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앞두고 우리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연합 사령부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의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하는 등 중동 정세가 크게 악화됐고, 파병을 결정한다면 이란의 거센 반발도 감내해야하는 상황이 됐다.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는 NSC 상임위원회가 개최되며 중동정
북한 매체가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이란의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을 통해 미국의 공습을 규탄했지만,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단계로 나아가진 않았다. 북미 간 긴장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북한도 이번 공습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6일 조선중앙통신은 ‘중국과 러시아, 유엔헌장을 위반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 규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3일 새벽 미국은 이라크 바그다드시에 있는 한 비행장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중국
인구구조 변화와 이로 인한 노동력 감소는 한국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이 있고, 이코노미스트의 기사에 따르면 유로존의 국가들은 이미 2013 노동인구 감소를 시작으로 2015년 인구자연감소에 들어갔다. 특히 복지수준이 높은 유럽 국가들에게 부양비율의 급격한 증가는 재앙으로 받아들여졌다.노동인구 감소가 초래할 사회적 임펙트를 ‘완화’시켜 준 것은 다름 아닌 젊은 이민자들이었다. 유럽에는 매년 백만 명 이상 추정되는 노동인구가 순유입되고 있다. 자연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총인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년 1월 1일 발표했던 신년사를 올해는 건너뛰었다. 6년의 집권기간 동안 처음 있는 일이다. 북한의 최종적인 메시지라 할 수 있는 신년사를 유보함으로써 외교적 선택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북미 대화 국면을 깨지 않겠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5차 당 전원회의를 주재했다. ▲대내외 형세에 당면한 투쟁방향 ▲조직문제 ▲당중앙위 구호집 수정보충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식 등의 현안을 상정하고 논
미국이 비핵화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전후해 예상되는 군사적 도발을 하지 않도록 경고의 목적이 컸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대화를 통한 해결과 경제발전의 밝은 미래를 강조하는 등 달래는 메시지도 던졌다.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9일(현지시각) 미국 ABC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했다. 우리는 그가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지키길 희망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정권 교체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핵무기를 포기하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 운운하며 대화노선에서 도발 쪽으로 선회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나서면서 김정은 체제의 향후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3일 북한 외무성의 이태성 부상은 담화를 내고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며 “이제 남은 건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북미대화의 시한을 ‘2019년 연말’로 제시하면서, 그 이전에 미국이 새로운 셈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갖고 자유무역의 확대 및 심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파고를 넘기 위해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형국이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비공개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손을 잡으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이것은 나의 진심어린 말”이라며 양국 간 밀접 소통을 통한 양자 관계의 심화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시 주석은 공개 발언에서도 “중한 양국은 아시아에서 나아가서 세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또다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개인정보 관리 소홀 문제’로 벌금을 부과받은 지 불과 5개월 만이다. 당시 페이스북은 미국 IT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약 5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현재 페이스북은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에 나선 상태다.지난 20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ID,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가 인터넷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 수는 약 2억6,700만명 규모다.우크라이나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결을 계기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를 점하고 있어 탄핵안이 최종 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대선을 앞두고 있어 여론전이 끊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18일(현지시각)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발단으로 권력 남용혐의와 의회방해 혐의로 탄핵소추안 표결에 들어갔다. 찬반토론만 10시간 넘게 이어질 정도로 기세는 팽팽했다. 탄핵소추 혐의는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두 가지였다. 오후 8시 넘어서 진행된 표결 결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 중인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19일, 국회에서 연설했다. 스웨덴 총리 ‘최초’로 한국 국회에서 연설한 것이다. 그는 공식 방한 기념 국회 연설에서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강조했다. 뢰벤 총리는 연설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양국이 계속 협력해나가면 유익한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뢰벤 총리는 연설에서 “우리 양국의 끈끈한 유대를 축하하고 이에 대해 긍지를 가질 이유가 너무나 많다. 우리의 관계는 매년, 매일 더 견고하고 더 깊어진다”면서 “우리 모두 기대할
한미 당국이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5차 회의에 돌입했지만, 이견차가 커 연내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정부 당국에 따르면, 11차 SM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지난 17일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다. 양측은 10차 SMA 유효기간이 오는 31일까지인 만큼 연내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실현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협정 공백 상태로 내년까지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방위비 협상은 지난 9월 서울에서의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달 한 번씩 개최됐다. 하지만 미국이 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 끝나가는 가운데,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했다. 이례적으로 약식 기자회견을 연 비건 특별대표는 “미국과 북한은 더 나은 길로 나아갈 능력이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음을 분명히 밝혔다.16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화’를 강조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고 비건 특별대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이라는 역
북한이 지난 13일 오후 10시 41분부터 약 7분간 서해 동창리 미사일시험장에서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번 북한 국방과학원이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뒤 6일 만의 일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앞서와 마찬가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시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최근 연이어 이룩하고 있는 국방과학 연구성과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데 적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더해 박
북한 고위층 인사들이 잇따라 담화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 비난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에 대한 반박과 동시에 협상시한이 ‘연말’임을 강조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9일 오후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개인명의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조선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느니 하면서 은근히 위협을 가하려는 듯한 발언과 표현들을 타사없이 쏟아냈다”며 “이럴 때 보면 참을성을 잃은 늙
보잉 최대 고객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유나이티드항공이 보잉 737MAX 결함으로 노후 항공기 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에어버스 A321NEO 기재를 대량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A321XLR이 기반으로 하는 에어버스 A321neo 정가는 1억2,950만 달러(1,542억원)이며, 총 주문 금액은 약 70억 달러(약 8조3,44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포브스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에어버스 측으로 A321XLR(Xtra Long Range
북한 국방과학원이 '중대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진기술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는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합의 이후 미국을 대상으로 한 가장 높은 수준의 도발이다.실제 그간 북한은 미국으로 하여금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면서도 미국을 크게 자극하지 않는 수준에서 도발 수위를 조절해왔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나 초대형 방사포 발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일본은 “
북한 측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실행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이 폐쇄하기로 약속했던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이다. 연말 데드라인까지 미국이 협상기조를 바꾸지 않자, ICBM 카드를 슬쩍 내보이며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8일 북한 국방과학원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북한의 고위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연일 강경한 어조로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분명히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농담조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반발이 거세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내세운 협상시한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한의 조급증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했다. 5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나토수뇌자회의기간에 다시 등장한 대조선무력사용이라는 표현은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우리가 더욱 더 기분 나쁜 것은 공화국의 최고존엄에 대해 정중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해 동영상 속 등장인물의 얼굴과 목소리를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합성 기술을 말한다. 이를 이용하면 기존의 영상 합성보다 높은 품질과 누구나 쉽게 합성할 수 있다. 현재 딥페이크는 영화, 방송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분야와 교육 등에서 활용될 수 있어 상업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높은 품질과 접근성 때문에 범죄에 쉽게 악용되고 있다.딥페이크 악용 범죄 중 가장 활성화된 것은 바로 디지털 성범죄다. 연예인 혹은 일반
세계 무역기구(WTO)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유럽 비행기 제조사 에어버스 보조금 분쟁에서 지난 10월 미국 정부 손을 들어줬다. 이어 WTO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EU가 에어버스 보조금의 역효과를 제거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에 미국은 에어버스 항공기를 포함해 위스키, 와인, 치즈 등 EU 상품에 대해 관세 인상을 검토하면서 EU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다수의 외신은 과거 유럽 정부가 에어버스 측에 시장금리 이하 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