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송호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그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24일 발표한 하위 20% 컷오프 대상에 포함됐다. 공천 탈락으로 재선 도전은 어렵게 됐다. 물론 더민주를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국민의당에 합류해 다시 공천 경쟁에 나설 수는 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하지만 명분이 약하다. 당초 안철수 대표가 더민주를 탈당할 때만 해도 송호창 의원은 “고민하고 있지 않다”며 동반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도리어 “분열해선 안 된다고 설득하면서 (안철수 대표의) 탈당 사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하위 20% 컷오프’의 실제 컷오프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9대 총선에서 더민주의 당선 의원은 총 127명이지만, 컷오프 대상에 포함되는 현재 소속의원의 수는 10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정치권 내에서는 김빠진 더민주발 ‘혁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4일 오후 홍창선 더민주 공천관리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총 25명의 공천배제 대상자를 정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위원장은 “더민주의 당헌당규 및 세칙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속앓이가 이만저만 아니다. 입술까지 부르텄다.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안을 우여곡절 끝에 합의했으나, 또다시 친박계의 반발을 샀다. 당론에 배치되는 행동이라는 지적에서다. 쟁점법안과 선거구획정 처리를 연계키로 한 것과 달리 선거구획정을 우선 합의하면서 쟁점법안 처리에 차질을 빚게 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공천룰을 둘러싸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김무성 대표로선 연이은 논란에 피곤할 수밖에 없다. 그의 ‘외로운 싸움’은 계속됐다. ◇ 당 대표가 깨뜨린 ‘선 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피를 토한다든가 목덜미를 문다든가 이런 같은 날선 표현 말고 어떻게 하면 화해하고 사랑하고 함께할 수 있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필리버스터는 이렇게 끝났다. 무려 10시간18분 동안 테러방지법의 부당성에 대해 발언을 진행한 그는 24일 오후 12시48분이 돼서야 단상에서 내려왔다.은수미 의원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헌법에 보장된 주인으로서의 국민은 밥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니다”면서 “헌법상 표현의 자유가 있어야 하고, 어떤 억압에서도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
“친전 내용에는 공천면접 출석 여부 기재”“친전 전달됐는지 유선통보도 이뤄질 것”[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발 ‘공천 칼바람’이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할 전망이다. ‘하위 20% 컷오프’ 통보를 알리는 친전이 오는 24일 현역 의원 전원에게 전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23일 오후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봉인해제 됐다”며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 두 분이 명단을 확인했다. ‘하위 20% 컷오프’ 통보 방식은 내일 중으로 친전을 의원 전원에게 보낼 것”이라고 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야 정치권의 20대 총선 공천작업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선거법 위반혐의로 선관위에 적발돼 고발이나 수사의뢰를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상향식 공천 등 여야의 ‘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기준 중앙선관위의 자료에 따르면, 총 54건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짙다고 보고 조치를 취했다. 이 가운데 42건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했으며, 12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혐의가 있고 증거가 현존하는 경우 고발을, 혐의는 있으나 정황만 존재하는 경우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입한 ‘인재 1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20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출마 지역구는 인구 증가로 인한 선거구 분구가 예상되는 경기 용인을이다. 그는 22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용인을 지역 공천을 신청한 사실을 밝힌 뒤 ‘안전한 대한민국’, ‘행복한 용인’, ‘살기 좋은 우리 동네’를 약속했다.표창원 전 교수가 용인을 선택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용인은 “1985년 2월, 경찰대학에 가입한 이후 청춘을 바친 곳”이다. 뿐만 아니다. 그는 “경찰관 생활 및 해
○… “왜 김대중·노무현 사진은 걸어 놓느냐”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겨냥해 ‘북한 궤멸론’ 등에 대한 발언을 비판. 그는 2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 지도자들이 북한 궤멸론, 햇볕정책 실패라면서 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은 걸어 놓느냐”고 반문하며 “새누리당 정체성의 2중대 노릇을 하면 총선 승리, 정권 교체도 힘들지만 우리나라도 불행해진다”고 주장. 특히 박지원 의원은 호남 현역 의원들을 향해 “최소한 민주당의 정체성을 가지고 다 배지 붙인 사람인데 지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제 호남에서는 큰 흐름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자신감은 넘쳤다.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의 합류로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까지 주도권을 잡게 됐다는 판단에서다. 문제는 공천이다. 호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당 지지율을 보이는 데다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요구가 큰 만큼 당내 호남 지역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이 상당수다. 실제 21일 마감한 공천 신청에서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는 3.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북과 전남에서도 각각 3.4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오는 4·13총선을 앞두고 공천 칼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22일 오후 정장선 더민주 총선기획단장은 국회 본청 165호 펜기자 간담회를 통해 “‘컷오프 20%’와는 별개로 해서 ‘현역 의원 평가방법’을 좀 전에 의결했다”며 “(현역 의원의) 경쟁력·도덕성 등을 부여 방식으로 평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단장에 따르면 현역 의원 경쟁력 지수는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그는 이어 “3선 이상은 하위 50%, 재선이하는 하위 30%를 대상으로 공천관리위원회 가부투표를 실시하기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외연확대를 위해 경쟁적으로 ‘우클릭’ 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대북이슈 쓰나미에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설전으로 시작된 정체성 논란은 김종인 대표와 이상돈 위원장까지 번지며 확대되고 있다. 급기야 서로의 과거전력을 들추며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일까지 서슴치 않는 모양새다.시작은 문재인 전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의 SNS 설전이었다. 정 전 장관의 국민의당 입당소식이 전해지자 문 전 대표는 “잘 됐다. 자욱했던 먼지가 걷히고 나니 누가 적통이고 중심인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용태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이 예외 없는 공천신청자 면접을 감행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 “매우 잘 결정했다”고 높게 평가했다.22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김용태 의원은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이 의미는 있지만 현역에게 유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이런 비판을 불식시키는 일환으로 현역도 예외 없이 면접에 응하라고 한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특히 김용태 의원은 “(현행 룰이 현역에 유리하다는 지적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며 “책임당원 명단을 예비후보들에게 줬는데 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태호 최고위원이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갈등을 풀기 위해 8인의 긴급회동을 제안한 가운데,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22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직후 취재진과 만난 원유철 원내대표는 ‘8인 회동’에 대해 “(김태호 최고위원의 말은 최고위와 공천관리위원회가 사전조율을 좀 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공관위가 절차대로 잘 하고 있고 사무총장이 참여하고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시 “그럴 필요가 없다”며 8인 회동의 필요성에 반대입장을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에 입당한 정동영 전 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문재인 전 대표와 정동영 전 의원은 대선후보로 나섰지만 떨어져 당의 명운을 좌지우지 한 사람들이다.먼저 포문은 문재인 전 대표가 열었다. 문 전 대표는 정동영 전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에 대해 “누가 야권 적통인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정동영 국민의당 합류, 잘됐다”며 “구도가 간명해졌다. 자욱했던 먼지가 걷히고 나니 누가 적통이고 중심인지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정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공천 혁신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 20% 컷오프(공천배제)를 확정했고,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현역의원 물갈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더민주는 지난 19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해 11월18일 기준 소속 의원 127명(지역구 106명, 비례 21명)을 기준점으로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 확정안에 따르면 지역구 21명과 비례대표 5명 등 총 26명이 공천에서 완전 배제된다. 다만 더민주의 컷오프는 탈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0대 총선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심사에 착수했다. 이번 공천면접에는 19대 총선과 달리 현역의원도 면접대상자에 포함됐다.20일 오전 공관위는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8개, 인천 4개, 경기 7개 선거구에 출마를 신청한 총 74명의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선거운동기간 확보를 위해 격전이 예상되는 서울과 수도권 심사를 우선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이날 면접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의원, 정인봉 전 의원 등 종로구 공천신청자들이 당사를 찾았다. 이 밖에 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야가 선거구획정 기준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총선이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구나 데드라인이 임박했음에도 여야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향후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지난 18일 여야 4+4회동을 앞두고 정의화 국회의장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민주 대표 등 여야 지도부에 친전을 보냈다. 친전에서 정의화 의장은 “밤을 새는 한이 있어도 선거구 획정기준을 합의해 19일 오전에는 반드시 선거구획정위에 보내 23일 본회의에서는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데드라
“날로 심해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압박”“선거구 획정 지연, 여당 계파 간 권력투쟁이라는 것”[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오후 진행된 여야 4+4 회동이 빈손 회동으로 끝난 부분과 관련 “대통령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대통령이 요구하는 법안에 쟁점이 있어서 쟁점 법안이라고 한 것, ‘어찌 쟁점법안이라고 생각하느냐’ 하시면, 민생을 어렵게 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대장금의 대사를 빗대어 꼬집었다.19일 이 원내대표는 당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를 통해 “날로 심해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선거구획정과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여야 대표 등 지도부 4+4회동을 가졌지만, 끝내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비판여론을 의식한 여야 정치권은 상대방에 그 책임을 떠넘기며 한 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고 있다.19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원유철 원내대표는 “4+4회동이 있었지만 결실을 맺지 못해 무척 안타깝다. 더민주는 시급한 테방법과 같은 안보법안과 민생경제법안에 대해 녹음기처럼 같은 말반 반복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이어 원유철 원내대표는 “누누이 말했지만 서비스산업기본발전법과 노동4법 등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재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당의 계속된 러브콜에도 합류할 뜻이 없음을 전했다. 그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범야권이 단일 대오를 구축하지 않는 이상 저는 특정 정당에 몸담을 일이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 어느 한 곳도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다만 최재천 의원은 “통합의 기치라면 틀림없이 다른 방식으로 기여할 방편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범야권의 현재 상황에 대해 걱정이 많다”고 털어놓은 그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경쟁을 통해 정치의 자유시장에서 우열이 갈릴 것이라는 저의 믿음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