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자신들이 내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반박에 나섰다.두 주자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은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여당 내에서는 ‘특정 성별 혐오에 편승한 포퓰리즘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야당 내에서도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식의 폐지론은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표출됐다.이에 유승민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여가부 폐지, 거듭 약속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치권 안팎의 비판 목소리에 대해 조목조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대전을 방문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과거에는 크게 문제를 삼지 않았고 그때그때 어떤 정치적인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과 다르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 귀를 의심했다”며 “윤 전 총장의 발언은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 이를 대변하는 일본정부 논리와 다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본선 진출을 위한 경쟁이 날로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권에서 1강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 전 총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총리직에서 사퇴하자 이낙연 전 대표와 2위 다툼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두 후보의 경쟁을 남북전쟁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의 고향이 전남 영광군이고 정 전 총리의 고향이 전북 진안군이기 때문이다.정치권에선 두 후보의 이미지가 겹친다는 평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3선, 부산 해운대구갑) 의원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부정적 시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비교하며 적극 옹호했다.윤 전 총장은 야권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선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다. 또 검증 과정에서 지지율이 하락하거나 중도에 낙마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내년 3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대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하태경(3선, 부산 해운대구갑) 국민의힘 의원도 ‘시대교체’를 내걸고 대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하 의원을 만나 대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 그가 구상하고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과 대선주자로서의 포부 등을 들어봤다.하 의원은 이날 자신이 “시대교체를 가장 성공적으로 잘해 낼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하 의원은 “4년 전부터 청년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2030 대변하는 정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 논란으로 인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면 충돌한데 이어 더불어민주당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전선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민주당은 윤 전 총장이 이재명 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을 문제 삼아 '셀프 역사 왜곡,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저격하자 “철지난 색깔론”, “해괴망측한 소리”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이 장모 최모씨 구속 문제 등 자신에 대한 검증을 피하기 위해 ‘색깔론’을 꺼내든 것이라고 공격을 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깨문’ 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일부 친문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배척 움직임을 비판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 강성 친문 지지층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하는 대깨문은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뜻이다.송 대표는 지난 5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친문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강력 견제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는 어떤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일부 세력이야 당연히 그렇게 하고 있다”며 “당 내에서 누가 되면 절대 안된다, 차라리 야당을 찍겠다, 이런 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슬로건과 5대 국가 비전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이낙연TV’를 통해 공개한 대선 출마 선언 영상에서 “코로나는 선전포고 없는 전쟁이다. 지금은 불안의 시대”라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그 일을 제가 하겠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을 겨냥해 “저는 우리 민주당의 세 분 대통령을 모셨다.
대권 경쟁 구도에서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처음으로 정면 충돌했다. 두 사람의 공방전은 윤 전 총장이 이재명 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을 저격하면서 시작됐다.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셀프 역사 왜곡,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광복회장의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란 황당무계한 망언을 집권세력의 차기 유력후보 이재명 지사도 이어 받았다”며 “‘대한민국은 친일세력들과 미 점령군의 합작품으로 탄생했다’ 온 국민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의 후보 단일화 결과, 정 전 총리가 단일후보로 확정됐다.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민주당의 ‘적통 후보론’을 내세우며 예비경선 이전인 5일까지 후보단일화를 이루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이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정 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 전 총리가 단일후보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대통령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 안정 속에서 개혁이 지속돼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정세균 후보에게 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쟁 구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대권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지사를 추격하는 후보들은 ‘반(反)이재명’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며 결선투표에서 판세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반면 이 지사는 결선투표 없이 본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해 본선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지사가 경선 레이스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어떤 전략을 구사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당심과 민심 사이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인지 궁금증을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예비후보 면접관으로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선정하면서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경선기획단 이소영 대변인은 지난 1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4일로 예정된 국민 면접에 김 회계사를 비롯해 김해영 전 의원과 20대 창업자 김소연 뉴닉 대표이사 등 3명을 면접관으로 섭외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일부 대선후보들은 물론이고 당 내에서도 거센 반발이 일자 민주당은 발표 2시간 만에 김 회계사 섭외를 취소하고 유인태 전 의원으로 교체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조국 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청와대 내부에서 공개적인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며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고 거친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예의가 아니다”며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했다. 박 수석은 지난 1일 저녁 CBS 라디오 ‘김종대의
여야 대권구도에서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등판한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대선 링 위로 올라왔다. 이 지사는 1일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슬로건과 ‘공정·성장’을 화두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선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해 3위를 기록한 바 있다.이 지사는 이날 오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대선 출마 선언 소식을 알렸다. 이 지사는 그동안 급진적이고 강성이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재선, 경남 양산시을) 의원이 ‘과감한 자치분권’과 ‘급진적 균형 발전’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감한 자치분권과 급진적 균형 발전으로 모든 지역이 골고루 잘 사는 나라, 힘없는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오늘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저는 제4기 민주정부를 유능한 정부로 만들겠다”며 “구태, 무책임, 반개혁 정치를 혁파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이어 “이장부터 장관과
KBS 이사회가 수신료를 3,800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정치권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KBS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KBS 본관에서 제987차 정기 이사회를 열고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는 내용이 담긴 TV 방송 수신료 조정안을 의결했다. 이 같은 수신료 조정안에 대해 이사진 11명 중 9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1명, 기권 1명이었다.수신료는 1981년 이후 40년 간 월 2,500원이 유지돼 오고 있다. 지난 1월 경영진은 월 3,840원 안을 제출했으나 이사진은 이날 최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일부 후보들이 ‘민주당 적통 후보론’으로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지난 28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정권재창출의 소명으로 대화와 합의를 통해 7월5일까지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이들은 “저희 두 사람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해 민주정부 4기를 열어가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도덕적 품격, 경제적 식견, 국정능력을 갖춘 좋은 후보를 만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은 ‘반(反)이재명’ 후보단일화에 합류할 가능성을 일축했다.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지난 28일 예비경선(컷오프) 전인 내달 5일까지 후보단일화를 이루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후보단일화에 다른 후보들까지 합류할 경우 ‘반이재명’ 전선이 구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그러나 최근 ‘이준석 돌풍’으로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 흐름이 나타난 박용진 의원은 단일화 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박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자 “태극기부대, 극우”라고 격분했다.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며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고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이에 민주당은 언론 인터뷰와 페이스북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윤 전 총장을 향해 맹폭을 가했다.김용민 최고위원은 30일 CBS 라디오에서 “
여야 대권주자 가운데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정’이라는 화두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두 사람 모두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 화두로 ‘공정’을 선택했다. 대선주자들은 보통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화두를 선택해 시대정신으로 띄우고 대선 캠페인으로도 활용한다. 그런데 여야 대척점에 서 있는 양강 후보들이 모두 ‘공정’을 화두로 선택한 것이다.정치권에서 ‘공정’이라는 화두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조국 사태’