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안모(32) 씨 낙(樂)은 퇴근 후 아내와 함께 마시는 와인 한 잔이다. 그는 “원래 맥주를 즐겨 마셨지만, 외식도 마음 놓고 못하는 시국에 와인 한 잔으로 집에서 고급스러운 술자리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안씨처럼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증가한 가운데, 와인의 인기가 특히 높아지고 있다.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에서나마 특별한 분위기를 내자’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와인 수입량 역대 최고
‘유통업계 첫 여성 CEO’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다시 고객으로 돌아간다.8일 업계와 홈플러스에 따르면 임 사장은 작년 하반기 일신상의 이유로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최근 회사에서 이를 수용했다.임 사장은 개인적인 사유로 먼저 고용 계약 종료를 요청했고, 회사 측은 몇 차례 만류했지만 그 동안 노고와 성과에 감사하며 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99% 정규직 일구고, ‘올라인 미래유통기업’으로 전환임 사장은 지난 2015년 11월 재무부분장(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홈쿡족’이 늘면서 대형마트 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쌀, 채소 등 주요 집밥 식재료부터 고급 조미료, 조리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의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홈쿡족’이 늘며 핑크솔트, 트러플, 올리브 오일 등 고급 조미료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이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금이나 설탕 등 일반적인 조미료로 맛을 낼 수 있는 음식을 넘어 다양하고 새로운 맛에 대한 수요가 생기기 때문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산업계 대부분이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한 사태를 겪었다. 제약바이오업계도 전염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마케팅 및 영업활동이 위축돼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또한 코로나19 이슈 외에도 마스크 대란과 의사 총파업, 인플루엔자 백신 상온 노출 및 부작용 등의 논란으로 조용할 틈이 없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마스크 품귀현상… 정부, 마스크 5부제 실시지난해 말 중국에서 시작된 전염병 코로나19가 국내에서도 창궐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국민들은 마스크와 손소독제
정부는 22일 연말연시를 맞아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새해 연휴가 끝날 때까지 전국의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주요 관광명소도 폐쇄할 방침이다. 아울러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정보다는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놓고 많은 사회적 논의가 있었지만 정부는 형식적 단계 조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등 소비행사에 힘입어 기지개를 켜던 대형마트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야간영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온 대형마트는 최근 한껏 고무된 분위기에 휩싸였다.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한 다양한 소비행사가 힘을 발휘해 반등 조짐을 보여서다.대형마트 주요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는 지난 코세페 기간(지난달 1일~ 15일) 동안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1.4% 뛴 9,247억원을 달성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유통규제 강화방안이 글로벌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7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G5 국가의 유통규제 현황을 분석해 “유통규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규제를 없애거나 완화하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라며 최근 정치권에서 불고 있는 유통규제 강화 논의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일 실질적인 규제 없어… “소비자 후생에 도움”전경련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실질적으로 출점규제와 영업규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소매점포에 대한 직접적인 유통규제가 없으며, 이로 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플랫폼’이 유통업계의 성패를 가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또 코로나19와 온라인 공세에 밀렸던 대형마트가 올해 ‘홈쿡’ 증가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지난 2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유통시장을 결산하고 내년 업태별 시장을 조망해보는 ‘2021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유통부분대표는 기조강연을 통해 “올해 온라인유통시장은 코로나영향으로 5년 치를 한꺼번에 성장했다”면서 “이제는 생필품 중심의 온라인유통 2.0시대에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 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오프라인 유통사들의 매출이 지난달 다양한 할인에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이 모두 증가해, 전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다.특히 10월말부터 진행한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다양한 할인 행사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는데 이는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기 이전인 지난 1월(4.1%) 이후 최고 수치다.편의점은 전자담배 기기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한국의 블랙프라이데이’로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을 대표하는 할인행사’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행사 내용으로 인해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던 무용론 지적에서 벗어나 내수 진작의 불씨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세페 기간 카드승인액 37조… 전년비 6.3%↑올해로 5회째를 맞는 코세페는 일단 참여 기업 수에서 또렷한 진전을 이뤄냈다.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784개사가 함께 했다. 또 자동차, 전자 분야 등 제조업체들의 참여도 활발히 이뤄져 양적측면 뿐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의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당초 예상을 깨고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는 온열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6년간 꼬리표처럼 따라 붙은 실효성 논란과 마침내 작별을 고할 전망이다.◇ 불씨 살아난 소비심리 … 코세페, 온열기 역할 ‘톡톡’코세페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비시즌 기간에는 물론, 행사기간에도 좀처럼 존재감을 느낄 수 없었던 예년과 다르게 내수 진작에 훈풍을 불어넣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
국내 유통 양대산맥의 ‘창고형 할인점’ 사업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마트의 트레이더스가 3조 매출을 목전에 두며 코스트코 추격에 고삐를 죄고 있는 가운데 롯데쇼핑의 빅마켓은 8년 만에 존폐 기로에 놓이게 됐다. 무엇이 이들의 운명을 가른 것일까.◇ 3조 매출 앞둔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추월 가속’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성장세가 매섭다. 코로나19와 온라인에 밀려 침체 국면에 놓인 오프라인 채널에서 독야청청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트레이더스의 올해 매출이 3조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이미 올
이케아의 노사갈등이 심상치 않다. 노조는 최근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한 데 이어 사측의 과잉대응에 맞서 부당노동행위로 고소·고발했다. 앞서 “모든 직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던 이케아코리아가 실제 노조를 향해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대화에 최선 다하겠다더니 이름 적어가고 업무 배제시켜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코리아지회(이하 이케아노조)는 지난 3일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각종 부당처우를 지적하며 본격적인
유통업계에 ‘무인화’ 바람이 거세다. 프랜차이즈 매장, 마트, 식당, 편의점 등. 이제는 다양한 곳에서 셀프계산기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무인계산대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일부 편의점의 경우, 직원이 아예 없는 ‘무인 매장’까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유통업계 내 무인결제 도입 바람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한다. 자동화 시대 흐름, 언택트 소비 트렌드, 유통업계의 비용 절감 기조가 맞물려 무인 시스템
온라인 비대면 쇼핑 및 결제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네이버가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존에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쥐고 있는 카카오페이, 토스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새로운 입지를 구축할 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본격화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BC카드와 제휴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이용자들은 편의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편의점 △커피‧음료전문점 △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마침내 유명무실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행사 6년째를 맞은 올해,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한국판 블프’로 정착될 수 있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코세페는 ‘국가 대표 세일 행사’라는 거창한 홍보성 문구와 달리 ‘인지도 테스트’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할인행사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청운의 꿈을 안고 출발했지만 현실은 냉담했다.시민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할인율과 구색으로 인해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
코로나19로 수요가 늘고 있는 즉석밥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대형마트와 오픈마켓 등 유통업체들이 자체브랜드(PB)을 내놓으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식품업체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11번가는 지난 29일 생산농가와 제조사와 손잡고 즉석밥인 ‘갓반’을 내놓았다. 제품명 ‘갓반’은 가마솥에서 ‘갓 지은’ 찰지고 부드러운 밥이라는 뜻과, ‘god밥’(최고의 밥) 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았다.11번가는 “경기 김포 쌀을 생산하는 지역농가 ‘김포금쌀네트워크(농촌융복합산업)’와 즉석식품 제조 노하우를 가진 제조업체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주요 가정간편식(HMR)이 유통업태에 따라 최대 48%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냉동만두, 라면, 즉석밥 등 12개 품목 42개 상품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다.조사대상 42개 상품 중 유통업태 간 가격차가 가장 큰 상품은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밥(210g)’으로 최고가(SSM‧1,891원)와 최저가(대형마트‧978원)의 차이는 48.3%였다. 다음으로 가격차가 큰 상품은 ‘동원 양반 밤단팥죽(285g)’으로 최고가(편의점‧3,
지난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지역화폐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요약 보고서가 공개되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조세연을 맹렬히 비판했다. 조세연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역화폐로 인해 오히려 정부가 손해를 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지사는 조세연을 두고 ‘얼빠진 국책연구기관’, ‘적폐’라고 지칭하며 맹비난을 했고, 이로부터 파생된 논쟁은 정치권으로 번지며 지역화폐의 실효성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지역화폐 실효성 논란조세연은 지난달 15일 해당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