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공세에 여념이 없다. 소득주도성장 정책 부작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는가 하면, 최근 유럽순방에 대해서도 “그다지 말할 내용이 없으신 것 같다”면서 폄하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공공기관 전수조사를 통한 채용비리 진상 규명’에 대해 강조한 사실을 언급하며 “왜 아직도 뿌리 뽑지 않고 이런 일을 계속 방치하고 유발시키냐”며 “고용세습 같은 집안 문제에 더 신경 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문 대통령이 유럽순방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를 활용해 문재인 정부 총공세에 나섰지만, 당 지지율이 신통치 않은 모양새다.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단기 일자리 정책에 대해 ‘일자리 쥐어짜기, 가짜일자리’ 등으로 규정하고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등 각종 정책에 대해 날선 비판도 쏟아냈다. 최근에는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를 겨냥해 장외 집회까지 가졌다.한국당에서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를 겨냥해 장외 집회까지 가졌지만, 이와 관련해 제시한 대안은 ‘국정조사 요구’를 제외하면 사실상 없는 상태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정책 공세와 발맞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연일 ‘무차별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 국정 운영을 두고 ‘분식’(粉飾)이라고 규정하며 거세게 비판했다. 여기에 당 차원에서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규명에 집중하면서 ‘정책 대안 제시’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김 비대위원장은 2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도처에서 현실을 그야말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을 넘어 분식하는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날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정치인을 언론기사로만 접하던 시대는 갔다. 이젠 국회의원들이 직접 TV를 만들고 국민 앞에 선다. ‘폴리포터’(poliporter·politics+reporter)는 스스로 언론인이 된 정치인을 말한다. 폴리포터들은 ‘언론’이라는 중간단계를 생략하고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콘텐츠를 생산하며 유권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자신에게 열광하는 지지층만을 상대로 하는 정치는 아집에 빠지기 쉽다. 20대 국회를 강타한 폴리포터 현상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가 전수조사한
정치인을 언론기사로만 접하던 시대는 갔다. 이젠 국회의원들이 직접 TV를 만들고 국민 앞에 선다. ‘폴리포터’(poliporter·politics+reporter)는 스스로 언론인이 된 정치인을 말한다. 폴리포터들은 ‘언론’이라는 중간단계를 생략하고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콘텐츠를 생산하며 유권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자신에게 열광하는 지지층만을 상대로 하는 정치는 아집에 빠지기 쉽다. 20대 국회를 강타한 폴리포터 현상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치인들의 대국민 직접소통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포문을 연 것은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이었다. 그는 18일 서울시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을 제기했다. 2016년 5월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외주업체 직원 김모(19) 군이 전동차에 치어 사망한 사건 이후 서울시가 대책안으로 내놓은 산하기관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재직자의 가족과 친척이 정규직으로 상당수 채용됐다는 것이다. 지난 3월 1일자로 채용된 해당 인원만 108명으로 확인됐다.◇ 고용세습 의혹으로 얼룩진 교통공사 정규직 전환물론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는 자유한국당의 기습 시위로 한차례 파행을 빚었다.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 위해 시청 청사를 진입하려는 한국당 의원들과 이를 막으려는 시청 직원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같은 당 소속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도 국감장을 퇴장했다. 발언을 남겨둔 한 사람을 제외하고 7명이 자리를 비웠다. 김성태 원내대표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은 후였다. 장내는 어수선해졌다.이때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말했다. 그는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내 질문할 때 정회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 직원 친인척 고용세습 의혹과 관련,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청 항의방문이 '위법논란'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한국당 지도부는 지난 18일, 서울교통공사 직원 친인척 고용세습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청사를 항의방문했다. 이날 김성태 원내대표를 포함한 소속 의원 20여명은 ‘청년 일자리 도둑질 서울시! 고용세습 엄중 수사 촉구!’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앞세워 시청사 진입을 시도했다.문제는 서울시청사 내부에서 집회하는 것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전날(18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이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고용세습 논란에 공동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 감사가 먼저'라는 입장이어서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 대립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등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늘 제출하겠다"며 "공기업 전수조사를 통해 일자리 나눠 먹기 사례를 모두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을 기만한 가짜 일자리,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17일까지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7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공전만 거듭하던 정개특위가 시동을 걸게 됐다. 정개특위 위원장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있는 국회가 정개특위를 중심으로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정개특위를 비롯해 사법개혁·남북경제협력·4차산업혁명·윤리·에너지특위 등 6개 특위 소속 의원 명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정치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입당 추진에 고민을 나타내면서도 긍정적으로 해석될만한 답을 내놨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용태 사무총장을 만나 각각 “언젠가는 같이 해야 한다”, “보수를 통합해 정권에 대한 비판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후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오세훈 전 시장을 포함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입당 추진을 공식화하고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오세훈 전 시장도 부인하지 않았다. 복수의 언론을 통해 “보수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 기간, 문재인 정부를 향한 공세수위만 높이고 있다. 당초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과 함께 대안도 제시하겠다는 각오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정부가 단기 일자리 대책을 강구한 데 대해 “일자리 쥐어짜기”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경제 지표가 갈수록 나빠지는 상황에 대해 “정부여당은 최악을 면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넘어가야 하는 상황인지 답답하다”라고 꼬집었다.김성태 원내대표 역시 정부에서 공공기관 단기 일자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연이어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 국감 시작 전에 한국당이 ‘보이콧은 없다’고 천명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지난해 한국당이 국감 일정 전체 보이콧으로 오점을 남긴 점을 감안,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감 직전 "이번에는 보이콧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올해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하거나 부작용이 지적되는 정책에 대해 가감없이 비판하면서 정책 대안도 제시할 계획이었다.문제는 한국당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지적하는 도중 종종 보이콧 사태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와 ‘전면전’을 선포했다. 한국당은 국정감사 통해 소득주도성장·부동산·탈원전·대북문제 등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 전반에 걸쳐 전선을 확대해 공세에 나서고 있다.당은 각 상임위원회별 현안에 맞춰 정부 공세에 나섰다.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5·24 대북제제 해제 조치 발언’과 관련된 비판을,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는 탈원전 정책 부작용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또 기획재정부에서 단기 일자리 창출 지침을 내린 데 대해 기획재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국정감사에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에 ‘협치’가 사라지면서 비상설 특별위원회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10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6개에 달하는 비상설 특위(윤리·정치개혁·사법개혁·에너지·남북경제협력·4차산업혁명) 설치를 합의하지 못했다. 윤리특위(7월 16일 본회의 통과)를 제외한 5개 비상설 특위 구성결의안은 지난 7월 26일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그럼에도 비상설 특위는 여전히 개점휴업 상태다.국회법 48조는 비상설 특위 구성결의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된 날부터 5일 이내에 위원을 선임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르면 늦어도 지난 7월 3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국정감사 회피’ 의혹을 제기했다. 정부가 국정감사에 앞서 교육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환경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 데 대해 ‘국정감사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하는 것.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주무부처 장관이 국정운영을 제대로 파악못해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사실상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회피할 수도 있다고 의혹 제기에 나섰다.또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감사 기간 유럽순방을 예고한 데 대해서도 “국정감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전방위 공세’를 예고했다. 지난해 열린 문재인 정부 첫 국감은 한국당 ‘보이콧’으로 인해 오점을 남겼지만, 올해는 ‘사실상’ 문재인 정부 첫 국감임을 내세워 실패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정부정책에 대해 가감없이 비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정책 대안도 제시할 예정이다.한국당은 각 상임위원회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탈원전·부동산·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대북정책 등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한다는 계획이다.한국당은 8일, 국정감사 종합상황실을 열고 ▲재앙을 막는 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정부여당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 몰아붙이기에 나선 모양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가 16개 부처·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61개 단체의 운영 실태를 조사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정부가 유신시대도 아니고 공안정국과 같이 흘러가는 것 같다”면서 “세상이 이렇게 거꾸로 돌아가도 되는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김성태 원내대표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소상공인연합회가 서울시청과 광화문광장에서 우중에 절규하며 집회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4 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참석 차 평양을 방문해 북측 정치인들과 환담에서 나눈 대화 중 일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집권여당 대표인 이 대표가 북측 인사들 앞에서 “제가 살아있는 한 (정권을) 절대 안 뺏기게 하겠다”고 한 것은 품격에도 맞지 않고 바람직한 남북관계를 위한 적절한 발언이 아니었다는 지적이다.“오늘 이 모임으로 해서 앞으로 국회 간 교류 더 많이 하고, 정치인들이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당 대표 맡은 사람으로서 여러 번 말했지만 우리가 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대망론이 불거진데 대해 ‘어리둥절’했다. 기분이 나쁜 건 아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왜 이렇게 빨리 하고 있을까”하는 우려가 생겼다. 그래서 조심스러웠다. 그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현재 맡고 있는 일을 충실히 하기도 힘에 부칠 정도”라며 본인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해도 이낙연 총리는 웃지 않았다.◇ 범진보 진영 차기 대선주자 1위최근 실시되는 여론조사의 지표는 이낙연 총리를 향하고 있다. 대정부질문 다음날에도 대망론에 불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