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마련될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광화문 청사로 옮기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 때문인데, 국방부 청사로 갈 경우 경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구중궁궐’ 청와대에서 나와 공무원들과 소통하겠다는 취지는 퇴색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광화문에 집무실을 마련하면 관저에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시간에 도로와 통신 통제 등으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에 유감을 표하고,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국제 사회의 계속된 경고와 외교를 통한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에서 우려하던 무력 침공이 발생했다”면서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존 및 독립은 반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2개 지역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시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들 지역에 투자, 교역, 금융을 금지하는 제재 부과를 발표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서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사태 해결과 관련해선 원론적인 입장을 냈으나, 사태가 미칠 영향에 대해선 꼼꼼하게 대비하는 모양새다. ◇ “우크라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온전히 지지하지 못했던 여당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로 여권이 총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등장으로 부동층 민심이 오히려 등을 돌릴 수 있고, 이 후보의 존재감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노무현 트라우마’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윤 후보에게 직격탄를 날렸다. 문 대통령은 “(윤 후보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청와대는 7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소수민족’으로 표현돼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한복이 우리 전통의 의복 문화라는 것은 전세계가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이징 올림픽 한복 논란에 대한 청와대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외교부 등 관련 부처에서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관계자는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한복 논란’ 관련 발언이 있었냐는 질문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27일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요구에 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지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단거리발사체와 관련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발사 동향을 보고받은 뒤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NSC상임위 참석자들은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망에 부응해 대화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계기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구상이 실현되지 못했다는 지적에 ‘정부는 그런 계획을 하지 않았으므로, 불발됐다는 표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6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종전선언 구상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언급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정부는 그것(종전선언)을 하겠다고 발표하거나, 계획을 했다거나, 그런 타임 테이블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언론에서 그 시기 쯤 베이징에서 (남북
청와대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중동 3개국(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을 두고 ‘외유’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하는 국가가 많다’고 강조했다. 야당의 ‘외유 공세’에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모양새다. 앞서 외교부 차관 출신인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등 야당 측에선 ‘임기 말 확실한 성과를 거둘 전망도 없이 버킷리스트 방문을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요청하는
지난해 말을 시작으로 올 초 커피가격 인상이 연이어지고 있다. 작황 부진으로 인한 원두가격 상승이 인상의 주 요인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내에서 커피가격 인상이 연이어질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커피가격 인상은 지난해 말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1일 티(차) 음료 프랜차이즈 공차코리아(이하 공차)는 전체 37개 품목 중 21종의 음료 가격을 200~300원 사이로 인상했다. 인상 음료 중에는 커피류도 포함됐다.이후 마트‧편의점 등 소매상점에서 판매되는 커피 제품에서도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1일 북한이 새해 첫 무력시위를 한 지 6일 만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선 무력시위에 대해 미국,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을 규탄한 상황에서 북한이 보란 듯 미사일 발사로 맞선 모양새여서 당분간 한반도 정세가 긴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11일) 오전 7시27분경 북한이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NSC 상임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45분부터 10시 35분까지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 화상 회의 형태로 개최됐다. NSC 상임위는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단거리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은 뒤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국내외적으로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이번 발사에 대해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에어부산,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 토요일 격주 1회 운항에어부산이 내년 2월 인천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노선을 신규 취항해 국제선을 확대한다.에어부산은 내년 2월 5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정기 항공편을 ‘격주 토요일 1회’ 운항한다고 30일 밝혔다.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 15분 출발해 현지 블라디보스톡국제공항에 오후 3시 도착하고, 현지 블라디보스톡국제공항에서 오후 6시 5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8시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9일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북한은 여전히 무대응이고, 미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주도하고 있어 당사국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신년을 계기로 다른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존재한다. ◇ ‘베이징 올림픽 종전선언’ 사실상 무산 전망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간담회에서 “베이징 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의 하나의 계기로 삼기를 희망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기대가 사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힘겹게 버티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이 되더라도 일본 노선의 정상화 없이는 국내 항공업계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일 갈등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현재 항공업계의 국제선은 얼어붙었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이지만, 이 외에도 지난 2019년 한국과 일본 정부 간의 외교갈등 문제도 함께 엮여 있다.우리나라 국적항공사들 중 저비용항공사(LCC) 및 지역항공사는 대형항공기 도입이 쉽지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를 다시 시행하고 나섰다. 해외 입국자 격리 조치에 대해 국민들 사이에서는 큰 이견이 없으나, 일부 격리 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국가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현재 한국 입국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 및 음성증명서 지참 유무를 가리지 않고 전부 열흘간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싱가포르와 사이판 노선 여객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에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함께 이뤄낸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민주주의 증진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11분부터 11시23분까지 청와대 여민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개최된 ‘민주주의 화상 정상회의’ 본회의 첫 번째 세션 참석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번에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9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며, 문 대통령을 비롯해 영국·호주·일본·인도 등 총 112개국 정상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호주를 국빈방문하기로 한 가운데, 일각에서 ‘대통령의 호주 순방은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청와대와 정부는 이같은 해석에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8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춘추관에서 취재진의 ‘호주 국빈방문 일정에서 핵심 광물이나 방산 분야 협력은 중국과 관련돼 있는데, 중국의 반발을 예상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 “중국 측도 여러 나라들과 협력을 하고 있고, 한국도 이런 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중국의
미국에 이어 중국도 종전선언 지지에 동참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이 한 발 더 전진한 모양새다. 다만 북한이 종전선언에 대한 진전된 반응을 내놓지 않은 상태여서 임기가 5개월 가량 남은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협상 테이블에 북한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미국 이어 중국도 종전선언 지지 선언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은 2일 톈진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 실장은 종전선언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미중 종전선언을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유엔사령부’(유엔사)가 무력화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국전쟁은 1953년 7월 27일 이후 휴전 또는 정전 상태이므로 이를 유지·관리하는 게 유엔사의 평상시 주 임무다. 그렇다면 윤 후보의 주장대로 종전선언을 할 경우 유엔사는 무력화되는 것일까.◇ 윤석열, 부작용 언급하며 종전선언 반대윤 후보는 지난 12일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현재 종전선언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 종전만 분리해 정치적 선언을 할 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주한 중국 대사와 연쇄 회동에 나섰다. 미국과는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중국에는 최근의 요소수 사태 해결을 촉구하면서 대선 후보로서 실무 외교 능력을 내보였다.이는 최근 선거대책위원회의 김현종 국제통상특보단장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요소 2,000톤의 수입을 약속받았고 향후 연간 8만 톤까지 가능하다고 밝힌 것과 함께 이 후보의 외교적 역량에 힘을 싣은 것으로 분석된다.이 후보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후보실에서 대니얼 크리튼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