 회복’ 등을 내세웠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에 마지막 남은 권력기관 가운데 하나인 검찰의 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민주당은 이번만큼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선거 제도 개혁과 관련해 “민심 그대로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해서 주권자인 국민의 의지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코레일(한국철도공사)는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고충상담 담당자를 대상으로 17일부터 이틀간 고충 상담원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코레일에 따르면 대전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은 본사와 전국 12개 지역본부 담당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직장내 괴롭힘 및 성희롱 예방을 위한 업무처리와 상담 등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맞춤형 내용으로 진행했다.외부 강사를 초청해 여성가족부에서 인증한 ‘고충상담원 전문교육 과정’도 마련됐다. 담당자의 스트레스 관리와 마음 치유법도 함께 안내한다.교육 내용은 △성인지 감수성
무고죄로 접수된 사건의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했지만, 검찰의 기소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가 고소·고발인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무고죄를 남용하고 있어, 합리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대검찰창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무고죄 사건접수는 매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8,532건이던 무고죄 사건은 2015년 1만207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만907건을 기록했다. 월평균 무고죄 건수는
별장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 6년만이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구속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전의 말끔한 차림은 볼 수 없었다. 면도를 하지 않았는지 턱수염이 덥수룩했다. 황색 수의에는 수인번호 2626번을 달았다. 김학의 전 차관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첫 재판을 굳은 표정으로 지켜봤다.김학의 전 차관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무죄 주장을 위해 내세운 근거는 세 가지다. ▲사건이 벌어진 2006~2008년 사이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구속 기한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이날까지 상고심을 매듭짓지 못하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부의 판단을 기다리게 된다. 때문에 구속 기한 전에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으로 두 달 여 남았다.현재로선 안희정 전 지사에게 불리한 국면으로 해석된다. 여성 단체들이 일제히 유죄 판결 확정을 촉구하고 있는데다 ‘업무상 위력’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도 유연해졌다.일례가 김문환 전 에티오피아 대사의 유죄 선고다. 그는 2015년 에티오피아 현지 파견기관 직원을 성폭행하고, 또 다른 대사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고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까지 본격 시행된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이 ‘러브샷 물의’에 휩싸였다. 이에 건전한 회식문화를 강조해온 국민연금공단 감사실은 징계 처분을 요구하며 엄중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국민연금공단 감사실은 최근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을 향해 야자타임 및 러브샷을 권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이에 대한 복무감사를 실시했다.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3월 모 지사의 회식자리에서다. 감사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한 테이블에서 차장급 남직원이 술에 취해 하급 여
배우 강지환에게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 중인 피해 여성들이 사건 당시 경찰에 신고를 하려 했지만 발신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4일 는 강지환으로부터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앞서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경 강지환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경기 광주시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2명(A씨‧B씨)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두 사람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배우 강지환이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강지환은 9일 오후 10시 50분경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경기 광주시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2명(A씨·B씨)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두 사람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2차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강지환은 경찰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진 기억나는데 그 이후로는 전혀 기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