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하나투어는 국내 여행업계 굴지의 1위 회사다. 42개의 계열사 및 관계사를 거느리고 있고, 호텔사업과 면세점사업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특정 사외이사를 고집하는 모습은 업계 1위의 위상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하나투어는 현재 3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특히 분기·반기·사업보고서를 통해 사외이사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기재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하지만 3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의 재직기간이 10년을 넘어선다. 최근 발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변정우 사외이사는 13년 2개월, 한장석 사외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이 국내 1세대 SNS인 ‘싸이월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과거 영광을 누렸던 싸이월드지만, 현재는 페이스북 등에 밀려 맥을 못추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삼성은 싸이월드의 어떤 점을 가능성으로 꼽았을까.◇ 삼성전자, 쇠퇴한 싸이월드에 투자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싸이월드와 투자 계약을 맺고, 1차 투자금을 집행했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약 5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에 업계에선 의아한 반응을 보인다. 이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실적 개선에 나선 풀무원의 친환경 브랜드 ‘올가홀푸드’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만성 적자 탈출을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 중인 가운데,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재무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올가를 바라보는 식품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년째 ‘자본잠식·만성적자·부채’ 늪에 빠진 올가브랜드에서 풍기는 건강한 느낌과는 반대로, 올가의 재무건전성은 극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최소 13년째 완전자본잠식 탈출에 실패하고 있으며, 동시에 영업이이과 순이익에서 손실을 입고 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살충제 계란’의 공포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식재료인 계란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사태는 초동 대응에 실패한 정부가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면서 확산되는 양상이다.살충제 계란 파문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다. 계란을 취급하는 산업마다 행여나 불똥이 튀지 않을까 잔뜩 몸을 움츠린 분위기다. 논란의 불씨를 잠재우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계란 공급을 중단하는 업체들이 있는가 하면, 계란 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프로야구(KBO)는 명실 공히 국내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다. 매년 증가세인 관중은 지난해 연간 833만 명을 돌파했고, 저녁시간이면 대부분의 음식점과 술집들이 야구 중계방송을 틀어둔다. 더불어 선수들의 몸값이 큰 폭으로 뛰었고, KBO 정상급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도 줄을 이었다. 인기와 위상 모두 크게 상승한 것이다.하지만 KBO는 최근 연이은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선수들의 승부조작 및 도박 문제가 몇 년간 지속되더니, 이제는 심판과 구단의 불미스런 유착관계는 물론 KBO 조직의 각종 비리까지 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건강식품 ‘뉴트리라이트’, 오랄케어 ‘글리스터’ 등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 다단계기업 암웨이. 암웨이의 국내 법인인 한국암웨이가 그간의 숱한 지적에도 아랑곳 않은 채, 국내에서 거둔 수익의 전부를 외국 법인에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배당성향 100%의 정책을 실시해 수익 전액을 ‘암웨이 유럽 리미티드’를 거쳐 최상위 지배기업인 ‘미국 알티고 글로벌 홀딩스’에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번 ‘1조’… 유럽 법인 거쳐 미국 본토로한국암웨이를 둘러싼 국부유출 논란이 재점화 될 모양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가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2015년 말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편의점(GS25) 신규점포를 빠르게 확장하며 업계 1위사(CU)와의 점포수 격차를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어서다.◇ 2분기 믿었던 편의점 사업마저 부진 올해 말이면 허연수 사장이 GS리테일 사장에 취임한 지 만 2년이 된다. GS가(家) 3세인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은 2015년 말 허승조 전 부회장의 후임으로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허 대표는 고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사회 화두는 적폐 청산이다. 특히 악화일로를 걷던 양극화 문제의 해결, 즉 다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쟁쟁한 주요 대기업에 비해 덜 주목받았던 중견기업들의 심각한 실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제재에서 벗어나 있는 점을 악용해 온갖 편법이 횡행하고 있는 것이다.◇ 일감 몰아주기 활용의 정석세원그룹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주요 협력업체로, 대쉬 패널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핵심 계열사로는 세원정공, 세원물산, 세원테크, 세원E&I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의 향한 관심은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홍보대사가 되고, 평창을 휴가지로 선택하는 등 지원사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둘러싼 여러 우려와 논란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하나는 바로 김재열 국제부위원장이다.◇ 이건희의 ‘스포츠 후계자’ 김재열, 국제부위원장 어떻게 됐나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은 삼성그룹 스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마진율 공개를 둘러싼 공정거래위원회와의 협상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예정대로 영업 비밀에 가까운 민감한 사안이 외부에 공개될 처지에 놓여서다. 업체 측은 시장경제 원칙을 거스르는 반시장적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뚜렷한 묘수가 없어 속앓이만 깊어가는 형국이다.◇ ‘프랜차이즈의 모든 것’… A부터 Z까지 묻는 ‘경제 검찰’프랜차이즈 업계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이다. 지난달 28일 김상조 공정위원장과 프랜차이즈협회 측과의 만남에서 공정위가 마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크고 작은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다.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최저임금의 대폭 상승이다. 최근 수년간의 평균인상률을 두 배로 훌쩍 뛰어넘었다.변화의 과정이 늘 그렇듯 논란이 거세다. 환영하는 목소리와 우려하는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우려의 목소리는 주로 영세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에서 나왔다.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것은 경방의 공장 이전 소식이었다. 최저임금 부담을 견디지 못해 국내공장 설비를 해외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경방의 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연간 22조원대 거대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어엿한 한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편의점 산업. 국내 편의점이 단순히 슈퍼마켓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진짜’ 편의점으로 거듭나게 된 데는 소위 ‘빅3’(CU GS25 세븐일레븐)라 불리는 업체들의 역할이 컸던 게 사실이다. 시장 과점과 이웃나라 일본을 따라하기 급급하다는 지적에도 이들 3사는 상호간 무한경쟁을 통해 어느새 편의점을 수출산업으로 발전시켰다.하지만 최근 들어 편의점 빅3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매장에서 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GS그룹 오너일가 ‘주식 금수저’들의 주식자산도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GS 주가는 7만2,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GS는 현재 허창수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으며, 주식을 가진 오너일가 중 미성년자는 4명이다.그 중 A군은 83만5,341주로, 가장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다. 이를 25일 종가로 계산하면 606억4,575만원에 달한다.올해 초 GS 주가는 5만3,900원에서 시작했다. 당시 A군의 GS 주식 가치는 450억2,487만원이었다. 이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의 일감몰아주기에 날선 칼끝을 겨눈 가운데 OCI그룹의 내부거래 실태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부 방계 계열사가 내부거래 규제 대상에 해당되고 있어서다.◇ 오너가 형제 회사에 내부거래 '지속' OCI그룹은 1959년 설립된 동양화학을 모태로 성장한 대기업 집단이다. 고(故) 이회림 창업주는 국내 최초로 소다회를 제조하는 기초화학소재 업체를 세웠으며, 석유·석탄화학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오늘날의 OCI그룹의 토대를 세웠다.이회림 창업주가 2007년 별세한 뒤에는 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갈수록 태산이다. 국민연금공단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국정 농단 사태’와 맞물린 ‘삼성물산 합병안 찬성 파문’을 거치면서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진 가운데 유례없는 경영 공백 사태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문건까지 발견돼 또 다시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에 조직 위태위태 국민연금이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2,200만 명의 가입자가 매월 알뜰하게 연금을 내온 탓에 기금규모는 578조원에 달할 정도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새 정부 주문에 맞춰 사회 전반에 근로환경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한 건설사가 이와 정반대된 행보를 걷고 있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을 연고로 둔 시공능력평가 17위의 계룡건설. 직원수 1,000명이 넘는 중견기업인 이 회사에서 정규직 여직원의 수는 전무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만이 드문드문 흔적을 보일 뿐이었다.◇ ‘남자만 우글우글’… 계룡건설의 시대착오적 인재관계룡건설은 직원 구성에 있어 극심한 성비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보수적이라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헤어드라이기와 고데기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이미용 기업인 ‘유닉스 전자’. 대기업 가전업체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뷰티 분야에서만큼은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강소기업으로 우뚝 선 유닉스전자의 성공 이면에는 그간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그늘’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닉스는 한 해 회사 순이익에 버금가는 수십억원의 돈을 배당금이라는 명목 아래 오너일가에 지급하고 있었다. 10년간 이충구 회장 일가가 고배당으로 벌어들인 돈만 326억원에 달했다.◇ 오너 일가 10년 배당금만 326억원유닉스에서 고배당의 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가 난처한 처지에 몰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업계의 불공정행위 관행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에 들어선 가운데 주요 수사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피어오르고 있어서다. 올 초 ‘가격인상 구설수’를 비롯해 최근 ‘통행세 논란’까지 각종 구설에 오른 전력이 있는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점검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칼 빼든 공정위… 프랜차이즈 업계 긴장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칼을 빼들었다. 김상조 위원장은 18일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 대책을 발표하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이통업계에 통신비 절감대책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신임장관 취임을 계기로 관련내용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지만, 이통3사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행정소송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통업계,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에 소송 고려14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지난 11일 유영민 장관 취임과 함께 선택약정 할인을 25%로 인상하는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선택약정할인은 단말기 보조금을 받지 않은 고객이 이통사와 약정을 맺을 경우 통신요금을 할인받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또 다시 ‘허위 거래’ 의혹에 휩싸였다. 문제는 이 같은 의혹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최근 화두로 떠오른 ‘내부거래’와 맞닿아 있다는 점이다.◇ 존재하지 않는 거래, 3년 만에 또 적발인천 계양경찰서는 최근 현대글로비스 전직 과장 A씨를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및 매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현대글로비스 거래처 두 곳의 대표 역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B업체에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한 것처럼 꾸며 34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